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생문(生聞) 바라문은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세존과 서로 인사하고 위로한 뒤에 한쪽에 물러앉아 부처님께 여쭈었다.
"구담이시여, 제가 들으니 구담께서는 '오직 내게만 보시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보시하지 말라. 내게 보시하면 큰 과보를 얻고 다른 사람에게 보시하면 큰 과보를 얻지 못한다. 마땅히 내 제자에게 보시하고 다른 사람의 제자에게는 보시하지 말라. 내 제자에게 보시하면 큰 과보를 얻고 다른 사람의 제자에게 보시하면 큰 과보를 얻지 못한다'고 말씀하신다고 합니다. 어떻습니까? 구담이시여, 만일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말은 사실입니까? 혹 구담을 비방하려고 하는 말은 아닙니까? 사실대로 한 말이고, 법다운 말이며, 법을 따르는 말입니까? 혹 다른 사람이 그 말을 가지고 와서 꾸짖지나 않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바라문에게 말씀하셨다.
"그렇게 말한 그 사람은 나를 비방하려는 것일 뿐입니다. 그것은 사실대로 말한 것도 아니요, 법다운 말도 아니며, 법과 법을 따르는 말도 아닙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그 말을 가지고 찾아와 꾸짖지는 않을 것입니다. 왜냐 하면 나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時。有生聞婆羅門來詣佛所。與世尊面相問訊慰勞已。退坐一面。白佛言。瞿曇。我聞瞿曇說言。唯應施我。不應施餘人。施我得大果。非施餘人而得大果。應施我弟子。不應施餘弟子。施我弟子得大果報。非施餘弟子得大果報。云何。瞿曇。作是語者。爲實說耶。非爲謗毁瞿曇乎。爲如說說.如法說耶.法次法說。不爲餘人以同法來訶責耶。佛告婆羅門。彼如是說者。謗毁我耳。非如說說.如法說。法次法說。不致他人來以同法呵責。所以者何。我不如是說。(生聞經 대정장 2/26 상; 한글대장경 잡아함경 인터넷판 pp. 13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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