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해, 학문, 사색, 계율, 서원을 모두 버리고, 그 애착을 깊이 살펴 마음에 때가 묻지 않은 사람들, 그들이야말로 참으로 <번뇌의 흐름을 건넌 사람들 8. 학생 난다의 질문 1077) 존자 난다가 물었다. "세상에는 여러 성자가 있다고들 합니다. 어째서 그렇습니까? 세상 사람들은 지혜가 갖추어진 사람을 성자라고 부릅니까, 혹은 생활이 갖추어진 사람을 성자라고 부르는 것입니까?" 1078) 스승은 대답했다. "난다여, 이 세상 진리를 통달한 사.. 초기경전/숫타니파타 2012.06.21
정신차려 무소유를 기대하면서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다'라고 생각하는 것으로써 번뇌의 흐름을 건너라 7. 학생 우파시이바의 질문 1069) 우파시이바 존자가 물었다. "석가시여, 저는 아무것에도 의존하지 않고 혼자서 큰 번뇌의 흐름을 건널 수는 없습니다. 제가 의지해 건널 수 있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널리 보시는 분이여." 1070) 거룩한 스승은 대답했다. "우파시이바여, 정신차려 무소유.. 초기경전/숫타니파타 2012.06.21
상하 죄우 중앙에서 그대가 알고 있는 무엇이건, 그것을 세상의 집착이라 알고, 이것저것 생존에 대한 애착을 가져서는 안 된다 6. 학생 도오타카의 질문 1061) 존자 도오타카가 물었다. "스승이시여, 당신께 묻겠습니다. 이 일을 제게 말씀해 주십시오. 위대하신 선인이여, 저는 당신의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당신의 음성을 듣고 저는 열반을 배우겠습니다." 1062) 스승께서 말씀하셨다. "도오타카여, 그럼 이 세상에서 .. 초기경전/숫타니파타 2012.06.21
상하 죄우 중앙에서 그대가 아는 어떤 것이라도 그것에 대한 기쁨과 집착과 식별(識別)을 제거하고, 덧없는 생존상태에 머물지 말아라 5. 학생 멧타구우의 질문 1049) 존자 멧타구우가 물었다. "스승이시여, 당신께 묻겠습니다. 이것을 제게 말씀해 주십시오. 당신은 베에다의 달인, 마음을 수양하신 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세상에 있는 갖가지 괴로움은 도대체 어디서 나타난 것입니까?" 1050) 스승은 대답했다. "멧타구.. 초기경전/숫타니파타 2012.06.21
세상에서 이런 저런 상태를 구명하여 아무것에도 흔들리지 않고, 평안에 머물러 연기도 고뇌도 욕망도 없는 사람, 그는 생과 노쇠를 초월했다 4. 학생 푼나카의 질문 1043) 존자 푼나카가 물었다. "흔들리지 않는 근본을 달관하신 당신께 여쭙고자 이렇게 왔습니다. 선인(仙人)이나 상인(常人)이나, 왕족, 바라문은 무엇 때문에 널리 신들에게 희생(犧牲)을 바쳤습니까? 스승이시여, 당신께 묻사오니 나에게 말씀을 하여 주십시오." 104.. 초기경전/숫타니파타 2012.06.21
모든 욕망에 대해서 청정한 행을 지키고, 애착을 떠나 항상 조심하고 구명(究明)하여 평안에 돌아간 수행자에게는 흔들임이 없다 3. 학생 팃사 멧테야의 질문 1040) 존자 팃사, 멧테야가 물었다. "이 세상에서 만족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흔들리지 않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양극단을 통달할 만큼 깊이 생각해 양극단이나 중간에도 때 묻지 않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당신은 누구를 위인이라 부릅니까? 이 세상에서 .. 초기경전/숫타니파타 2012.06.21
세상에서 모든 번뇌의 흐름을 막아 내는 것은 조심하는 일이다. 그 흐름은 지혜로 막을 수 있는 것이다 2. 학생 아지타의 질문 1032) 존자 아지타가 물었다. "세상은 무엇으로 덮여 있습니까? 세상은 무엇 때문에 빛나지 않습니까? 세상을 더럽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세상의 커다란 공포는 무엇입니까? 그것을 말씀해 주십시오." 1033) 스승께서 대답하셨다. "아지타여, 세상은 무명에 덮여 있다. .. 초기경전/숫타니파타 2012.06.21
무명이 머리이며, 신앙과 생각과 선정(禪定)과 욕심과 노력에 연결되어 있는 밝은 지혜가 머리를 깨어 떨어뜨린다 제5장 피안 1 서(序) 976) 베에다에 통달한 한 바라문(바아바린)은 무소유의 경지에 이르고자 코오사라 족의 아름다운 도시에서 남국(南國)으로 내려 왔다. 977) 그는 앗사카와 아리카 두 나라의 중간을 흐르는 고오다아바리이 강변에 살고 있었다. 이삭을 줍고 나무 열매를 먹으면서. 978) 그 .. 초기경전/숫타니파타 2012.06.21
똑바로 정신을 차리고 분수를 지키는 슬기로운 수행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16. 사아리풋타 955) 존자(尊者) 사아리풋타는 여쭈었다. "저는 아직 본 일도 없고 누구에게서 들은 일도 없습니다. 중생의 주인이신 스승께서 도솔천에서 내려오신, 그와 같이 아름다운 이야기를. 956) 눈 있는 사람은 신과 세상 사람들이 보는 것처럼, 모든 암흑을 벗겨 버리고 홀로 법의 즐.. 초기경전/숫타니파타 2012.06.21
번뇌의 화살에 꽂힌 자는 사방을 헤맨다. 이 화살을 뽑아 버리면 헤매지도 않고 가라앉지도 않는다 15. 몽둥이를 드는 일 935) 말다툼하는 사람들을 보라. 몽둥이를 드는 데서 공포가 생긴 것이다. 내가 어떻게 해서 그것을 멀리했는지, 멀리한 일에 대해서 말하리라. 936) 물이 적은 곳에 있는 물고기처럼 두려워 떨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또 서로 반목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나는 두려워.. 초기경전/숫타니파타 2012.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