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함경 주제별 정리/교리

37조도품 (12) 여덟 가지 도와 일곱 가지 법을 어떻게 행하여야 하는가.

다르마 러브 2013. 8. 28. 15:45

"여덟 가지 도와 일곱 가지 법을 어떻게 행하여야 하는가."

비구들은 아뢰었다.

"우리는 그 이치를 들으려고 멀리서 왔습니다. 설명하여 주십시오."

샤아리푸트라는 말하였다.

"너희들은 자세히 듣고 잘 명심하라. 나는 이제 설명하리라."

비구들은 분부를 들었다.

샤아리푸트라는 말하였다.

"만일 일심으로 바른 소견을 늘 생각하면 염각의(念覺意)가 어지러워지지 않을 것이다. 바른 다스림이란 일심으로 모든 법을 늘 생각하는 법각의(法覺意)요, 바른 말이란 몸과 뜻의 정진으로 정진하는 각의[精進覺意]이며, 바른 업이란 모든 법을 낼 수 있는 희각의(喜覺意)요, 바른 생활이란 성현의 재물에 만족할 줄 알고 집과 재물을 모두 버리고 몸을 편안히 하는 의각의이다.

바른 방편이란, 성현의 네 가지 진리를 얻어 모든 결박을 다 끊는 정각의(定覺意)요, 바른 생각이란, 네 가지 의지(意止)를 관찰하여 '몸을 견고하지 않고 공하고 <나>가 없다'고 보는 호각의(護覺意)며, 바른 삼매란 얻지 못한 이를 얻게 하고 건너지 못한 이를 건너게 하며 증득하지 못한 이를 증득하게 하는 것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와서 '어떻게 여덟 가지 도와 일곱 가지 법을 닦아야 하느냐'고 묻거든 너희들은 그렇게 대답하여야 한다. 왜 그러냐 하면, 만일 비구로서 이 여덟 가지 도와 일곱 가지 법을 닦으면 번뇌의 마음이 곧 해탈하기 때문이다.

나는 그대들에게 거듭 말한다. 어떤 비구로서 여덟 가지 도와 일곱 가지 법을 생각하고 수행하면 그는 두 가지 결과를 이루어 의심이 없을 것이요, 아라한이 되더라도 그것마저 버릴 것이다. 만일 그것을 많이 행할 수 없으면 단 하루 동안이라도 그 여덟 가지 도와 일곱 가지 법을 행하면 그 복은 헤아릴 수 없고 아나함이나 아라한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부디 방편을 구해 이 여덟 가지 도와 일곱 가지 법을 행하면 의심 없이 도를 이룰 것이다."

그 때에 비구들은 샤아리푸트라의 말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대정장 2/746 상 ;『한글 증일아함경』2, p.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