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라훌라 : 붓다의 출가전 아들)아, 만일 네가 장차 身業을 짓고자 하거든 곧 그 몸으로 지은 업을 관찰해 보되, '내가 장차 몸으로 업을 짓는다면 이 몸으로 짓는 업이 깨끗한가, 깨끗하지 않은가. 자기도 위하고 남도 위한 일인가' 하고 살펴보도록 하라. 라운아, 만일 그것을 관찰해 보았을 때 곧 '내가 장차 몸으로 업을 짓는다면 저 몸으로 지은 업은 깨끗할 것이다. 그러나 혹 자기를 위해서나 남을 위해서나, 그 일이 善하지 않아 괴로움의 결과를 주고 괴로움의 과보를 받게 할 것이다'라고 생각되거든 라운아, 너는 마땅히 그 장차 지으려고 하는 몸의 업을 버려야 한다. 라운아, 만일 그것을 관찰해 보았을 때 곧 '내가 장차 몸으로 업을 짓는다면 저 몸으로 짓는 업은 깨끗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혹 자기를 위해서나 남을 위해서나, 그 일이 선하여 즐거움의 결과를 주고 즐거움의 과보를 받게 할 것이다'라고 생각되거든 라운아, 너는 마땅히 장차 지으려고 하는 몸의 업을 수용해야 한다.
라운아, 네가 만일 현재의 몸으로 업을 지으려거든 곧 이 몸으로 짓는 업을 관찰해 보되, '만일 내가 현재에 몸으로 업을 지으면, 이 몸으로 짓는 업이 깨끗한 것인가, 깨끗하지 않은 것인가. 자기도 위하고 남도 위하는 일인가' 하고 살펴보도록 하라. 라운아, 만일 그것을 관찰해 보았을 때 곧 '내가 현재 이 몸으로 업을 지으면 이 몸으로 짓는 그 업이 깨끗할 것이다. 그러나 혹 자기를 위해서나 남을 위해서나, 그 일이 선하지 않아 괴로움의 결과를 주고 괴로움의 과보를 받게 할 것이다'라고 느껴지거든 라운아, 너는 마땅히 이 현재의 몸으로 짓는 업을 버려야 한다. 라운아, 만일 그것을 관찰해 보았을 때 곧 '내가 현재의 몸으로 업을 지으면 이 몸으로 짓는 업은 깨끗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혹 자기를 위해서나 남을 위해서나, 그것이 선하여 즐거움의 결과를 주고 즐거움의 과보를 받게 할 것이다'라고 깨달았거든 라운아, 너는 마땅히 이 현재의 몸으로 짓는 업을 수용해야 한다.
라운아, 네가 만일 이미 몸으로 짓는 업을 지었다면 곧 그 몸으로 지은 업을 관찰해 보되, '나는 내가 이미 몸으로 업을 지었는데 그 몸으로 지은 업은 이미 과거에 다 멸해졌고 변하여 바뀌었다. 그것이 깨끗한 것이었는가, 깨끗하지 않은 것이었는가. 혹은 자기를 위하고 남을 위함이 되었는가'라고 살펴보아야 한다. 라운아, 만일 그것을 관찰해 보았을 때 곧 '나는 이미 몸으로 업을 지었다. 그 몸으로 지은 업은 이미 과거에 다 멸했고 변해 바뀌었으나, 그 몸으로 지은 업은 깨끗했다. 그러나 그것이 자기를 위해서나 남을 위해서나, 선하지 않아 괴로움의 결과를 주고 괴로움의 과보를 받게 하였다'고 깨달았거든 라운아, 너는 마땅히 범행을 닦는 훌륭한 스승[善知識]에게 나아가, 이미 그가 몸으로 지었던 업을 지극한 마음으로 털어놓고 마땅히 그 잘못을 뉘우쳐 말하라. 삼가 덮어두지 말고 다시 잘 바로잡고 단속하라. 라운아, 만일 그것을 관찰해 보았을 때 곧 '나는 이미 몸으로 업을 지었다. 그 몸으로 지은 업은 이미 과거에 다 멸하였고 변해 바뀌었다. 그 몸으로 지었던 업은 깨끗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것이 자기를 위해서나 남을 위해서나, 선하여 즐거움의 결과를 주고 즐거움의 과보를 받게 한 것이었다'라고 깨달았거든 라운아, 너는 마땅히 밤낮으로 기뻐하고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입으로 짓는 업[口業]에 대한 것도 또한 이와 같다.
라운아, 과거의 행으로 인하여 뜻으로 짓는 업[意業]을 지었거든 곧 그 뜻으로 지은 업에 대하여 관찰해 보되, '나는 과거의 행으로 인하여 이미 뜻으로 업을 지었는데 그 뜻으로 지은 업은 깨끗한 것인가. 깨끗하지 못한 것인가. 자기도 위하고 남도 위하는 일이었는가?' 하고 살펴보아야 한다. 라운아, 만일 그것을 관찰해 보았을 때 곧, '과거의 행으로 인하여 이미 뜻으로 업을 지었다. 그 뜻으로 지은 업은 이미 과거에 다 멸하였고 변해 바뀌었으나, 그 뜻으로 지은 업은 깨끗했다. 그러나 혹은 자기를 위해서나 남을 위해서나 선하지 않아서 괴로움의 결과를 주고 괴로움의 과보를 받게 하였다'라고 깨달았거든 라운아, 너는 마땅히 그 과거에 뜻으로 지은 업을 버려야 한다. 라운아, 만일 그것을 관찰해 보았을 때 곧 '과거의 행으로 인하여 이미 뜻으로 업을 지었다. 그것은 이미 과거에 다 멸하였고 변해 바뀌었으나, 그 뜻으로 지은 업은 깨끗하지 못했다. 그러나 자기를 위해서나 남을 위해서나 선하여 즐거움의 결과를 주고 즐거움의 과보를 받게 하였다'라고 깨달았거든 라운아, 너는 마땅히 그 과거에 뜻으로 지은 업을 수용해야 한다.
라운아, 미래의 행으로 인하여 마땅히 뜻으로 업을 지으려고 하거든 곧 그 뜻으로 지은 업에 대하여 관찰해 보되 '미래의 행으로 인하여 뜻으로 업을 지으려거든 그 뜻으로 지을 업은 깨끗한 것인가, 깨끗하지 못한 것인가. 자기도 위하고 남도 위함이 되겠는가' 하고 살펴보아야 한다. 라운아, 만일 그것을 관찰해 보았을 때 곧 '미래의 행으로 인하여 장차 뜻으로 업을 짓는다면 그 뜻으로 지을 업은 깨끗한 것이다. 그러나 혹은 자기를 위해서나 남을 위해서나 선하지 않아 괴로움의 결과를 주고 괴로움의 과보를 받게 할 것이다'라고 깨달았거든 라운아, 너는 마땅히 그 미래에 뜻으로 지을 업을 버려야 한다.
라운아, 만일 그것을 관찰해 보았을 때 곧 '미래의 행으로 인하여 장차 뜻으로 업을 짓는다면 그 뜻으로 지을 업은 깨끗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혹은 자기를 위해서나 남을 위해서나, 선하여 즐거움의 결과를 주고 즐거움의 과보를 받게 할 것이다'라고 깨달았거든 라운아, 너는 마땅히 그 미래에 뜻으로 짓고자 하는 업을 수용해야 하느니라. 라운아, 현재의 행으로 인하여 뜻으로 업을 짓거든 곧 이 뜻으로 짓는 업을 관찰해 보되, '현재의 행으로 현재에 뜻으로 업을 지으면 이 뜻으로 짓는 업은 깨끗한가, 깨끗하지 못한가. 자기를 위하고 남도 위함이 되는가' 하고 살펴보아야 한다.
라운아, 만일 그것을 관찰해 보았을 때 곧 '현재의 행으로 인하여 현재에 뜻으로 업을 지으면 이 뜻으로 짓는 업은 깨끗할 것이다. 그러나 혹은 자기를 위해서나 남을 위해서나, 선하지 않아 괴로움의 결과를 주고 괴로움의 과보를 받게 하는 것이다'라고 깨달았거든 라운아, 너는 마땅히 이 현재에 뜻으로 짓는 업을 버려야 한다.
라운아, 만일 그것을 관찰해 보았을 때 곧 '현재의 행으로 인하여 현재에 뜻으로 업을 지으면, 뜻으로 지은 업은 깨끗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혹은 자기를 위해서나 남을 위해서나, 선하여 즐거움의 결과를 주고 즐거움의 과보를 받게 하는 것이다'라고 깨달았거든 라운아, 너는 마땅히 현재에 뜻으로 짓는 업을 수용해야 하느니라. 라운아, 과거에 몸과 입과 뜻으로 짓는 업을 관찰하고 또 관찰하여, 깨끗이 하고 또 깨끗이 한 사문 범지들이 있었다. 그들은 모두 이 몸과 입과 뜻으로 짓는 없을 관찰하고 또 관찰하여 깨끗이 하고 또 깨끗이 하였다. 라운아, 미래에 몸과 입과 뜻으로 짓는 업을 관찰하고 또 관찰하여 깨끗이 하고 또 깨끗이 할 사문 범지들이 있을 것이다. 그들은 모두 이 몸과 입과 뜻으로 짓는 업을 관찰하고 또 관찰하여 깨끗이 하고 또 깨끗이 해야 할 것이다.
라운아, 현재에 몸과 입과 뜻으로 짓는 업을 관찰하고 또 관찰하여 깨끗이 하고 또 깨끗이 하는 사문 범지들이 있다. 그들은 모두 이 몸과 입과 뜻으로 짓는 업을 관찰하고 또 관찰하여 깨끗이 하고 또 깨끗이 한다.
라운아, 너는 마땅히 이러한 것을 배워야 하나니 나도 또한 곧 이 몸과 입과 뜻으로 짓는 업을 현재에 관찰하고 또 관찰하여 깨끗이 하고 또 깨끗이 하느니라.
羅云經 대정장 1/436 하~437 중; 한글대장경 중아함경 인터넷판, pp. 7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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