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많은 비구들이 존자 아나율의 처소로 찾아가 존자 아나율과 서로 문안하고 위로한 뒤에 한쪽에 앉아 존자 아나율에게 물었다.
모든 번뇌[漏]가 이미 다하고, 해야 할 일은 이미 마치고, 무거운 짐을 놓아 버리고 모든 존재[有]의 번뇌[結4)]를 떠나, 바른 지혜[正智]로 마음이 잘 해탈한 아라한 비구도 4념처(念處)를 닦아야 합니까?
존자 아나율이 비구들에게 말했다.
비구가 모든 번뇌가 이미 다하고, 해야 할 일은 이미 마치고, 무거운 짐을 놓아버리고 모든 존재의 번뇌를 떠나, 바른 지혜로 마음이 잘 해탈하였더라도, 그 역시 4념처(念處)를 닦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여, 현세에서 즐겁게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저도 또한 모든 존재의 번뇌를 떠나 아라한(阿羅漢)이 되어, 해야 할 일을 이미 마치고 마음이 잘 해탈하였지만, 4념처를 닦음으로써 얻지 못한 것을 얻고, 미쳐 이르지 못한 것에 이르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여, 현세에서 안락하게 살기 때문입니다.
時。有衆多比丘詣尊者阿那律所。與尊者阿那律共相問訊慰勞已。於一面坐。語尊者阿那律言。若阿羅漢比丘諸漏已盡。所作已作。捨離重擔。離諸有結。正智心善解脫。亦修四念處耶。尊者阿那律語比丘言。若比丘諸漏已盡。所作已作。捨離重擔。離諸有結。正智心善解脫。彼亦修四念處也。所以者何。不得者得。不證者證。爲現法樂住故。所以者何。我亦離諸有漏。得阿羅漢。所作已作。心善解脫。亦修四念處故。不得者得。不到者到。不證者證。乃至現法安樂住。(阿羅漢比丘經 대정장 2/141 상; 한글대장경 잡아함경 인터넷판 p. 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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