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함경 주제별 정리/교단

재가생활 (8) 3개월동안 의복, 음식, 탕약을 급고독장자가 제공함. 끝날 때 부처님의 축원.

다르마 러브 2013. 8. 29. 16:51

훌륭하다. 장자여, 3개월 동안 의복․음식과 병에 맞추어 탕약을 공양하였구나. 너는 위로 올라가는 길을 장엄하고 깨끗이 닦았으니 미래 세상에서는 반드시 안락한 과보를 얻을 것이다. 그러나 너는 지금 잠자코 이 법을 즐겁게 받아들이지 말라. 너는 마땅히 부지런히 힘써 기쁨[喜]과 즐거움[樂]에서 멀리 떠나기를 때때로 배워 완전히 몸으로 증득해야 하느니라.

佛告給孤獨長者。善哉。長者。三月供養衣被.飮食.應病湯藥。汝以莊嚴淨治上道。於未來世當獲安樂果報。然汝今莫得黙然樂受此法。汝當精勤。時時學遠離喜樂。具足身作證。(喜樂經 대정장 2/123 상; 한글대장경 잡아함경 인터넷판, p. 680.)

 

세존이시여, 저는 지금 온 몸의 맥이 풀리고 천지가 아득하여, 전에 들었던 법을 지금은 다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듣기로는 많은 비구들이 식당에 모여 세존을 위해 가사를 지으면서 말하기를 '여래께서는 머지않아 가사가 완성되면,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인간 세상을 유행하실 것이다'고 하였답니다. 그 때문에 저는 지금 마음으로 매우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어느 때에나 다시 세존과 여러 친한 비구들을 뵈올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석씨 난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부처님을 보거나 보지 않거나, 친한 비구들을 보거나 보지 않거나 간에, 너는 수시로 다섯 가지 기쁨의 일을 닦아 익혀야 한다.

어떤 것이 그 다섯 가지인가? 너는 수시로 여래에 대한 일인 '여래․응공․등정각․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심을 기억하고, 또 법에 대한 일과 승가와 제 자신이 지켜야 할 계와 자신이 행해야 할 보시를 기억해야 한다. 수시로 '나는 내 자신의 이익을 얻었다. 나는 물질에 집착하는 번뇌[慳垢]를 가진 중생세간에서 많이 닦고 익혀 물질에 집착하는 번뇌에 머물기를 여의고, 해탈 보시[解脫施]․평등 보시[捨施]․항상 왕성한 보시[常熾然施]를 행하고, 평등을 좋아하여 항상 평등한 보시를 행하면서 그렇게 보시할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기억해야 한다. 이와 같아서 석씨 난제야, 이 다섯 가지 선정을 닦되 섰거나 다니거나 앉거나 눕거나 나아가 처자와 함께 있는 시간이라 하더라도, 항상 이 삼매에 대한 기억을 마음에 매어두어야 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