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빛깔을 인연하여 안식(眼識)이 생기고, 이 세 가지가 화합한 것이 접촉이며, 접촉을 인연하여 괴롭거나 즐겁거나 혹은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은 느낌이 있게 된다. 이 세 가지 느낌의 발생과 이 느낌의 소멸․이 느낌에 맛들임․이 느낌의 재앙․이 느낌에서 벗어남을 사실 그대로 알아 그 색(色)을 인연하여 장애가 생길 때 장애를 완전히 없애고 나면 그것을 위없이 안온한 열반[無上安隱涅槃]이라고 하느니라. 귀․코․혀․몸도 마찬가지이며, 뜻과 법을 인연하여 신식(身識)이 생기고 이 세 가지가 화합한 것이 접촉이며, 접촉을 인연하여 괴롭거나 즐겁거나 혹은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은 느낌이 있게 된다. 그 느낌의 발생․느낌의 소멸․느낌에 맛들임․느낌의 재앙․느낌에서 벗어남을 사실 그대로 알고, 사실 그대로 안 뒤에 그 법을 인연하여 장애가 생길 때 그 장애를 완전히 없애고 나면 그것을 위없이 안온한 열반이라고 하느니라.
眼.色緣生眼識。三事和合觸。觸緣受。若苦.若樂.不苦不樂。此三受集。此受滅.此受患.此受離如實知。於彼色因緣生阨礙。阨礙盡已。名無上安隱涅槃。耳.鼻.舌.身.意法緣生意識。三事和合觸。觸緣受。若苦.若樂.不苦不樂。彼受集.受滅.受味.受患.受離如實知。如實知已。彼法因緣生阨礙。阨礙盡已。名無上安隱涅槃。(不染着經 대정장 2/88 중~하; 한글대장경 잡아함경 인터넷판 pp. 479~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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