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바사닉왕은 마갈제국 위제희의 아들인 아사세왕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 마갈제국 위제희의 아들인 아사세왕이 네 종류의 군사를 일으켜 구살라국으로 쳐들어오자, 바사닉왕도 네 종류의 군사를 배나 더 많게 일으켜 나가 전쟁을 벌였다. 그리하여 바사닉왕의 네 종류 군사가 이기고 아사세왕의 네 종류 군사는 패하여 항복하고 별처럼 흩어져버렸다. 바사닉왕은 아사세왕이 소유하고 있던 코끼리․말․수레․돈․재물․보물 등을 모조리 빼앗고 아사세왕을 사로잡았다. 그래서 같은 수레를 타고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가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서 한 쪽에 물러나 앉았다. 바사닉왕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사람은 바로 위제희의 아들인 아사세왕입니다. 오랫동안 내게 원한이 없던 사람이었는데, 어쩌다 원한을 품어 호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좋지 않은 일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나의 좋은 친구의 아들입니다. 놓아주어 제 나라로 돌아가게 하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바사닉왕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한 생각입니다. 대왕이여, 그를 놓아주어 제 나라로 돌아가게 한다면 당신은 오래도록 안락하고 요익하게 될 것입니다."
戰鬪經 대정장 2/338 하; 한글대장경 잡아함경 인터넷판, p.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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