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함경 주제별 정리/교리

선정(禪定) (14) 삼종삼매

다르마 러브 2013. 8. 27. 21:52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의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세 가지 삼매가 있다. 어떤 것이 세 가지인가. 공(空) 삼매와 원이 없는 삼매와 생각이 없는 삼매이니라.

어떤 것이 공 삼매인가. 이른바 공이란, 모든 법은 다 공허하다고 관(觀)하는 것이니 이것을 공 삼매라 한다. 어떤 것이 생각이 없는 삼매인가. 이른바 생각이 없는 것이란, 모든 법은 전연 생각할 것도 없고 볼 것도 없다는 것이니 이것을 생각이 없는 삼매라 한다. 어떤 것이 원이 없는 삼매인가. 이른바 원이 없는 것이란, 모든 법을 원해 구하지 않는 것이니 이것을 원이 없는 삼매라 한다.

이와 같이 비구들이여, 만일 이 세 가지 삼매를 얻지 못하면 영원히 나고 죽음에 있으면서 스스로 깨닫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마땅히 방편을 구해 이 세 가지 삼매를 얻도록 하라.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대정장 2/630 중 ;『한글 증일아함경』1, p. 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