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찬탄 게송 (1) 공양 올리는 일을 기뻐하는 게송
그리고 세존께서는 비사리의 여러 상인들을 위해 공양 올리는 일을 기뻐하는 게송을 설하셨다.
그 때를 따라 비구 스님에게
음식이나 의복을 받들어 공양하며
오롯한 마음으로 자세히 생각하고
바른 지혜로 보시 행하라.
깨끗한 물건은 좋은 복밭 되나니
너희들은 그것을 두루 갖추라.
그런 공덕의 이익을 인연하여
오랜 세월 동안 안락을 얻으리라.
마음 내어 구하는 것 있으면
온갖 이익 다 모여들리라
사람이나 짐승에게 다 편안하고
길을 오갈 때에도 늘 편안하며
밤에도 편안하고 낮에도 편안하여
일체 나쁜 일에서 여의게 되리.
마치 저 기름지고 비옥한 밭에다
티 없고 알찬 좋은 종자 뿌리고
때를 따라 흠씬 물대어 주면
그 수확의 결실 이루 헤아릴 수 없으리.
깨끗한 계율의 좋은 복밭에
정밀하고 맛있는 음식 종자를 뿌려
바른 행으로 따라 키우면
마침내 묘한 과업 기필코 성취하리.
그러므로 보시를 행하는 사람
온갖 덕을 두루 갖춰 가지려거든
마땅히 지혜를 따라 행하라.
온갖 과업 저절로 갖춰지리라.
지혜와 행을 두루 갖춘 이에게
바른 마음으로 지극히 공경하고
갖가지 착한 종자 뿌려 가꾸면
마침내 큰 복과 이익 얻으리.
모든 세간을 사실 그대로 알아
바른 소견 완전히 갖추고
바른 길 완전히 갖춰 행하면
위로 자꾸자꾸 높이 오를 것이요
일체의 번뇌를 멀리 여의고
저 열반(涅槃)의 큰 도를 얻어
마침내 괴로움에서 벗어나리니
이것을 온갖 덕의 갖춤이라 한다네.
爾時。世尊爲諸毘舍離賈客說供養隨喜偈
供養比丘僧 飮食隨時服 專念諦思惟 正知而行捨 淨物良福田 汝等悉具足
緣斯功德利 長夜獲安樂 發心有所求 衆利悉皆應 兩足四足安 道路往來安
夜安晝亦安 一切離諸惡 如沃壤良田 精純好種子 漑灌以時澤 收實不可量
淨戒良福田 精餚膳種子 正行以將順 終期妙果成 是故行施者 欲求備衆德
當隨智慧行 衆果自然備 於明行足尊 正心盡恭敬 種殖衆善本 終獲大福利
如實知世間 得具備正見 具足見正道 具足而昇進 遠離一切垢 逮得涅槃道
究竟於苦邊 是名備衆德(念三寶經 대정장 2/255 상; 한글대장경 잡아함경 인터넷판, pp. 1418~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