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의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아라냐 비구는 두 가지 법을 닦아 행해야 한다. 어떤 것이 두 가지인가. 이른바 지(止)과 관(觀)이다. 만일 아라냐 비구로서 <지>를 얻으면 곧 계율을 성취하여 위의를 잃지 않고, 금하는 행위를 범하지 않아 온갖 공덕을 지을 것이다.
만일 아라냐 비구로서 다시 <관>을 얻으면 괴로움을 관하여 여실히 알고, 괴로움의 쌓임과 괴로움의 사라짐과 괴로움을 벗어나는 길을 관하여 여실히 알게 될 것이다. 그는 이렇게 관함으로써 욕루(欲漏)에서 마음이 해탈하고 유루(有漏)와 무명루(無明漏)에서 마음이 해탈하여 곧 해탈의 지혜를 얻는다. 그래서 나고 죽음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서고 할 일은 이미 마쳐 다시는 후생 몸을 받지 않을 줄을 여실히 아느니라.
과거의 여러 여래, 아라한, 삼약삼붓다도 다 이 두 가지 법으로 말미암아 성취하게 되었다. 그 까닭은 보살이 나무 밑에 앉았을 때에는 이 지와 관의 두 가지 법을 먼저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만일 보살마하살이 지를 얻으면, 마군과 원수를 항복 받을 것이요, 만일 관을 얻으면 이내 세 가지 밝은 지혜를 이루어 위없는 아라한, 다 옳은 깨달음을 성취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아라냐 비구는 방편을 구하여 이 두 가지 법을 닦아 행하라.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대정장 2/600 중 ;『한글 증일아함경』1, p.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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