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작법 2편- 첫째날 수계 경전염송
다비작법
1. 첫째 날 : 수계, 경전염송
1―1. 수계(授戒: 영가에게 무상계를 줌)
* 장례식장을 엄정(嚴淨)하기 위해 천수경 또는 천수 대비주 1~3편을 외운다.
1. 천수경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 구업을 청정케 하는 진언)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3편]
오방내외안위제신진언(五方內外安慰諸神眞言: 오방내외에 신중을 모시는 진언)
나무 사만다 못다남 옴 도로 도로 지미 사바하 [3편]
개경게(開經偈, 경전을 펴는 게송)
높고 깊은 부처님 법 만나옵기 어렵건만
제가 이제 받아 지녀 참된 의미 깨치리다.
개법장진언(開法藏眞言: 법장을 여는 진언)
옴 아라남 아라다 [3편]
천수천안 관음보살 광대하고 원만하여
걸림 없는 대비심의 다라니를 청합니다.
크신 원력 좋은 상호 천손으로 보호하고
천 눈으로 살피시며 진실어로 다라니 펴
무위심 속 자비심 내 저희 소원 이뤄주고
모든 죄업 없애주는 관세음께 절합니다.
천룡중성 옹호하여 온갖 삼매 이뤄지니
지닌 몸은 광명 나며 지닌 마음 자재하여
번뇌 씻고 고해 건너 보리방편 얻게 되며
송주하며 귀의하니 원하는 일 이뤄지네.
나무대비관세음 일체법을 알려 하니 나무대비관세음 지혜 눈을 얻게 되고
나무대비관세음 일체중생 건져내는 나무대비관세음 좋은 방편 얻게 되며
나무대비관세음 지혜 배에 어서 올라 나무대비관세음 고통바다 건너가고
나무대비관세음 계정혜를 속히 갖춰 나무대비관세음 열반언덕 올라가며
나무대비관세음 무위의 집 함께 모여 나무대비관세음 진리의 몸 이뤄지다.
칼산지옥 내가 가면 칼산 절로 꺾여지고
화탕지옥 내가 가면 화탕 절로 사라지며
모든 지옥 내가 가면 지옥 절로 없어지고
아귀세계 내가 가면 아귀 절로 배부르며
수라세계 내가 가면 악한 마음 무너지고
축생세계 내가 가면 지혜 절로 얻어지리.
나무 관세음보살마하살 나무 대세지보살마하살
나무 천수보살마하살 나무 여의륜보살마하살
나무 대륜보살마하살 나무 관자재보살마하살
나무 정취보살마하살 나무 만월보살마하살
나무 수월보살마하살 나무 군다리보살마하살
나무 십일면보살마하살 나무 제대보살마하살
나무 본사아미타불 [3편]
신묘장구대다라니(神妙章句大陀羅尼: 신묘한 다라니)
나모라다나다라야야 나막알약 바로기제 새바라야 모지 사다바야 마하 사다바야 마하가로 니가야 옴 살바 바예수 다라나 가라야 다사명 나막 가리다바 이맘 알야 바로기제 새바라 다바니라간타 나막 하리나야 마발다 이사미 살발타 사다남 수반 아예염 살바 보다남 바바마라 미수다감 다냐타 옴 아로계 아로가 마지로가 지가란제 혜혜하례 마하 모지 사다바 사마라 사마라 하리나야 구로구로 갈마 사다야 사다야 도로도로 미연제 마하미연제 다라다라 다린나례 새바라 자라자라 마라 미마라 아마라 몰제 예혜혜 로계 새바라 라아 미사미 나사야 나베 사미사미 나사야 모하자라 미사미 나사야 호로호로 마라호로 하례 바나마 나바 사라사라 시리시리 소로소로 못자못자 모다야 모다야 매다리야 니라간타 가마사 날사남 바라 하라나야 마낙 사바하 싯다야 사바하 마하 싯다야 사바하 싯다유예 새바라야 사바하 니라간타야 사바하 바라하 목카싱하 목카야 사바하 바나마 하따야 사바하 자가라 욕다야 사바하 상카 섭나네 모다나야 사바하 마하라 구타다라야 사바하 바마사간타 니사시체다 가릿나 이나야 사바하 먀가라 잘마 이바사나야 사바하
나모라 다나다라 야야 나막알야 바로기제 새바라야 사바하(3)
사방찬(四方讚: 사방을 깨끗이 하는 찬)
동방에 물뿌리니 도량이 깨끗하고
남방에 물뿌리니 천지가 청량하며
서방에 물뿌리니 정토가 이뤄지고
북방에 물뿌리니 영원히 평안하네.
도량찬(道場讚: 청정한 도량의 찬)
청정도량 티끌 없어 삼보천룡 예 오시네
미묘진언 외우오니 대자비로 살피소서.
참회게(懺悔偈: 죄업을 뉘우치는 게송)
제가 지은 모든 악업 탐진치로 생겨났고
신구의로 지었으니 일체 참회 하옵니다.
참제업장십이존불 (懺除業障十二尊佛: 열두 부처님을 칭명하여, 듣게 되면 업장이 소멸되는 가지참회법)
나무 보승장불 나무 보광왕화염조불
나무 일체향화자재력왕불 나무 백억항하사결정불
나무 진위덕불 나무 금강견강소복괴산불
나무 보광월전묘음존왕불 나무 환희장마니보적불
나무 무진향승왕불 나무 사자월불
나무 환희장엄주왕불 나무 제보당마니승광불
십악참회(十惡懺悔: 열 가지 악업을 참회함)
생명 해친 모든 잘못 오늘 깊이 참회합니다.
도둑질한 모든 잘못 오늘 깊이 참회합니다.
삿된 음행 모든 잘못 오늘 깊이 참회합니다.
거짓말한 모든 잘못 오늘 깊이 참회합니다.
꾸밈 말한 모든 잘못 오늘 깊이 참회합니다.
이간질한 모든 잘못 오늘 깊이 참회합니다.
험한 말한 모든 잘못 오늘 깊이 참회합니다.
욕심 부린 모든 잘못 오늘 깊이 참회합니다.
성내버린 모든 잘못 오늘 깊이 참회합니다.
어리석은 모든 잘못 오늘 깊이 참회합니다.
오랜 세월 쌓인 죄업 한 생각에 없어지니
마른 풀이 타버리듯 남김없이 사라지네.
죄의 자성 본래 없어 마음 따라 일어나니
마음마저 없어지면 죄도 함께 사라지네.
모든 죄가 다해지고 마음조차 사라져서
죄와 마음 공해지면 진실한 참회라네.
참회진언(懺悔眞言: 죄업을 뉘우치는 진언)
옴 살바 못자 모지사다야 사바하 [3편]
준제찬(준제주의 찬)
준제주는 공덕 크니 일념으로 외우오면
세상 어떤 어려움도 침해하지 못하리라
천신들과 사람들이 여래처럼 복 받으며
여의주를 만났으니 크나큰 법 얻으리라.
나무 칠구지불모대준제보살 [3편]
정법계진언(淨法界眞言: 법계를 맑게 하는 진언)
옴 람 [3편]
호신진언(護身眞言: 몸을 보호하는 진언)
옴 치림 [3편]
관세음보살 본심미묘 육자대명왕진언
(觀世音菩薩本心微妙六字大明王眞言: 관세음보살의 본마음을 나타내는 미묘한 진언)
옴 마니 반메 훔 [3편]
준제진언(准提眞言)
나모 사다남 삼먁삼못다 구치남 다냐타
옴 자례 주례 준제 사바하.부림 [3편]
준제발원(准提發願: 준제보살의 발원)
준제주를 지송하며 보리대원 세우오니
선정 지혜 원만하고 온갖 공덕 성취되며
수승한 복 장엄하고 깨달음이 이뤄지다.
여래십대발원문(如來十大發願文: 부처님께 발하는 열 가지 원)
삼악도 벗어나며 탐진치 속히 끊고
불법승 따르오며 계정혜 항상 닦고
여래 따라 늘 배우며 보리심을 잃지 않고
극락세계 태어나며 아미타불 친견하고
온 누리에 몸 나투어 중생제도 원합니다.
발사홍서원(發四弘誓願: 네 가지 큰 서원)
중생을 다 건지리다. 번뇌를 다 끊으리다.
법문을 다 배우리다. 불도를 다 이루리다.
자성중생 건지리다. 자성번뇌 끊으리다.
자성법문 배우리다. 자성불도 이루리다.
이제 발원 마치옵고 삼보님께 절하옵니다.
나무 상주 시방불 나무 상주 시방법 나무 상주 시방승[3편]
2. 오방불례(五方佛禮: 오방의 부처님께 인사하며 영가의 인도를 청함)
(법주) 나무동방 만월세계 약사유리광여래불
금일 ○○영가를 청유리광(靑琉璃光)세계에서(목탁 내림, 요령)
(함께) 아미타불 극락세계로 인도하옵소서.
(법주) 나무남방 환희세계 보승여래불
금일 ○○영가를 적유리광(赤琉璃光)세계에서(목탁 내림, 요령)
(함께) 아미타불 극락세계로 인도하옵소서.
(법주) 나무서방 극락세계 무량수여래불
금일 ○○영가를 백유리광(白琉璃光)세계에서(목탁 내림, 요령)
(함께) 아미타불 극락세계로 인도하옵소서.
(법주) 나무북방 무우세계 부동존여래불
금일 ○○영가를 흑유리(黑琉璃)세계에서(목탁 내림, 요령)
(함께) 아미타불 극락세계로 인도하옵소서.
(법주) 나무중방 화장세계 비로자나여래불
금일 ○○영가를 황유리(黃琉璃)세계에서(목탁 내림, 요령)
(함께) 아미타불 극락세계로 인도하옵소서.
3. 창혼(唱魂: 영가를 부름)
사바세계 동양 대한민국 (장례식장 명칭)
불자 ○○(법명) ○○○(이름) 영가시여!
무상계의 미묘 법문 일러드리니
마음 비워 일심으로 받으십시오.
* 창혼 할 때 법명이 없으면 이름만 쓴다.
* 스님의 경우 ‘新圓寂 - 법호 -법명 - 覺靈’로 한다.
4. 수무상계(授無常戒: 무상계를 줌)
무상계는 열반으로 들어가는 요긴한 문 고통바다 건너가는 자비의 배입니다.
부처님도 이계로써 열반에 들으셨고 중생들도 이계로써 고통바다 건너나니.
OO 영가시여
이제 몸과 마음 놓아 버리시고 신령스런 마음자리 분명하게 드러내어 부처님의 가장높은 청정계를 받으시니, 이런 다행 언제어디 다시라도 있으리까.
OO 영가시여
겁의불길 타오르면 대천세계 무너지고 수미산도 닳아지고 저바다도 마르거늘 나고늙고 병이들어 죽는 일과 근심걱정 슬픔고뇌 그 한가지 어찌 남아 있으리까.
OO 영가시여
살과뼈와 팔과다리 흙으로- 돌아가고 침과눈물 피와땀은 물기로- 돌아가며
따스하던 몸의온기 불기로- 돌아가고 움직이던 기운-은 바람으로 돌아가서
사대요소 제각기로 흩어지고 흩어지니 영가 몸이 이제어디 있다고 하오리까.
OO 영가시여
흙과 물과 불과 바람 사대요소 이루어진 영가의 몸 헛되고도 거짓된 것이오니 애석해 할 이유 하나 없습니다.
OO 영가시여
시작 없는 옛적부터 오늘날에 이르도록 무명으로 말미암아 행업(行)이 생기고 행업으로 말미암아 식(識)-이 생기며 식으로 말미암아 명색(名色)이 생기고 명색으로 말미암아 육입(六入)이 생기며 육입으로 말미암아 감촉(燭)이 생기고 감촉으로 말미암아 느낌(受)이 생기며 느낌으로 말미암아 애착(愛)이 생기고 애착으로 말미암아 집착(取)이 생기며 집착으로 말미암아 존재(有)가 생기고 존재로 말미암아 태어남 생기며 남으로써 늙고 죽고 슬픔 고뇌 생겨나네. 그러므로 무명이- 사라지면 행업이 사라지고 행업이- 사라지면 식-이 사라지며 식-이 사라지면 명색이 사라지고 명색이 사라지면 육입이 사라지며 육입이 사라지면 감촉이 사라지고 감촉이 사라지면 느낌이 사라지며 느낌이 사라지면 애착이 사라지고 애착이 사라지면 집착이 사라지며 집착이 사라지면 존재가 사라지고 존재가 사라지면 태어남 사라지며 태어남이 사라지면 늙고 죽고 슬픔 고뇌 사라지네.
모든 현상 본래부터 적멸하니 불자들이 그 도리를 잘 행하면 오는 세상 누구든지 부처되리.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함이니 순간순간 생겨나서 사라지는 모습일세. 생겨나고 사라짐도 인연다해 없어지면 그 자리가 다름아닌 분명한 극락일세.
불보의 청정계에 귀의-하소서.
법보의 청정계에 귀의-하소서.
승보의 청정계에 귀의-하소서.
과거세의 뛰어난 여래이신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 세존께 귀명합니다.
OO 영가시여
헛것으로 이루어진 허망한몸 훌훌벗고 신령스런 마음자리 뚜렷하게 드러내어 부처님의 가장 높은 청정계를 받았으니 이-어찌 다행하고 다행하지 아니하며 천당극락 마음대로 왕생하게 되었으니 명랑하고 유쾌하고 쾌활하지 않으리까.
달마조사 오신 뜻이 너무나도 당당하니
본래 맑은 마음자리 자성의 고향이라
묘한 본체 맑디맑아 일정처소 없건마는
산하대지 모든것이 청정법신 그대로네.
* ‘영가시여’라고 부를 때 개인의 경우는 ‘OO 영가시여’라고 부른다.
1―2. 경전염송(經典念誦: 영가에게 경전을 들려드림)
1. 경전독송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 구업을 청정케 하는 진언)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3편]
개경게(開經偈: 경전을 펴는 게송)
높고 깊은 부처님 법 만나옵기 어렵건만
제가 이제 받아 지녀 참된 의미 깨치리다.
개법장진언(開法藏眞言: 법장을 여는 진언)
옴 아라남 아라다 [3편]
금강반야바라밀경, 원각경, 아미타경 등 상황에 따라 경전을 선택하여 지극한 마음으로 독송하여 영가로 하여금 제법의 이치를 터득하게 한다.
2. 장엄염불
극락세계십종장엄
법장비구 서원 세워 인행 닦은 장엄이요,
사십팔원 성취하신 그 원력의 장엄이요,
아미타불 명호 속의 무량수광 장엄이요,
세 분 성현 보배로운 상호의 장엄이요,
아미타불 극락국토 안락한 장엄이요,
보배 강물 맑고 맑은 공덕수의 장엄이요,
보배궁전 여의누각 아름다운 장엄이요,
낮과 밤이 길고 길어 긴시간의 장엄이요,
이십사 종 기쁨 가득 극락정토 장엄이요,
삼십 종의 이로운 일 공덕의 장엄이라.
나무 아미타불
오종대은명심불망
온백성을 편안하게 다스리는 나라은혜
낳으시고 기르시며 고생하신 부모은혜
바른도리 바른법을 가르치신 스승은혜
의식주를 베풀어서 살펴주신 시주은혜
갈고닦아 이끌어서 성공케한 도반은혜
이은혜를 갚기위해 염불발원 하옵니다
나무아미타불
아미타 부처님은 어느곳에 계시는가.
마음속에 꼭붙들어 잊지말고 잊지말자
생각하고 생각다해 무념처에 이르오면
금빛광명 거룩한빛 육문에서 발하리니.
나무아미타불
겹겹으로 푸른산은 아미타불 법당이고
아득하게 너른바다 적멸보궁 도량이라.
세상만사 무얼해도 걸릴것이 없으리니
소나무위 학의머리 붉은것을 보게되리.
나무아미타불
극락보전 앞마당에 만월같은 얼굴하고
금빛몸과 옥빛광명 허공계를 비추누나.
누구든지 일념으로 아미타불 부른다면
찰나사이 무량공덕 원만하게 이루리라.
나무아미타불
아미타불 원력바다 모두함께 들어가서
미래세가 다하도록 모든중생 제도하고
너나없이 모두함께 성불하기 원합니다.
나무아미타불
3. 왕생발원문
대자대비하신 아미타부처님이시여, 저희들이 일심으로 기원하오니
오늘 세연 다한 ○○영가께 막힘없는 크신 위덕 내려지다.(반배)
지난 생과 살아생전 지은 죄업은 모두 다 남김없이 소멸되고 살아생전 못 다한 수행공덕은 한 결 같이 원만하게 갖춰지오며 잠시라도 어두운 길 머물지 말고 서방정토 극락세계 곧바로 가서 아미타 부처님을 친견하옵고 위없는 미묘 법문 받아 지니며 무생법인 남김없이 요달하시고 위없는 깨달음을 이룩하시어 이 세간에 원력으로 다시 오실 땐 모든 이의 성불 인연 갖춰 오소서. 금일 재자 가정에는 갈등 없이 평화롭고 자유로워서 뜻하는 일 원만하게 이루어지고 부처님의 미묘 법문 고루 닦아서 수행 공덕 더욱더욱 증장하여지다.
이 공덕이 일체의 중생에게 널리 미쳐 우리 모두 불도 함께 이뤄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