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경전/증일아함경

증일아함경 제2권

다르마 러브 2012. 7. 16. 21:34

 

증일아함경 제 二권

 

제 三 광연품(廣演品)

 

一.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의 제다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한 법을 닦아 행하고 한 법을 널리 펴야 한다. 한 법을 닦아 행하면 좋은 이름이 있고 큰 과보(果報)를 성취하여 온갖 선(善)이 두루 모이고 단 이슬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無爲處]에 이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고 사문의 결과에 이르러 스스로 열반을 얻을 것이다. 어떤 것을 한 법이라 하는가. 이른바 부처를 생각하는 것이니라.”

부처님께서는 이어 말씀하셨다.

“어떻게 부처 생각을 닦아 행하면, 좋은 이름이 있고 큰 과보를 성취하여, 온갖 선이 두루 모이고 단 이슬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며,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고 사문의 결과를 얻어 스스로 열반을 얻게 되는가.”

그 때에 비구들은 세존께 사뢰었다.

“모든 법의 근본은 여래께서 말씀하신 것이옵니다. 원컨대 세존께서는 비구들을 위하여 그 묘한 이치를 말씀하여 주소서. 저희들은 여래에게서 그것을 듣고는 꼭 받들어 가지겠나이다.”

그 때에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나는 너희들을 위해 널리 해설하리라.”

“그리하겠나이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은 앞으로 나아가 듣고 있었다.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혹 어떤 비구는 몸과 뜻을 바루고 가부(跏趺)하고 앉아, 생각을 매어 앞에 두고 다른 생각이 없이 오로지 부처를 생각한다. 여래의 형상을 관(觀)하여 눈을 떼는 일이 없고 눈을 떼지 않고는 곧 여래의 공덕을 생각한다.

‘여래의 본체(本體)는 금강(金剛)으로 되었고 열 가지 힘을 완전히 갖추었으며 네 가지 두려움이 없어 대중 앞에서 의젓하시다. 여래의 얼굴은 단정하기 짝이 없어 아무리 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는다. 계율의 덕을 성취한 것은 마치 금강과 같아서 부술 수 없고 티가 없어 청정하기는 마치 유리와 같다.

또 여래의 삼매는 일찍 줄어진 일이 없다. 아주 쉬고 길이 고요하여 다른 생각이 없다. 교만하고 사나운 모든 뜻은 담박하게 되었고, 탐냄과 성냄과 어리석은 마음과 망설임과 젠체하는 번뇌는 모두 다 없어졌다. 여래의 지혜의 몸은, 그 지혜는 끝도 밑도 없으며 걸림도 없다. 여래의 몸은 해탈을 성취하여 모든 갈래가 이미 다해 다시 태어나는 일, 즉 나는 나고 죽음에 떨어질 것이라고 말하는 일이 없다. 여래의 몸은 지견(知見)의 성(城)을 넘고 남의 성질을 알아 제도할 것과 제도하지 못할 것을 따라 행하며, 여기서 죽어 저기서 나고 돌아다니고 가고 오면서, 나고 죽는 지음에서 해탈하는 이와 해탈하지 못하는 이를 모두 두루 아신다.’

이것이 이른바 ‘부처 생각을 닦아 행하면, 좋은 이름이 있고 큰 과보를 성취하여, 온갖 선은 두루 모이고 단 이슬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되며,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고, 사문의 결과를 얻어 스스로 열반을 얻는다’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항상 생각해 부처 생각에서 떠나지 않으면 곧 이런 온갖 좋은 공덕을 얻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二.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의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한 법을 닦아 행하고 한 법을 널리 펴야 한다. 한 법을 닦아 행하고 널리 펴면, 좋은 이름이 있고 큰 과보(果報)를 성취하여, 온갖 선이 두루 모이고 단 이슬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고, 사문의 결과에 이르러 스스로 열반을 얻을 것이다. 어떤 것을 한 법이라 하는가. 이른바 법을 생각하는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이어 말씀하셨다.

“어떻게 법 생각을 닦아 행하면 좋은 이름이 있고 큰 과보를 이루어, 온갖 선이 두루 모이고 단 이슬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되며,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고, 사문의 결과를 얻어 스스로 열반을 얻게 되는가.”

그 때에 비구들은 세존께 사뢰었다.

“모든 법의 근본은 여래의 말씀하신 것이옵니다. 원컨대 세존께서는 비구들을 위하여 그 묘한 이치를 말씀하여 주소서. 저희들은 여래에게서 그것을 듣고는 꼭 받들어 가지겠나이다.”

그 때에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나는 너희들을 위해 널리 해설하리라.”

“그리하겠나이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은 앞으로 나아가 듣고 있었다.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비구가 몸과 뜻을 바로 하고 가부하고 앉아, 생각을 매어 앞에 두고 다른 생각이 없이 오로지 법을 생각하면, 욕심 세계의 모든 탐욕을 버리고 번뇌가 없어 간절한 욕망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대개 바른 법이란 탐욕에서 탐욕이 없는 데에 이르고, 모든 결박과 덮개의 병을 떠나는 것이다. 그 법은 마치 온갖 향기와 같아서 어떤 티나 어지러운 생각이 없는 것이다.

이것이 이른바 ‘비구가 법 생각하기를 닦아 행하면 곧 좋은 이름이 있고 큰 과보를 이루어, 온갖 선은 두루 모이고 단 이슬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되며,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고, 사문의 결과를 얻어 스스로 열반을 얻는다’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항상 생각해 법 생각에서 떠나지 않으면 곧 이런 온갖 좋은 공덕을 얻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三.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의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한 법을 닦아 행하고 한 법을 널리 펴야 한다. 한 법을 닦아 행하고 널리 펴면, 좋은 이름이 있고 큰 과보(果報)를 성취하여, 온갖 선이 두루 모이고 단 이슬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고, 사문의 결과에 이르러 스스로 열반을 얻을 것이다. 어떤 것을 한 법이라 하는가. 이른바 중을 생각하는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이어 말씀하셨다.

“어떻게 중 생각을 닦아 행하면, 좋은 이름이 있고 큰 과보를 이루어, 온갖 선이 두루 모이고 단 이슬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되며,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고, 사문의 결과를 얻어 스스로 열반을 얻게 되는가.”

그 때에 비구들은 세존께 사뢰었다.

“모든 법의 근본은 여래의 말씀하신 것이옵니다. 원컨대 세존께서는 비구들을 위하여 그 묘한 이치를 말씀하여 주소서. 저희들은 여래에게서 그것을 듣고는 꼭 받들어 가지겠나이다.”

그 때에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나는 너희들을 위해 널리 해설하리라.”

“그리하겠나이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은 앞으로 나아가 듣고 있었다.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혹 어떤 비구는 몸과 뜻을 바로 하고 가부하고 앉아, 생각을 매어 앞에 두고 다른 생각이 없이 오로지 중을 생각한다. 즉 ‘여래의 거룩한 중들은 착한 업을 성취하여 질박하고 곧은 이치를 따르며 삿된 업이 없고, 위 아래가 화목하여 법과 법을 성취한다. 여래의 거룩한 중들은 계율을 성취하고 삼매와 지혜와 해탈과 해탈지견을 성취한다. 거룩한 중이란 이른바 사쌍팔배(四雙八輩)다.

이것이 이른바 여래의 성스러운 중으로서 공경하고 예배하고 순종하기에 알맞은 것이다. 왜 그러냐 하면 그들은 세상의 복밭이기 때문이다. 이 대중들도 다 동일한 그릇으로서 자기도 건지고 남도 건져 주어 삼승(三乘)의 도에 이르게 된다. 이러한 업을 성스러운 중이라 한다’고.

비구들이여, 이것이 이른바 ‘만일 중을 생각하면 좋은 이름이 있고 큰 과보를 이루어 온갖 선이 두루 모이고 단 이슬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되며,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고, 사문의 결과를 얻어 스스로 열반을 얻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항상 생각해 중 생각에서 떠나지 않으면 곧 이런 온갖 좋은 공덕을 얻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四.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의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한 법을 닦아 행하고 한 법을 널리 펴야 한다. 한 법을 닦아 행하고 널리 펴면, 좋은 이름이 있고 큰 과보(果報)를 성취하여, 온갖 선이 두루 모이고 단 이슬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고, 사문의 결과에 이르러 스스로 열반을 얻을 것이다. 어떤 것을 한 법이라 하는가. 이른바 계율을 생각하는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이어 말씀하셨다.

“어떻게 계율 생각을 닦아 행하면, 좋은 이름이 있고 큰 과보를 이루어, 온갖 선이 두루 모이고 단 이슬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되며,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고, 사문의 결과를 얻어 스스로 열반을 얻게 되는가.”

그 때에 비구들은 세존께 사뢰었다.

“모든 법의 근본은 여래의 말씀하신 것이옵니다. 원컨대 세존께서는 비구들을 위하여 그 묘한 이치를 말씀하여 주소서. 저희들은 여래에게서 그것을 듣고는 꼭 받들어 가지겠나이다.”

그 때에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나는 너희들을 위해 널리 해설하리라.”

“그리하겠나이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은 앞으로 나아가 듣고 있었다.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혹 어떤 비구는 몸과 마음을 바루고 가부하고 앉아 생각을 매어 앞에 두고 다른 생각이 없이 오로지 계율을 생각한다. 즉 ‘이른바 계율은 모든 악을 그치게 하기 때문에 능히 도를 이루고 사람을 즐겁게 한다. 계율을 몸을 꾸며 좋은 모양을 나타낸다. 대개 계율은 길상병(吉祥甁)과 같아서 소원을 곧 성취시킨다. 모든 도품(道品)의 법은 다 계율로 말미암아 이루어진다’고.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계율을 가지면 큰 과보를 이루어 온갖 선이 두루 모이고 단 이슬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되며,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고, 사문의 결과를 얻어 스스로 열반을 얻는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항상 생각해 계율 생각에서 떠나지 않으면 곧 이런 온갖 좋은 공덕을 얻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의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한 법을 닦아 행하고 한 법을 널리 펴야 한다. 한 법을 닦아 행하고 널리 펴면, 좋은 이름이 있고 큰 과보(果報)를 성취하여, 온갖 선이 두루 모이고 단 이슬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고, 사문의 결과에 이르러 스스로 열반을 얻을 것이다. 어떤 것을 한 법이라 하는가. 이른바 보시를 생각하는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이어 말씀하셨다.

“어떻게 보시 생각을 닦아 행하면, 좋은 이름이 있고 큰 과보를 이루어, 온갖 선이 두루 모이고 단 이슬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되며,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고, 사문의 결과를 얻어 스스로 열반을 얻게 되는가.”

그 때에 비구들은 세존께 사뢰었다.

“모든 법의 근본은 여래의 말씀하신 것이옵니다. 원컨대 세존께서는 비구들을 위하여 그 묘한 이치를 말씀하여 주소서. 저희들은 여래에게서 그것을 듣고는 꼭 받들어 가지겠나이다.”

그 때에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나는 너희들을 위해 널리 해설하리라.”

“그리하겠나이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은 앞으로 나아가 듣고 있었다.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혹 어떤 비구는 몸과 마음을 바루고 가부하고 앉아, 생각을 매어 앞에 두고 다른 생각이 없이 오로지 보시를 생각한다. 즉 ‘내가 지금 보시하는 것은 보시 중의 최상이다. 뉘우치는 마음이 아주 없고 도로 받을 생각이 없으면 좋은 이익을 얻을 것이다. 어떤 사람이 나를 꾸짖어도 나는 끝내 갚지 않을 것이요, 어떤 사람이 주먹으로 치면서 나를 해치고, 칼이나 막대기를 들고 달려들며 기왓장이나 돌을 던지더라도, 나는 사랑하는 마음을 일으켜 성내지 않을 것이다. 나의 보시하는 것과 보시하는 마음은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고.

비구들이여, 이것이 큰 보시로서, 곧 큰 과보를 이루어 온갖 선이 두루 모이며 단 이슬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되며,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고, 사문의 결과를 얻어 스스로 열반을 얻는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항상 생각해 보시 생각에서 떠나지 않으면 곧 이런 온갖 좋은 공덕을 얻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六.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의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한 법을 닦아 행하고 한 법을 널리 펴야 한다. 한 법을 닦아 행하고 널리 펴면, 좋은 이름이 있고 큰 과보(果報)를 성취하여, 온갖 선이 두루 모이고 단 이슬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고, 사문의 결과에 이르러 스스로 열반을 얻을 것이다. 어떤 것을 한 법이라 하는가. 이른바 하늘을 생각하는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이어 말씀하셨다.

“어떻게 하늘 생각을 닦아 행하면, 좋은 이름이 있고 큰 과보를 이루어, 온갖 선이 두루 모이고 단 이슬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되며,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고, 사문의 결과를 얻어 스스로 열반을 얻게 되는가.”

그 때에 비구들은 세존께 사뢰었다.

“모든 법의 근본은 여래의 말씀하신 것이옵니다. 원컨대 세존께서는 비구들을 위하여 그 묘한 이치를 말씀하여 주소서. 저희들은 여래에게서 그것을 듣고는 꼭 받들어 가지겠나이다.”

그 때에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나는 너희들을 위해 널리 해설하리라.”

“그리하겠나이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은 앞으로 나아가 듣고 있었다.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혹 어떤 비구는 몸과 마음을 바루고 가부하고 앉아, 생각을 매어 앞에 두고 다른 생각이 없이 오로지 하늘을 생각한다. 즉 ‘몸과 입과 뜻이 깨끗하여 더러운 행을 짓지 않고, 계율을 행하여 몸을 이루고 몸에 광명을 놓아 비추지 않는 곳이 없으며, 저 하늘 몸의 좋은 과보를 성취하고 저 하늘 몸이 되어 온갖 행을 완전히 갖추자’고. 그리하여 이내 하늘 몸을 성취한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하늘을 생각하는 것으로서, 곧 완전히 갖추게 되고 큰 과보를 이루어 온갖 선이 두루 모이고, 단 이슬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되며,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고, 사문의 결과를 얻어 스스로 열반을 얻는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항상 생각하여 하늘 생각에서 떠나지 않으면 곧 이런 온갖 좋은 공덕을 얻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七.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의 제다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한 법을 닦아 행하고 한 법을 널리 펴야 한다. 한 법을 닦아 행하면 좋은 이름이 있고 큰 과보를 이루어, 온갖 선이 두루 모이고 단 이슬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고 사문의 결과에 이르러 스스로 열반을 얻을 것이다. 어떤 것을 한 법이라 하는가. 이른바 휴식(고요)을 생각하는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이어 말씀하셨다.

“어떻게 휴식 생각을 닦아 행하면, 좋은 이름이 있고 큰 과보를 성취하여, 온갖 선이 두루 모이고 단 이슬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며,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고 사문의 결과를 얻어 스스로 열반을 얻게 되는가.”

그 때에 비구들은 세존께 사뢰었다.

“모든 법의 근본은 여래께서 말씀하신 것이옵니다. 원컨대 세존께서는 비구들을 위하여 그 묘한 이치를 말씀하여 주소서. 저희들은 여래에게서 그것을 듣고는 꼭 받들어 가지겠나이다.”

그 때에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나는 너희들을 위해 널리 해설하리라.”

“그리하겠나이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은 앞으로 나아가 듣고 있었다.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혹 어떤 비구는 몸과 뜻을 바루고 가부하고 앉아, 생각을 매어 앞에 두고 다른 생각이 없이 오로지 휴식을 생각한다. 즉 이른바 ‘휴식이란 마음의 생각이 쉬고 뜻이 조용하고 밝으면서도 경솔하거나 사납지 않고, 항상 마음을 온전하게 하여 뜻은 한가히 있기를 즐겨 하며, 언제나 방편을 구해 삼매에 들어 지나친 광명이나 위로 오름을 탐하지 않기를 생각하는 것이다’고.

비구들이여, 이것이 휴식을 생각하는 것으로서, 곧 완전히 갖추게 되고 큰 과보를 이루어, 온갖 선은 두루 모이고 단 이슬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되며,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고, 사문의 결과를 얻어 스스로 열반을 얻게 된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항상 생각하여 휴식 생각에서 떠나지 않으면 곧 이런 온갖 좋은 공덕을 얻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八.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의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한 법을 닦아 행하고 한 법을 널리 펴야 한다. 한 법을 닦아 행하고 널리 펴면, 좋은 이름이 있고 큰 과보를 이루어 온갖 선이 두루 모이고 단 이슬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고, 사문의 결과에 이르러 스스로 열반을 얻을 것이다. 어떤 것을 한 법이라 하는가. 이른바 아나아파아나을 생각하는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이어 말씀하셨다.

“어떻게 아나아파아나 생각을 닦아 행하면 좋은 이름이 있고 큰 과보를 이루어, 온갖 선이 두루 모이고 단 이슬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되며,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고, 사문의 결과를 얻어 스스로 열반을 얻게 되는가.”

그 때에 비구들은 세존께 사뢰었다.

“모든 법의 근본은 여래의 말씀하신 것이옵니다. 원컨대 세존께서는 비구들을 위하여 그 묘한 이치를 말씀하여 주소서. 저희들은 여래에게서 그것을 듣고는 꼭 받들어 가지겠나이다.”

그 때에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나는 너희들을 위해 널리 해설하리라.”

“그리하겠나이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은 앞으로 나아가 듣고 있었다.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비구는 몸과 뜻을 바루고 가부하고 앉아, 생각을 매어 앞에 두고 다른 생각이 없이 오로지 아나아파아나를 생각한다. 즉 이른바 아나아파아나란, ‘만일 숨이 길 때에는 <나는 지금 숨이 길다>고 관해 알고, 만일 숨이 짧으면 <나는 지금 숨이 짧다>고 관해 알며, 만일 숨이 매우 차가우면 <나는 지금 숨이 차갑다>고 관해 알고, 만일 숨이 뜨거우면 <나는 지금 숨이 뜨겁다>고 관해 안다. 그리고 머리에서 발에까지 온 몸을 두루 관해 안다.

만일 숨이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하면 <숨은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하다>고 관한다. 마음을 쓰고 몸을 단속해 숨의 길고 짧음을 모두 알며, 숨의 나고 들음을 찾아 분별해 환희 안다. 혹은 마음이 몸을 단속해 숨의 길고 짧음을 아는 것도 또한 알며, 숨의 길고 짧음을 세어 분별해 환희 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아나아파아나 생각으로서, 곧 완전히 갖추게 되고 큰 과보를 이루어, 온갖 선이 두루 모이고 단 이슬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되며,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고, 사문의 결과를 얻어 스스로 열반을 얻게 된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항상 생각해 아나아파아나 생각에서 떠나지 않으면 곧 이런 온갖 좋은 공덕을 얻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九.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의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한 법을 닦아 행하고 한 법을 널리 펴야 한다. 한 법을 닦아 행하고 널리 펴면, 좋은 이름이 있고 큰 과보를 이루어, 온갖 선이 두루 모이고 단 이슬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고, 사문의 결과에 이르러 스스로 열반을 얻을 것이다. 어떤 것을 한 법이라 하는가. 이른바 몸을 생각하는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이어 말씀하셨다.

“어떻게 몸 생각을 닦아 행하면, 좋은 이름이 있고 큰 과보를 이루어, 온갖 선이 두루 모이고 단 이슬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되며,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고, 사문의 결과를 얻어 스스로 열반을 얻게 되는가.”

그 때에 비구들은 세존께 사뢰었다.

“모든 법의 근본은 여래의 말씀하신 것이옵니다. 원컨대 세존께서는 비구들을 위하여 그 묘한 이치를 말씀하여 주소서. 저희들은 여래에게서 그것을 듣고는 꼭 받들어 가지겠나이다.”

그 때에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나는 너희들을 위해 널리 해설하리라.”

“그리하겠나이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은 앞으로 나아가 듣고 있었다.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혹 어떤 비구는 몸과 뜻을 바루고 가부하고 앉아, 생각을 매어 앞에 두고 다른 생각이 없이 오로지 몸을 생각한다. 이른바 몸 생각이란 ‘모발, 손, 발톱, 이빨, 껍질, 살, 힘줄, 뼈, 쓸개, 간, 허파, 심장, 지라. 대장, 소장, 백직, 방광, 똥, 오줌, 백엽(百葉), 창탕비포(滄蕩脾泡), 눈물, 가래침, 고름, 피, 기름덩이, 침, 머리뼈, 뇌수 등, 이 어느 것이 내 몸인가. 땅의 원소가 그것인가, 물의 원소가 그것인가, 불의 원소가 그것인가, 바람 원소가 그것인가, 아비 종자와 어미 종자로 된 것인가, 어디서 왔는가, 누가 만든 것인가. 눈, 귀, 코, 혀, 몸, 마음은 장차 어디서 태어날 것인가’고.

비구들이여, 이것이 몸 생각으로서, 곧 완전히 갖추게 되고 큰 과보를 이루어, 온갖 선이 두루 모이고 단 이슬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되며,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고, 사문의 결과를 얻어 스스로 열반을 얻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항상 생각하여 몸 생각에서 떠나지 않으면 이런 온갖 좋은 공덕을 얻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十.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의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한 법을 닦아 행하고 한 법을 널리 펴야 한다. 한 법을 닦아 행하고 널리 펴면, 좋은 이름이 있고 큰 과보를 이루어, 온갖 선이 두루 모이고 단 이슬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고, 사문의 결과에 이르러 스스로 열반을 얻을 것이다. 어떤 것을 한 법이라 하는가. 이른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이어 말씀하셨다.

“어떻게 죽음 생각을 닦아 행하면, 좋은 이름이 있고 큰 과보를 이루어, 온갖 선이 두루 모이고 단 이슬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되며,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고, 사문의 결과를 얻어 스스로 열반을 얻게 되는가.”

그 때에 비구들은 세존께 사뢰었다.

“모든 법의 근본은 여래의 말씀하신 것이옵니다. 원컨대 세존께서는 비구들을 위하여 그 묘한 이치를 말씀하여 주소서. 저희들은 여래에게서 그것을 듣고는 꼭 받들어 가지겠나이다.”

그 때에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나는 너희들을 위해 널리 해설하리라.”

“그리하겠나이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은 앞으로 나아가 듣고 있었다.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혹 어떤 비구는 몸과 마음을 바루고 가부하고 앉아, 생각을 매어 앞에 두고 다른 생각이 없이 오로지 죽음을 생각한다. ‘이른바 죽음이란, 여기서 죽어 저기서 나며 온갖 갈래를 왕래하면서 목숨을 옮기어 멈추지 않아서, 모든 감관은 허물어져 썩은 나무와 같으며, 목숨 뿌리는 끊어지고 종족(宗族)은 갈라져서 형체도 없고 소리도 없으며 또한 모습도 없는 것이다’고.

비구들이여, 이것이 죽음 생각으로서 곧 완전히 갖추게 되고 큰 과보를 이루어, 온갖 선이 두루 모이고 단 이슬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되며,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고, 사문의 결과를 얻어 스스로 열반을 얻게 된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항상 생각하여 죽음 생각에서 떠나지 않으면 이런 온갖 좋은 공덕을 얻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부처와 법과 성스런 중과

그리고 끝에는 죽음의 생각

비록 위의 것과 이름 같으나

그 뜻은 제각기 다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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