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주야, 나는 말하나니, 마땅히 착하지 않은 계[不善戒]를 알아야 하고, 마땅히 착하지 않은 계가 어디서 생기는 것인지 알아야 하며, 마땅히 착하지 않은 계가 어디에서 남김없이 멸하고 어디에서 남김없이 무너지는지 알아야 하며, 마땅히 성현의 제자들이 어떻게 착하지 않은 계를 없애는지를 알아야 한다.
물주야, 나는 말하나니, 마땅히 착한 계[善戒]를 알아야 하고, 마땅히 착한 계가 어디서 생기는지 알아야 하며, 마땅히 착한 계가 어디에서 남김없이 소멸되고 어디에서 남김없이 무너지는지 알아야 하며, 마땅히 성현의 제자들이 어떻게 착한 계를 없애는지를 알아야 한다.
물주야, 나는 말하나니, 마땅히 착하지 않은 기억[不善念]을 알아야 하고, 마땅히 착하지 않은 기억이 어디서 생기는지 알아야 하며, 마땅히 착하지 않은 기억이 어디에서 남김없이 소멸되고 어디에서 남김없이 무너지는지 알아야 하며, 마땅히 성현의 제자들이 어떻게 착하지 않은 생각을 없애는지를 알아야 한다.
물주야, 나는 말하나니, 마땅히 착한 기억[善念]을 알아야 하고, 마땅히 착한 기억이 어디서 생기는지 알아야 하며, 마땅히 착한 기억이 어디에서 남김없이 소멸하고 어디에서 남김없이 무너지는지 알아야 하며, 마땅히 성현의 제자들이 어떻게 착한 기억을 없애는지를 알아야 하느니라.
물주야, 어떤 것이 착하지 않은 계[不善戒]인가? 착하지 않은 몸의 행과 착하지 않은 입과 뜻의 행이니, 이것을 착하지 않은 계라고 한다. 물주야, 이 착하지 않은 계는 어디서 생기는가? 내가 그것이 생기는 곳을 말해 주리라. 마땅히 그것은 마음에서 생기는 줄을 알아야 한다. 왜 마음에서 생긴다고 하는가? 만일 마음에 탐욕이 있고, 성냄이 있으며, 어리석음이 있으면, 이런 마음에서 그 착하지 않은 계가 생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물주야, 착하지 않은 계(戒)는 어디에서 남김없이 멸하고, 어디에서 남김없이 무너지는가?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들은 몸의 착하지 않은 업을 버리고 몸의 착한 업을 닦으며, 입과 뜻의 착하지 않은 업을 버리고 입과 뜻의 착한 업을 닦나니, 이것이 착하지 않은 계가 남김없이 멸하고 남김없이 무너지는 것이다. 물주야, 성현의 제자들은 어떻게 착하지 않은 계를 없애는가? 혹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들은 자신의 몸[內身]을 몸으로 관찰하고 나아가 감각[覺]과 마음[心]과 법(法)을 감각과 마음과 법으로 관찰한다. 성현의 제자들은 이와 같이 행하여 착하지 않은 계를 없애느니라.
물주야, 어떤 것이 착한 계[善戒]인가? 착한 몸의 업과 착한 입과 뜻의 업이니, 이것을 착한 계라고 한다. 물주야, 이 착한 계는 어디서 생기는가? 내가 그것이 생기는 곳을 말해 주리라. 그것은 마음에서 생기는 줄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왜 마음에서 생긴다고 하는가? 만일 마음에 탐욕이 없고, 성냄이 없으며, 어리석음이 없으면, 이런 마음에서 착한 계가 생기는 줄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물주야, 착한 계는 어디에서 남김없이 멸하고 어디에서 남김없이 무너지는가? 만일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들이 계를 행하되 계에 집착하지 않으면, 이 착한 계는 남김없이 멸하고 남김없이 무너진다. 물주야, 성현의 제자들은 어떻게 착한 계를 없애는가? 혹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들은 자신의 몸을 몸으로 관찰하고, 나아가 감각과 마음과 법을 감각과 마음과 법으로 관찰한다. 성현의 제자들은 이렇게 행하여 착한 계를 없애느니라.
물주야, 어떤 것이 착하지 않은 기억[不善念]인가? 탐욕의 기억[欲念]과 성냄의 기억[恚念]과 해침의 기억[害念]이니, 이것을 착하지 않은 기억이라 한다. 물주야, 착하지 않은 기억은 어디에서 생기는가? 내가 그것이 생기는 곳을 말해 주리라. 그것은 생각[想]에서 생기는 줄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왜 생각에서 생긴다고 하는가? 나는 말하나니, 생각에는 많은 종류 한량없는 종류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는 혹 탐욕스러운 생각 혹은 성내는 생각 해치려는 생각도 있다. 물주야, 중생은 탐욕 세계의 생각으로 말미암아 착하지 않은 기억을 일으켜 탐욕의 세계[欲界]와 서로 호응한다. 만일 이런 생각이 있으면 그 생각으로 말미암아 착하지 않은 기억을 일으켜 탐욕 세계와 서로 호응한다. 물주야, 중생은 성냄과 해침 세계의 생각으로 말미암아 착하지 않은 기억을 내어 성냄과 해침의 세계와 서로 호응한다. 만일 이런 기억이 있으면 그 생각으로 말미암아 착하지 않은 생각을 일으켜 성냄과 해침의 세계와 서로 호응하나니, 이 착하지 않은 생각은 이런 생각으로 말미암아 생기느니라.
물주야, 착하지 않은 기억은 어디에서 남김없이 멸하고 어디에서 남김없이 무너지는가?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들은 욕심을 여의고,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여의어 각(覺)도 있고 관(觀)도 있으며, 여의는 데서 생기는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초선을 얻어 성취하여 노닌다. 여기에서 착하지 않은 기억은 남김없이 멸하고 남김없이 무너진다. 물주야, 성현의 제자들은 어떻게 착하지 않은 기억을 없애는가? 혹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들은 자신의 몸을 몸으로 관찰하고, 감각과 마음과 법을 감각과 마음과 법으로 관찰한다. 성현의 제자들은 이렇게 행하여 착하지 않은 기억을 없애느니라.
물주야, 어떤 것이 착한 기억[善念]인가? 탐욕이 없는 기억[無欲念] 성냄이 없는 기억[無?念] 해침이 없는 기억[無害念]이니, 이것을 착한 기억이라고 한다. 물주야, 착한 기억은 어디에서 생기는가? 내가 그것이 생기는 곳을 말해 주리라. 그것은 생각[想]에서 생기는 줄을 알아야 한다. 왜 생각에서 생긴다고 하는가? 나는 말하나니, 생각에는 많은 종류 한량없는 종류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는 혹 탐욕이 없는 생각[無欲想] 성냄이 없는 생각[無恚想] 해침이 없는 생각[無害想]도 있다. 물주야, 중생은 탐욕 세계의 생각이 없음으로 말미암아 착한 생각을 내어 탐욕이 없는 세계와 서로 호응한다. 만일 생각이 있으면 그 생각으로 말미암아 착한 기억을 일으켜 탐욕이 없는 세계와 서로 호응한다. 물주야, 중생은 성냄과 해침이 없는 세계를 말미암아 착한 기억을 일으켜 성냄과 해침이 없는 세계와 서로 호응한다. 만일 생각이 있으면 그 생각으로 말미암아 착한 기억을 일으켜 성냄과 해침이 없는 세계와 서로 호응하나니, 이런 착한 기억은 이런 생각[想]으로 말미암아 생기느니라.
물주야, 착한 기억은 어디에서 남김없이 멸하고 어디에서 남김없이 무너지는가? 만일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들은 즐거움이 멸하고 괴로움도 멸하는데, 기쁨과 걱정의 뿌리는 이미 멸한 상태이며, 괴로움도 없고 즐거움도 없는[不苦不樂] 평정[捨] 기억[念] 청정(淸淨)이 있는 제 4 선을 성취하여 노닌다. 여기에서 착한 기억은 남김없이 멸하고 남김없이 무너진다. 물주야, 성현의 제자들은 어떻게 착한 기억을 없애는가? 혹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들은 자신의 몸을 몸으로 관찰하고, 나아가 느낌[覺 : 受]과 마음[心]과 법(法)을 감각과 마음과 법으로 관찰한다. 성현의 제자들은 이렇게 행하여 착한 기억을 없애느니라.
물주야, 혹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들은 지혜로써 착하지 않은 계[不善戒]를 관찰하여 사실 그대로 알고, 착하지 않은 계가 어디서 생기는지 사실 그대로 알며, 지혜로써 관찰하여 착하지 않은 계가 남김없이 멸하고 남김없이 무너짐을 사실 그대로 알고, 성현의 제자들은 이렇게 착하지 않은 계를 없앤다는 것을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혹 지혜로써 착한 계[善戒]를 관찰하여 사실 그대로 알고, 착한 계가 생기는 곳을 사실 그대로 알며, 지혜로써 관찰하여 착한 계가 남김없이 멸하고 남김없이 무너짐을 사실 그대로 알고, 성현의 제자들은 이렇게 착한 계를 없앤다는 것을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혹 지혜로써 착하지 않은 기억[不善念]을 관찰하여 사실 그대로 알고, 착하지 않은 기억이 생기는 곳을 사실 그대로 알며, 지혜로써 관찰하여 착하지 않은 기억이 남김없이 멸하고 남김없이 무너짐을 사실 그대로 알고, 성현의 제자들은 이렇게 착하지 않은 기억을 없앤다는 것을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혹 지혜로써 착한 기억[善念]을 관찰하여 사실 그대로 알고, 착한 기억이 생기는 곳을 사실 그대로 알며, 지혜로써 관찰하여 착한 기억이 남김없이 멸하고 남김없이 무너짐을 사실 그대로 알고, 성현의 제자들은 이렇게 착한 기억을 없앤다는 것을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왜냐 하면 바른 소견[正見]을 말미암기 때문에 바른 뜻[正志]이 생기고, 바른 뜻을 말미암기 때문에 바른 말[正語]이 생기며, 바른 말을 말미암기 때문에 바른 행동[正業]이 생기고, 바른 행동을 말미암기 때문에 바른 생활이 생기며, 바른 생활을 말미암기 때문에 바른 방편[正方便]이 생기고, 바른 방편을 말미암기 때문에 바른 기억[正念]이 생기며, 바른 기억을 말미암기 때문에 바른 선정[正定]이 생긴다. 성현의 제자들 마음이 이렇게 확고해지면 곧 일체의 음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에서 해탈하게 되느니라.
물주야, 성현의 제자들이 이렇게 바로 마음이 해탈하면, 곧 '일체의 생이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서고 할 일을 이미 마쳐 다시는 후세의 목숨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사실 그대로 아나니, 이것을 두고 길을 본 유학(有學)이 8지(支)를 성취하고, 번뇌가 다한 아라하가 10지(支)를 성취한 것이라 하느니라.
물주야, 무엇을 길을 본 유학(有學)이 성취하는 8지라 하는가? 이른바 유학의 바른 소견과 나아가 유학의 바른 선정이니, 이것을 길을 본 유학이 성취하는 8지라 한다. 물주야, 무엇을 번뇌가 다한 아라하가 성취하는 10지라고 하는가? 이른바 무학의 바른 소견과 나아가 무학의 바른 지혜이니, 이것을 번뇌가 다한 아라하가 성취하는 10지(支)라고 한다. 물주야, 만일 누군가 이 10지를 갖추었다면 나는 그를 선행 중 제일의 선행을 성취하고, 무상사로서 제일의 진리를 얻은 정직한 사문이라 시설하느니라."
五支物主經 대정장 1/720 하~721 하; 한글대장경 중아함경 인터넷판, pp. 1346~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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