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함경 주제별 정리/교리

사성제(四聖諦) 6.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는 점차로 빈틈없고 한결같게 된다.

다르마 러브 2013. 8. 27. 20:27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 계셨다.

그 때 수달(須達)장자가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한쪽에 앉아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는 점차로 빈틈없고 한결같게 됩니까, 단번에 빈틈없고 한결같게 됩니까?

부처님께서 장자에게 말씀하셨다.

이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는 점차로 빈틈없고 한결같게 되는 것이지 단번에 빈틈없고 한결같이 되는 것은 아니니라.

부처님께서 장자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사람이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해서는 아직 빈틈없고 한결같지 못하지만, 저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해서는 빈틈없고 한결같다'고 말한다면 그 말은 옳지 않느니라. 왜냐하면, 만일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빈틈없고 한결같지 못하면서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해 빈틈없고 한결같고자 한다면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니라.

마치 어떤 사람이 가는 나뭇잎 두 개를 모아 붙여 그릇을 만들어 물을 담아가려 한다면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인 것과 같나니, 그와 같이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빈틈없고 한결같지 못하면서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빈틈없고 한결같고자 한다면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니라.

如是我聞。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時。須達長者往詣佛所。稽首佛足。於一面坐。白佛言。世尊。此四聖諦爲漸次無間等。爲一頓無間等。佛告長者。此四聖諦漸次無間。非頓無間等。佛告長者。若有說言於苦聖諦未無間等。而於彼苦集聖諦.苦滅聖諦.苦滅道跡聖諦無間等者。此說不應。所以者何。若於苦聖諦未無間等。而欲於苦集聖諦.苦滅聖諦.苦滅道跡聖諦無間等者。無有是處。猶如有人。兩細樹葉連合爲器。盛水持行。無有是處。如是於苦聖諦未無間等。而欲於苦集聖諦.苦滅聖諦.苦滅道跡聖諦無間等者。無有是處。譬如有人。取蓮華葉連合爲器。盛水遊行。斯有是處。如是。長者。於苦聖諦無間等已。而欲於苦集聖諦.苦滅聖諦.苦滅道跡聖諦無間等者。斯有是處。是故。長者。於四聖諦未無間等者。當勤方便。起增上欲。學無間等。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須達經 대정장 2/112 하~113 상; 한글대장경 잡아함경 인터넷판 pp. 621~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