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성지순례와 관광/광주 원효사

원효사의 지정문화재와 출토유물

다르마 러브 2020. 4. 12. 18:05






원효사 동부도(元曉寺東浮屠), 고려시대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 제7

 

부도는 승려의 무덤을 상징하여 그 유골이나 사리를 모시는 곳이다이 부도는 원효사 

대웅전에서 왼쪽으로 약 150m 떨어진 숲속에 자리하고 있다

네모난 바닥돌 위에 3개의 받침돌로 이루어진 기단(基壇)을 마련한 후탑신(塔身)을 

올려놓은 모습으로바닥과 기단의 일부를 제외한 각 부분이 8각을 이루고 있다.


탑신의 몸돌은 너비보다 높이가 길며 약한 배흘림을 하고 있다

지나치게 큰 지붕돌은 가득 새겨진 조각들로 인해 더욱 무거워 보인다윗면에는 

기왓골과 여덟 모서리선이 뚜렷하고밑면에는 2중의 서까래를 조각하여 겹처마를 

표현하고 있으며여덟 귀퉁이에는 꽃조각 대신 용다람쥐비둘기거북 등의 동물들을 

조각하여 장식하였는데 이러한 모습은 고려 후기에 나타나는 특이한 양식이다.


통일신라의 8각 양식을 따르면서도받침부분 일부에서 4각을 보이고 있고

지붕돌의 동물조각 등이 전형에서 벗어나 있어 고려 후기의 작품으로 추측된다.




기단은 아래받침돌 윗면에 연꽃조각을 두르고옆면의 네 모서리에 숫사자와 암사자를 

교대로 배치하였다가운데받침돌은 4면에 연꽃을 새기고네 모서리마다 사자와 용을 

각각 암수로 나누어 조각하였으며윗받침돌은 옆면에 연꽃을 돌려 새겼는데 너무 얕아서

 형식에 치우친 감이 있다.

















원효사소장 만수사범종(元曉寺所藏萬壽寺梵鍾)조선시대광주유형문화재 제15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총고 86㎝․구경 63인데 용뉴부(龍鈕部)는 20

종신부는 66인 범종이다.

 

종을 매다는 부분인 용뉴는 각각 여의주을 물고 있는 2마리의 용으로 장식하였는데

용머리 위에도 불꽃에 휩싸인 1개의 여의주을 장식하였다용두의 표현이나 천판에 드리운 

발의 조각기법은 약간 경직되어 있다또한 소리를 내는 음관으로써 용동시설 대신 

천판상부에 원형의 음공(직경 2)을 마련하였다.





종 위쪽 띠에는 범자(고대 인도어) 문양 띠를 둘렀으며띠 아래에는 사각형의 유곽과 

4구의 보살상이 동일선상에 번갈아 배치되었다유곽과 4구의 보살상 사이에 왕실의 

안녕을 비는 글이 새겼다유곽 안에는 연꽃무늬의 바탕에 연봉오리 모양의 9개의 유두가 

도드라지게 새겨 있다.



 

보살입상과 유곽 아래에는 양각의 명문대가 있는데 그 내용을 보면“.....

강희사십구년 경인사월일 추월산 만수사 대종수성야라고 적혀있어 조선 숙종36

(1710)에 조성되었으며원래는 담양 추월산 만수사의 대종으로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양각의 명문대 아래에는 단기 4287년 갑오칠월일이란 음각명과 함께 1954년 

원효사 대웅전을 중수할 때 시주한 사람들의 명단이 음각되어 있다.

 

이 종은 몸체 높이와 입 지름의 비율이 거의 1:1로 전형적인 조선종의 비율을 지니고 있으나

용뉴 부위의 표현이 경직되고 음통대신 음구멍을 넣는 등 양식의 퇴화가 엿 보인다

또 당좌 및 하대의 문양이 없어지는 등 조선후기 범종의 특징이 나타나는 점에서범종의 

양식 변화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현재까지 전남지방에서 발견된 범종은 모두 20기가 있는데그 중 광주광역시에 소재하는 

것은 유일하게 이 원효사 범종 뿐이다.


이 범종은 그동안 대웅전 내에 보관되어 오다가 항구적인 보존을 위해 새로운 종을 

주조하여 대체하고현재는 개산조 전각으로 옮겨 보관중이다.












원효사 출토유물(元曉寺出土遺物) 32, 통일신라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 제8

 

신라 문무왕(재위 661681) 때 원효가 머물었다는 광주 무등산에 있는 원효사 대웅전을 

신축하던 중 발견된 유물들이다수 백점이 발굴되었으나 그 중 금동·청동불상 12

소조불상 18청동거울 2점이 문화재로 지정되었다근래에 89세기의 해무리굽 청자 

조각이 발견되어이 절의 창건연대를 높이는 단서가 되었으며조선시대 분청사기의 

파편들이 다수 발견되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금동·청동불상들은 대부분 부식상태가 심하여다른 불상이 가지고 있는 몸 뒤의 광채 즉

광배와 받침인 좌대를 잃어 버렸다불상들은 10㎝ 내외의 서 있는 것으로통일신라에서 

조선시대까지 만들었다보살상과 동자 2점을 제외한 모든 불상이 손바닥을 앞으로 하고 

왼쪽은 손가락을 위로오른쪽은 아래로 향하고 있다.

 

원효사의 발굴유물 대부분이 진흙으로 빚어 만든 소조불상들로 100여점이 넘는다

그 가운데 비교적 원래 모습에 가까운 18점을 문화재로 지정하였다고려시대에 만든 

것으로머리모양 수법이 비슷하다발굴 당시의 조각들을 모아 복원한 결과 머리높이 

10.5상체 10하체 6.5로 전체 높이 27㎝ 가량의 불상들로 밝혀졌다

이들 소조불의 발견으로 원래 원효사에 천불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청동거울 중 2마리 용이 새겨진 거울은 조각이 섬세하고 정교하다중심에는 2겹으로 된 

연꽃을 새겼고그 밖으로 2마리의 용을외곽에는 구름무늬를 새겼다가운데 있는 2마리 

용은 서로 반대 방향에서 꿈틀 거리는 모습이며예리한 발톱을 가지고 있고 여의주로 

보이는 2개의 구슬이 돋아나게 새겼다또 다른 백색의 거울은 무늬가 없으며 별 특징이 

없다이 2점의 거울은 고려시대 공예 조각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원효사에서 출토된 통일신라 시대 금동여래입상

 

1980년 5월 무등산 원효사 대중전 불사 기단 정지 작업 중 다수의 통일신라시대의 금동불상들이 출토되었다. 이 유물들은 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 제8호 지정되었고, 국립광주박물관에 위탁 보관되었다가 2017년 9월부터 송광사성보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특히 이 유물들은 천년의 시간과 세월의 풍파를 느낄 수 있게 한다.

금동의 부식상태가 심하여 광채의 빛을 잃어버렸지만,  절의 창건연대를 추정하는 중요한 단서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높이 5.7)

높이 6.0

높이 11.8

높이 10.1



원효사 유물 - 청동 불두
고려  (폭13.5 , 높이22)

1980년 5월 무등산 원효사 대웅전 불사를 위한 기단정지작업 중 다수의 금동불상 등이 출토되었다. 이에 1980년 5월6일부터 7월 2일까지 국립광주박물관에서 발굴조사를 실시하면서 출토된 유물.  출토 유물은 이후 국립광주박물관에 위탁 보관되었다가 2017년 9월 송광사성보박물관으로 재위탁되어 현재에 이른다. 이들 유물 중 일부(34점)은 1985년 9월 서울 동국대박물관에 대여되었다가 2017년 8월 21일 모두 인수하여 송광사성보박물관에 위탁 보관 중이다.

현재 얼굴부분만 남아 있으며, 목부분 이하 어깨는 받침대로, 광주박물관에서 전시를 위해 제작하였다.

금동의 부식상태가 심하여 광채의 빛을 잃어버렸지만, 고려인들의 미적감각을 엿볼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3. 유물번호 : 원효-20
유물명칭 : 塑造 佛頭
(폭6.8 , 높이10.5) 흙
원효사 경내 발굴 출토.
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 제8호
송광사성보박물관 보관 (2017년 8월 21일부터)

 

 원효-27



무등산 원효사 홈페이지  :  https://www.wonhyos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