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함경 주제별 정리/불제자

설법잘하는 비사가반사리자에게 자주자주 설법하기를 권하다

다르마 러브 2013. 9. 5. 10:55

그 때 비사가반사리자(尊者毘舍佉般闍梨子)는 공양당(供養堂:講堂)에서 많은 비구들을 모아놓고 설법하고 있었다. 그의 말은 만족스럽고 묘한 음성은 맑고 트였으며, 문구[句]와 뜻[味]은 분명하고 올바르며, 지혜를 따라 설명하였다. 그리하여 듣는 사람은 의지함이 없는 그 말을 즐거이 들었고, 그는 깊은 이치를 드날려 여러 비구들로 하여금 한 마음으로 집중하여 듣게 하였다.(편주 : 『별역잡아함경』제1권 8번째 소경에는 이부분이 그 말이 원만하고 말하는 것이 막힘이 없어서 대중들로 하여금 기쁘게 하여 아무리 들어도 싫증이 없고 곧 이해할 수 있게 하였다.〔言辭圓滿 所說無滯 能令大衆 聞者悅豫 聽之無厭 卽得悟解〕라고 되어 있다.)

그 때 세존께서는 낮 선정에 들어 사람 귀보다 뛰어난 청정한 천이(天耳)로써 그가 설법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삼매(三昧)에서 일어나 그 강당으로 가시어 대중 앞에 앉아 비사가반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비사가야, 너는 모든 비구들을 위해 이 공양당에서 많은 비구 대중들에게 설법하였구나. 그 말은 만족하였고……(내지)……깊은 이치를 잘 나타내어 모든 비구들로 하여금 한결같이 존경하게 하였으며 한마음으로 즐겁게 듣게 하였구나. 너는 자주자주 모든 비구들을 위해 이와 같이 설법해 주어서 모든 비구들이 한결같이 존경하게 하고, 한마음으로 즐거이 듣게 하여라. 그렇게 하면 오랜 세월 동안 이치로써 이익 되고 안락하게 머물 수 있게 될 것이다.

時。有尊者毘舍佉般闍梨子。集供養堂。爲衆多比丘說法。言辭滿足。妙音淸徹。句味辯正。隨智慧說。聽者樂聞。無所依說。顯現深義。令諸比丘一心專聽。爾時。世尊入晝正受。以淨天耳過於人耳。聞說法聲。從三昧起。往詣講堂。於大衆前坐。告毘舍佉般闍梨子。善哉。善哉。毘舍佉。汝能爲諸比丘於此供養堂。爲衆多比丘說法。言辭滿足。乃至顯現深義。令諸比丘專精敬重。一心樂聽。汝當數數爲諸比丘如是說法。令諸比丘專精敬重。一心樂聽。當得長夜以義饒益。安隱樂住。(毘舍佉經 대정장 2/277 하; 한글대장경 잡아함경 인터넷판, p.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