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경전/증일아함경

증일아함경 제4권

다르마 러브 2012. 7. 16. 21:37

 

증일아함경 제 四권

 

제 九 일자품(一字品)

 

一.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의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치 독실한 믿음을 가진 어머니가 외아들을 두고 항상 ‘어떻게 가르쳐 사람이 되게 할까’고 생각하는 것과 같느니라.”

그 때에 비구들은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하겠나이다. 세존께서는 법의 근본이십니다. 여래께서 말씀하신 바를 저희들은 모두 받드나이다. 원컨대 세존께서는 비구들을 위해 그 깊은 법을 말씀하여 주소서. 저희들은 그것을 듣고 받들어 행하겠나이다.”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나는 너희들을 위해 그 이치를 해설하리라.”

“그리하겠나이다, 세존이시여.”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있었다.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마치 저 믿음이 독실한 우바새가 그 아들을 이렇게 가르치는 것과 같다. 즉 ‘네가 집에 있거든 저 칫타[質多] 장자나 상동자(象童子)와 같이 되라. 왜 그러냐 하면 그들은 그 표준이요 그 모범이기 때문이다. 세존의 인증을 받은 제자는 곧 칫다 장자요 상동자다. 또 네가 만일 수염과 머리를 깎고 세 가지 법옷을 입고 집을 떠나 도를 배우려고 하거든 저 샤아리푸트라나 목옥갈라아나와 같이 되라. 왜 그러냐 하면 그들은 그 표준이요 그 모범이기 때문이다.

이른바 샤아리푸트라와 모옥갈라아나 비구는 바른 법을 배우기를 좋아하고 삿된 업을 지어 그릇된 법을 일으키지 않는다. 만일 네가 물들어 집착하는 마음을 내면 곧 세 갈래의 나쁜 곳에 떨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잘 생각하고 마음을 오로지 하여 얻지 못한 것은 얻고 거두지 못한 것은 거두고 깨닫지 못한 것은 이제 깨달아야 한다’고.

왜 그러냐 하면 비구들이여, 시주의 무거운 보시는 실로 소화하기 어려워, 사람을 도에 이르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물들어 집착하는 마음을 내지 말고, 만일 이미 생겼거든 곧 없애야 한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二.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의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치 독실히 믿는 우바새로서 외동딸이 있다면 어떻게 가르쳐 성취시키겠는가.”

그 때에 비구들은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하겠나이다. 세존께서는 법의 근본이십니다. 여래께서 말씀하신 바를 저희들은 모두 받드나이다. 원컨대 세존께서는 비구들을 위해 그 깊은 법을 말씀하여 주소서. 저희들은 그것을 듣고 받들어 행하겠나이다.”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나는 너희들을 위해 그 이치를 해설하리라.”

“그리하겠나이다, 세존이시여.”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있었다.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마치 믿음이 독실한 저 우바새가 그 딸을 가르치는 것과 같다. 즉 ‘네가 집에 있거든 난다[難陀]의 어머니 구수다라 우바이와 같이 되라. 왜 그러냐 하면 그들은 그 표준이요 그 모범이며, 세존의 인증을 받은 제자는 곧 난다의 어머니 구수다라 우바이이기 때문이다. 만일 네가 머리를 깎고 세 가지 법옷을 입고 집을 떠나 도를 배우려고 하거든 케마 비구니가 우팔라꽃빛 비구니와 같이 되라. 왜 그러냐 하면 그들은 그 표준이요 그 모범이기 때문이다.

이른바 케마 비구니와 우팔라꽃빛 비구니는, 바른 법을 배우기를 좋아하고 삿된 업을 지어 그릇된 법을 일으키지 않는다. 만일 네가 물들어 집착하는 마음을 내면 곧 세 갈래의 나쁜 곳에 떨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잘 생각하고 마음을 오로지 하여 얻지 못한 것은 얻고 거두지 못한 것은 거두고 깨닫지 못한 것은 이제 깨달아야 한다’고.

왜 그러냐 하면 비구들이여, 시주의 무거운 보시는 실로 소화하기 어려워, 사람을 도에 이르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물들어 집착하는 마음을 내지 말고, 만일 이미 생겼거든 곧 없애야 한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三.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의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마음보다 빠른 어떤 법도 보지 못하였다. 그것은 비유할래야 비유할 수도 없다. 마치 원숭이가 하나를 놓자 하나를 잡아 마음이 안정되지 않는 것처럼 마음도 그와 같아서, 앞생각 뒷생각이 동일하지 않은 것은 어떤 방편으로서도 모색할 수 없다. 마음의 돌아다님은 진실로 빠른 것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범부로는 마음을 관찰할 수 없다. 비구들이여, 항상 마음을 항복 받아 착한 길로 나아가도록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四.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의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마음보다 빠른 어떤 법도 보지 못하였다. 그것은 비유할래야 비유할 수도 없다. 마치 원숭이가 하나를 놓자 하나를 잡아 마음이 안정되지 않는 것처럼, 마음도 그와 같아서 앞생각 뒷생각이 동일하지 않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범부로는 마음의 말미암는 바를 관찰하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항상 마음을 항복 받아 착한 길로 나아가도록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의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항상 어떤 사람이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일을 관찰해 보니, 그는 팔을 굽혔다 펴는 동안에 지옥에 떨어진다. 왜 그러냐 하면 나쁜 마음을 내었기 때문이다. 그는 마음에 병이 생겨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그 때에 세존께서는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마치 어떤 사람이

성내는 것 같나니

이제 비구들에게

그 이치 널리 설명하리라.

 

지금이 바로 그 때이거니

만일 목숨을 마친 이 있으면

지옥에 떨어질 것 분명하니

마음의 더러운 행 말미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마음을 항복 받아 더러운 행을 짓지 말라.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六.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의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항상 어떤 사람이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일을 관찰해 보니, 그는 팔을 굽혔다 펴는 동안에 천상에 난다. 왜 그러냐 하면 착한 마음을 내었기 때문이다. 그는 착한 마음을 내어 곧 천상에 나는 것이다.”

그 때에 세존께서는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사람이

착한 마음 내었다면

나는 지금 비구들에게

널리 그 이치 설명하리라.

 

지금이 바로 그 때이거니

만일 목숨을 마친 이 있으면

그는 곧 천상에 나게 되리니

마음의 착한 행 말미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깨끗한 뜻을 내어 더러운 행을 짓지 말라.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七.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의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 대중 가운데서 가장 훌륭하고 묘한 한 법을 보지 못하였다. 그것은 세상 사람을 현혹(眩惑)시키어 자주 고요한 곳(열반)에 이르지 못하게 하고 감옥에 얽매어 풀릴 때가 없게 한다. 이른바 남자가 여색을 모면 곧 생각을 내어 매우 사랑하고 공경하므로 사람을 아주 고요한 곳에 이르지 못하게 하고 감옥에 얽매어 풀릴 때가 없게 한다. 그래서 마음에 그것을 버리지 못하고 금생, 후생을 돌아다니고 오고 가면서 다섯 갈래의 나쁜 길로 돌다가 자칫하면 여러 겁을 지나게 되느리라.”

그 때에 세존께서는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범음(梵音)의 부드럽고 연한 소리로

여래의 보기 어려움 말하나니

혹 어떤 때 그것이 보이거든

생각에 매어 눈앞에 두라.

 

그리고 또 여자와 더불어

서로 왕래하거나 말하지 말라

옥졸(獄卒)은 언제나 사람 붙잡아

무위(無爲)에 이르지 못하게 한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모든 여색을 떠나고, 생각을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八.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의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 대중 가운데서 가장 훌륭하고 묘한 한 법을 보지 못하였다. 그것은 세상 사람을 현혹시키어 아주 고요한 곳에 이르지 못하게 하고 든든한 감옥에 얽매어 풀릴 때가 없게 한다. 이른바 여자가 남색(男色)을 모면 곧 집착하는 생각을 내어 매우 사랑하고 공경하므로 사람을 아주 고요한 곳에 이르지 못하게 하며, 든든한 감옥에 얽매어 풀릴 때가 없게 한다. 그래서 마음에 그것을 버리지 못하고 금생, 후생을 돌아다니고 오고 가면서 다섯 갈래의 나쁜 길로 돌다가 자칫하면 여러 겁을 지나게 되느니라.”

그 때에 세존께서는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만일 뒤바뀐 생각을 일으키면

은혜와 사랑하는 마음 내나니

물들어 집착하는 생각 버리면

이내 그러한 더러움 없으리라.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모든 사랑을 떠나고 집착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말라.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九.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의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이 대중 가운데서 한 가지 법을 보지 못하였다. 탐욕이 없는 데서 곧 탐욕을 일으키고 이미 일어난 탐욕은 자꾸 더해 간다. 성냄이 없는 데서 곧 성냄을 일으키고 이미 일어난 성냄은 자꾸 더해 간다. 잠이 없는 데서 곧 잠을 일으키고 이미 일어난 잠은 자꾸 더해 간다. 방일이 없는 데서 곧 방일을 일으키고 이미 일어난 방일은 자꾸 더해 간다. 의심이 없는 데서 곧 의심을 일으키고 이미 일어난 의심은 자꾸 더해 간다.

그러므로 나쁜 이슬의 더러움을 관(觀)하라. 만일 어지러운 생각을 내면, 탐욕이 없는 데서 곧 탐욕을 일으키고 이미 있는 탐욕은 자꾸 많아진다. 성냄과 잠도 그러하며, 본래 의심이 없는 데서 곧 의심을 일으키고 이미 일어난 의심은 더욱 많아진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어지러운 생각을 일으키지 말고 항상 마음을 온전하게 하라.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十.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의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이 법 가운데서 한 가지 법을 보지 못하였다. 탐욕이 생기지 않았으면 탐욕을 내지 않고 탐욕이 생겼으면 곧 그것을 없앤다. 성이 나지 않았으면 성을 내지 않고 성이 낫으면 곧 그것을 없앤다. 잠이 오지 않으면 잠자지 않고 잠이 오면 곧 그것을 없앤다. 방일한 생각이 나지 않았으면 방일한 생각을 내지 않고 방일한 생각이 있으면 곧 그것을 없앤다. 의심이 생기지 않았으면 의심을 내지 않고 의심이 생겼으면 곧 그것을 없앤다.

그러므로 나쁜 이슬의 더러움을 관하라. 나쁜 이슬의 더러움을 관하면, 생기지 않은 탐욕은 생기지 않을 것이요, 이미 생긴 것은 곧 없어질 것이며, 나지 않은 성은 나지 않을 것이요 이미 난 성은 곧 사라질 것이며, (내지) 나지 않는 의심은 나지 않을 것이요, 이미 생긴 의심은 곧 없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항상 마음을 온전히 하여 더러움을 관하라.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두 우바새와 두 마음과

하나는 지옥이요 하나는 천상

남, 녀 애욕의 즐거운 것과

두 가지 탐욕은 뒤에 있다.

 

제 十 호심품(護心品)

 

一.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슈라아바스티이의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한 법을 닦아 행하고 한 법을 널리 펴라. 한 법을 닦아 행하고 또 그것을 널리 펴면, 곧 신통을 얻고 모든 행이 고요하며 사문의 결과를 얻어 열반 세계에 이를 것이다.

어떤 것이 그 한 법인가. 이른바 방일하지 않는 행이다. 어떤 것이 방일하지 않는 행인가. 이른바 마음을 지키는 것이다. 어떤 것이 마음을 지키는 것인가. 비구가 항상 유루(有漏)와 무루법(無漏法)에서 마음을 지키는 것이다. 그가 유루와 무루법에서 마음을 지킴에 있어서, 유루법에서 기쁨을 얻으면 곧 믿고 즐거워하며 거기 머물러 옮기지 않는다. 그러므로 항상 그 뜻을 온전히 하여 스스로 부지런히 힘써야 한다.

그와 같이 비구들이여, 그가 방일한 행이 없이 스스로 삼가면, 생기지 않은 욕루(欲漏)는 생기지 않고 이미 생긴 욕루는 사라지게 하며, 생기지 않은 유루는 생기지 않고 이미 생긴 유루는 사라지게 하며, 생기지 않은 무명루(無明漏)는 생기지 않고 이미 생긴 무명루는 사라지게 할 것이다.

비구가 방일이 없는 행으로서 한적한 곳에서 늘 스스로 깨달아 즐거이 놀면 욕루에서 마음이 해탈하고 유루에서 마음이 해탈하고 무명루에서 마음이 해탈한다. 이미 해탈하고는 곧 해탈하였다는 지혜가 생겨, 나고 죽음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서고 할 일은 이미 마쳐 다시는 후생 몸을 받지 않는 줄을 참답게 아느니라.”

그 때에 세존께서는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교만 없음은 단 이슬 자취요

방탕히 노는 것은 죽음 길이다

교만 없으면 죽음이 없고

교만한 이는 곧 죽느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방일이 없는 행 닦기를 생각하라.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二.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슈라아바스티이의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한 법을 닦아 행하고 한 법을 널리 펴라. 한 법을 닦아 행하고 또 그것을 널리 펴면, 곧 신통을 얻고 모든 행이 고요하며 사문의 결과를 얻어 열반 세계에 이를 것이다.

그 한 법이란 어떤 것인가. 이른바 방일하지 않는 행이다. 어떤 것이 여러 착한 법에서 방일하지 않는 행인가. 이른바 모든 중생을 건드리지 않고 해치지 않고 괴롭히지 않는 것이니, 이것을 방일하지 않는 행이라 한다. 어떤 것이 착한 법인가. 이른바 성현의 여덟 가지 길이니 즉, 바른 소견, 바른 방편, 바른 말, 바른 행, 바른 생활, 바른 다스림[뜻], 바른 생각, 바른 선정이다. 이것을 착한 법이라 하느니라.”

그 때에 세존께서는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일체 중생에게 보시하는 것

그 중에서 법의 보시가 제일이거니

비록 중생들에게 복을 보시하여도

한 사람에게 베푼 법의 보시가 더 훌륭하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착한 법을 닦아 행하라.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三.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슈라아바스티이의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시주[檀越]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그 때에 비구들은 사뢰었다.

“세존께서는 모든 법의 왕이십니다. 원컨대 세존께서는 비구들을 위하여 그 뜻을 말씀하여 주소서. 저희들은 듣고는 꼭 받들어 가지겠나이다.”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나는 너희들을 위해 그 뜻을 해설하리라.”

“그리하리이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있었다.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시주는 공경하기를 자식이 부모에게 효순 하는 것 같이 하되, 봉양하고 섬기고 몸[五蘊]을 길러 주어, 남섬부주[閻浮利地]에 갖가지 의미를 나타내게 하여야 한다.

너희들은 시주를 생각하여, 계율과 들음과 삼매와 지혜를 성취하면 시주들에게 이익 됨이 많아 너희들은 세 가지 보배 가운데서 걸림이 없을 것이요, 그들은 너희들에게 의복, 음식, 평상, 침구, 의약을 보시할 것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주를 대해야 한다. 작은 은혜도 잊지 못하거늘 하물며 큰 것이겠는가. 항상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주를 향해 몸과 입과 뜻의 청정한 행을 설명하고, 헤아릴 수 없고 한정이 없이 몸과 입과 뜻으로 사랑을 행하여 저 시주가 보시한 물건을 헛되게 쓰지 말고, 큰 결과를 거두고 큰복을 성취하고 큰 이름이 있어서, 단 이슬의 법맛이 세상에 널리 퍼지게 하라.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그 때에 세존께서는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베풀어주는 일은 큰 재물 되고

원하는 일도 성취되나니

나라 왕이나 또 도둑이라도

그가 가진 것 뺏지 못한다.

 

베풀어주는 일 왕위를 얻고

또 전륜성왕의 지위를 이어

일곱 가지 보배를 완전히 갖추나니

그것은 본래 보시 때문이니라.

 

보시함으로써 하늘 몸 얻어

머리에는 갖가지의 보배 갓 쓰고

여러 기녀(妓女)들과 함께 노나니

그것은 본래 보시의 과보니라.

 

보시함으로써 제석천(帝釋天) 되어

천왕의 그 위력 매우 장하고

천 개 눈의 얼굴을 장엄하나니

그것은 본래 보시의 과보니라.

 

보시함으로써 부처의 도 이루어

서른 두 가지의 모양 갖추고

위없는 법 바퀴를 굴리나니

그것은 본래 보시의 과보니라.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四.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슈라아바스티이의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시주는 꾸준히 노력하고 계율을 가지는 여러 성현들을 어떻게 섬기고 공양해야 하는가.”

그 때에 비구들은 사뢰었다.

“세존께서는 모든 법의 왕이십니다. 원컨대 세존께서는 비구들을 위하여 그 뜻을 말씀하여 주소서. 저희들은 듣고는 꼭 받들어 가지겠나이다.”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나는 너희들을 위해 그 이치를 해설하리라.”

“그리하리이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있었다.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시주로서 꾸준히 노력하고 계율을 가지는 많이 들은 성현들을 받들어 섬기고 공양할 때에는, 마치 헤매는 이에게 그 길을 가리키고, 양식 떨어진 이에게 먹을 것을 주며 두려워하는 이에게 근심을 없게 하고 놀란 이에게 두려움이 없게 하며 돌아갈 곳 없는 이를 보호해 주고 장님에게는 눈이 되며 병든 이에게 의사가 되는 것 같이 해야 되느니라. 마치 농부가 농사를 지을 때 잡초를 매어 곡식을 거두는 것처럼 비구는 항상 다섯 가지 쌓임의 병을 버리고 두려움이 없는 열반성 안에 들어가기를 구해야 한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시주는 꾸준히 노력하고 계율을 가지는 많이 들은 이들을 받들어 섬기고 공양하며 보시하여야 하느니라.”

그 때에 아나아타핀다다 장자는 그 대중 가운데 있다가 세존께 사뢰었다.

“그러하나이다 세존이시여, 그러하나이다 여래시여. 모든 시주와 그것을 받은 이는 길상병과 같고, 보시를 받는 이는 빔비사아라 왕과 같으며 사람을 권해 보시하게 하는 것은 부모와 친근하는 것과 같고 보시를 받는 사람은 후세의 좋은 친구요 모든 시주와 그것을 받는 이는 거사(居士)와 같나이다.”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그렇다 장자여, 네 말과 같다.”

장자는 사뢰었다.

“지금부터는 문을 지키지 않고 또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와 양식이 떨어진 나그네도 거절하지 않겠나이다.”

그 때에 장자는 이어 사뢰었다.

“원컨대 세존님과 비구들은 이 제자의 청을 받아 주소서.”

세존께서는 잠자코 장자의 청을 받아 주셨다. 때에 장자는 세존께서 잠자코 청을 받으심을 보고 곧 예배하고 세 번 돌고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그 밤으로 맛난 반찬과 갖가지 음식을 준비하고 자리를 펴고는 부처님께 나아가 사뢰었다.

“공양이 준비되었나이다. 원컨대 세존께서는 때를 맞춰 오소서.”

그 때에 세존께서는 비구들과 함께 가사를 입고 바루를 들고 슈라아바스티이로 가시어 장자 집에 이르러 자리에 앉으시자 여러 비구들도 차례를 따라 각각 앉았다.

때에 장자는 부처님과 비구들이 자리에 앉은 것을 보고 손수 진지해 갖가지 음식을 돌렸다. 공양이 끝나고 각각 바루를 챙긴 뒤에는 낮은 자리를 가져다 여래 앞에 앉아 법을 듣고자 하였다. 때에 장자는 세존께 사뢰었다.

“장하십니다 세존이시여, 여러 비구들에게 필요한 물건, 즉 세 가지 옷, 바루, 침통, 니쉬이다나[尼師壇 좌구], 옷걸이, 물통과 그 밖에 사문에게 필요한 모든 잡물은 모두 이 제자의 집에서 가져다 쓰소서.”

그 때에 세존께서는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이 만일 옷이나 바루나 니쉬이다나나 물통이나 그밖에 사문에게 필요한 모든 잡물을 쓰고자 하면 그것을 허락한다. 의심하고 어려워하거나 또 집착하는 생각을 내지 말라.”

그 때에 세존께서는 아나아타핀다다 장자를 위해 미묘한 법을 연설하신 뒤에 곧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셨다.

그 때에 아나아타핀다다는 다시 네 성문에서 크게 보시하고, 다섯 번째는 저자에서, 여섯 번째는 집에서 보시를 행하였다. 음식을 달라면 음식을 주고 장을 달라면 장을 주고, 수레나 기악(妓樂)이나 향이나 영락 등을 달하는 대로 모두 주었다.

때에 세존께서는 아나아타핀다다 장자가 네 성문에서 크게 보시하고 다시 저자에서 가난한 이에게 보시하고 또 집에서 한량없이 보시한다는 말을 들으시고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 제자 중의 첫째 우바새로서 보시하기를 좋아하는 이는 바로 아나아타핀다다[須達] 장자이니라.”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의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셨다. 그 때에 아나아타핀다다 장자는 세존에게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세존 발에 예배하고 한 쪽에 앉았다.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어떤가 장자여, 그대는 항상 가난한 이에게 보시하는가.”

장자는 대답하였다.

“그러하나이다 세존이시여, 항상 가난한 이에게 보시하나이다. 네 성문에서 널리 보시하고 집에서도 요구하는 대로 보시하나이다. 세존이시여, 저는 때로는 이렇게 생각하나이다. 즉‘들에 사는 새와 돼지와 개들에게도 보시하자’고. 저는 이런 생각은 없나이다. 즉 ‘이것에는 주고 저것에는 주지 말자’고. 저는 또 이런 생각은 없나이다. ‘이것에는 많이 주고 저것에는 적게 주자’고. 저는 항상 이렇게 생각하나이다. ‘모든 중생은 다 먹음으로서 그 목숨을 보존하다. 먹으면 살고 먹지 않으면 곧 죽는다’고 하였습니다.”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착하고 착하다 장자요, 저는 보살 마음으로 한결같이 널리 보시하는구나. 중생들은 먹음으로 살고 먹지 않으면 곧 죽는다. 장자여, 너는 큰 결과를 거두고 큰 이름과 큰 과보를 얻어 명성이 시방에 사무치고 단 이슬 법을 얻을 것이다. 왜 그러냐 하면 보살은 항상 평등한 마음으로 은혜로이 보시하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중생들은 먹음으로 살고 구제 받고 먹을 것이 없으면 곧 죽는다’고 생각하지 때문이다. 장자여, 이것을 일러, ‘보살은 편안한 마음으로 널리 보시하는 것’이라 하느니라.”

그 때에 세존께서는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마침내 아끼거나 뉘우치지 않으면

그는 반드시 좋은 벗 만나

저쪽 언덕에 이르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장자여, 평등한 마음으로 널리 보시하라. 장자여, 이와 같이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그 때에 장자는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六.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슈라아바스티이의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지금 중생들이 원래 그 업을 따라 가는 곳을 자세히 알고 또 보시의 과보를 안다. 최후에 남은 한 덩이 밥이라도 자기가 먹지 않고 남에게 주면서, 털끝만큼도 미워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말라. 성내면 그 중생은 보시의 과보를 모르는 까닭이다. 나는 다 안다. 보시의 과보는 평등히 갚는 마음과 다름이 없다. 그러므로 중생은 평등하게 보시하지 못하고 스스로 타락한다. 항상 아끼고 미워하는 마음이 있어서 제 마음을 얽매는 것이다.”

그 때에 세존께서는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저 여래가 가르치신 말씀을

중생들은 스스로 깨닫지 못한다.

 

언제나 두루 은혜로이 보시하되

오로지 부처님 우러러보면

그 마음 맑고 깨끗하므로

그가 얻는 복 배나 많으리.

 

꼭 같이 고루 그 복을 나누면

뒤에는 반드시 큰 과보 얻으리라.

 

보시하는 것 지금도 좋거니와

그 마음 넓은 복밭 향하여

이 인간에서 목숨 마치면

반드시 천상에 태어나리라.

 

저 좋은 곳에 태어나므로

모든 쾌락을 스스로 누리고

길(吉)하고 상서롭고 매우 즐거워

어느 것 하나 모자람 없다.

 

하늘의 위엄과 덕의 업으로

옥녀(玉女)들 둘러 싸 시종 하나니

평등한 보시의 갚음 때문에

그러한 복을 얻는 것이다.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七.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슈라아바스티이의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복의 갚음을 두려워하지 말라. 왜 그러냐 하면, 그것은 이 즐거움을 누리는 원인으로서 매우 사랑하고 공경할 만한 것이다. 복이라고 부르는 까닭은 이 큰 갚음이 있기 때문이다.

너희들은 복이 없음을 두려워하라. 왜 그러냐 하면, 그것은 괴로움의 근본으로서 근심과 괴로움을 이루 다 말할 수 없으며 즐거움이 없기 때문이니, 이것을 복이 없는 것이라 한다.

비구들이여 나는 기억한다. 옛날에 七년 동안 사랑하는 마음을 닦았고 七겁을 지내도록 이 세상에 오지 않았으며 또 七겁 동안은 광음천(光音天)에 나서 대범천(大梵天)이 되어 짝할 이가 없이 백천 세계에 전륜성왕이 되었었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복 짓기를 게을리 하지 말라. 왜 그러냐 하면, 그것은 즐거움을 누리는 원인으로서 매우 사랑하고 공경할 만한 것이니 이것을 복이라 한다. 너희들은 복이 없음을 두려워하라. 왜 그러냐 하면, 그것은 괴로움의 근본으로서 근심과 괴로움은 이루 다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니, 이것을 복이 없는 것이라 하느니라.”

그 때에 세존께서는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유쾌하여라 복 지은 갚음이여

원하는 것은 모두 다 얻고

어느새 모든 번뇌 다하게 되어

함이 없는 그곳에 이르나니.

 

수억의 하늘 악마 파아피이야스도

능히 그것을 유혹하지 못하리라

 

복된 업을 닦는 이 그는 언제나

성현의 도를 스스로 찾아

온갖 괴로움 모두 버리고

후세에도 또한 근심 없으리.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복 짓기를 싫어하지 말라.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八.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슈라아바스티이의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한 법을 따르고 한 법에서 떠나지 않으면, 하늘 악마 파아피이야스도 그 틈을 타지 못하고 또 와서 건드리지 못할 것이다. 그 한 법이란 어떤 것인가. 이른바 공덕 복업이니라.

그 까닭을 말하리라. 나는 기억한다. 나는 옛날 보리수 밑에서 여러 보살과 한 곳에 모여 있었다. 그 때에 악마 파아피이야스는 수천만 억의 군사를 거느렸는데 짐승 머리에 사람 몸의 갖가지 형상은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었고, 하늘, 용, 귀신, 아수라, 가루라, 마후라가 등이 모두 모여 왔다. 때에 악마 파아피이야스는 내게 말하였다.

‘사문은 빨리 땅에 엎드려라.’

그러나 나는 복덕의 큰 힘으로 마군을 항복 받았다. 그리고 모든 번뇌의 때가 사라져 더러움이 없어, 곧 위없는 바르고 참된 도를 이루었다. 비구들이여, 이 이치를 관찰하라. 공덕을 완전히 갖춘 비구는 악마 파아피이야스도 그 틈을 엿보아 그 공덕을 부수지 못하느니라.”

그 때에 세존께서는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복 있으면 즐겁고

복 없으면 괴롭다

금생, 후생에

복 지어 즐겁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복 짓기를 게을리 하지 말라.”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九.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슈라아바스티이의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비구가 한 법을 닦아 행하면 나쁜 세계를 부수지 못하리라. 한 법은 좋은 곳으로 나아가고 한 법은 열반으로 가느니라.

어떤 한 법을 닦아 행하면 나쁜 세계를 부수지 못하는가. 이른바 마음에 독실한 믿음이 없는 것이니, 이것을 일러 ‘한 법을 닦으면 나쁜 세계를 부수지 못하는 것’이라 한다. 어떤 한 법을 닦아 행하면 좋은 곳으로 나아가는가. 이른바 마음으로 독실히 믿는 것이니 이것을 일러 ‘한 법을 닦으면 좋은 곳으로 나아가는 것이라’한다. 어떤 한 법을 닦으면 열반에 이르는가. 이른바 마음을 오로지 하는 것이니, 이것을 일러 ‘한 법을 닦으면 열반에 이르는 것’이라 하느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알뜰한 마음으로 모든 선의 근본을 생각하라.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十.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슈라아바스티이의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한 사람이 세상에 나타나면 이 중생들은 곧 수명을 더하고 수가 많아지며, 얼굴빛은 빛나고 기운은 왕성하며, 즐거움은 끝이 없고 음성은 부드럽게 될 것이다. 그 어떤 한 사람인가. 이른바 여래, 지진, 다 옳게 깨달은 이시니, 이것을 일러 ‘한 사람이 세상에 나타나면 이 중생들은 수명을 더하고 수가 많아지며 얼굴빛은 빛나고 기운은 왕성하며 즐거움은 끝이 없고 음성은 부드럽게 되는 것’이라 한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알뜰한 마음으로 부처님을 생각하여야 하느니라.”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거만 없는 둘과 생각과 시주와

두 보시와 만족 없음과

보시의 복과 파이파이야스와

나쁜 세계와 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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