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경전/대방광불화엄경80권

대방광불화엄경 해제

다르마 러브 2012. 7. 26. 22:29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해제

 

1 경명(經名)과 성립(成立)과 한역(漢譯)

 

화엄경(華嚴經)이라고하는 경명(經名)은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의 약명(略名)이며 범어(梵語)로는 마하‧바이푸르야‧ 부다‧ 아바단사가‧ 수트라 (Mahẫ-vaipulya-avatamsaka-sūtra) 로서 대방광(大方光)이라고 하는 부처님을 설하는 화엄경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대방광불이란 대비로자나불(大毘盧遮那佛)을 가리킨다. 비로자나불은 범어 바아로차나(Vairocana)의 음사(音寫)로서 『광명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이 두루 비친다(光明遍照)』는 무란한 광명을 뜻한다. 또 대방광(大方光)이란 광대(廣大)하다는 뜻으로서 부처님을 형용하는 말이므로 대방광불(大方光佛)이라고 하면 광대한 부처님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경명이 뜻하는 것은 우리의 제한된 지성(知性)이라든가 제한된 시간과 공간이라고 하는 그러한 것으로는 한정시킬수 없는 무한대(無限大)의 부처님을 설하는 화엄경이라는 뜻이 된다. 또 화엄경의 화엄(華嚴)이라고 하는 말은 온갖 아름다운 꽃으로 장엄(莊嚴)되었다는 뜻이다. 그것은 찬란함을 비유하는 말이며, 결론해서 무한한 비로자나 부처님을 설하는 찬란한 행임을 경명은 뜻한다.

 

이 같은 화엄경의 한역본(漢譯本)에는 사십권본(四十卷本)과 육십권본(六十卷本)과 팔십권본(八十卷本)의 세가지가 있다. 사십권본은 당(唐)의 정원(貞元) 11년(795) 남인도의 오타국(烏茶國) 사자왕(獅子王)이 반야(般若)삼장(三藏)에게 들려보낸 화엄경의 보현행원품(普賢行願品)을 반야삼장이 번역한 것으로 『이부사의 해탈경계보현행원품 入不思議解脫境界普賢行願品』이라고 부르는 경이다. 육십권본은 동진(東晋)의 시대에 불타발타라(佛陀跋陀羅 369-429)가 한역한 것으로서 동잔사대에 번역되었다고 해서 진역화엄경(晋譯華嚴經)이라고 하며 다른 두 화엄경보다 먼저 번역되었으므로 구역(舊譯)화엄경이라고도 한다. 이 경은 3만 8천의 게송, 34품(品)으로 짜여 있고 설법한 장소는 일곱곳이며 여덟 번에 걸쳐 설허였으므로 이것을 칠처팔회(七處八會)라고 한다. 법장(法藏)의 화엄교학(華嚴敎學)은 이 60권본 화엄경을 바탕으로 조직되어 있다.

끝으로 팔십권본은 당(唐) 측천무후(則天武后)의 시대인 699년에 실차난타(實叉難陀)가 한역한 것으로서4만 5천게송, 39품으로 짜여져 있고 설법한 장소는 일곱곳이며 아홉번에 걸쳐 설하였으므로 이것을 칠처구회(七處九會)라고 한다. 이 경은 구역인 진역화엄경보다 늦게 번역하였으므로 신역(新譯)화엄경이라고 하고 당대(唐代)에 번역되었으므로 당역화엄경(唐譯華嚴經)이라고 한다. 징관(澄觀)의 화엄교학은 팔십권본 화엄경을 바탕으로 조직되어있다.

 

위에서 본 바와 같이 사십권본은 육십권본이나 팔십권본중의 한품을 번역한 경이므로 보통 화엄경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그러므로 흔히 화엄경이라고 하면 육십권본과 팔십권본의 둘을 가리킨다.

화엄경에서 특별히 중요한 부분은 십지품(十地品)과 입법계품(入法界品)이다. 이 두 품은 화엄경의 가장 오래된 부분이며 이것은 십지경(十地經 )이라고 하는 독립된 경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장 먼저 성립한 이 두 품에 여러 가지 다른 품이 더해져서 오늘날과 같은 화엄경이 중관철학(中觀哲學)을 확립란 용수( 龍樹 150 -250 ) 이전에 성립되었다고 보는 견해가 유력하다.

 

 

2 경의 내용

 

이 책에서 번역한 팔십권본 화엄경에 대해서는 당(唐)의 현수 (賢首)이후, 글을 따라서 네가지로 분류하고 뜻을 따라서 다섯가지 원인과 결과로 나누는 관레가 있어 왔다. 여기서는 그 관례에 따라 경의 내용을 살펴보기로 한다.

 

1 글에 의한 분류

① 과보를 말하여 신심을 내게 하는 〔擧果勸樂生信分〕것이니, 제 1회에서 말씀한 六품(제一권에서 十一권까지)이 비로자나불의 원만한 과보를 말하여중생으로 하여금 원하는 욕망을 일으키고 믿는 마음을 내게하는 것이요,

② 인행(因行)을 닦아서 과보를 얻음을 말하여 지혜를 네게하는 [修因契果生解分]것이니, 제 二회에서 말씀한 여래명호품으로부터 제七회에서 말씀한 여래출현품까지 三十一품(제 十二권에서 五十二권까지) 은 十신과 十주와 十행과 十회향과 十지의 다삿 단계의 인행을 닦아서 부처의 과보를 이루는 일을 말하는데, 원인과 결과가 서로 게속되며 차레차례 있단게로 올라가는 것을 말한 것으로 인을 닦아서 과보를 받는 이치에 의지하여 지헤를 네게하는 것이요,

③ 수행하는 법에 의탁하여 닦아 나아가면 인행을 성취하는 [託法進修成行分]것이니, 제 八회에서 말씀한 이세간품(五十三권에서 五十九권까지)은 여러 단게의 수행하는 법에 의탁하여 二천가지의 인행을 닦아서 성취하는 사실을 분명하게 한 것이요,

④ 사람에 의하여 증득하면 과덕을 이룬다는[依人證人成德分]것이니, 제 九회의입법게품(六十권서 八十권까지)에서 선재동자(善財童子)가 五十三선지식의 가르침을 받으면서 五十二단계의 인행을 닦아서 법계를 증득하고 훌륭한 덕을 성취하는 것이다.

 

2 뜻에 의한 분류

① 제一회의 처음에 말한 세주묘엄품은 화엄경을 말하게 된 인연을 말한 서문이므로 그것을 제외하고, 제 二여래현상품에서 제 五화장세계품까지는 비로자나불의 과상(果上)의 덕을 말하였고, 제 六비로자나불품에서는 옛적에 닦던 인행을 말하였으므로 이것을 믿을 인과(所信因果)라 하고,

② 제 二회의 여래명호품에서 제七회의 보살주품까지 二十六품에서는 五十위의 인행이 차별한 것을 말하였고, 다음의 불부사의품과 여래십신상해품과 여래수호광명공덕품에서는 부처님과 상의 三덕이 차별한 모양을 말하였으므로 이것을 차멸한 인과[差別因果]라 하고,

③ 제 七회의 보현행품에는 보현의 원만한 인행을 말하고, 여래출현품에서는 비로자나불의 원만한 과상을 말하였는데, 앞에 있는 차별한 인과의 모양을 융통하여, 인은 반드시 과를 포섭하고 과는 반드시 인을 포섭하는 것이어서 인과 과가 서로 융통하여 둘이 아닌 것을 보이므로 평등한 인과[平等因果]라 하고,

④ 제 九회의 입법계품에는 처음 본회(本會)에서는 부처님의 자유자재한 작용을 말하여 증득하는 과상을 보이었고, 다음에는 선재동자가 선지식들을 방문하면서 인행을 닦아서 법게의 법문에 들어가는 일을 말하였으므로 증득하는 인과[證人因果]라 한다.

그러하여 이 경의 내용은 통틀어 다섯 번의 인과를 환히 보인 것이니, 이것을 앞에 말한 네가지에 배대한다면, 네가지는 신(信)과 해(解)와 행(行)과 증(證)의 사(四)분인데 믿을 인과는 신이요, 차별한 인과와 평등한 인과는 해요, 수행을 성취하는 인과는 행이요, 증득하는 인과는 증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글과 뜻이 이네가지에 일치하는 것이니 화엄경의 강령은 신‧해‧행‧증(信解行證)의 넷으로 통일되는 것이다. 이 팔십권본 화엄경의 칠처(七處) ‧ 구회(九會) ‧ 39품과 설법한 이와 글과 뜻에 의한 분류를 표시하면 다음과 같다.

 

 

회(會) 처(處) 품(品) 말한이 五주인과 四분

 

 

??1. 세주묘엄품-------보현

??2. 여래현상품-------보현

第一會---보리장??-----??3.보현삼매품--------보현 所信因果-擧果勸樂

??4. 세계성취품-------보현 生信分

??5. 화장세계품-------보현

??6. 비로자나품-------보현

??7. 여래명호품-------문수

??8. 사성제품---------문수

第二會---보광명전??---??9. 광명각품---------문수

??10. 보살문명품------문수

??11. 정행품----------문수

??12. 현수품----------문수

??13. 4승수미산정품

??14. 수미정상게찬품

第三會---도리천궁??---??15. 십주품----------법혜

??16. 범행품----------법혜

??17. 초발심공덕품----법혜

??18.명법품----------법혜 ??19. 승야마천궁품

第四會---야마천궁?---???20.야마궁중게찬품--- ?差別因果-修因契果

??21. 십행품---------공덕림 生解分

??22. 십무진장품-----공덕림

??23. 승도솔천궁품---공덕림

第五會---도솔천궁??---??24.도솔궁중게찬품---공덕림

??25. 십회향품-------금강장

第六會---타화자재천궁??? 26. 십지품--------금강장

??27. 십정품---------보현

??28. 십통품---------보현

??29. 십인품---------보현

??30. 아승지품-------세존

??31. 수량품---------심왕

第七會---보광명전??----??32. 제보살주처품----심왕

??33. 불부사의법품--연화장

??34. 여래십신상해품--보현

??35.여래수호광명공덕품-세존?

??36.보현행품??????--보현????平等因果?

??37. 여래출현품-----보현??

第八會---보광명전-------38.이세간품--보현???成行因果-托法進修成行分

??平等因果? 第九會---급고독원-------39.입법계품--선재구법---證入因果-依人證入成德分

3 각품(各品) 의 내용

① 세주묘엄품(世主妙嚴品)

이 품은 九회의 경문을 통한 서문이니, 처음에 부처님이 보리수 아래서 바른 깨달음을 이루시고 비로자나인 법신으로서 미묘한 덕을 나타낸 것은 경의 근원을 보인 것이고, 다음에 불. 보살들과 세계와 중생들의 광대하고도 그지없이 장엄한 것을 설하는데, 열 세계의 티끌 수 같이 많은 보살과 몸많은 신으로부터 대자재천왕에 이르기까지 三十九 중이 구름처럼 모여와서, 걸림이 없이 원 부처님의 덕을 제각기 찬탄하였으니, 이것으로써 대법을 연설할 도량과 법을 말씀할 교주와 법문을 들을 대중이 함께 원만하여서 화엄경의 무량한 법문을 일으킬 준비가 온전히 갗추어진 것이다.

② 여래현상품

이제 근본 법륜인 큰 법을 연설하기 위하여 모인 대중이 설법을 청하는 것을 말하고, 여래가 여기에 대답하기 위하여서 먼저 상서를 보이는데, 불. 보살을 나타내고, 양미간의 광명으로는 설법할 법주(法主)를 비추고, 국토를 진동케 하여서 대중을 긴장케하고, 다시 부처님앞에 연꽃이 나타나서 화엄의 정토를 보이었으며, 백호(白豪)의 광명으로 대교의 근본이 부처님으로부터 나오는 것임을 표시하였다.

③ 보현삼매품

여래의 장자이며 이 경을 말씀하는 법주들을 대표하는 보현 보살은 부처님의 광명이 비치어서 여러 보살의 마음을 짐작하고 부사의한 미묘 법문을 연설하려고, 비로자나 여래 장신삼매에 들어가서 안으로는 사실과 이치를 관찰하고 밖으로는 대중의 근거를 살펴보아서, 설법할 용의를 완전하게 갗추고, 삼매에서 일어나는 일을 서술하였다. 그러므로 제 二품과 제 三품은 법을 연설할 의식(儀式)을 발ㄲ힌 것이다.

④ 세계성취품

여래의 둘레 갚음[依報]을 말하여 모든 부처님의 근원이 됨을 밝히었으니, 보현 보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모든 세계 바다 ‧ 중생바다 등 열가지 바다를 관찰하고, 부처님의 부사의한 지혜를 찬탄하고 세계가 생겨진 인연과 의지하여 머무는 형상 체성 등을 말하였다.

⑤ 화장세계품

화장장엄 세계해는 비로자나불이 과거에 인행을 닦을적에 엄청난 큰 서원으로 청정하게 장엄한 것임을 말하였는데 보현 보살은 세계해가 생긴 모양을 말할적에 맨 밑에는 수 없는 바람둘레가 있고, 세계해 주위에는 큰 철위산이 있고, 그 안에 금강으로 된 땅이 있는데, 땅위에는 수 없는 향물바다가 있고, 그 사이에 향물강이 흐르며, 그 수없는 향물 바다 가운데는 말할 수 없는 세계종이 있고, 한 세게종마다 말할 수 없는 세계가 있다고 말하였다.

⑥ 비로자나품

위에서 말한 훌륭한 세계는 반드시 그러한 원인이 있다고 말하면서 「지나간 세상 말할 수 없이 오랜 겁전에 승음(勝音)세계가 있었고, 그 세계에 일체 공덕산 수미승운 부처님이 계셨는데 그 나라의 대위광(大威光)태자가 그 부처님을 섬기면서 모든 삼매와 다라니와 반야바라밀다와 대자 대비 대희대사 대원과 큰 변재를 얻었고 그 부처님이 열반하신 뒤에 다시 세 부처님을 섬기다가 목숨을 마치고 다시 수미산 위에 태어나서 부처님의 법문을 듣고 삼매의 힘으로 실상바다에 들어가서 이익을 얻은 일」을 말하였으니 그 대위왕 태자가 곧 비로자나불의 전신이란 뜻이다.

⑦ 여래명호품

제 一회의 六품에는 믿을[所信] 대상으로 과위(果位)의 공덕을 보였으므로, 제 二회의 六품에서는 믿는[能信]행을 보이었으니 곧 十신이다.

이 품위 처음에는 제 二회의 서론(序論)을 말하였고, 다음은 시방세계에 있는 부처님의 명호를 말하였으니 부처님의 하시는 업은 모든 근기에 맞추어 가지가지 묘한 상호를 보이며 자유롭게 화현함을 나타낸 것이다. 명호는 덕을 표현한 것이므로 명호로써 부처님의 몸으로 하시는 업을 보인 것이다.

⑧ 사성제품

중생의 욕망이 각각 다르므로 부처님의 가르치는 방법도 같지 아니함을 보이기 위하여, 시방 법계의 모든 세계에서 사성제를 일컫는 이름이 제각기 다른 것을 들어서 부처님의 입으로 하시는 업이 헤아릴 수 없음을 보이었다.

⑨ 광명각품

부처님은 발바닥으로 백억의 광명을 놓아서 삼천 대천세계에 있는 가지가지 찹별한 현상을 비추고 문수보살은 지혜의 광명으로 평등한 이치를 비추매, 몸의 광명과 지혜의 광명이 합하여 하나가 되어 진리와 현상이 원융한 이치를 깨닫게 하였다. 대개 뜻으로 하는 업은 헤아릴 수 없이 자세한 것이므로 광명으로써 보인 것이다. 이상의 三품은 믿음의 의지가 될 과위의 덕을 밝히었고, 다음의 三품에서는 능히 믿는[能信]행을 보이었는데, 믿는 데는 지해(知解)와 수행과 공덕이 있는 것이다.

⑩ 보살문명품

문수보살이 재수‧보수등 아홉 보살에게 차례차례 연기와 교화와 업과와 설법과 복밭과 바른 가르침과 바른행과 도를 돕는 일과 한결같은 도의 아홉가지 깊은 이치를 물었는데, 아홉 보살은 각각 게송으로 대답하였고 아홉 보살의 물음에 대하여 문수 보살도 게송으로 여래의 깊은 경계는 허공과 같아서 일체 중생이 거기 들어거면서도 실제로는 들어가는데가 없다고 대답하여 믿음의 근거가 되는 지해(知解)를 내게 하였다.

⑪ 정행품

바른 지해에 대한 바른 행을 보이기 위하여 일상 생활의 기거동작과 보고 듣는대로 서원을 내어 행을 깨끗하게 하는 일을 밝히었는데, 그것을 一백 四十一 게송으로 말하였다.

⑫ 현수품

다음의 현수품에서는 행을 닦는데는 반드시 덕이 나타나는 것이므로 지해와 수행이 원만하여서 보현의 수승한 공덕을 밝힌 것이다. 문수 보살의 요청으로 현수 보살이 三백 五十六게송으로 믿는 공덕을 찬탄하고 다시 한량없는 큰 작용을 들어 열가지 삼매를 말하며 교묘한 비유로 깊은 뜻을 말하였고 끝으로 법이 깊고 얕은 것과 믿고 이해하기에 어렵고 쉬운 것을 비교하여 실제로 증득함을 보이어서 제二회의 설법을 마치었다.

⑬ 승수미산정품

여기서부터는 제 三회인데 참으로 부살이 수행하는 계단에 들어거는 것으로서 十주의 법문을 말한 것이다. 이 품은 부처님이 성도하신 보리수를 떠나지 않고 수미산 꼭대기 제석천궁에 올라가서 걸림 없이 화신을 나타내는 일을 보이셨는데, 제석천왕이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하였다.

⑭ 수미정상게찬품

시방의 부처님 세계에서 법혜보살등 열 보살이 티끌 수 보살들과 함께와서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여 제 三 회의 서론이 되었다.

⑮ 십주품

본론으로서 십주품에서는 법혜보살이 부처님의 가피하심을 받들어 무량방편삼매(無量方便三昧)에 들었고, 부처님이 여러 가지 지혜를 주심을 받고는 삼매에서 일어나서 十주의 법문을 말하였으니 이른바 초발심주(初發心住) ‧ 치지(治地) ‧ 수행주 ‧ 생귀(生貴)주 ‧ 구족방편주 ‧ 정심주 불퇴주 ‧동진(童眞) ‧ 주법왕자주 ‧관정(灌頂)이었다.

범행품

앞에서는 十의 지위를 위주하여 행을 말하였고 여기서는 통틀어서 청정한 행을 말하였고, 참된 지헤에 의지하여 여래의 열가지 힘을 닦으므로 관과 행[觀行]이 서로 어울리고 자비와 지헤가 원융하여 처음 발심하는 자리에서 곧 바른 깨달음을 이룬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초발심공덕품

위에서 수행하는 지위를 갗추었으므로 훌륭한 공덕이 저절로 나타나는 것이니, 十주의 공덕은 한 계단 보다 다음 한 계단이 더 훌륭함을 말하였다. 그 중에서 특별히 초발심주의 공덕을 찬탄하였는데, 처음 발심한 공덕은 광대하고 끝이 없어 보현 보살의 모든 덕을 포섭하였으며, 인행과 과덕을 구족한 것으로 그 공덕이 법계와 동등하다고 말하였다.

명법품

전품에서 초발심 공덕을 말한데 대하여 이 품에서는 정진혜 보살의 물음을 받고 법혜보살이 방일하지 않는 열가지 행법과 행법으로부터 이루는 열가지 청정한 법을 말하였으니 이것은 이 게단의 행을 원만하게 닦아서 다음 계단으로 나아가는 것을 밝힌 것으로서 제 三회를 마친 것이다.

승야마천궁품

여기서부터는 제 四회의 설법으로 四품이 있으니 十행의 법을 말한 것이다. 첫 품은 부처님이 일체의 보리수 아래와 일체의 수미산 꼭대기를 떠나지 않고 야마천궁의 보장엄전(寶莊嚴殿)으로 향하시는데, 야마천왕은 궁전 안에 보련화장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어 놓고 게송을 말하여 부처님을 영접하였다.

야마궁중게찬품

이 품에서는 부처님의 신통력으로써 시방세계에서 공덕림 보살 혜림보살 등의 열보살이 한량없는 보살들과 함께 모여와서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하였으니, 이 二품은 제 四十행회의 서론이다.

십행품

이 품은 제 四회의 본론으로서 보살의 열가지 행을 말한 것이니, 공덕림 보살이 선사유(善思惟) 삼매에 들어가 여러 부처님이 가피하시는 지혜를 받들고, 삼매에서 일어나서 보살의 열가지 행을 말하였다.

㉠ 환희생은 모든 소유물을 보시하는데 아끼지도 않고 갚음을 바라지도 않고, 다만 일체 중생을 구로함으로써 그들을 환희케함이요.

㉡ 요익(饒益)행은 게행을 잘 지니면서 빛깔, 소리, 냄새, 맛, 닿임에 집착하지 않으며, 중생에세 이것을 말하여서 재물을 구하지도 말고 몸매를 구하지도 말고 그리하여 마군의 장애를 받지도 않고 다른 이를 시끄럽게하지도 않으며, 내지 중생으로 하여금 보리를 이루게 하는 것이다.

㉢ 무위역(無違逆)행은 항상참고 공경하여 저와 남을 해롭게도 하지 않으며, 훼방하고 해롭게 함을 참고, 자기가 불법 가운데있으면서 다른이로 하여금 법을 얻게 함이요.

㉣ 무굴요(無屈撓)행은 꾸준히 노력하여 모든 번뇌와 버릇을 없애고, 내지 이런 행으로 모든 중생을 남음이 없는 것이다.

㉤ 무치란(無癡亂)행은 바른 생각을 성취하여 마음이 산란치 않고 견고하여 동요하지 않으며, 청정하고 미혹하지 않아서, 내지 바른 법으로 중생ㅇ르 교화하여 필경에 남음이 없는 열반을 얻게 하려고 염원하는 것이요.

㉥선현(善現)행은 몸과 입과 뜻으로 짓는 업이 천\ㅇ정하여 얻는바가 없는데 멈ㅁ물며, 허망도 없고 속박도 없으며, 드러내어 보이는 성품도 없고 의지도 없으며, 내지 긴실한 법에 들어가고 출세간 법에 들어가며, 끝끝내 중생을 성취하고 조복하는 것이요.

㉦ 무착(無着)행은 집착이 없는 마음으로 아승지 세계에 들어가서 부처님께 공양하고 지음이 없는 법을 끝까지 얻으려는 것이며, 보살의 수기를 얻고 중생의 자비와 선근을 증장케 하는 것이요.

㉧ 난득(難得)행은 얻기 어렵고 굴복하기 어려운 선근을 성취하고 광대한 변재를 얻으며, ㅋ큰 서원이 쉬지 않고 중생을 교화하여 부처님의 도에 이르게 하는 것이요.

㉨ 선법(善法)행은 모든 천상사람, 인간사람과 사문 범천들을 위하여 서늘한 법문을 만들고 바른 법을 유지하여 부처님의 종자가 끊어지지 않게하며, 모든 중생을 이익케하면서도 벗어나는 중생을 보지 아니하며, 또 열가지 몸을 성취하여 여러중생의 의지할데가 되는 것이요.

㉩ 진실행은 가장 진실한 말을 성취하고 말한대로 행하며, 행하는 것 갚이 말하여, 三세 부처님들의 진실한 말을 배우고 선근이 동등하여 여래를 따라 배우고 지헤를 성취함이다.

이러할 적에 시방의 세계가 여섯가지로 진동하고 무수란 보살들이 와서 공덕림 보살을 찬탄하였으며, 공덕림보살은 게송으로 十행의 뜻을 말하였다.

십무진장품

끝으로 이 품에서 공덕림보살이 이 계단에서 더 훌륭하게 나아가는 덕을 보이는데 열가지 무진한 행상을 말하고 제 四회의 법문을 마치었다.

승도솔천궁품

부처님이 보리수 아래와 내지 야마천궁을 떠나지 않고 도솔타천으로 올라가시어 보배로 장엄한 궁전으로 나아가니는데, 도솔타천왕은 궁전에 마니장 사자좌를 베풀고 세존을 영접하였다.

도솔궁중게찬품

이 품에서는 시방에서 각각 큰 보살ㄷ이 티끌수 보살들과 함께 와서 부처님께 에배하고, 금강당을 우두머리로 하여 열 보살이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하여 제 五 회의 서룬이 되었다.

십회향품

금강당보살이 지광(智光)삼매에 들어가서 부처님의 한량없는 지혜를 얻었고, 그 삼매에서 일어나 열가지 회향을 말하였는데, 각각 세 곳으로 회향하였으니, 대비심을 중생에게 베풀어 교화하기 위하여서는 아래로 중생에게 회향하고, 위로 보리를 구하기 위하여서는 보리에 회향히고 회향하는 사람이나 이치가 모두 고요함으로는 진여의 실제에 회향하여서 그지 없는 수행의 바다로 보현법계의 공덕을 성취하는 일을 말하였다.

십지품

제 五회의 설법을 마칠 부처님은 타화자재(他化自在)천궁의 마니보장전에서 다른 세계에서 온 여러 보살들과 함께 게시었는데, 그 보살들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나지 아니하며, 모든 보살들은 지혜로 머물러 있는 경지에 머물렀으며 내지 모든 수행을 원만한 이들이었다.

그 중에 금강장 보살이 부처님의 신력을 받들어 대지혜광명삼매에 들어가서 시방의 부처님들로부터 일체 여래의 가장 미묘한 몸과 입과 뜻으로 구족한 장엄을 받고, 삼매에서 일어나 十지의 행상을 말하엿으니, 곧 환희지(歡喜地)‧이구지(離垢地)‧발광지(發光地)‧염혜지(焰慧地)‧난승지(難勝地)‧현전지(現前地)‧원행지(遠行地)‧부동지(不動地)‧선혜지(善慧地)‧법운지(法雲地)이다. 이 十지의 수행하는 법은 보살수행의 중심이 되는 것이다. 앞에 말한 三회의 수행은 三현(賢)이라하니 그 관하는 행이 비등한 관찰이거니와, 이 십(十)지에 들러가면 비로서 친히 증득하여 과(果)를 이루는 것이며, 열가지 바라밀다에 배대하여 십(十)지의 수행하는 모양을 밝히었다. 본래 한 지위가 모든 지위를 포함하였고 한가지 행에 온갖 행이 갖추어진 보현의 원만융통한 수행이므로. 열가지 바라밀다의 차레에 배대하여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실테로는 저마다 열가지 바라밀다행이 구족하여 있어 서로서로원융한 것임을 말할 것도 없다.

십정품

제七회의 처음 설법으로서, 이 회에서 말한 十一품에 대한 서론과, 지혜의 근본인 열가지 선정을 말한 것이다.

부처님이 마가다 국의 고요한 법보리도량에 있는 보광명전에서 찰나짬(刹那際) 삼매에 들어, 여래의 모습을 나타내고 형상이 없는데 머물렀다.

그 때 금강혜 보살과 여러 보살이 모였는데, 보안보살이 <보살들이 부사의하고 광대한 삼매>를 부처님께 물었고, 부처님은 보현보살에게 설명하기를 청하고, 또 보살에게는 넓은 광명, 묘한광명 등의 열가지 삼매가 있는데, 이 삼매를 닦아 이루면 여래가 된다고 하시었다.

보현보살은 부처님의 명을 받자와 열가지 삼매를 말하였으니 넓은 광명 삼매 ‧ 묘한 광명삼매‧ 여러부처님 국토에 차례로 가는 삼매 ‧ 청정하고 깊은 마음의 행 삼매 ‧ 과거에 장엄한 갈무리를 아는 삼매 ‧ 지혜광명의갈무리 삼매 ‧ 모든 세계 부처님의 장엄을 아는 삼매 ‧ 일체중생의 차별한 몸삼매 ‧ 법계에 자재한 삼매 ‧ 걸림 없는 바퀴 삼매다.

십통품

선정을 의지하여 일어나는 보살의 신통을 말한 것이니, 다른 이의 마음을 아는 신통 ‧ 걸림이 없는 하늘 눈 신통 ‧ 전생일을 아는 신통 ‧ 내생 일을 아는 신통 ‧ 걸림없이 청정한 하늘 귀신통‧ 성품도 없고 동작도 없이 모든 세계에 가는 신통 ‧ 모든 말을 잘 분별하는 신통 ‧ 수 없이 형상 몸을 나투는 신통 ‧ 모든 법을 아는 신통 ‧ 모든 법이 다 없어지는 삼매에 들러가는 신통이다.

십인품

열가지 신통의 의지가 되는 지헤인 인(忍)을 말하는 것이니, 음성인 ‧ 승인‧ 무생인 ‧ 눈어리 같은 인 ‧ 아지랑이 같은 인 ‧ 꿈 같은 인 ‧ 메아리 같은 인 ‧ 그림자 같은 인 ‧ 변화와 같은 인 ‧ 허공과 같은 인들이다.

아승지품

십왕보살의 물음에 대하여 부처님이 친히 말씀하신 것이니, 一백 낙차가 한구지요, 구지씩 구지가 한 아유다요, 이렇게 하여 一백 다섯째가 한 아승지요, 一백 二十四째가 한 말할 수 없음을 곱이라고 말씀하셨다.

여래수량품

모든 부처님 세계의 수명을 심왕보살이 말한것이니, 이 사바세계인 석가모니 부처님 세계의 한 겁은 극락세계 아미타불 세계의 하루 낮 하루밤이 되고, 극락세계의 한 겁은 가사당 세계 금강견 부처님 세계의 하루 낮 하루밤이 되며, 이렇게 차레차례로 아승지 세계를 지나가서 마지막 세계의 한겁은 승련화세계의 하루낮 하루밤이 되는데, 보현보살과 함께 수행하는 큰 보살들이 모두 그 가운데 가득하였으니라고 말하였다.

보살주처품

보살들이 머무는 것은 끝닿은 데가 없다고 심왕보살이 말한 것이니, 동방의 선인산에는 옛적부터 여러 보살이 있었는데, 지금은 금강승보살이 있으면서 그 권속들에게 법을 말하며, 남방, 서방, 북방으로 내지 건타라국토에도 옛적부터 보살들이 있는데라고 말하였다.

불부사의품

닦아서 생기는 과덕의 부사의함을 말한 것이니, 그 때 보살들 생각에 「부처님의 국토 ‧ 서원‧ 종성 ‧ 부처님의 몸 ‧ 음성 ‧ 지혜들에게는 어떠한 부사의가 있는가」함을 부처님이 아시고, 청련화장보살에게 가지(加技)하여 다함이 없는 지혜의 문을 알게 하고, 여러 보살에게 말하게 하였다. 청련화장보살은 「세존은 한량없이 머무는 곳이 있고, 또 그지 없는 청정한 몸과 걸림이 없는 눈들의 열가지 법이 있어 한량없고 그지없는 법계에 두루하였고, 또 열가지 지혜, 열 가지 때를 놓치지 않음 견줄 데 없는 부사의한 경계, 끝까지 청정함, 그지없는 지혜바다. 부사의한 부처님 삼매, 걸림 없는 해탈등 三十二문이 있다.」고 말하였다.

여래십신상품

여래에게 있는 여러 가지 복덕의 모습을 말하였으니 「여래의 정수리에는 보배 장엄한 三十二 거룩한 모습이 있으며, 그 가운데서는 한량없는 광명 그물이 있어 여러 가지 광명을 놓고, 여래의 눈‧코‧혀‧입‧이‧어깨‧가슴‧손‧발‧발가락에까지 九十七의 거룩한 모습을 비롯하여, 세계의 티끌수 거룩한 모습이 있다.」고 보현보살이 말하였다.

여래수호광명공덕품

여래에게 갖추어져 있는 잘생긴 모습의 공덕을 말한 것이니 세존께서 보수보살에게 말씀하시길 「여래에게는 원만왕이라는 잘생긴 모습이 있고, 그 가운데 치성이라는 큰 광명이 있는데, 七백만 아승지 광명으로 권속을 삼았느니라. 내가 보살로 있을 적에 투시타 천궁에서 큰 광명을 놓았으니 이름이 빛난 당기왕이며, 티끌 수 세계의 지옥 중생들이 고통이 쉬어져 환희하면서 목숨을 마치고는 투시타 하늘에 났고, 그리고 여래의 발바닥에서 두루 비추는 왕이라는 광명을 놓으니, 아비지옥 중생들이 이 광명에 비치어서 천상에 났느니라. 귿대 하늘 북에서 소리를 내어 이 천자들에게 미묘한 법을 말하니, 천자들이 그 법문을 듣고는 기뻐하면서 비로자나 여래께 공양하였으니라」고 하였다.

이 경이 三十九품인데 거의가 보살이 말하였고 , 부처님이 친히 말씀하신 것은 《아승지품》과 《수호광명공덕품》뿐이다.

보현행품

제二회의 《여래명호품》으로부터 앞의 《여래수호광명품》까지는 차별한 인과를 말하였고, 이 품과 아래의 《여래출현품》은 평등한 인과를 말하였는데, 이 품은 보현보살의 평등한 인행을 말허였다.

「여래는 교화를 받을 중생을 위하여 세상에 나시거니와, 만일 보살이 다른 보살에 대하여 성내는 마음을 일으키면, 보살을 보지 못하는 장난, 바른 법을 듣지 못하는 장난, 부정한 세계에 태어나는 장난, 나쁜길에 태어나는 장난 따위의 백만 장낭을 이루게 되느니라. 그러므로 보살이 보살의 행을 빨리 만족하려면, 모든 중생을 버리지 안ㄴㅎ고, 여러 보살의 여래와 같이 생각하고 부처님 법을 비방하지 말고, 보살의 행을 매우 좋아하는 열가지 법을 닦아야 하고 , 열가지 청정함을 구족하고, 열 가지 광대한 법을 갖추고, 열가지 두루 들어가는데 들어가고, 열 가지 씩 묘한 마음ㅁ에 머물러서 , 열가지 부처님 법의 교묘한 지헤를 얻으면, 위가 없는 바른 깨달음을 얻어서 게 세상 부처님들과 평등하게 된다」고 보현보살이 말하였다.

여래출현품

앞의 품이 평등한 인을 ㅁㅁ말한데 대하여, 여기서는 평등한 과를 말하였다.

보현보살은 묘덕보살등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래는 한 가지 인연이나 한가지 사실로써 나시는 것이 아니고, 열가지의 한량없는 아승지 인연으로 나시나니, 모든 중생을 거두어 주는 보리심을 이루기 위하여, 청정하고 훌륭한 뜻을 이루기 위하여, 모든 중생들을 구호 할 수 있는 대자대비를 이루기 위하여, 내지 법과 이치를 통달하기 위하는 등이니 마치 삼천대천 세계가 한량없는 인연과 한량없는 사실로써 이루어지는 것과 같느니라.」

이세간품

제 八 회의 서론과 본론이니, 위의 여러 회에서 보살의 수행할 게단을 말한데 대하여, 여기서는 모든 지위르르포섭하여 실제로 수행함을 말하였다.

세존께서 마가다국의 고요한 법 보리도량에 있는 보광명전에 계시었는데 보현보살이 불화장엄삼매에 들었가가 일어나니, 보혜보살이 물었다.

「어떤 것이 보살의 의지며 기특한 생각이며 행이며 선지식이며 부지런한 정진이며 마음이 편안함을 얻음이며 중생을 성취함이며 계율이며 스스로 수기 받을 줄알음이며 보살에 들어감이며 여래에 들어감이며 중생의 마음에 들어감이며 내지 여래의 반열반을 보이심이냐」고 二 백가지를 물었고, 보현보살은 한 가지 물음에 열가지씩 대답하여 모두 二천 대답을 하였다.

처음 二 백 대답은 十신의 行을 말한 것이요, 둘쨰 二백 대답은 十주의 행을 말한ㄴ 것이요, 셋째 三백 대답은 十행의 행을 말한 것이요, 넷째 二백 九十 대답은 十 회향의 행을 말한 것이요, 다섯쨰 五백 대답은 十지의 행을 말한ㄴ 것이요, 여섯쨰 五백 열 대답은 인이 원만하고 과가 만족함을 말한 것이니, 곧 등각의 지위이다.

입법계품

제 九회의 서론과 본론이니, 위의 《이세간품》까지의 八회에서 말한 것을 선재동자라는 한사람의 수행자가 실천하는 것을 말하였다. 《四十화엄경》은 이 《입법게품》을 독립한 한경으로 만든 것이다.

세존께서 슈라아바스티 국에 있는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서 보현, 문수를 우두머리로한 五백 보살과 五백 성문과 함께 하실적에 사자의 기운이 뻗는 삼메에 드시었다.그 때에 시방에서 각각 티끌 수 보살들이 모여와서 부처님을 찬탄하였고, 보현보살은 열 가지 법으로 사자의 기운 뻗는 삼매의 뜻을 말하였다. 세존은 모든 보살들을 이 삼매에 머물게 하기 위ㅣ하여 미간의 흰털로 큰 광명을 놓아 시방 세계에 두루 비추니, 모든 보살은 온갖 세계의 장엄을 보고 여래의 공덕 바다에 깊이 들어갔으니 이것을 제타숲의 근본 법회라 한다.

문수사리 보살이 제타숲에서 떠나 사리불, 목견련등 여러 사람을 데리고 남쪽으로 가다가 , 북성의 동쪽에 이르러 장엄한 당기의 사라숲 속에 있는 탑에 머무르니, 우바새, 우바이, 동자, 동녀들이 무수히 모였다.

문수보살은 그 중에서 바른 법을 받아 지닐 만한 선재동자를 발견하고, 「그대는 이미 보리심을 내었으니, 온갖 지헤를 성취하여거든 선지식을 찾아서 그들의 가르침을 순종해야 하느니라. 여기서 부터 남방으로 가면서 여러 선지식을 방문하고 행을 닦으라.」하였다.

선재동자는 문수보살의 가르침대로 남방으로 一백 열성을 지나가면서 五十三 선지짓을 찾아서 각각 묘한 법문을 얻었으니, 이것을 가지 법회라 한다.

처음 문수보살을 만난 것은 十신을 얻은 것이고, 남방으로 매우 즐거운 나라에서 덕운 비구를 찾아서는 모든 부처님의 경계를 생각하는 지혜의 광명으로 두루보는 법문을 얻고, 덕운 비구의 지시로 해문국에 가서 해운비구를 찾았다. 이렇게 선주비구‧미가장자‧해탈장자‧해당비구‧휴사우바이‧비목선인‧승열바라문‧자행동녀를 찾아서 각각 한 법문을 얻었으니 이것은 주의 법이라한다.

또 남으로 가면서 자재주동자‧구족우바이‧명지거사‧법보계장자‧보안장자‧싫은줄 모르는 왕‧부동우바이‧변행외도계에서 얻은 것은 十행의 법이라 한다.

또 향팔이장자‧바이로사나 뱃사공‧무상승장자‧사자빈신 비구니‧바수말다 연인‧베쉬디라거사‧관자재보살‧정취보살‧대천신‧잘 며무는 땅 맡은신에게서 얻은 것은 十회향의 법이라 한다.

바산타바얀티 밤 맡은 신‧보덕정광신‧기쁜 눈으로 중생을 보는신‧중생을 널리 구호하는 신‧고요한 음성 바다신‧모든 성 수호하는 신‧ 나무꽃피우는 신 ‧정진하는 행으로 중생을 구하는 신‧ 룸비니 숲신 ‧서가아씨고치피아에게서 얻은 것은 十지의법이라 한다.

마야 부인‧ 하늘 님 광명아씨‧ 모든 이의 벗 꼬마선생 ‧모든 예술 잘 아는 동자 ‧현승우바이‧ 견고한 해탈장자 ‧덕나는 동자‧ 미륵보살을 찾고, 문수 보살을 다시 만나서 각각 법문을 얻은 것은 등각의 행하라 한다.

마지막으로 보현보살에게서 열 가지 깨뜨릴 수 없는 지혜법문을 얻고, 보현보살의 털구멍에 들어가 수 없는 세계를 지나가면서 모든 경계가 부처님과 평등하게 된 것으로 묘각의 법이라 한다.

그 때 시방의 세계들이 여섯 가지 진동하고 부처님은 보현보살을 찬탄하고 보현보살을 찬탄ㄴ하고 보현보살은 게송을 말하여 화엄법회를 마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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