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부처님의 아들을 바로 말한다면 부처님의 입으로부터 태어나고 법의 교화로부터 태어났으며 부처님 법의 한 부분을 얻은 사람을 말하니, 그는 곧 나 자신입니다. 왜냐하면 나는 곧 부처님의 아들로서 부처님으로부터 태어났고 법의 교화로부터 태어났으며, 부처님 법의 한 부분을 얻어 조그만 방편으로 선정[禪]․해탈(解脫)․삼매(三昧)․정수(正受)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비유하면 전륜성왕의 첫째 태자는 아직 관정(灌頂)의식을 치르지 않았더라도 이미 왕의 법을 얻었고, 부지런히 방편을 쓰지 않더라도 능히 다섯 가지 욕망을 얻는 것과 같습니다. 나도 또한 그와 같아서 부처님의 아들이 되었고, 부지런히 방편을 쓰지 않고도 선정․해탈․삼매․정수에 들었으며, 하루 동안에 세존께서 신통의 힘으로써 세 번이나 내가 있는 곳으로 오셔서 세 번이나 나를 가르쳐주셨으며, 대인(大人)의 자리에 나를 세우셨습니다.
若正說佛子從佛口生。從法化生。得佛法分者。則我身是也。所以者何。我是佛子。從佛口生。從法化生。得佛法分。以少方便。得禪.解脫.三昧.正受。譬如轉輪聖王長太子。雖未灌頂。已得王法。不勤方便。能得五欲功德。我亦如是。爲佛之子。不勤方便。得禪.解脫.三昧.正受。於一日中。世尊以神通力三至我所。三敎授我。以大人處所建立於我。(聖黙然經 대정장 2/132 중; 한글대장경 잡아함경 인터넷판 pp. 729~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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