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함경 주제별 정리/교리

선정(禪定) (10) 각 선정에 물러나게 하는 것, 올라가는 것, 머무르는 것, 번뇌를 여위는 것

다르마 러브 2013. 8. 27. 21:48

"어떤 것이 사종설경의 뜻을 분별하는 것인가?

비구는 행하고 생각하고 목표한 바에 따라, 욕심을 여의고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여의어 각(覺)도 있고 관(觀)도 있으며, 여의는 데서 생기는 기쁨[喜]과 즐거움[樂]이 있는 초선(初禪)을 얻어 성취하여 노닌다. 그런 그가 이 행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 생각과 목표도 기억하지 못하며, 오직 뒤로 물러섬의 바탕이 되는 생각, 즉 욕계의 즐거움과 서로 호응하는 생각을 가진다고 하자. 그러면 그 비구는 마땅히 이렇게 알아야 한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초선에 머무르지도 않고, 초선에서 나아가지도 않으며, 또한 초선을 싫어하지도 않는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나를 초선에서 물러나게 한다. 따라서 나는 이 선정에 오랫동안 머무르지 못할 것이다.'

그 비구는 마땅히 이렇게 알아야 하느니라.

비구는 행하고 생각하고 목표한 바에 따라, 욕심을 여의고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여의어 각도 있고 관도 있으며, 여의는 데서 생기는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초선을 얻어 성취하여 노닌다. 그런 그가 이 행을 받아들이고, 이 생각과 목표를 기억하며, 법답게 기억을 수립해 한 뜻에 머문다고 하자. 그러면 그 비구는 마땅히 이렇게 알아야 한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물러나지도 않고, 나아가지도 않으며, 또한 싫어하지도 않는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나를 머무르게 한다. 따라서 나는 반드시 이 선정에 오랫동안 머무르게 될 것이다.'

그 비구는 마땅히 이렇게 알아야 하느니라.

또 비구는 행하고 생각하고 목표한 바에 따라, 욕심을 여의고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여의어 각도 있고 관도 있으며, 여의는 데서 생기는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초선을 얻어 성취하여 노닌다. 그런 그가 이 행을 받아들이지 않고, 이 생각과 목표도 기억하지 않으며, 오직 위로 올라감의 바탕이 되는 생각, 즉 제 2 선과 서로 호응하는 생각을 가진다고 하자. 그러면 그 비구는 마땅히 이렇게 알아야 한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물러나지도 않고, 머무르지도 않으며, 또한 싫어하지도 않는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나를 위로 올라가게 한다. 따라서 나는 오래지 않아 제 2 선을 얻게 될 것이다.'

그 비구는 마땅히 이렇게 알아야 하느니라.

또 비구는 행하고 생각하고 목표한 바에 따라, 욕심을 여의고 착하지 않은 악법을 여의어 각도 있고 관도 있으며, 여의는 데서 생기는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초선을 얻어 성취하여 노닌다. 그런 그가 이 행을 받아들이지 않고, 이 생각과 목표도 기억하지 않으며, 오직 욕심 없음의 바탕이 되는 생각, 즉 멸식(滅息)과 서로 호응하는 생각만 가진다고 하자. 그러면 그 비구는 마땅히 이렇게 알아야 한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물러나지도 않고, 머무르지도 않으며, 또한 위로 올라가지도 않는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나로 하여금 초선을 싫어하게 한다. 따라서 나는 오래지 않아 번뇌[漏]가 다하게 될 것이다.'

그 비구는 마땅히 이렇게 알아야 하느니라.

비구는 행하고 생각하고 목표한 바에 따라, 각과 관을 이미 쉬고 안으로 고요히 한마음이 되어 각도 없고 관도 없으며, 선정[定]에서 생기는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제 2 선을 성취하여 노닌다. 그런 그가 이 행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 생각과 목표도 기억하지 못한 채, 오직 뒤로 물러섬의 바탕이 되는 생각, 즉 초선과 서로 호응하는 생각만 가진다고 하자. 그러면 그 비구는 마땅히 이렇게 알아야 한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제 2 선에 머무르지도 않고 제 2 선에서 나아가지도 않으며, 또한 제 2 선을 싫어하지도 않는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나로 하여금 제 2 선에서 물러나게 한다. 따라서 나는 이 선정에 오랫동안 머무르지 못할 것이다.'

그 비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하느니라.

또 비구는 행하고 생각하고 목표한 바에 따라, 각과 관을 쉬고 안으로 고요히 한마음이 되어 각도 없고 관도 없으며, 선정에서 생기는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제 2 선을 얻어 성취하여 노닌다. 그런 그가 이 행을 받아들이고, 이 생각과 목표를 기억하고, 법답게 기억을 수립해 한 뜻에 머문다고 하자. 그러면 그 비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한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물러나지도 않고, 나아가지도 않으며, 또한 싫어하지도 않는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나로 하여금 머무르게 한다. 따라서 나는 반드시 이 선정에 오랫동안 머무르게 될 것이다.'

그 비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하느니라.

또 비구는 행하고 생각하고 목표한 바에 따라, 각과 관을 쉬고 안으로 고요히 한마음이 되어 각도 없고 관도 없으며, 선정에서 생기는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제 2 선을 얻어 성취하여 노닌다. 그런 그가 이 행을 받아들이지 않고, 이 생각과 목표도 기억하지 않은 채, 오직 위로 올라감의 바탕이 되는 생각, 즉 제 2 선과 서로 호응하는 생각만 가진다고 하자. 그러면 그 비구는 마땅히 이렇게 알아야 한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물러나지도 않고, 나아가지도 않으며, 또한 싫어하지도 않는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나로 하여금 위로 올라가게 한다. 따라서 나는 오래지 않아 제 3 선을 얻게 될 것이다.'

그 비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하느니라.

비구는 행하고 생각하고 목표한 바에 따라, 각과 관을 쉬고 안으로 고요히 한마음이 되어 각도 없고 관도 없으며, 선정에서 생기는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제 2 선을 얻어 성취하여 노닌다. 그런 그가 이 행을 받아들이지 않고, 이 생각과 목표도 기억하지 않은 채, 오직 욕심 없음의 바탕이 되는 생각, 즉 멸식(滅息)과 서로 호응하는 생각만 가진다고 하자. 그러면 그 비구는 마땅히 알아야 한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물러나지도 않고, 머무르지도 않으며, 또한 위로 올라가지도 않는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나로 하여금 제 2 선을 싫어하게 한다. 따라서 나는 오래지 않아 반드시 번뇌[漏]가 다하게 될 것이다.'

그 비구는 마땅히 이렇게 알아야 하느니라.

비구는 행하고 생각하고 목표한 바에 따라, 기쁨과 욕심을 여의고 평정하여 구함 없이 노닐며,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로 몸에 즐거움을 깨닫는다. 이른바 성인께서 말씀하신 성인의 평정 기억 즐거움에 머묾 공(空)이 있는 제 3 선을 얻어 성취하여 노닌다. 그런 그가 이 행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 생각과 목표도 기억하지 못한 채, 오직 뒤로 물러섬의 바탕이 되는 생각, 즉 제 2 선과 서로 호응하는 생각만 가진다고 하자. 그러면 그 비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한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제 3 선에 머무르지도 않고, 제 3 선에서 나아가지도 않으며, 또한 제 3 선을 싫어하지도 않는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나로 하여금 제 3 선에서 물러나게 한다. 따라서 나는 이 선정[定]에 오랫동안 머무르진 못할 것이다.'

그 비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하느니라.

비구는 행하고 생각하고 목표한 바에 따라, 기쁨과 욕심을 여의고 평정하여 구함 없이 노닐며,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로 몸에 즐거움을 깨닫는다. 이른바 성인께서 말씀하신 성인의 평정 기억 즐거움에 머묾 공이 있는 제 3 선을 얻어 성취하여 노닌다. 그런 그가 이 행을 받아들이고, 이 생각과 목표를 기억하며, 법답게 기억을 수립해 한 뜻에 머문다고 하자. 그러면 그 비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한다.

'나는 이 생각을 내어 물러나지도 않고, 나아가지도 않으며, 또한 싫어하지도 않는다. 나는 이 생각을 내어 나로 하여금 머무르게 한다. 따라서 나는 반드시 이 선정에 오랫동안 머무르게 될 것이다.'

그 비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하느니라.

비구는 행하고 생각하고 목표한 바에 따라, 기쁨과 욕심을 여의고 평정하여 구함 없이 노닐며,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로 몸에 즐거움을 깨닫는다. 이른바 성인께서 말씀하신 성인의 평정 기억 즐거움에 머묾 공이 있는 제 3 선을 얻어 성취하여 노닌다. 그런 그가 이 행을 받아들이지 않고, 이 생각과 이 목표도 기억하지 못한 채, 오직 위로 올라감의 바탕이 되는 생각, 즉 제 4 선과 서로 호응하는 생각만 가진다고 하자. 그러면 그 비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한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물러나지도 않고, 머무르지도 않으며, 또한 싫어하지도 않는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나로 하여금 위로 올라가게 한다. 따라서 나는 오래지 않아 제 4 선을 얻게 될 것이다.'

그 비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하느니라.

비구는 행하고 생각하고 목표한 바에 따라, 기쁨과 욕심을 여의고, 평정하여 구함 없이 노닐며,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로 몸에 즐거움을 깨닫는다. 이른바 성인께서 말씀하신 성인의 평정 기억 즐거움에 머묾 공이 있는 제 3 선을 얻어 성취하여 노닌다. 그런 그가 이 행을 받아들이지 않고, 이 생각과 목표도 기억하지 않은 채, 오직 욕심 없음의 바탕이 되는 생각, 즉 멸식(滅息)과 서로 호응하는 생각만 가진다고 하자. 그러면 그 비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한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물러나지도 않고, 머무르지도 않으며, 또한 위로 올라가지도 않는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나로 하여금 제 3 선을 싫어하게 한다. 따라서 나는 오래지 않아 번뇌가 다하게 될 것이다.'

그 비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하느니라.

비구는 행하고 생각하고 목표한 바에 따라, 즐거움이 멸하고 괴로움도 멸하는데, 기쁨과 걱정의 뿌리는 이미 멸한 상태이며, 괴로움도 없고 즐거움도 없는 평정 기억 청정이 있는 제 4 선을 얻어 성취하여 노닌다. 그런 그가 이 행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 생각과 목표도 생각하지 못한 채, 오직 뒤로 물러섬의 바탕이 되는 생각, 즉 제 3 선과 서로 호응하는 생각만 가진다고 하자. 그러면 그 비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한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제 4 선에 머무르지도 않고, 제 4 선에서 나아가지도 않으며, 또한 제 4 선을 싫어하지도 않는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나를 제 4 선에서 물러나게 한다. 따라서 나는 이 선정에 오랫동안 머무르진 못할 것이다.'

그 비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하느니라.

또 비구는 행하고 생각하고 목표한 바에 따라, 즐거움이 멸하고 괴로움도 멸하는데, 기쁨과 걱정의 뿌리는 이미 멸한 상태이며, 괴로움도 없고 즐거움도 없는 평정 기억 청정이 있는 제 4 선을 얻어 성취하여 노닌다. 그런 그가 이 행을 받아들이고, 이 생각과 목표를 기억하며, 법답게 기억을 수립해 한 뜻에 머문다고 하자. 그러면 그 비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한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물러나지도 않고, 나아가지도 않으며, 또한 싫어하지도 않는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나로 하여금 머무르게 한다. 따라서 나는 반드시 이 선정에 오랫동안 머무르게 될 것이다.'

그 비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하느니라.

또 비구는 행하고 생각하고 목표한 바에 따라, 즐거움이 멸하고 괴로움도 멸하는데, 기쁨과 걱정의 뿌리는 이미 멸한 상태이며, 괴로움도 없고 즐거움도 없는 평정 기억 청정이 있는 제 4 선을 얻어 성취하여 노닌다. 그런 그가 이 행을 받아들이지 않고, 이 생각과 목표도 기억하지 않은 채, 오직 위로 올라감의 바탕이 되는 생각, 즉 무량공처(無量空處)와 서로 호응하는 생각만 가진다고 하자. 그러면 그 비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한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물러나지도 않고, 머무르지도 않으며, 또한 싫어하지도 않는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나로 하여금 위로 올라가게 한다. 따라서 나는 오래지 않아 무량공처(無量空處)를 얻게 될 것이다.'

그 비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하느니라.

비구는 행하고 생각하고 목표한 바에 따라, 즐거움이 멸하고 괴로움도 멸하는데, 기쁨과 걱정의 뿌리는 이미 멸한 상태이며, 괴로움도 없고 즐거움도 없는 평정 기억 청정이 있는 제 4 선을 얻어 성취하여 노닌다. 그런 그가 이 행을 받아들이지 않고, 이 생각과 목표도 기억하지 않은 채, 오직 욕심 없음의 바탕이 되는 생각, 즉 멸식(滅息)과 서로 호응하는 생각만 가진다고 하자. 그러면 그 비구는 마땅히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물러나지도 않고, 머무르지도 않으며, 또한 위로 올라가지도 않는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나로 하여금 제 4 선을 싫어하게 한다. 따라서 나는 오래지 않아 번뇌[漏]가 다하게 될 것이다.'

그 비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하느니라.

비구는 행하고 생각하고 목표한 바에 따라, 색(色)에 대한 모든 생각을 벗어나 상대가 있다는 생각을 없애고 약간의 생각[想]조차 기억[念]하지 않아 곧 무량공이 되고, 이 무량공처(無量空處)를 성취하여 노닌다. 그런 그가 이 행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 생각과 목표도 기억하지 못한 채, 오직 뒤로 물러섬의 바탕이 되는 생각, 즉 색(色)의 즐거움과 서로 호응하는 생각만 가진다고 하자. 그러면 그 비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한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무량공처에 머무르지도 않고, 무량공처에서 나아가지도 않으며, 또한 무량공처를 싫어하지도 않는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나를 무량공처에서 물러나게 한다. 따라서 나는 이 선정에 오랫동안 머무르진 못할 것이다.'

그 비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하느니라.

비구는 행하고 생각하고 목표한 바에 따라, 색에 대한 모든 생각을 벗어나 상대가 있다는 생각을 없애고 약간의 생각조차 기억하지 않아 곧 무량공이 되고, 이 무량공처를 성취하여 노닌다. 그런 그가 이 행을 받아들이고, 이 생각과 목표도 기억하며, 법답게 기억을 성취하여 한 뜻에 머문다고 하자. 그러면 그 비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한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물러나지도 않고, 나아가지도 않으며, 또한 싫어하지도 않는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나로 하여금 머무르게 한다. 따라서 나는 반드시 이 선정에 오랫동안 머무르게 될 것이다.'

그 비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하느니라.

비구는 행하고 생각하고 목표한 바에 따라, 색에 대한 모든 생각을 벗어나 상대가 있다는 생각을 없애고 약간의 생각조차 기억하지 않아 곧 무량공이 되고, 이 무량공처를 성취하여 노닌다. 그런 그가 이 행을 받아들이지 않고, 생각과 목표도 생각하지 않은 채, 오직 위로 올라감의 바탕이 되는 생각, 즉 무량식처와 서로 호응하는 생각만 가진다고 하자. 그러면 그 비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한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물러나지도 않고, 머무르지도 않으며, 또한 싫어하지도 않는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나로 하여금 위로 올라가게 한다. 따라서 나는 오래지 않아 무량식처를 얻게 될 것이다.'

그 비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하느니라.

또 비구는 행하고 생각하고 목표한 바에 따라, 색에 대한 모든 생각을 벗어나 상대가 있다는 생각을 없애고 약간의 생각조차 기억하지 않아 곧 무량공이 되고, 이 무량공처를 성취하여 노닌다. 그런 그가 이 행을 받아들이지 않고, 이 생각과 목표도 기억하지 않은 채, 오직 욕심 없음의 바탕이 되는 생각, 즉 멸식과 서로 호응하는 생각만 가진다고 하자. 그러면 그 비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한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물러나지도 않고, 머무르지도 않으며, 또한 위로 올라가지도 않는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나로 하여금 무량공처를 싫어하게 한다. 따라서 나는 오래지 않아 번뇌가 없게 될 것이다.'

그 비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하느니라.

비구는 행하고 생각하고 목표한 바에 따라, 일체 무량공처를 지나 무량식이 되고, 이 무량식처(無量識處)를 성취하여 노닌다. 그런 그가 이 행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생각과 목표도 기억하지 못한 채, 오직 뒤로 물러섬의 바탕이 되는 생각, 즉 무량공처와 서로 호응하는 생각만 가진다고 하자. 그러면 그 비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한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무량식처에 머무르지도 않고, 무량식처에서 나아가지도 않으며, 또한 무량식처를 싫어하지도 않는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나로 하여금 무량식처에서 물러나게 한다. 따라서 나는 이 선정에 오랫동안 머무르진 못할 것이다.'

그 비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하느니라.

비구는 행하고 생각하고 목표한 바에 따라, 일체 무량공처를 지나 무량식이 되고, 이 무량식처를 성취하여 노닌다. 그런 그가 이 행을 받아들이고, 이 생각과 목표를 기억하며, 법답게 기억을 수립하여 한 뜻에 머문다고 하자. 그러면 그 비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한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물러나지도 않고, 나아가지도 않으며, 또한 싫어하지도 않는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나로 하여금 머무르게 한다. 따라서 나는 반드시 이 선정에 오랫동안 머무르게 될 것이다.'

그 비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하느니라.

비구는 행하고 생각하고 목표한 바에 따라, 일체 무량공처를 지나 무량식이 되고, 이 무량식처를 성취하여 노닌다. 그런 그가 이 행을 받아들이지 않고, 이 생각과 목표도 기억하지 않은 채, 오직 위로 올라감의 바탕이 되는 생각, 즉 무소유처와 서로 호응하는 생각만 가진다고 하자. 그러면 그 비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한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물러나지도 않고, 머무르지도 않으며, 또한 싫어하지도 않는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나로 하여금 위로 올라가게 한다. 따라서 나는 오래지 않아 무소유처를 얻게 될 것이다.'

그 비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하느니라.

비구는 행하고 생각하고 목표한 바에 따라, 일체 무량공처를 지나 곧 무량식이 되고, 이 무량식처를 성취하여 노닌다. 그런 그가 이 행을 받아들이지 않고, 이 생각과 목표도 기억하지 않은 채, 오직 욕심 없음의 바탕이 되는 생각, 즉 멸식과 서로 호응하는 생각만 가진다고 하자. 그러면 그 비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한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물러나지도 않고, 머무르지도 않으며, 또한 위로 올라가지도 않는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나로 하여금 무량식처를 싫어하게 한다. 따라서 나는 오래지 않아 번뇌가 없게 될 것이다.'

그 비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하느니라.

또 비구는 행하고 생각하고 목표한 바에 따라, 일체 무량식처를 지나 곧 무소유가 되고, 이 무소유처(無所有處)를 성취하여 노닌다. 그런 그가 이 행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 생각과 목표도 기억하지 못한 채, 오직 물러섬의 바탕이 되는 생각, 즉 무량식처와 서로 호응하는 생각만 가진다고 하자. 그러면 그 비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한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무소유처에 머무르지도 않고, 무소유처에서 나아가지도 않으며, 또한 무소유처를 싫어하지도 않는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나를 무소유처에서 물러나게 한다. 따라서 나는 이 선정에 오랫동안 머무르진 못할 것이다'

그 비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하느니라.

비구는 행하고 생각하고 목표한 바에 따라 일체 무량식처를 지나 곧 무소유가 되고, 이 무소유처를 성취하여 노닌다. 그런 그가 이 행을 받아들이고, 이 생각과 목표를 기억하며, 법답게 기억을 수립해 한 뜻에 머문다고 하자. 그러면 그 비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한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물러나지도 않고, 나아가지도 않으며, 또한 싫어하지도 않는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나로 하여금 머무르게 한다. 따라서 나는 반드시 이 선정에 오랫동안 머무르게 될 것이다.'

그 비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하느니라.

비구는 행하고 생각하고 목표한 바에 따라, 일체 무량식처를 지나 곧 무소유가 되고, 이 무소유처를 성취하여 노닌다. 그런 그가 이 행을 받아들이지 않고, 이 생각과 목표도 기억하지 않은 채, 오직 위로 올라감의 바탕이 되는 생각, 즉 비유상비무상처(非有想非無想處)와 서로 호응하는 생각만 가진다고 하자. 그러면 그 비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한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물러나지도 않고, 머무르지도 않으며, 또한 싫어하지도 않는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나로 하여금 위로 올라가게 한다. 따라서 나는 오래지 않아 비유상비무상처를 얻게 될 것이다.'

그 비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하느니라.

비구는 행하고 생각하고 목표한 바에 따라, 일체 무량식처를 지나 곧 무소유가 되고, 이 무소유처를 성취하여 노닌다. 그런 그가 이 행을 받아들이지 않고, 이 생각과 목표도 기억하지 않은 채, 욕심 없음의 바탕이 되는 생각, 즉 싫어함과 서로 호응하는 생각만 가진다고 하자. 그러면 그 비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한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물러나지도 않고, 머무르지도 않으며, 또한 올라가지도 않는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나로 하여금 무소유처를 싫어하게 한다. 따라서 나는 오래지 않아 번뇌가 다하게 될 것이다.'

그 비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하느니라.

생각[想]이 있고 앎[知]이 있어 이와 같이 알게 되면, 나아가 제일인 비유상비무상처(非有想非無想處)까지도 알게 될 것이니라."

說經 대정장 1/716 중~718 중; 한글대장경 중아함경 인터넷판, pp. 1326~1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