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함경 주제별 정리/교리

열반(涅槃) (8) 이 손안의 나뭇잎같이 오직 열반으로 향하는 것만 말한다.

다르마 러브 2013. 8. 27. 21:31

그 때 세존께서는 손에 나뭇잎을 움켜쥐고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손안의 나뭇잎이 많은가, 저 큰 숲의 나뭇잎이 많은가?"

모든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손안의 나뭇잎은 매우 적습니다. 저 숲의 나뭇잎은 한량이 없어 백천억만 배나 되며, 나아가 숫자로도 비유로도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그와 같이 모든 비구들아, 내가 등정각(等正覺)을 이루고 스스로 본 법을 남에게 설한 것도 이 손안의 나뭇잎과 같으니라. 왜냐 하면 그 법은 이치에 도움이 되고, 법에 도움이 되며, 범행에 도움이 되고, 밝음[明]․지혜[慧]․바른 깨달음[正覺]이며, 열반으로 향하는 것이기 때문이니라.

저 큰 숲의 나뭇잎과 같이, 내가 등정각을 이루어 스스로 바른 법을 알고도 말하지 않은 것 또한 저와 같으니라. 왜냐 하면 그 법은 이치에 도움이 되지 않고, 법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범행(梵行)에 도움이 되지 않고, 밝음․지혜․바른 깨달음․열반으로 향함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아직 빈틈없고 한결같지 못하다면 마땅히 힘써 방편을 쓰고 왕성한 의욕을 일으켜 빈틈없는 한결같음을 배워야 하느니라."

爾時。世尊手把樹葉。告諸比丘。此手中葉爲多耶。大林樹葉爲多。比丘白佛。世尊。手中樹葉甚少。彼大林中樹葉無量。百千億萬倍。乃至算數譬類不可爲比。如是。諸比丘。我成等正覺。自所見法。爲人定說者。如手中樹葉。所以者何。彼法義饒益.法饒益.梵行饒益.明.慧.正覺.向於涅槃。如大林樹葉。如我成等正覺。自知正法。所不說者。亦復如是。所以者何。彼法非義饒益。非法饒益。非梵行饒益.明.慧.正覺.正向涅槃故。是故。諸比丘。於四聖諦未無間等者。當勤方便。起增上欲。學無間等。(申恕林經 대정장 2/108 중; 한글대장경 잡아함경 인터넷판 p. 5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