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존이시여, 말씀하신 대장부(大丈夫)란 어떤 이를 대장부라 하며, 어떤 이를 대장부가 아니라고 합니까?
부처님께서 그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구나, 훌륭하구나. 비구가 여래에게 대장부의 뜻을 묻는구나. 마땅히 너를 위해 설명해 주리니 자세히 듣고 잘 사유하라. 만일 비구가 몸을 몸 그대로 관찰하는 생각에 머물기는 하지만, 그가 몸을 몸 그대로 관찰하는 생각에 머물면서 마음이 욕심을 여의지 못하여 해탈하지 못하고 모든 번뇌[有漏]를 다하지 못했다면 나는 그를 대장부가 아니라고 하느니라. 왜냐하면 마음이 해탈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만일 비구가 느낌[受]․마음[心]과, 법(法)을 법 그대로 관찰하는 생각에 머물면서 마음이 욕심을 여의지 못하여, 해탈하지 못하고 모든 번뇌를 다하지 못했다면 나는 그를 대장부라고 하지 않느니라. 왜냐하면, 마음이 해탈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만일 비구가 몸을 몸 그대로 관찰하는 생각에 머물면서 마음이 욕심을 여의어 해탈하고 모든 번뇌를 다했다면 나는 그를 대장부라고 하느니라. 왜냐하면, 마음이 해탈하였기 때문이다. 느낌․마음도 마찬가지며, 만일 법을 법 그대로 관찰하는 생각에 머물고, 느낌․마음도 마찬가지며, 그가 법을 법 그대로 관찰하는 생각에 머물면서 마음이 탐욕을 여의어 해탈하고 모든 번뇌를 다했다면, 나는 그를 대장부라고 하느니라. 왜냐하면, 마음이 해탈하였기 때문이니라.
비구여, 이런 이들을 대장부와 대장부가 아닌 자라 하느니라.
世尊。如所說大丈夫。云何名大丈夫.非大丈夫。佛告比丘。善哉。善哉。比丘能問如來大丈夫義。諦聽。善思。當爲汝說。若比丘身身觀念住。彼身身觀念住已。心不離欲。不得解脫。盡諸有漏。我說彼非爲大丈夫。所以者何。心不解脫故。若比丘受.心.法法觀念住。心不離欲。不得解脫。盡諸有漏。我不說彼爲大丈夫。所以者何。心不解脫故。若比丘身身觀念住。心得離欲。心得解脫。盡諸有漏。我說彼爲大丈夫也。所以者何。心解脫故。若受.心.法法觀念住。受.心.法法觀念住已。心離貪欲。心得解脫。盡諸有漏。我說彼爲大丈夫也。所以者何。心解脫故。是名。比丘。大丈夫及非大丈夫 (大丈夫經 대정장 2/172 상; 한글대장경 잡아함경 인터넷판 p.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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