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존이시여, 욕계(欲界) 사람의 몸 四대(大), 제근(諸根)이 있을 때에도 또 욕계천의 몸, 색계천의 몸, 공처, 식처, 불용처, 유상무상처의 몸도 동시에 있는 것입니까. 세존이시여, 마땅히 욕계천의 몸이 있을 때에 또 욕계인의 몸의 四대의 모든 근과 및 색계천의 몸, 공처, 식처, 무소유처(無所有處), 유상무상처의 몸도 동시에 있는 것입니까. 세존이시여, 마땅히 색계천의 몸이 있을 때 또 욕계인의 몸의 四대의 모든 근과 및 색계천의 몸 공처, 식처, 무소유처, 유상무상처의 몸도 동시에 있는 것입니까. 내지 유상무상처의 몸이 있을 때 욕계인의 몸의 四대의 모든 근과 및 욕계천의 몸, 공처, 식처, 무소유처의 몸도 동시에 있는 것입니까.”
부처님은 상수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욕계인의 몸의 四대의 모든 근이 있을 뿐이요, 욕계천의 몸 색계천의 몸, 공처, 식처, 무소유처, 유상무상처의 몸은 아니다. 그와 같이 내지 유상무상처의 몸이 있을 때에는 바로 유상무상처의 몸이 있을 뿐이요. 욕계인의 몸의 四대의 모든 근과 및 욕계천의 몸, 색계천의 몸, 공처, 식처, 무소유처의 몸은 있을 수 없다. 상수(象首)여, 비유하면 우유와 같다. 젖은 변하여 낙(酪)이 되고 낙은 생소가 되고 생소는 숙소가 되고 숙소는 제호가 된다. 제호를 제 一이라 한다. 상수여, 젖으로 있을 때는 다만 젖이라 이름한다. 낙소나 제호라 이름하지 않는다. 그와 같이 전전(展轉)하여 제호에 이를 때에만 다만 제호라 이름하고 젖이라고도 이름하지 않고 낙소라고도 이름하지 않는다. 상수여, 이것도 또한 그와 같다. 만일 욕계인 신의 四대의 모든 근으로 있을 때에는 욕계천의 몸, 색계천의 몸, 내지 유상무상처의 몸일 수는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이 전전하여 유상무상처의 몸일 때에는 오직 유상무상처의 몸이 있을 뿐이요 욕계천의 四대의 모든 근이나 및 욕계천의 몸, 색계천의 몸, 내지 무소유처천의 몸은 없는 것이다.
世尊 當有欲界天身時。復有欲界人身四大諸根。及色界天身。空處.識處.無所有處.有想無想處天身。一時有不。世尊。當有色界天身時。復有欲界人身四大諸根。及色界天身。空處.識處.無所有處.有想無想處天身。一時有不。如是至有想無想處天身時。有欲界人身四大諸根。及欲界天身。色界天身。空處.識處.無所有處天身。一時有不。佛告象首舍利弗。若有欲界人身四大諸根。爾時正有欲界人身四大諸根。非欲界天身。色界天身。空處.識處.無所有處.有想無想處天身。如是乃至有有想無想處天身時。爾時正有想無想處天身。無有欲界人身四大諸根。及欲界天身。色界天身。空處.識處.無所有處天身。象首。譬如牛乳。乳變爲酪。酪爲生酥。生酥爲熟酥。熟酥爲醍醐。醍醐爲第一。象首。當有乳時。唯名爲乳。不名爲酪.酥.醍醐。如是展轉。至醍醐時。唯名醍醐。不名爲乳。不名酪.酥。象首。此亦如是。若有欲界人身四大諸根時。無有欲界天身。色界天身。乃至有想無想處天身。如是展轉。有有想無想處天身時。唯有有想無想處天身。無有欲界人身四大諸根。及欲界天身。色界天身。乃至無所有天身。(布吒婆樓經 대정장 1/112 상~중;『한글 장아함경』 p.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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