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제 유루법(有漏法)과 무루법(無漏法)을 설명하리라. 만일 색에 대해 번뇌[漏]가 있어 그것을 취한다면, 그 색은 능히 사랑하고 성내는 마음을 일으킨다. 수․상․행도 마찬가지이며, 그 식에 대해 번뇌가 있어 그것을 취한다면, 그 식은 능히 사랑하고 성내는 마음을 일으키나니, 이것을 유루법(有漏法)이라 하느니라.
어떤 것을 무루법(無漏法)이라 하는가? 존재하는 모든 색에 대해 번뇌[漏]가 없어서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 색은 과거에 속한 것이건 미래에 속한 것이건 현재에 속한 것이건, 그 색은 사랑하고 성내는 마음을 일으키지 못한다. 수․상․행도 마찬가지이며, 식에 대해 번뇌가 없어서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 식은 과거에 속한 것이건 미래에 속한 것이건 현재에 속한 것이건, 사랑하거나 성내는 마음을 일으키지 못하니, 이것을 무루법(無漏法)이라 하느니라.
我今當說有漏.無漏法。若色有漏是取。彼色能生愛.恚。如是受.想.行.識。有漏是取。彼識能生愛.恚。是名有漏法。云何無漏法。諸所有色無漏非受。彼色若過去.未來.現在。彼色不生愛.恚。如是受.想.行.識。無漏非受。彼識若過去.未來.現在。不生貪.恚。是名無漏法。(漏無漏法經 대정장 2/13 중~하; 한글대장경 잡아함경 인터넷판 p.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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