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함경 주제별 정리/교리

여래 3.여래의 여섯가지 공덕

다르마 러브 2013. 8. 27. 17:25

"여래님 공덕은 사람의 예배를 받을 것입니다."

"대왕은 어째서 그런 말을 하오."

"여래님은 여섯 가지 공덕이 있기 때문에 사람의 예배를 받을 것입니다. 그 여섯이란 여래님의 바른 법은 매우 부드럽고 높아 지혜로운 사람이 닦아야 할 것이니 이것이 여래님의 첫째 공덕으로서 섬길 만하고 공경할 만한 것입니다.

다시 여래님 제자들은 매우 화순하고 법을 성취하였으며 계율과 지혜와 해탈과 해탈지견을 성취하였습니다. 이른바 네 쌍과 여덟 무리이니 이것이 여래님 제자로서 공경할 만하고 높일 만하여 세상의 큰 복밭입니다. 이것이 여래님의 둘째 공덕입니다.

또 여래님의 네 가지 무리들은 가르치는 행법(行法)을 잘 익히고 행해 거듭거듭 물음으로써 여래님을 귀찮게 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여래님의 셋째 공덕입니다.

또 세존이시여, 크샤트리야나 바라문이나 거사나 사문으로서 세상에서 뛰어난 큰 재주를 가진 이가 모두 여래님께 몰려와 변론하는 것을 나는 보았습니다. 그들은 '우리는 이 이치를 저 사문 고오타마에게 가서 물어 보자. 만일 그가 대답하지 못하면 그는 모자라는 것이요, 만일 그가 잘 대답하거든 우리는 그를 훌륭하다고 칭찬하자'고.

그래서 그들은 세존께 나아가 그 이치를 묻기도 하고 혹은 잠자코 있으면, 세존께서는 그들을 위해 설법하십니다. 그들은 그 설법을 듣고 다시는 묻지도 못하거늘 하물며 따지려 하겠습니까. 그들은 다 여래님을 스승으로 섬기게 됩니다. 이것이 그 넷째 공덕이옵니다.

또 저 六十二 가지 소견을 가진 이들이 세상 사람들을 속이면서 바른 법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로 말미암아 어리석게 됩니다. 그러면 여래께서는 그 여러 삿된 소견을 없애고 바른 소견을 닦게 하십니다. 이것이 여래님의 다섯째 공덕입니다.

또 중생들이 몸과 입과 뜻으로 악을 행하다가도 목숨을 마칠 때 여래님 공덕을 생각하기만 해도 세 갈래 나쁜 길을 떠나 천상에 나게 되고 아무리 나쁜 사람이라도 천상에 나게 됩니다. 이것이 여섯째 여래님 공덕이옵니다.

그래서 어떤 중생도 여래님을 뵈오면 모두 공경하는 마음을 내어 공양하는 것입니다."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장하고 장하오. 대왕은 이제 여래 앞에서 사자처럼 외쳐 여래 공덕을 연설하였소. 그러므로 대왕은 항상 여래에 대해 마음을 가지도록 하시오. 대왕이여, 이와 같이 공부하여야 하오."

이와 같이 세존께서는 프라세나짓 왕을 위해 미묘한 법을 말씀하시어 그를 기쁘게 하셨다. 그 때에 왕은 부처님 설법을 듣고 곧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 발에 예배하고 떠났다.

대정장 2/725 상-중 ;『한글 증일아함경』2, pp. 13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