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二분 전륜성왕수행경(轉輪聖王修行經) 제 二
이렇게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은 마가혜루[摩羅醯樓]에서 인간에 노닐으시다가 천 二백 비구들을 데리고 차츰 마라루국에 이르르셨다. 그 때 세존은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마땅히 자기를 등불로 삼고 법을 등불로 삼아 다른 것을 등불로 삼지 말라. 자기에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여 다른 데에 귀의하지 말라. 어떤 것을 ‘비구가 마땅히 자기를 등불로 삼고 법을 등불로 삼아 다른 것을 등불로 삼지 말며 마땅히 자기에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여 다른 것에 귀의하지 말라’고 하는 것인가. 비구는 안 몸을 관찰하여 부지런히 힘써 게으르지 않고, 분명히 기억해 잊지 않아 세상의 탐욕과 걱정을 없앤다. 바깥 몸을 관찰하고 안팎 몸을 관찰하여 부지런히 힘써 게으르지 않고 분명히 기억해 잊지 않아 세상의 탐욕과 걱정을 없앤다. 감각과 뜻과 법의 관찰도 또한 이와 같이한다. 이것을 ‘비구는 자기를 등불로 삼고 법을 등불로 삼아 다른 것을 등불로 삼지 말며 자기에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여 다른 것에 귀의하지 말라’고 한다. 이렇게 행하는 자는 악마도 방해하지 못해 공덕은 날로 더한다. 무슨 까닭인가. 과거의 오랜 세상 때에 견고념(堅固念)이라는 왕이 있어 그는 머리에 물을 쏟는 찰제리 종족이었다. 그는 전륜 성왕이 되어 四천하(天下)를 차지하고 있었다. 때에 왕은 자재(自在)로이 법으로써 다스리고 교화하여 사람 중에서 뛰어나고 七보(寶)를 구족했다. 一은 금륜보(金輪寶) 二는 백상보(白象寶) 三은 감마보(紺馬寶) 四는 신주보(神珠寶) 五는 옥녀보(玉女寶) 六은 거사보(居士寶) 七은 주병보(主兵寶)다. 一천 아들을 가지고 아들들은 용맹하고 건장하며 능히 원적(怨敵)을 항복 받고 무기를 쓰지 않고 또 저절로 태평했다. 견고념왕이 이미 오랫동안 세상을 다스렸을 때에 금륜보는 곧 허공에서 갑자기 본 자리를 떠났다. 그때 윤보(輪寶)를 맡은 사람은 곧 왕에게 가서 말했다.
‘대왕이여, 마땅히 아소서. 지금 윤보는 본 자리를 떠났습니다.’
때에 견고념왕은 그 말을 듣고 생각했다. ‘내 일찍 덕이 높은 노인에게 들으매, 만일 전륜성왕의 윤보가 자리를 옮기면 왕의 수명은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한다. 나는 이제 이미 인간의 복락을 받았다. 마땅히 다시 방편으로써 하늘의 복락을 받으리라. 마땅히 태자를 세워 四천하를 맡게 하고 따로 한 고을을 떼어 이발사에게 주어 수염과 머리를 깎게 한 뒤 三법의를 입고 집을 떠나 도를 닦으리라’고. 견고념왕은 곧 태자에게 명령해 말했다.
‘너는 모르는가. 나는 일찍 덕이 높은 노인에게 들으매, 만일 전륜성왕의 금륜이 본 자리를 떠나면 왕의 수명은 얼마 남지 않은 것이라고 하였다. 나는 이제 이미 인간의 복락을 받았다. 마땅히 다시 방편으로써 하늘의 복락을 옮겨 받으리라. 이제 수염과 머리를 깎고 三 법복을 입고 집을 떠나 도를 닦고자 한다. 四천하를 너에게 맡긴다. 너는 마땅히 스스로 힘써 백성들을 잘 보살펴라.’
이 때에 태자는 왕의 명령을 받았다.
견고념왕은 곧 수염과 머리를 깎고 三 법의를 입고 집을 떠나 도를 닦았다. 왕이 집을 떠난 지 七일 만에 그의 금륜보는 갑자기 보이지 않았다. 그 윤보를 맡은 사람은 왕에게 가서 아뢰었다. 대왕이여, 마땅히 아소서. 이제 윤보가 갑자기 보이지 않습니다. 때에 왕은 기분이 나빠 곧 견고념왕에게 나아가 아뢰었다. ‘부왕(父王)애여, 마땅히 아소서. 지금 윤보가 갑자기 보이지 않습니다.’ 견고념왕은 그 아들에게 대답했다. ‘너는 걱정하거나 기분 나빠하지 말라. 그 금륜보는 네 아비의 재산이 아니다. 너는 다만 성왕의 바른 법을 부지런히 행하라. 바른 법을 행하고는 보름달이 밝을 때를 맞아 향탕(香湯)에 목욕하고 예쁜 여자에게 둘러싸이어 정법전(正法殿) 위에 오르면 금륜의 신보(神寶)는 저절로 나타나리라. 그 윤보는 一천 바퀴 살이 있어 광명과 빛깔을 구족하여 그것은 하늘장색이 만든 것으로서 세상에 있는 것이 아닌 것이다.’
아들은 부왕에게 아뢰었다. ‘전륜성왕의 바른 법은 어떤 것입니까. 또 마땅히 어떻게 행하리까.’ 왕은 아들에게 말했다.
‘마땅히 법에 의해 법을 세우고 법을 갖추어 그것을 공경하고 존중하라. 법을 관찰하고 법으로써 우두머리로 삼고 바른 법을 보호하라. 또 마땅히 법으로써 모든 예쁜 여자를 가르치고 또 마땅히 법으로써 보호해 살피라. 그리고 모든 왕자 대신 모든 벗 모든 관리 및 모든 백성 사문 바라문을 가르쳐 경계하라. 밑으로는 금수에 이르기까지 다 마땅히 보호해 보살펴라.’
또 아들에게 말했다.
‘또 너는 왕국에 있는 사문이나 바라문으로서 소행이 맑고 참되고 공덕이 구족하며 부지런히 힘써 게으르지 않고 교만을 버리고 욕을 참아 어질고 사랑하며, 또 고요히 홀로 있어 스스로 닦으며 홀로 스스로 그치고 쉬어 혼자 열반에 이르고, 또 스스로 탐욕을 버리고 남을 교화하여 탐욕을 버리게 하며 스스로 성냄을 버리고 남을 교화하여 성내지 않게 하며 스스로 어리석음을 버리고 남을 교화하여 어리석지 않게 하며, 또 물듬에 있으면서 물들지 않고 악에 있으면서 악하지 않으며 어리석음에 있으면서 어리석지 않고 집착할 만한 데도 집착하지 않으며 머물 만한 데도 머물지 않고 살 만한 데도 살지 않으며, 또 몸의 행동은 순진하고 곧고 입의 말은 순진하고 곧으며 뜻의 생각은 순진하고 곧으며, 또 몸의 행동은 맑고 깨끗하고 입의 말은 맑고 깨끗하며 뜻의 생각을 맑고 깨끗하고 또 바른 생각은 맑고 깨끗하고 사랑과 지혜는 한량이 없으며 옷과 밥에는 만족할 줄 알고 바루를 가지고 밥을 빌어 그로써 중생을 복되게 하는 사람, 이런 사람이 있거든 너는 마땅히 자주자주 찾아가 언제나 물어야 한다. ’무릇 수행함에 있어서 어떤 것이 선하며 어떤 것이 악한가. 어떤 것이 범(犯)함이 되고 어떤 것이 범함이 되지 않는가. 어떤 것은 친해야 하고 어떤 것은 친하지 않아야 하는가. 어떤 것은 지어야 하고 어떤 것은 짓지 않아야 하는가. 또 어떤 법을 베풀어 행하면 오랫동안의 즐거움을 받겠는가’라고. 너는 이렇게 물어 본 뒤에는 마음으로 깊이 관찰하여 마땅히 행해야 할 것은 곧 행하고 버려야 할 것은 곧 버려야 한다. 또 나라에 외로운 이와 노인이 있거든 마땅히 물건을 주어 구제하고 가난하고 곤궁한 자가 와서 구하는 것이 있거든 부디 거절하지 말라. 또 나라에 옛 법이 있거든 너는 그것을 고치지 말라. 이런 것들이 전륜성왕의 수행해야 할 법이다. 너는 마땅히 받들어 행하라.”
부처님은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때 전륜성왕은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고 그 말대로 수행했다. 뒤에 보름달이 밝을 때를 맞아 향탕에 목욕하고 높은 궁전에 올라 채녀들이 둘러싸고 있을 때 저절로 윤보가 갑자기 나타나 앞에 있었다. 그 윤보는 천 개의 바퀴 살이 있어 광명과 빛깔이 구족하였다. 그것은 하늘장색이 만든 것으로써 세상에 있는 것이 아니었다. 순금으로 된 바퀴의 직경은 十四척이었다. 때에 전륜성왕은 잠자코 혼자 생각했다. 나는 일찍 덕이 높은 노인에게서 이런 말을 들었다. ‘만일 머리에 물을 쏟은 찰제리족의 왕이 보름달이 밝을 때 향탕에 목욕하고 높은 궁전에 오르면 아름다운 여자들이 둘러싼다. 그 때에 금 수레바퀴가 저절로 갑자기 나타나 앞에 있다. 바퀴에는 천 개의 바퀴 살이 있어 광택이 구족하다. 그것은 하늘장색이 만든 것으로써 세상에 있는 것이 소유가 아니다. 순금으로 된 바퀴의 직경은 十四척이다. 이러므로 이름하여 전륜성왕이라 한다’고. 이제 이 수레바퀴가 나타나는 것도 그런 일이 아닌가. 이제 나는 이 윤보를 시험해 보리라.
전륜왕은 곧 四병(兵)을 모으고 금륜보를 향해 오른 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 무릎을 땅에 붙이고 다시 오른 손으로 금수레를 어루만지면서 말했다.
‘너는 동방을 향해 법다이 굴러 떳떳한 법칙을 어기지 말라.’ 윤보는 곧 동으로 굴렀다. 때에 왕은 곧 四병을 거느리고 그 뒤를 따랐다. 금륜보의 앞에는 四신(神)이 있어 인도했다. 윤보가 멈출 때에는 왕도 곧 멈추었다. 그 때에 동방의 모든 작은 나라 왕들은 이 대왕이 오는 것을 보고 금바루에는 은조를 담고 은바루에는 금조를 담아 왕에게 와서 머리로 절하고 아뢰었다. ‘잘 오셨습니다. 대왕이여, 이제 이 동방의 토지는 살찌고 풍성하며 백성들은 불꽃같이 왕성합니다. 그들은 성질이 어질고 화하며 사랑하고 효도하며 충성되고 유순합니다. 오직 원컨대 성왕(聖王)이여, 여기서 정치를 행하소서. 우리들은 마땅히 좌우에서 모셔 명령을 받겠습니다.’
전륜성왕은 소왕들에게 말했다.
‘그만 두라 그만 두라, 제현(諸賢)들이여, 그대들은 곧 나를 공양해 마쳤다. 다만 바른 법으로 나라를 다스려 부디 치우치거나 억울하게 하지 말라. 온 나라 안에 법 아닌 것이 행하게 하지 말라. 이것을 이름해 <내가 다스리는 법>이라고 한다.’
때에 모든 소왕들은 이 가르침을 듣고 곧 대왕을 따라 모든 나라를 돌고 동쪽 바닷가에 이르렀다. 이렇게 남방 서방 북방으로 윤보가 가는 것마다 따라갔다. 그 모든 국왕들이 각각 그 국토를 바치는 것은 동방의 모든 작은 왕들과 같았다. 때에 전륜왕은 금윤보를 따라 四해(海)를 두루 돌아다니면서 도(道)로써 교화하고 백성들을 안위시킨 뒤 본국으로 돌아왔다. 금륜보는 궁문 위의 허공에 머물러 있었다. 전륜왕은 기뻐 뛰면서 말했다.
‘이 금륜보는 진실로 나의 상서(祥瑞)다. 나는 이제 진실로 전륜 성왕이다.’ 이것을 금륜보의 성취라 한다.
그 왕은 오랫동안 세상을 다스렸다. 때에 금륜보가 허공에서 갑자기 본 자리를 떠났다. 그 윤보를 맡은 사람은 빨리 가서 왕에게 아뢰었다. ‘대왕이여, 마땅히 아소서. 지금 윤보는 본 자리를 떠났습니다.’ 때에 왕은 이 말을 듣고 혼자 생각했다. ‘내 일찍이 덕이 높은 노인에게 들으매, 만일 전륜성왕의 윤보가 옮기면 왕의 수명은 얼마 아니라고. 나는 이제 인간의 복락을 받았다. 마땅히 다시 방편으로써 하늘의 복락을 받으리라. 그리고 태자를 세워 四천하를 맡게 하고, 따로 한 고을을 떼어 이발사에게 주어 내 수염과 머리를 깎게 한 뒤에 三 법의를 입고 집을 떠나 수도하리라.’ 그때 왕은 곧 태자에게 명령해 말했다. ‘너는 모르는가. 내 일찍 덕이 높은 노인에게 들으매 만일 전륜성왕의 금륜보가 본 자리를 떠나면 왕의 수명은 얼마 아니라고. 나는 이제 이미 인간의 복락을 받았다. 마땅히 방편으로써 하늘의 즐거움을 옮겨 받으리라. 나는 이제 수염과 머리를 깎고 三 법의를 입고 집을 떠나 도를 닦고자 한다. 이제 四천하를 모두 너에게 맡긴다. 너는 마땅히 스스로 힘써 백성들과 동물까지도 보호하고 사랑하라.’
그 때에 태자는 왕의 가르침을 받았다. 왕은 곧 수염과 머리를 깎고 三 법의를 입고 집을 떠나 도를 닦았다. 때에 왕이 집을 떠난 지 七일이 지나자 그 금륜보는 갑자기 보이지 않았다. 윤보를 맡은 사람은 곧 왕에게 가서 아뢰었다. ‘대왕이여, 마땅히 아소서. 이제 윤보가 갑자기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때에 왕은 이 말을 듣고 그리 걱정하지도 않고 또 가서 부왕의 뜻도 묻지 않았다.
그 부왕은 갑자기 목숨을 마쳤다. 이전의 六 전륜왕은 다 서로 이어 받아 바른 법으로써 다스렸다. 그런데 오직 이 한 왕은 제 뜻대로 나라를 다스리면서 옛 법을 이어 받지 않았다. 그 정치는 공평하지 않아 천하는 원망으로 호소하고 국토는 줄어들며 백성들은 시들어졌다. 때에 어떤 바라문의 대신은 왕에게 나아가 아뢰었다.
‘대왕이여, 마땅히 아소서. 이제 국토는 줄어들고 백성들은 시들어 갈수록 평상시만 못합니다. 왕이여, 지금 국내에는 총명과 지혜가 두루 통달해 예와 이제를 환희 알고 선왕(先王)들의 정치의 법을 갖추어 아는 학자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왜 그들을 불러 그 아는 것을 물어 보지 않으십니까. 그들은 마땅히 대답할 것입니다.’
때에 왕은 곧 모든 신하를 불러 선왕이 나라를 다스린 법을 물었다. 때에 모든 지혜 있는 신하는 사실을 감추어 대답했다. 왕은 곧 그 말을 듣고 옛날의 정치를 행하고 법으로써 세상을 보호했다. 그러나 아직도 외롭고 늙은이를 구제하지 못하고 낮고 궁한 사람들에게는 그 베풂이 미쳐 가지 못했다. 그래서 국민들은 갈수록 빈곤하게 되어 드디어 서로 침노하고 빼앗아 도적이 성하게 일어났다. 경관에게 붙잡혀 왕에게 나아가 아뢰었다.
‘이 사람은 도둑입니다. 원컨대 왕은 이 놈을 다스리소서.’ 왕은 곧 물었다. ‘나는 참으로 도둑이냐.’ 그는 대답했다. ‘진실로 그렇습니다. 저는 빈궁하고 배고파 살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도둑이 되었습니다.’
왕은 창고의 물품을 내어 그에게 주면서 말했다.
‘너는 이것으로써 부모를 공양하고 또 친척을 구제하라. 지금부터는 다시 도둑이 되지 말라.’
다시 어떤 사람은 도둑질한 사람에게 왕의 재물을 주었다는 말을 전해 듣고 그는 다시 남의 물건을 강도질을 하다가 경관에게 붙잡히어 왕에게 나아가 아뢰었다.
‘이 사람은 도둑입니다. 원컨대 왕은 이 놈을 다스려 주소서.’ 왕은 다시 물었다. ‘너는 진실로 도둑이냐.’ 그는 대답했다. ‘진실로 그렇습니다. 저는 빈궁하고 배고파 살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도둑이 되었습니다.’
왕은 다시 창고의 물품을 내어 그에게 주고 말했다.
‘너는 이것으로써 부모를 공양하고 또 친척을 구제하라. 지금부터는 다시 도둑이 되지 말라.’
다시 어떤 사람이 도둑질한 사람에게 왕이 재물을 주었다는 말을 전해 듣고 그도 또 남의 물건을 강도질했다. 또 경관에게 붙잡히어 왕에게 나아가 아뢰었다. ‘이 사람은 도둑입니다. 원컨대 왕은 이놈을 다스려 주소서.’ 왕은 또 그에게 물었다. ‘너는 진실로 도둑이냐.’ 그는 대답했다. ‘진실로 그렇습니다. 저는 빈궁하고 배고파 살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도둑이 되었을 뿐입니다.’ 때에 왕은 생각했다. ‘먼저 도둑이 된 자는 내가 그 빈궁을 보고 재물을 그에게 주면서 마땅히 도둑이 그칠 줄 알았더니, 그런데 다른 사람이 그 말을 전해 듣고 서로 본받아 도적은 날로 성해 이렇게 그치지 않는다. 나는 이제 차라리 그 사람을 착고와 수갑을 채우고 거리에 돌린 뒤 그것을 싣고 성을 나가 넓은 들에서 죽여 뒷사람을 경계하리라.’ 때에 왕은 곧 좌우에 명령하여 그를 묶게 하고 북을 치고 소리로 외쳐 모든 거리를 돌린 뒤 그를 싣고 성을 나가 넓은 들에서 죽였다.
나라 사람들은 ‘도둑질한 사람은 왕이 묶고 거리를 돌려 광야에서 죽인다’는 것을 다 알았다. ‘우리도 만일 도둑질을 한다면 또한 마땅히 이와 같아 다름이 없을 것이다.’
이에 백성들은 자기를 방위하기 위해 드디어 칼과 활 따위의 무기를 만들어 서로 해치고 침노하고 약탈하게 되었다. 이 때부터 비로소 빈궁이 있고 빈궁이 있은 끝에 비로소 강도가 생기고, 강도가 생긴 뒤에 비로소 무기가 생기고 무기가 생긴 끝에 비로소 살해가 생기고, 살해가 생긴 끝에 곧 안색이 파리하고 수명이 짧아졌다. 그 때 사람의 수명은 바로 四만세였다가 그 뒤에 점점 줄어 二만세였다. 그래서 그 중생들에게는 수(壽)가 있고 요(夭)가 있고 괴로움이 있고 즐거움이 있었다. 그 괴로움이 있는 자는 문득 사음(邪淫)과 탐취(貪取 )할 마음을 내어 많이 방편을 써서 남의 물건을 도모했다. 이 때의 중생들에게는 빈궁과 강도와 무기와 살해가 갈수록 더욱 심했다. 그래서 사람의 목숨은 점점 줄어 一만세가 되었다.
一만세 때의 중생도 또 서로 강도질했다. 경찰관에게 붙잡히어 왕에게 나아가 아뢰었다. ‘이 사람은 도둑입니다. 원컨대 왕은 이를 다스리소서.’ 왕은 물었다. ‘너는 참으로 도둑질했느냐.’ 그는 대답했다.
‘나는 도둑질하지 않았습니다.’ 문득 대중 가운데서 일부러 거짓을 말했다. 때에 그 중생들은 빈궁 때문에 곧 강도질을 행했고 강도질을 했기 때문에 곧 무기가 있었고, 무기가 있었기 때문에 곧 살해가 있었고 살해가 있었기 때문에 곧 탐취와 사음이 있었고, 탐취와 사음이 있었기 때문에 곧 거짓말이 있었고 거짓말이 있었기 때문에 그 수명은 점점 줄어 천세가 되었다.
천세 때에는 곧 입의 三악행이 비로소 세상에 나왔다. 一은 두 가지 말이요, 二는 욕설이요, 三은 꾸밈말이다. 이 三악업이 자꾸 퍼져 더욱 왕성하게 되자 사람의 수명은 점점 줄어 五백세가 되었다. 五백세 때의 중생에게는 또 三 악행이 일어났다. 一은 법답지 않은 음욕이요, 二는 법답지 않은 탐욕이요, 三은 비뚤어진 소견이다. 이 三 악업이 자꾸 퍼져 더욱 왕성하게 되자 사람의 수명은 점점 줄어 三백 二백이 되었다. 그래서 이제 내 때의 사람은 내지 백세까지 내려와서 거기서 넘는 이는 적고 감한 이는 많았다. 이렇게 자꾸 악을 행하여 쉬지 않으면 그 수명은 점점 줄어 앞으로 十세까지에 이를 것이다. 十세 때의 사람의 여자는 난지 五개월이 되면 곧 시집갈 것이다. 이때의 세간에는 소유, 석밀(石蜜), 흑석밀 따위의 모든 아름다운 맛은 다시 그 이름조차 듣지 못할 것이다. 쌀이나 벼는 변해 풀이나 버러지가 될 것이요 비단, 집, 금빛 비단, 무늬 비단, 무명, 흰 천 등의 지금 세상의 좋은 옷은 전연 나타나지 않고 다만 추한 털로 짠것을 제일 가는 옷으로 삼을 것이다. 이 때의 이 땅에는 많은 가시나무가 날 것이요, 모기와 등에와 파리와 이와 뱀과 벌과 구더기 따위의 독충이 많을 것이다. 금, 은, 마노, 구슬 따위의 유명한 보배는 다 땅 속에 들어가고 오직 기와와 들과 모래와 자갈이 땅 위에 나올 것이다. 그 때에 있어서는 중생의 무리들은 길이 十선(善)의 이름을 듣지 못하고 오직 十악이 있어 세간에 충만할 것이다. 이 때에는 곧 선법의 이름이 없는데 사람들이 무엇으로 말미암아 착한 행을 닦을 수 있겠는가.
이 때의 중생들은 극악한 일을 능히 저지른다. 부모에게는 효도하지 않고 스승과 어른에게는 공경하지 않으며 충성스럽지 않고 외롭지 않아 반역하고 무도한 자가 도리어 존경을 받는다. 그것은 마치 지금에 선행을 닦아 보모에게는 효도하고 스승과 어른에게는 공경하고 순종하며 충성스럽고 미덥고 정의를 생각하며 도를 따라 행을 닦는 자가 곧 존경을 받는 것과 같아, 그 때의 중생은 十악을 많이 닦아 악도에 떨어진다. 중생들이 서로 보기만 하면 항상 서로 죽이고자 하는 것은 마치 사냥꾼이 떼사슴을 보는 것과 같다. 때에 이 토지는 많이 도랑과 구덩이와 시내와 깊은 골이 있고 땅은 비고 사람은 드물어 길가는 사람은 두려워할 것이다.
그 때에는 도병겁(刀兵劫)이 일어나 손에 초목을 잡으면 그것은 다 창이 되어 七일 동안에 서로 해칠 것이다. 때에 지혜로운 사람이 있어 멀리 숲 속으로 도망쳐 들어가 구덩이를 의지해 있으면서 七일 동안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지고 잇다가 자비롭고 착한 말로 외칠 것이다. ‘너도 나를 해치지 않고 나도 너를 해치지 않을 것이다’ 라고, 그리고 초목의 열매를 먹으면서 생명을 보전할 것이다. 七일이 지난 뒤, 숲에서 나올 때 살아 있는 사람은 서로 보고 기뻐하고 경하(慶賀)하며 말할 것이다. ‘너는 죽지 않았는가, 너는 죽지 않았는가.’ 마치 부모가 외아들과 오랫동안 헤어져 잇다가 서로 만날 때 그 기쁨이 무량한 것과 같아 그 사람들도 이렇게 각각 기쁜 마음으로 서로 경하할 것이다. 그 다음에는 서로 집을 물어 보면 그 집에는 친족이 많이 죽었을 것이다. 그때는 다시 七일 동안 슬피 울고 부르짖고 서로 향해 통곡하면서 七일 동안을 지낼 것이다. 그리고는 또 七일 동안은 서로 경하하고 즐거워하며 기뻐할 것이다. 이내 가만히 생각할 것이다. ‘우리들의 쌓은 악은 더욱 넓다. 그러므로 이런 난리를 만나 친족들은 죽고 가족들은 뒤엎쳤다. 이제는 마땅히 조금 함께 선을 닦아야 하겠다. 무슨 선을 닦아야 할까. 마땅히 산목숨을 죽이지 말자.’ 그 때에 중생들은 모두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서로 해치지 않는다. 여기서 중생들은 육신의 수명이 점점 불어 간다. 그 十세의 수명은 二十세가 될 것이다.
二十세의 사람은 또 이렇게 생각한다. ‘우리들은 조금 선을 닦아 서로 해치지 않으므로 말미암아 수명이 늘어나 二十세가 되었다. 이제는 다시 조금 더 선을 닦자. 마땅히 어떤 선을 닦아야 할까. 이미 살생하지 않았으니 마땅히 도둑질하지 말자. 이미 도둑질하지 않기를 닦자. 수명은 늘어나 四十세가 될 것이다.’ 四十세 때의 사람은 다시 이렇게 생각한다. ‘우리들은 조금 선을 닦음으로 말미암아 수명이 늘어났다. 이제 다시 조금더 선을 닦자. 어떤 선을 닦아야 할까. 마땅히 사음하지 말자.’ 이에 사람들은 모두 사음하지 않음으로 그 수명은 늘어나 八十세가 될 것이다. 八十세의 사람은 다시 이렇게 생각한다. ‘우리들은 조금 선을 닦음으로 말미암아 수명이 늘어났다. 이제 조금 더 선을 닦자. 어떤 선을 닦아야 할까. 마땅히 거짓말을 하지 말자.’ 이에 그 사람들은 다 거짓말을 하지 않음으로 수명은 늘어나 백 六十세가 될 것이다. 백 六十게 때의 사람은 다시 이렇게 생각한다. ‘우리들은 조금 선을 닦음으로 말미암아 수명이 늘어났다. 이제 우리는 조금 더 선을 닦자. 어떤 선을 닦아야 할까. 마땅히 두 가지 말을 하지 말자.’ 이에 그 사람들은 다 두 가지 말을 하지 않음으로 수명은 늘어나 三백 二十세가 될 것이다. 三백 二十세 때의 사람은 다시 이렇게 생각한다.‘ 우리들은 조금 선을 닦음으로 말미암아 수명이 늘어났다. 이제 고금 더 선을 닦자. 어떤 선을 닦아야 할까. 마땅히 욕설을 하지 말자.’ 이에 그 사람들은 다 욕설을 하지 않음으로 수명이 늘어나 六백 四十세가 될 것이다.
六백 四十세 때의 사람은 다시 이렇게 생각한다. ‘우리들은 선을 닦음으로 말미암아 수명이 늘어났다. 이제 다시 조금 더 선을 닦자. 어떤 선을 닦아야 할까. 마땅히 꾸밈말을 하지 말자.’ 이에 그 사람들은 모두 꾸밈말을 하지 않음으로 수명은 늘어나 二천 세가 되었다. 二천 세 때의 사람은 다시 이렇게 생각한다. ‘우리들은 선을 닦음으로 말미암아 수명이 늘어났다. 이제 다시 조금 더 선을 닦자. 어떤 선을 닦아야 할까. 마땅히 간탐하지 말자.’ 이에 그 사람들은 다 간탐하지 않고 보시(布施)를 행함으로 수명은 늘어나 五천 세가 될 것이다. 五천 세 때의 사람은 다시 이렇게 생각한다. ‘우리는 선을 닦음으로 말미암아 수명이 늘어났다. 이제 다시 조금 더 선을 닦자. 어떤 선을 닦아야 할까. 마땅히 질투하지 않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선을 닦자.’ 이에 그 사람들은 다 질투하지 않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선을 닦아 수명은 늘어나 만 세가 될 것이다. 만 세 때 사람은 다시 이렇게 생각한다. ‘우리들은 선을 닦음으로 말미암아 수명이 늘어났다. 이제 다시 조금 더 선을 닦자. 어떤 선을 닦아야 할까. 마땅히 바른 소견을 행해 전도(顚倒)를 일으키지 말자.’ 이에 그 사람들은 다 바른 소견을 행해 전도를 일으키지 않음으로 수명은 늘어나 二만세가 될 것이다.
二만세 때의 사람은 다시 이렇게 생각한다. ‘우리들은 선을 닦음으로 말미암아 수명이 늘어났다. 이제 다시 조금 더 선을 닦자. 어떤 선을 닦아야 할까. 마땅히 세 가지 착하지 않은 법을 없애자. 一은 법답지 않은 음욕이요, 二는 법답지 않은 탐욕이요, 三은 비뚤어진 소견이다.’ 이에 그 사람들은 다 세 가지 착하지 않은 법을 없앰으로 수명이 늘어나 四만세가 될 것이다. 四만세 때의 사람은 다시 이렇게 생각한다. ‘우리들은 선을 닦음으로 말미암아 수명이 늘어났다. 이제 다시 조금 더 선을 닦자. 어떤 선을 닦아야 할까. 마땅히 보모를 효도로 받들고 사장을 공경으로 섬기자.’ 이에 그 사람들은 다 부모를 효도로 받들고 사장을 공경으로 섬김으로 수명은 늘으나 八만세가 될 것이다. 八만세 때의 사람의 여자는 나이 五백세에 비로소 시집갈 것이다.
그 때의 사람에게는 마땅히 九종의 병이 있을 것이다. 一은 추위요, 二는 더위요, 三은 굶주림이요, 四는 목마름이요, 五는 대변이요, 六은 소변이요, 七은 욕심이요, 八은 탐내어 앗는 것이요, 九는 늙는 것이다. 대지는 평평하고 골라 구덩이나 언덕이나 가시나무가 없을 것이다. 또 모기나 등에나 뱀이나 독사나 독충이 없고 기와나 돌이나 모래나 자갈은 다 변해 유리가 될 것이다. 백성은 왕성하고 五곡(穀)은 평천(平賤)하여 풍성하고 즐겁기 끝이 없을 것이다. 이 때에는 八만의 큰 성이 일어날 것이다. 마을과 성들은 서로 나란히 이웃하여 닭 우는소리가 서로 들릴 것이다. 그 때를 당해서 부처님이 세상에 나타날 것이니 이름을 미륵(彌勒)이라 하고, 여래지진(至眞) 등정각(等正覺)의 十호(號)를 구족할 것이다. 그것은 지금 여래가 十호를 구족한 것과 같다. 그는 저 천제석(天帝釋) 범천 악마 혹은 악마의 하늘 모든 사문 바라문 모든 하늘과 세상 사람 중에서 몸소 깨달음을 얻을 것이다. 그것은 또 내가 이제 모든 천제석 범천 악마 혹은 악마의 하늘 사문 바라문 모든 하늘과 세상 사람 중에서 몸소 깨달음을 얻는 것과 같다. 그는 마땅히 설법하리라. 처음 말도 좋고 가운데와 아래 말도 또한 좋아 의미를 구족하고 깨끗한 행을 깨끗이 닦을 것이다. 그것은 오늘의 내 설법이 상, 중, 하의 말이 다 참되고 발라 의미를 구족하고 범행이 청정한 것과 같은 것이다. 그의 제자의 무리는 무수 천만이다. 오늘의 내 제자가 수백인 것과 같다. 그 때의 사람들은 그 제자를 일컫어 자자(慈子)라 부르리라. 내 제자를 석자(釋子)라고 부르는 것과 같다. 그 대에 왕이 있어 이름을 양가라 할 것이다. 머리에 물을 쏟는 찰제리 종족인 전륜성왕으로 四천하를 맡아 바른 법으로 다스리어 항복하지 않는 악마가 없고 七보를 구족할 것이다. 一은 금륜보 二는 백상보 三은 감마보 四는 신주보 五는 옥녀보 六은 거사보 七은 주병보다. 왕에게 아들 천 명이 있어 용맹하고 웅렬(雄烈)하여 능히 외적을 물리치고 四방은 공경하고 순종하여 무기를 쓰지 않아도 자연히 태평하게 될 것이다.
그 때에 성왕은 큰 보당(寶幢)을 세울 것이다. 주위는 十六심(尋) 위의 높이는 천심 천종의 잡석으로 그 깃대를 장엄하게 꾸민다. 그 깃대에는 백 개의 고가 있고 한 고에는 백 개의 가지[枝]가 있다. 보배 실로 짜서 만들고 여러 보물을 사이사이 끼었다. 여기서 선왕은 그 깃대를 부수어 사문과 바라문과 온 나라 안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보시하고 그리고 수염과 머리를 깎고 三법의를 입고 집을 떠나 도를 닦고 위없는 행을 닦아 현재에 몸소 진리를 깨달을 것이다. 그리하여 나고 죽음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서로 할 일은 이미 다해 마쳐 뒷세상의 목숨을 받지 않을 것이다.”
부처님은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마땅히 착한 행을 부지런히 닦으라. 선행을 닦음으로써 곧 수명은 늘어나고 안색은 좋아지며 안온하고 쾌락 하리라. 또 재보(財寶)는 풍성하고 위력은 구족하리라. 마치 모든 왕이 전륜성왕의 옛 법을 따라 행하면 곧 수명은 늘어나고 안색은 좋아지며 안온하고 쾌락 하리라. 또 재보는 풍성하고 위력은 구족한 것과 같으리라. 비구도 또한 그와 같나니 마땅히 착한 법을 닦으면 수명은 늘어나고 안색은 좋아지며 안온하고 쾌락 하리라. 또 재보는 풍성하고 위력은 구족하리라. 어떤 것을 비구의 수명의 늘어남이라 하는가. 이렇게 비구는 욕정(欲情)을 닦아 익히고 정근하여 게으르지 않으며 멸(滅)의 행을 성취함으로써 신족(神足)을 닦는다. 다음에는 정진정(精進定) 의정진(意精進) 사유정진(思惟精進)을 닦아 정근하여 게으르지 않으며 멸의 행을 성취함으로써 신족을 닦는다. 이것을 수명의 늘어남이라 한다.
어떤 것을 비구의 안색의 좋아짐이라 하는가. 이에 비구는 계율을 구족하고 위의를 성취하며 조그마한 죄를 보아도 큰 두려움을 느끼고 모든 계를 고르게 배워 두루 채우고 모두 갖춘다. 이것을 비구의 안색의 좋아짐이라 한다. 또 어떤 것을 비구의 안온과 쾌락이라 하는가. 이에 비구는 음욕을 끊어 착하지 않은 법을 떠난다. 각(覺)이 있고 관(觀)이 있어 이생희락(離生喜樂)으로 제 一선(禪)을 행한다. 다음에는 각과 관을 없애고 마음의 믿음은 기쁘고 즐거우며 생각을 거두기를 오로지 한다. 각도 없고 관도 없어 정생희락으로 제 二선을 행한다. 다음에는 기쁨을 버리고 지켜 보호하고 마음을 오로지 하여 산란하지 않는다. 스스로 몸의 즐거이 행하여 제 三선을 행한다. 다음에는 괴로움과 즐거움을 버리고 먼저 걱정과 기쁨을 없애어 괴로워하지도 않고 생각을 보호해 맑고 깨끗하여 제 四선을 행한다. 이것을 비구의 안온과 쾌락이라 한다.
어떤 것을 비구의 재보의 풍성함이라 하는가. 이에 비구는 사랑하는 마음을 닦아 익히어 一방(方)에 가득 채우고 다른 세계에도 또한 그렇게 하며 넓게 두루 하여 둘도 없고 한량도 없다. 모든 번뇌와 원한을 없애고 마음에는 질투가 없으며 고요하고 잠잠하고 유순함으로써 스스로 즐긴다. 슬퍼하고 기뻐하고 버리는 마음도 또한 이와 같다. 이것을 비구의 재보의 풍성함이라 한다. 어떤 것을 비구의 위력의 구족이라 하는가. 이에 비구는 고성제를 여실히 알고 집, 진, 도제(集, 盡, 道諦)도 여실히 안다. 이것을 비구의 위력의 구족이라 한다.”
부처님은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이제 모든 힘센 자를 두루 관찰해 보아도 악마의 힘을 넘는 것이 없다. 그러나 번뇌를 끊어 없앤 비구의 힘은 능히 그들을 이긴다.”
그 때 모든 비구는 기뻐하면서 받들어 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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