좋고 좋다, 비구들이여. 너희들의 말은 모두 그 방편을 따른 것이다. 이제 내 말을 들어라. 어떤 비구가 이 우사자 동산을 즐겨 하는가.
어떤 비구는 촌락을 의지해 살면서 때가 되어 가사를 입고 바루를 가지고 마을에 들어가 걸식한다. 그는 걸식을 마치고 돌아와 손과 얼굴을 씻고 한 나무 밑에서 몸과 뜻을 바로하고 가부하고 앉아 생각을 매어 앞에 둔다. 그는 생각한다. '나는 기어코 번뇌를 없애고 번뇌가 없음을 성취하기 전에는 이 자리를 무너뜨리지 않으리라'고. 그래서 그는 곧 번뇌에서 마음이 해탈한다. 그런 비구는 이 우사자 동산에 알맞을 것이다.
이와 같이 비구들은 항상 부지런히 정진하고 게으르지 말아 어느 곳에서나 받들어 높이도록 하라.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대정장 2/711 하 ;『한글 증일아함경』2, p.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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