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함경 주제별 정리/불교의 특징 18

존재론 (2) 이것이 최후로써 다시는 목숨을 받지 않을 것이다.

이 인연이 모여 이루어진 법은 다 항상 됨이 없이 변하고 바뀌어 없어짐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탐욕은 끝이 없어 사람의 목숨을 사라져 흩어지게 하는 것이다. 은혜와 사랑을 잊지 못하고 집착하는 곳에는 만족을 할 수 없는 것이다. 다만 성인의 지혜를 얻어 밝게 도를 본 자만이 비로소 ..

존재론 (1) '모든 존재를 끊어 없애고 더욱 불어나게 하지 말자.' 이와 같이 공부하라.

나는 어떤 몸을 조금 받는 것도 찬탄하지 않거늘 하물며 많이 받는 것이겠느냐? 왜냐하면 존재하는 몸을 받는 것은 괴로운 것이기 때문이다. 비유하면 오줌이나 똥은 아무리 조금이라 해도 더럽고 냄새가 나는데 하물며 많은 것이겠느냐? 그와 같아서 존재하는 저 모든 것은 아무리 조금..

중도론 (2) 열반으로 나아가는 중도의 분별무쟁경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바기수(婆奇瘦)의 도읍인 검마슬담(劍磨瑟曇)이라는 곳을 유행하셨다. 그 때 세존께서는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들을 위해 설법하리라. 이 법은 처음도 묘하고 중간도 묘하며, 마지막도 또한 묘하다. 뜻도 있고 문채도 있으며,..

보편성(普遍性)과 정의성(正義性) (4) 항상 마음을 항복 받아 착한 길로 나아가도록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나는 마음보다 빠른 어떤 법도 보지 못하였다. 그것은 비유할래야 비유할 수도 없다. 마치 원숭이가 하나를 놓자 하나를 잡아 마음이 안정되지 않는 것처럼 마음도 그와 같아서, 앞생각 뒷생각이 동일하지 않은 것은 어떤 방편으로서도 모색할 수 없다. 마음의 돌아다님은 진실로 빠른 것..

보편성(普遍性)과 정의성(正義性) (3) 집에 있는 이나 出家者가 삿된 일을 일으키면 나는 칭찬하지 않는다.

만일 재가자(在家者)거나 출가자(出家者)가 삿된 일[邪事]을 일으키면 나는 칭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재가자나 출가자가 삿된 일을 일으킨다면 그는 바른 법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것이 삿된 일인가? 이른바 삿된 일이란, 삿된 견해와 ……(내지)…… 삿된 선정을 말한다. 재..

보편성(普遍性)과 정의성(正義性) (2) 착한 법을 더하게 하고 악한 법을 쇠퇴하게 할 수 있는가의 조건에 따라서 법의 적용을 달리한다.

만일 비구가 관찰한 뒤에 '나는 마음도 쉬게 되었고 최상의 지혜의 관법도 얻었다'고 알았다면, 그 비구는 이 선법에 머문 뒤에는 누진지(漏盡智)의 신통(神通) 얻기를 구해야 한다. 무슨 까닭인가? 나는 일체의 옷을 비축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고, 또한 일체의 옷을 비축할 수 있다고도 말..

보편성(普遍性)과 정의성(正義性) (1) 세상의 지혜로운 사람들이 그렇다고 말하는 것에 대해 나도 또한 그렇다고 말한다.

나는 세상과 다투지 않는데 세상이 나와 다투는구나. 무슨 까닭인가? 비구들아, 만일 법답게 말하는 사람이라면 세상과 다투지 않기 때문이다. 세상의 지혜로운 사람들이 '그렇다'고 말하는 것에 대해 나도 또한 '그렇다'고 말한다. '세상의 지혜로운 사람들이 그렇다고 말하는 것에 대해 ..

현재 실천성 (3) 법과 범행이 아닌 사변을 설하지 않고, 깨달음과 열반으로 나아가는 것만을 설함.

존자 만동자는 해질 무렵에 연좌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예배하고 물러나 한쪽에 앉아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오늘 혼자 편안하고 고요한 곳에서 연좌하고 깊이 사색에 잠겼다가 마음으로 이렇게 생각하였습니다. '이 세상은 영원한가, 이 세상은 영원하지 않..

현재 실천성 (2) 원이 있거나 없거나 삿된 범행을 행하면 반드시 果를 얻지 못할 것이고, 바른 범행을 행하면 반드시 果를 얻을 것이다.

"부미야, 만일 어떤 사문 범지가 삿된 소견[邪見]이 있고 삿된 소견의 선정[邪見定]이 있다면, 그는 원을 세우고 삿된 범행을 행하지만 결코 과(果)를 얻지 못할 것이다. 원이 없거나, 원이 있기도 하고 원이 없기도 하거나, 원이 있는 것도 아니요 원이 없는 것도 아니거나 간에 삿된 범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