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경전/법구경

1. 첫 번째 가르침

다르마 러브 2014. 2. 18. 17:30

1. 첫 번째 가르침

 

1 모든 일은 마음이 근본이다.

마음에서 나와 마음으로 이루어진다.

나쁜 마음을 가지고 말하거나 행동하면

괴로움이 그를 따른다.

수레바퀴가 소의 발자국을 따르듯이

 

2 모든 일은 마음이 근본이다.

마음에서 나와 마음으로 이루어진다.

맑고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말하거나 행동하면

즐거움이 그를 따른다.

그림자가 그 주인을 따르듯이

 

3 ‘그는 나를 욕하고 상처 입혔다.

나를 이기고 내 것을 빼앗았다.’

이러한 생각을 품고 있으면

미움이 가라앉지 않는다.

 

4 ‘그는 나를 욕하고 상처 입혔다.

나를 이기고 내 것을 빼앗았다.‘

이러한 생각을 품지 않으면

마침내 미움이 가라앉으리라

 

5 이 세상에서 원한은

원한에 의해서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원한을 버릴 때에만 사라지나니

이것은 변치 않을 영원한 진리다.

 

6 ‘우리는 이 세상에서 언젠가

죽어야 할 존재’임을

깨닫지 못하는 이가 있다.

이것을 깨달으면 온갖 싸움이 사라질 것을

 

7 더러운 것을 깨끗하게 보고

감각의 욕망을 억제하지 않으며

먹고 마시는 일에 절제가 없고

게을러서 정진하지 않는 사람은

악마가 그를 쉽게 정복한다.

바람이 연약한 나무를 넘어뜨리듯이

 

8 더러운 것을 더럽게 보고

감각의 욕망을 잘 억제하며

먹고 마심에 절제가 있고

굳은 신념으로 정진하는 사람은

악마도 그를 정복할 수 없다.

바람이 바위산을 어찌할 수 없듯이

 

9 더러운 때를 버리지 못하면서

승복을 입으려고 한다면

그는 승복 입을 자격이 없다.

절제와 진실이 없기 때문에

 

10 더러운 때를 씻어버리고

계율을 잘 지키며

절제와 진실을 지닌 사람만이

승복을 입기에 어울리는 자다.

 

11 진실을 거짓이라 생각하고

거짓을 진실로 생각하는 사람은

이 잘못된 생각 때문에

끝내 진실에 이를 수 없다.

 

12 진실을 진실인 줄 알고

진실 아닌 것을 아닌 줄 알면

이런 사람은 그 바른 생각 때문에

마침내 진실에 이를 수 있다.

 

13 허술하게 덮은 지붕에

비가 새듯이

수행이 덜된 마음에는

욕망의 손길이 뻗치기 쉽다.

 

14 잘 덮인 지붕에

비가 새지 않듯이

수행이 잘된 마음에는

욕망이 스며들 틈이 없다.

 

15 악한 짓을 한 사람은

이 세상과 저 세상에서 근심한다.

자기 행실이 더러운 걸 보고

그는 슬퍼하고 괴로워한다.

 

16 착한 일을 한 사람은

이 세상과 저 세상에서 기뻐한다.

자기 행동이 떳떳함을 보고

그는 기뻐하고 즐거워한다.

 

17 못된 짓을 한 사람은

이 세상과 저 세상에서 괴로워한다.

‘내가 못된 짓을 했구나’ 하고 괴로워하고

지옥에 떨어져 거듭 괴로워한다.

 

18 착한 일을 한 사람은

이 세상과 저 세상에서 기뻐한다.

‘착한 일을 했는가’ 싶어 기뻐하고

좋은 세상에 거듭 기뻐한다.

 

19 아무리 경전을 많이 외울지라도

이를 실천하지 않는 방탕한 사람은

남의 소만 세고 있는 소몰이꾼일 뿐

참된 수행자의 대열에 들 수 없다.

 

20 경전을 조금밖에 외울 수 없더라도

진리대로 실천하고

욕망과 분노와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바른 지혜와 해탈을 얻고

이 세상과 저 세상에 매이지 않는 이는

진실한 수행자의 대열에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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