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경전/법구경

10. 폭행

다르마 러브 2014. 2. 18. 17:16

10. 폭행

 

129 모든 것은 폭력을 두려워하고

죽음을 두려워한다.

이 이치를 자기 몸에 견주어

남을 죽이거나 죽게 하지 말라

 

130 모든 것은 폭력을 두려워하고

평화로운 삶을 사랑한다.

이 이치를 자기 몸에 견주어

남을 죽이거나 죽게 하지 말라

 

131 모든 생명은 평화를 바라는데

폭력으로 이들을 해치는 자는

자신의 평화를 구할지라도

뒷세상의 평화는 얻지 못한다.

 

132 모든 생명은 평화를 바란다.

폭력으로 이들을 해치지 않고

그 속에서 자신의 평화를 구하면

뒷세상의 평화를 얻게 되리라

 

133 거친 말을 하지 말라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분노의 말은 고통이 된다.

그 보복이 네 몸에 돌아온다.

 

134 그대가 파손된 종처럼

묵묵해서 말이 없다면

그대는 이미 절대 평화에 도달한 것

성내거나 꾸짖을 일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135 소치는 사람이 채찍을 들고

소를 몰아 목장으로 데리고 가듯

늙음과 죽음은 쉬지 않고

우리들의 목숨을 몰고 간다.

 

136 그러나 어리석은 자는 악한 짓을 하고도

스스로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

자기가 지은 업의 불길에

제 몸을 태우면서 괴로워한다.

 

137 죄 없는 순진한 사람을

폭력으로 해치는 자

다음 열 가지 중에서

어느 갚음을 받게 되리라

 

138 견디기 어려운 심한 고통

보기 흉한 늙음

육체적인 상처와 무서운 질병

그리고 미쳐 날뛰는 정신착란

 

139 권력으로부터 입는 재앙

지독한 모함

일가친척의 멸망

재산의 손실을 가져온다.

 

140 또는 불이 그의 집을 태우니

이것이 열 가지 갚음이다.

어리석은 자는 이와 같이

죽은 다음 지옥으로 떨어진다.

 

141 나체의 고행과 소라처럼 틀어 올린 머리

몸에 재를 바르고 단식을 하고

이슬 내린 땅에 눕고 먼지를 뒤집어쓰고

또는 웅크리고 앉아 꼼짝하지 않는

이와 같은 갖가지 고행도

망상을 끊지 못한 자를 맑게 할 수는 없다.

 

142 몸의 치장이야 어떻든

평온한 마음으로 행동을 삼가고

육체의 욕망을 끊고 산 목숨을 해치지 않으면

그가 곧 수행자요 수도승이다.

 

143 누가 이 세상에서

스스로 겸손하고 잘 참는 사람일까

그는 아무에게도 비난받지 않으리라

좋은 말은 채찍을 받지 않듯이

 

144 채찍을 받은 좋은 말처럼

부지런히 힘써 수도하라

믿음과 계율과 정진으로

정신을 모으고 진리를 찾아

지혜와 덕행을 갖추고

깊은 생각으로 고통에서 벗어나라

 

145 물 대는 사람은 물을 끌어들이고

활 만드는 사람은 화살을 곧게 한다.

목수는 재목을 다듬고

덕망이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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