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슈라아바스티이의 제타 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여래는 세상에 나와 네 가지 두려움이 없다. 여래는 이 네 가지 두려움이 없게 되어 세상에 대한 집착이 없고 대중 가운데서 사자처럼 외쳐 법바퀴를 굴리느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나는 이미 이 법을 성취하였다. 그러므로 만일 저 사문이나 바라문, 악마, 악마 하늘이나 날짐승, 길짐승들이 대중 가운데서 ‘여래는 이 법을 성취하지 못하였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옳지 않다. 거기서 두려움이 없으니 이것이 이른바 첫째의 두려움이 없는 것이니라.
나는 이제 모든 번뇌가 다해 다시는 중생의 태(胎)를 받지 않을 것이다. 만일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의 중생들이 대중 가운데서 ‘여래는 번뇌가 다하지 않았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옳지 않다. 이것이 이른바 둘째의 두려움이 없는 것이니라.
나는 이제 이미 어리석고 어두운 법을 떠났다. 어리석고 어두운 법으로 돌리려 하여도 그것은 될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만일 사문이나 바라문, 악마, 악마 하늘의 중생들이 대중 가운데서 ‘여래는 어리석고 어두운 법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옳지 않다. 이것이 이른바 여래의 셋째의 두려움이 없는 것이니라.
번뇌를 벗어나는 성현의 법은 괴로움을 완전히 벗어나게 한다. 아무리 벗어나지 못하게 하려 하여도 마침내 그리 될 수 없다. 그런데 만일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악마, 악마 하늘의 중생 무리들이 대중 가운데서 ‘여래는 괴로움을 벗어나지 못하였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옳지 않다. 이것이 이른바 여래의 넷째의 두려움이 없는 것이니라.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여래는 네 가지 두려움이 없어 대중 가운데서 사자처럼 외쳐 법바퀴를 굴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방편을 구해 네 가지 두려움이 없도록 하라.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대정장 2/645 하 ;『한글 증일아함경』1, pp. 369~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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