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결제 들어가기 전인
초파일 다음날 해질 무렵에
주지 현오스님과 함께
텅비어 있는 운문암을 찾아보았습니다.
구름이 흘러가는 듯한 멋들어진 필체의 서옹 큰스님께서 쓰신 현판,
그 옆에는 정처없이 흘러만 가는 시간을 보여주는 시계,
결제철 용맹정진하는 스님들을 기다리는 빈 맷돌의 빈 선방,
그 앞으로는
주인을 기다리는 듯한 빈 의자에,
몇몇 연등이 장엄하면서 반기고 있었으며,
저 멀리 보이는 앞산은 말없이 지켜만 보고 있었습니다.
선방에 아무도 없는게 허전하게 오가는 현오주지스님을 넣어보았습니다.
출처 : 광주 봉덕사
글쓴이 : 무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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