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함경 주제별 정리/교리

고(苦) 7.느낌의 발생ㆍ소멸ㆍ발생하는 길ㆍ소멸하는 길ㆍ맛ㆍ재앙ㆍ벗어남

다르마 러브 2013. 8. 27. 20:20

세존이시여, 저는 홀로 어느 고요한 곳에서 선정에 들어 사유하다가 '무엇이 느낌이고, 무엇이 느낌의 발생이며, 무엇이 느낌의 소멸인가? 무엇이 느낌이 발생하는 길이며, 무엇이 느낌이 소멸하는 길인가? 무엇이 느낌에 맛들임이고, 무엇이 느낌의 재앙이며, 무엇이 느낌에서 벗어남인가?' 하고 모든 느낌에 대하여 관찰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세 가지 느낌이 있으니, 즐겁다는 느낌․괴롭다는 느낌․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다는 느낌이다. 접촉의 발생이 곧 느낌의 발생이요, 접촉의 소멸이 곧 느낌의 소멸이다.

만일 느낌에 대하여 사랑하고 좋아하며, 찬탄하고 물들어 집착하며, 굳건히 머무른다면 이것을 느낌이 발생하는 길이라고 하고, 만일 느낌에 대하여 사랑하거나 좋아하지 않고, 찬탄하지도 물들어 집착하지도 굳건히 머무르지도 않는다면 이것을 느낌이 소멸하는 길이라고 한다. 만일 느낌을 인연하여 기쁨과 즐거움이 생긴다면 이것을 느낌에 맛들임이라고 하고, 만일 느낌이 무상한 것이며 변하고 바뀌는 법이라면 이것을 느낌의 재앙이라고 하며, 만일 느낌에 대하여 욕탐(欲貪)을 끊고 욕탐을 초월한다면 이것을 느낌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하느니라.

世尊。我獨一靜處禪思。觀察諸受。云何爲受。云何受集。云何受滅。云何受集道跡。云何受滅道跡。云何受味。云何受患。云何受離。佛告比丘。有三受。樂受.苦受.不苦不樂受。觸集是受集。觸滅是受滅。若於受愛樂.讚歎.染着.堅住。是名受集道跡。若於受不愛樂.讚歎.染着.堅住。是名受滅道跡。若受因緣生樂喜。是名受味。若受無常變易法。是名受患。若於受斷欲貪.越欲貪。是名受離。(禪思經 대정장 2/121 하; 한글대장경 잡아함경 인터넷판, p. 6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