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늘과 사람이 으뜸가는 스승이요 크게 성스럽고 자비로우신 부처님
언제 어디서나 저희 곁에 게시며 저희들의 슬픔과 아픔을
거두어 주시고 이끌어 주시는 부처님
정결한 마음으로 두 손 모아 정례하옵고
참회하오며 발원하오니 거두어 주소서
2 자비로우신 부처님, 이 자리에 동석한 모든 대중이
믿음과 원을 한데 모아 부처님이 보여주신 참된 삶의 길에 이르고자
간곡히 발원 하오니 불지(佛地)에 이르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3 처지가 어렵고 심약해질 때 자신의 입장을
잘 분별할 수 있는 힘을 주시옵고
두려울 때 자신을 잃지 않을 용기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 목표를 향해 가도록 일깨워 주소서
4 성실하고 정직한 노력 후에 부딪히는 패배에 떳떳하게 승복하고
똑같은 잘못을 두 번 범하지 않으며
목적을 이루어 성공 했을 때 겸손하고
온유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5 요행심과 탐욕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일깨워 주시고 어렵고 고통스러운 환경 속에서도
좌절하지 아니하고 스스로 일어설 줄 알며 어려운 이웃이나
패자를 가엾이 여기고 그들의 슬픔과 아픔을
함께 나눌 줄 아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6 저희에게 남겨 주신 오계를 철저히 지켜서
마음과 행동을 맑히고 고요히 명상하며
자신의 실상을 가다듬는 수행자의 길을 걷게 하시고
일체 만사가 자신의 마음가짐과 행동에 따라 귀결됨을 알고
남을 탓하고 원망하는 저속한 습성을 갖지 않도록 깨우쳐 주시옵고
작은 일에 슬퍼하거나 작은 일에 분노하지 않고
대범하고 너그럽게 살도록 하소서
7 자신에게 철저하고 상대를 너그럽게 대하며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과 용서하는 마음을
가지게 하옵시고 자신을 드러내어
자만하지 아니하고 겸손을 미덕으로 알게 하소서
8 그리고 참으로 고귀한 것은 순백색 박꽃처럼
순수하고 소박한 것에 있음을 알게 하시고
모두가 본시 지니고 있는 불자의 순수성을 꽃 피워
높고 깊은 보살의 고고한 이상을 지니게 하옵시고
너그럽고 관대할 줄 아는 것이 힘 있는 사람의 참된 용기라는 것과
부처님 가족의 자세라는 것을 명심 하도록 하소서
9 남의 아픔과 괴로움을 저 자신의 것으로 느끼는
마음씨가 자비심의 종자임을 알게 하시고
이같이 인생을 엄숙하게 살면서도 삶을 즐길 줄 아는
여유를 가지고 명랑하고 건강하게 살도록 하소서
10 끝으로 이 모든 것을 함축하여 다시 발원 하옵니다
어느 때 어느 곳에서나 저희를 보거나 만나는 사람들은
모든 고통에서 헤어나고 기쁨과 지혜로운 마음 샘솟게 하소서
거룩하신 부처님 가족으로 인연하게 된 것을 감사드리오며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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