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함경 주제별 정리/전법교육

불 교설 성문해탈사례 3.삼정사의 해탈

다르마 러브 2013. 8. 27. 13:46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지제(支提)에 있는 죽원정사(竹園精舍)에 계셨다.

그 때 출가한 지 아직 오래되지 않은 세 정사(正士)가 있었으니, 즉 존자 아누율다(阿律陀), 존자 난제(難提), 존자 금비라(金毘羅)였다.

그 때 세존께서는 그들의 마음 속 생각을 아시고 곧 훈계하여 말씀하셨다.

"비구들아, 이 마음[心]과 이 뜻[意]과 이 의식[識]으로 마땅히 이렇게 사유하고, 이렇게 사유하지는 말며, 이 탐욕을 끊고, 이 색을 끊으며, 몸으로 완전히 진리를 증득하여 거기에 머물러야 한다.

비구들아, 과연 항상하고 변하거나 바뀌지 않으며 바르게 머무르는 색이 있는가?"

비구들은 부처님께 아뢰었다.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색은 무상하며 변하고 바뀌는 것이다. 그런 것이 바르게 머무를 수 있겠는가?"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색은 무상하며 변하고 바뀌는 법(法)으로서 싫어하고, 탐욕을 떠나며, 없애고, 고요하게 하며, 사라지게 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이 색은 본래부터 그 일체가 무상하고, 괴로우며, 변하고 바뀌는 법이다. 이렇게 알고 나면 그 색으로 말미암아 생겼던 모든 번뇌의 해로움과 불꽃, 근심과 번민은 모두 끊어져 없어진다. 그것이 끊어져 없어진 뒤에는 집착할 것이 없게 되고, 집착할 것이 없게 된 뒤에는 안락하게 머무르게 되며, 안락하게 머무른 뒤에는 반열반(般涅槃)을 얻게 된다. 수․상․행․식도 그와 같으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셨을 때, 세 정사(正士)는 모든 번뇌를 일으키지 않아 마음이 해탈하였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