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함경(雜阿含經) 제 28권
748. 일출경(日出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해 뜨기 전 모양은 이른바 밝은 빛이 처음으로 빛나는 것과 같이, 비구가 괴로움의 끝을 완전히 다하는 첫 모양은 이른바 바른 소견[正見]이니, 그 바른 소견은 바른 뜻,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활, 바른 방편, 바른 생각, 바른 선정을 능히 일으킨다. 바른 선정을 일으키기 때문에 성인의 제자는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에서 마음이 바로 해탈한다.
이와 같이 마음이 잘 해탈한 성인의 제자는 바른 지견(知見)을 얻어 나의 생(生)은 이미 다하고, 범행(梵行)은 이미 서고, 할 일은 이미 마쳐, 후생 몸을 받지 않을 줄을 스스로 아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749. 무명경(無名經) 1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무명(無名)이 처음 현상이 되면 온갖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이 생기고, 그에 따라 부끄러워할 줄 모르며, 부끄러워할 줄 모르게 되면 삿된 소견이 생기고, 삿된 소견이 생기게 되면 삿된 뜻, 삿된 말, 삿된 행위, 삿된 생활, 삿된 방편, 삿된 생각, 삿된 선정을 일으키느니라.
만일 밝음을 일으켜 처음 현상이 되면, 온갖 착한 법이 생기고, 그에 따라 부끄러움이 생기게 되며, 부끄러움이 생기면 바른 소견이 생기고, 바른 소견이 생기게 되면 바른 뜻,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활, 바른 방편, 바른 생각, 바른 선정이 차례로 일어난다. 바른 선정이 생기게 되면 성인의 제자는 탐욕, 성냄, 어리석음에서 바르게 해탈한다.
이와 같이 성인의 제자가 바르게 해탈하면 바른 지견을 얻어 나의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서고 할 일은 이미 마쳐, 후생 몸을 받지 않을 줄을 스스로 아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750. 무명경 2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비구에게 모든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이 생기면 그것은 다 무명이 근본이 되고 원인이 되며, 무명의 냄이요 일으킴이니라. 왜냐 하면, 무명이란 무지(無知)로서, 착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참다이 알지 못하고, 죄의 있고 없음과 법의 못하고 나음, 물들고 물들지 않음, 분별하고 분별하지 못함, 인연으로 일어남과 인연으로 일어나지 않음을 참다이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참다이 알지 못하므로 삿된 소견을 일으키고, 삿된 소견을 일으키게 되면 삿된 뜻, 삿된 말, 삿된 행위, 삿된 생활, 삿된 방편, 삿된 생활, 삿된 선정을 일으키느니라.
또 만일 온갖 착한 법이 생기면 그것은 다 밝음[明]이 근본이 되고 원인이 되며, 밝음의 냄이요 일으킴이니라. 밝음은 착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참다이 알고, 죄의 있고 없음과 친근하고 친근하지 않을 것과 법의 못하고 나음, 더럽고 깨끗함, 분별이 있고 없음, 인연으로 일어남과 인연으로 일어나지 않음을 다 참다이 알면 그것은 곧 바른 소견이니, 바른 소견은 바른 뜻,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활, 바른 방편, 바른 생각, 바른 선정을 일으킨다. 바른 선정이 일어나면 성인의 제자는 탐욕, 성냄, 어리석음에서 바르게 해탈하고, 거기서 바르게 해탈하게 되면 그는 바른 지견을 얻어, 나의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서고 할 일은 이미 마쳐, 후생 몸을 받지 않을 줄을 스스로 아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751. 기경(起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집에 있는 이나 집을 나온 이나 삿된 일을 일으키면 나는 칭찬하지 않는다. 왜냐 하면, 집에 있는 이나 집을 나온 이가 삿된 일을 일으키면 그는 바른 법을 즐겨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것이 삿된 소견인가. 이른바 삿된 일이란, 삿된 소견과 나아가 삿된 선정이다.
집에 있는 이나 집을 나온 이나 바른 일을 일으키면 나는 칭찬한다. 왜냐 하면, 그는 바른 법을 즐겨하고 그것을 행하기 때문이다. 어떤 것이 바른 일인가. 이른바 바른 소견과 나아가 바른 선정이니라."
그 때에 세존께서는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집에 있거나 집을 나거나
사특한 일을 일으키는 이
그는 마침내 저 위없는
그 바른 법 즐겨하지 않는다.
집에 있거나 집을 나거나
올바른 일을 일으키는 이
그는 언제나 저 위없는
바른 법을 마음으로 즐거워한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752. 가마경(迦摩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셨다. 그 때에 가마(迦摩)비구는 부처님께 나아가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한 쪽에 물러앉아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욕심이란 어떤 것이옵니까."
부처님께서는 가마에게 말씀하셨다.
"욕심이란 이른바 다섯 가지 욕심의 번뇌다. 어떤 것이 다섯인가. 눈의 알음알이가 사랑할 만하고 마음에 들며 사모할 만한 빛깔을 보면 탐욕을 더욱 자라게 한다. 이와 같이 귀, 코, 혀도 그러하며, 몸의 알음알이가 사랑할 만하고 마음에 들며 사모할 만한 감촉에 닿으면 탐욕을 자라게 하나니, 이것을 욕심이라 한다. 그러나 그것은 욕심이 아니다. 그것을 탐해 집착하면 그것을 욕심이라 하느니라."
그 때에 세존께서는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세상에 잡된 다섯 가지 빛깔
그것은 애욕이라 할 것 아니다.
그것을 탐하고 생각하는 것
그것이 곧 사람의 욕심이니라.
온갖 빛깔 언제나 세상에 있거니
수행(修行)하는 사람은 욕심 끊으라.
가마 비구는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애욕을 끊는 데는 어떤 길이 있나이까."
부처님께서는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애욕을 끊는 데는 여덟 가지 길이 있으니, 이른바 바른 소견, 바른 뜻,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활, 바른 방편, 바른 생각, 바른 선정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753. 아리슬타경(阿梨瑟 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셨다. 그 때에 아리슬타(阿梨瑟 )라는 비구는 부처님께 나아가 머리를 조아리고, 한 쪽에 물러앉아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을 단 이슬[甘露]이라 하나이까."
부처님께서는 아리슬타에게 말씀하셨다.
"단 이슬이란 열반계(涅槃界)의 이름이다. 그러나 나는 번뇌를 다한 사람을 위해 현재에 이 이름을 쓴다."
"세존이시여, 어떤 길을 많이 닦아 익히면 단 이슬 법을 얻을 수 있나이까."
부처님께서는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이른바 여덟 가지 길 갈래이니, 바른 소견과 내지 바른 선정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754. 사리불경(舍利弗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셨다. 그 때에 존자 샤아리풋트라는 부처님께 나아가 그 발에 예배하고, 한 쪽에 물러앉아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이른바 성현의 등삼매(等三昧)의 근본 되는 여러 가지 거리[具]는 어떤 것이옵니까."
부처님께서는 샤아리풋트라에게 말씀하셨다.
"일곱 가지 바른 길 갈래가 성현의 등삼매의 근본 되는 여러 가지 거리가 된다. 어떤 것이 일곱인가. 바른 소견, 바른 뜻,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활, 바른 방편, 바른 생각이다.
샤아리풋트라여, 이 일곱 가지 길 갈래를 기초 행위로 삼으면 그 마음이 하나가 되나니, 이것을 성현의 등삼매의 근본 되는 여러 가지 거리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755-7. 비구경(比丘經)
(위의 세 경과 같이,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물으신 세 경도 그와 같이 말씀하셨다.)
758. 외경(畏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미나 자식이 없는 두려움과 어미나 자식이 있는 두려움은 어리석고 무식한 범부들의 말로서, 어미나 자식이 없는 두려움과 어미나 자식이 있는 두려움을 알지 못하는 말이다. 비구들이여, 어미나 자식이 없는 두려움에 세 가지가 있으니, 어리석고 무식한 범부들의 말이다.
어떤 것이 셋인가. 비구들이여, 혹 때로 전쟁이 일어나 나라가 짓밟히고, 백성들이 물결처럼 휘돌면, 자식은 그 어미를 잃고 어미는 그 자식을 잃는다. 이것이 어미나 자식이 없는 첫째 두려움이니, 어리석고 무식한 범부의 말이니라.
비구들이여, 그 다음에는 때로 큰불이 갑자기 일어나 도시나 시골을 태울 때에, 백성들은 다투어 달아나다가 어미나 자식은 서로 잃어버린다. 이것이 어미나 자식이 없는 둘째 두려움이니, 어리석고 무식한 범부의 말이니라.
비구들이여, 그 다음에는 때로 산중에 큰비가 내려 홍수가 흘러 나와 마을이 떠내려 갈 때, 사람들이 다투어 달아나다가 어미와 자식은 서로 잃어버린다. 이것이 어미나 자식이 없는 셋째 두려움이니, 어리석고 무식한 범부의 말이다. 그런데 이러한 두려움은 어미나 자식이 있는 두려움인데, 어리석고 무식한 범부들은 이것을 어미나 자식이 없는 두려움이라 하느니라.
그러나, 때로 전쟁이 일어나 나라가 짓밟히어 백성들이 물결처럼 휘돌리어, 어미나 자식을 서로 잃어버리더라도, 때로는 그 어미와 자식이 서로 만날 수도 있다. 이것이 어미나 자식이 있는 첫째 두려움이지마는, 어리석고 무식한 범부는 어미나 자식이 없는 두려움이라 말한다.
다음에는 큰불이 갑자기 일어나 도시나 시골을 태울 때에, 백성들이 다투어 달아나다가 어미나 자식을 서로 잃어버리더라도, 혹은 서로 다시 만날 수가 있다. 이것은 어미나 자식이 있는 둘째 두려움이지마는, 어리석고 무식한 범부들은 어미나 자식이 없는 두려움이라 말한다.
다음에는 산중에 큰비가 내려 홍수가 흘러 나와 마을이 떠내려 갈 때에, 사람들이 다투어 달아나다가 어미나 자식을 서로 잃더라도 혹 이내 서로 만날 수가 있다. 이것은 어미나 자식이 있는 두려움이지마는, 어리석고 무식한 범부들은 어미나 자식이 없는 두려움이라 하느니라.
비구들이여, 어미도 자식도 없는 세 가지 두려움이 있으니, 이것은 내가 스스로 깨달아 삼보리(三菩提)를 이룬 뒤에 말한 것이다. 어떤 것이 셋인가. 비구들이여, 자식이 늙을 때에 어머니로서 자식에게 '너는 늙지 말라. 내가 너를 대신하리라'고 말할 수 없고, 또 그 어머니가 늙을 때에도 자식은 '어머니를 늙지 않게 하고 내가 대신 늙으리라'고 말할 수 없다. 이것이 어미도 자식도 없는 두려움이니, 내가 스스로 깨달아 삼보리를 이룬 뒤에 말한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 다음에는, 혹 자식이 병났을 대에 어머니는 '자식에게 병들지 않게 하고, 내가 자식을 대신하리라'고 말할 수 없고, 어미가 병났을 때에도 자식은 어머니에게 '앓지 마세요. 제가 어머니를 대신하리라'고 말할 수 없다. 이것이 어머니도 자식도 없는 둘째 두려움이니, 내가 스스로 깨달아 삼보리를 이룬 뒤에 말한 것이다.
다음에는 자식이 죽을 때에 어머니는 '자식을 죽지 않게 하고 내가 자식을 대신하리라'고 말할 수 없고, 어머니가 죽을 때에 자식은 '어머니를 죽지 않게 하고 내가 어머니를 대신하리라'고 말할 수 없다. 이것이 어미도 자식도 없는 셋째 두려움이니, 내가 스스로 깨달아 삼보리를 이룬 뒤에 말한 것이니라."
비구들은 부처님께 사뢰었다.
"어떤 길을 많이 닦아 익히면 앞의 세 가지, 즉 어미나 자식이 있는 두려움을 끊을 수 있고, 뒤의 세 가지, 즉 어미도 자식도 없는 두려움을 끊을 수 있겠나이까."
부처님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 세 가지 두려움을 끊는 길이 있다. 어떤 길을 많이 닦아 익히면, 앞의 세 가지 어미나 자식이 있는 두려움을 끊고, 뒤의 세 가지 어미도 자식도 없는 두려움을 끊을 수 있는가. 그것은 여덟 가지 거룩한 길 갈래이니, 바른 소견, 바른 뜻,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활, 바른 방편, 바른 생각, 바른 선정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759. 수경(受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세 가지 느낌[受]이 있으니, 그것은 덧없고 함[爲]이 있는 마음이 인연을 따라 생기는 것이다. 어떤 것이 셋인가. 즐거움의 느낌, 괴로움의 느낌,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은 느낌이니라."
비구들은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길[道]을 많이 닦아 익히면 세 가지 느낌을 끊을 수 있겠나이까."
부처님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닦아 익히기를 많이 닦아 익히면 이 세 가지 느낌을 끊을 수 있는 길이 있다."
"어떤 길을 많이 닦아 익히면 이 세 가지 느낌을 끊을 수 있겠나이까."
"여덟 가지 거룩한 길이니, 즉 바른 소견, 바른 뜻,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활, 바른 방편, 바른 생각, 바른 선정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760. 삼법경(三法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세상에 세 가지 법이 있으니, 그것은 기뻐하거나 사랑하거나 생각할 만한 것이 아니다. 어떤 것이 셋인가. 늙음, 병, 죽음이니, 이 세 가지 법은 기뻐하거나 사랑하거나 생각할 만한 것이 아니다. 만일 이 세상에, 기뻐하거나 사랑하거나 생각할 만하지도 않은 이 세 가지 법이 없었다면, 여래, <다 옳게 깨달은 이>는 이 세상에 나오지 않았을 것이요, 이 세상도 여래의 설법과 훈계와 가르침이 있는 줄을 알지 못하였을 것이다. 이 세상에 기뻐하거나 사랑하거나 생각할 만하지도 않은 이 세 가지 법이 있기 때문에, 여래, <다 옳게 깨달은 이>가 이 세상에 나왔고, 이 세상도 여래의 설법과 훈계와 가르침이 있는 줄을 아는 것이다."
비구들은 부처님께 사뢰었다.
"기뻐하거나 사랑하거나 생각할 만하지도 않은 이 세 가지 법을 끊을 수 있는 어떤 길이 있나이까."
부처님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닦아 익히기를 많이 닦아 익히면 기뻐하거나 사랑하거나 생각할 만하지도 않은 이 세 가지 법을 끊는 길이 있다. 어떤 법을 많이 닦아 익히면, 기뻐하거나 사랑하거나 생각할 만하지도 않은 이 세 가지 법을 끊을 수 있는가. 여덟 가지 거룩한 길이니, 바른 소견, 바른 뜻,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활, 바른 방편, 바른 생각, 바른 선정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761. 학경(學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 이제 배우는 이[有學]와 배울 것 없는 이[無學]를 설명하리니,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어떤 이가 배우는 이인가. 바른 소견, 바른 뜻,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활, 바른 방편, 바른 생각, 바른 선정을 공부하고 있는 사람이니, 이것을 배우는 이라 한다. 어떤 이가 배울 것이 없는 이인가. 바른 소견, 바른 뜻,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활, 바른 방편, 바른 생각, 바른 선정을 성취한 사람이니, 이것을 배울 것이 없는 이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배우는 이, 배울 것 없는 이와 같이, 바른 선비[正士], 큰 선비[大士]에 대해서도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762. 누진경(漏盡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번뇌가 다한 성인을 말하리라. 어떤 이가 번뇌를 다한 성인인가. 이른바 배울 것 없는 이로서, 바른 소견을 성취하고 나아가서는 바른 선정을 성취한 사람이니, 이 분을 번뇌가 다한 성인이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결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763. 팔성도분경(八聖道分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 이제 여덟 가지 거룩한 길 갈래를 말하리라. 어떤 것이 여덟인가. 바른 소견, 바른 뜻,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활, 바른 방편, 바른 생각, 바른 선정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764. 수경(修經) 1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 이제 여덟 가지 거룩한 길 닦기를 말하리니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어떤 것이 여덟 가지 거룩한 길 닦기인가. 비구가 바른 소견을 닦으면, 멀리 떠남과 욕심 없음과 고요함에 의하여 열반으로 나아가고, 바른 뜻,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활, 바른 방편, 바른 생각, 바른 선정을 닦으면, 멀리 떠남과 욕심 없음과 고요함에 의하여 열반으로 나아가나니, 이것을 여덟 가지 길 닦기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765 수경 2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 이제 비구로서 과거에도 여덟 가지 거룩한 길을 닦았고, 미래에도 그것을 닦아야 할 것을 말하리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766. 청정경(淸淨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비구가 바른 소견이 청정하고 결백하면, 모든 허물과 근심이 없고 온갖 번뇌를 떠나, 부처님이 항복 받은 것을 제하고는, 일어나지 않은 것이 일어나며, 나가서는 바른 선정에 있어서도 그와 같다. 만일 바른 소견이 청정하고 결백하면, 모든 허물과 근심이 없고 온갖 번뇌를 떠나, 일어나지 않은 것이 일어나며, 나아가서는 바른 선정에 있어서도 그와 같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767. 취경(聚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착하지 않은 무더기란 이른바 다섯 가지 덮개를 말함이니, 이것은 바른 말이다. 왜냐 하면, 순전히 착하지 않은 무더기는 다섯 가지 덮개이기 때문이다. 어떤 것이 다섯인가. 이른바 탐욕, 성냄, 잠, 들뜸, 의심의 덮개니라. 착한 법 무더기란, 여덟 가지 거룩한 길을 말함이니, 이것은 바른 말이다. 왜냐 하면, 순전히 원만하고 깨끗한 착한 무더기는 여덟 가지 거룩한 길이기 때문이다. 어떤 것이 여덟인가. 이른바 바른 소견, 바른 뜻,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활, 바른 방편, 바른 생각, 바른 선정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768. 반경(半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라아자그리하성 산골 절에 계셨다. 때에 존자 아아난다는 혼자 고요한 곳에서 이렇게 생각하였다.
'범행(梵行)의 절반은 이른바 선지식, 착한 동무, 착함을 따름이다'라고.
부처님께서는 아아난다에게 말씀하셨다.
"순전히 원만하고 깨끗하며 범행을 갖추게 하는 이는 이른바 착한 벗이다. 왜냐 하면, 내가 착한 벗이 되었기 때문에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바른 소견을 닦게 하여 멀리 떠남과 욕심 없음과 고요함에 의하여 열반으로 나아가게 하고, 나아가서는 바른 선정을 닦게 하여, 멀리 떠남과 욕심 없음과 고요함에 의하여 열반으로 나아가게 하기 때문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769. 바라문경(婆羅門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셨다. 그 때에 존자 아아난다는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바리를 가지고, 밥을 빌려고 슈라아바스티이성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때에 흰 마차를 탄 어떤 생문(生聞) 바라문은 많은 젊은이들이 좌우에 따랐는데, 흰 말, 흰 수레, 흰 고삐, 흰 채찍이요, 흰 모자에 흰 일산을 들었으며, 흰 총채와 흰 옷, 흰 목걸이에 흰 향을 몸에 발라 모두 흰 빛깔로서, 가르침을 듣고 읽고 외우기 위해 슈라아바스티이성을 나와 숲 속으로 가는 길이었다.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모두 '바라문 수레는 참으로 훌륭한 수레다'고 말하였다.
때에 존자 아아난다는 바라문 권속들의 모든 흰 차림을 보고는, 성에 들어가 밥을 빌고 절에 돌아와, 가사와 바리를 두고 발을 씻은 뒤에, 부처님께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그 발에 예배하고 한쪽에 물러앉아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오늘 이른 새벽에 가사를 입고 바리를 가지고 밥을 빌러 슈라아바스티이성으로 들어가다가 생문 바라문이 흰 마차를 탔는데, 그 권속들의 모든 차림이 다 흰 빛깔이어서, 사람들은 '바라문 수레는 참으로 훌륭한 수레다!'고 외치는 것을 보았나이다. 어떠하나이까. 세존이시여, 우리 바른 법률에 있어서, 그것을 세속 사람의 수레라 하나이까. 바라문의 수레라 하나이까."
부처님께서는 아아난다에게 말씀하셨다.
"그것은 세속 사람의 수레요 우리 법률이나 바라문의 수레는 아니다. 아아난다여, 우리 바른 법률 수레는 하늘 수레, 바라문 수레, 큰 수레로서 번뇌 군사를 항복 받는 것이니,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너를 위해 말하리라.
아아난다여, 어떤 것이 우리 바른 법률 수레, 하늘 수레, 바라문 수레, 큰 수레로서 번뇌 군사를 항복 받는가. 그것은 이른바 여덟 가지 바른 길이니, 즉 바른 소견과 나아가 바른 선정이다. 아아난다여, 이것을 '바른 법률 수레, 하늘 수레, 바라문 수레, 큰 수레로서 번뇌 군사를 능히 항복 받는 것'이라 하느니라."
그 때에 세존께서는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믿음과 계율로 법 굴레 삼고
부끄러워함으로 긴 고삐 삼아
바른 생각으로 잘 지켜 가지면
그를 일어 훌륭한 어자(御者)라 하느니라.
버림[捨]과 삼매로 멍에를 삼고
지혜와 정진으로 바퀴 삼으며
집착 없음, 참음으로 갑옷 삼으면
안온하고 법다이 행할 수 있어
바로 곧게 나아가 물러나지 않고
근심 없는 그 곳으로 아주 가나니
지혜로운 사람은 싸움 수레 타고
지혜 없음 원수를 무찔러 항복 받네.
770. 사경(邪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삿된 소견은 떠나고 끊어야 한다. 만일 삿된 소견을 끊을 수 없다면, 나는 끝내 삿된 소견을 떠나고 끊어야 한다고 말하지 않으리라. 삿된 소견은 끊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나는 비구들에게 삿된 소견을 떠나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삿된 소견을 떠나지 않으면, 그것은 진리가 아니므로 이익이 없는 고통을 지어내리라. 그러므로 삿된 소견은 떠나야 한다고 나는 말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삿된 뜻, 삿된 말, 삿된 행위, 삿된 생활, 삿된 방편, 삿된 생각, 삿된 선정에 있어서도 그와 같다고 말하느니라.
비구들이여, 삿된 소견을 떠났거든 바른 소견을 닦아야 한다. 만일 바른 소견을 닦을 수 없다면, 나는 끝내 바른 소견을 닦아 익히라고 말하지 않으리라. 바른 소견을 닦을 수 있기 때문에, 나는 비구들에게 바른 소견을 닦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만일 바른 소견을 닦지 않으면, 그것은 진리가 아니므로 이익이 없는 고통을 지어내리라. 바른 소견을 닦지 않음으로써, 진리가 아닌 것으로 이익이 없는 고통을 지어내기 때문에, 바른 소견을 닦아야 한다고 나는 말하는 것이다. 그것은 진리로서 이롭게 하기 때문에 언제나 안락을 얻게 되리니,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마땅히 바른 소견을 닦아야 한다. 이와 같이, 바른 뜻,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활, 바른 방편, 바른 생각, 바른 선정에 있어서도 그와 같다고 말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771. 피안경(彼岸經) 1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셨다. 그 때에 어떤 생문(生聞) 바라문은 부처님께 나아가 서로 문안한 뒤에 한 쪽에 앉아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저 언덕 [彼岸]>이 아니며, 어떤 것이 저 언덕이옵니까."
부처님께서는 바라문에게 말씀하셨다.
"삿된 소견은 <저 언덕>이 아니요, 바른 소견은 저 언덕이다. 삿된 뜻, 삿된 말, 삿된 행위, 삿된 생활, 삿된 방편, 삿된 생각, 삿된 선정은 곧 저 언덕이 아니요, 바른 뜻,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활, 바른 방편, 바른 생각, 바른 선정은 곧 저 언덕이니라."
그 때에 세존께서는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모든 사람으로서
저 언덕에 건넌 이 드물게 있고
세상 사람으로서
대개는 이 언덕에 어정거리고 있네.
우리의 이 바른 법을
능히 잘 따라 행하는 사람
그는 저 나고 죽음의
건너기 어려운 강 건너느니라.
때에 생문 바라문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따라 기뻐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갔다.
772-4 피안경 2
(이와 같이, 다른 비구가 존자 아아난다에게 묻고, 부처님께 묻고, 여러 비구들에게 물은 것도 위에서와 같이 말하였다.)
775. 정부정사유경(正不正思惟經) 1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안 법> 가운데 한 법으로서, 아직 생기지 않은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것은 거듭 내어 더욱 많아지게 하는 것에, 바르지 않은 생각을 즐겨하는 것 만한 것을 나는 보지 못하였다.
비구들이여, 바르지 않은 생각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삿된 소견을 일으키고, 이미 생긴 것은 거듭 내어 더욱 많아지게 한다. 이와 같이 삿된 뜻, 삿된 말, 삿된 행위, 삿된 생활, 삿된 방편, 삿된 생각, 삿된 선정에 있어서도 또한 그러하니라.
비구들이여, <안 법> 가운데 한 법으로서, 아직 생기지 않은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은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은 없애는 것에, 바른 생각을 즐겨하는 것 만한 것을 나는 보지 못하였다. 비구들이여, 바른 생각은, 아직 생기지 않은 삿된 소견을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그것은 없어지게 한다. 삿된 소견과 같이, 삿된 뜻, 삿된 말, 삿된 행위, 삿된 생활, 삿된 방편, 삿된 생각, 삿된 선정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776. 정부정사유경 2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안 법> 가운데 한 법으로서, 아직 생기지 않은 착한 법은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착한 법은 사라지게 하는 것에, 바르지 않은 생각을 즐겨하는 것 만한 것을 나는 보지 못하였다. 비구들이여, 바르지 않은 생각은, 아직 생기지 않은 바른 소견은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바른 소견은 사라지게 한다. 이와 같이 아직 생기지 않은 바른 뜻,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활, 바른 방편, 바른 생각, 바른 선정은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것은 사라지게 하느니라.
비구들이여, 안 법 가운데 한 법으로서, 아직 생기지 않은 착한 법은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착한 법은 거듭 내어 더욱 많아지게 하는 것에, 바른 생각을 즐겨하는 것 만한 것을 나는 보지 못하였다. 비구들이여, 바른 생각은, 아직 생기지 않은 바른 소견을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바른 소견은 거듭 내어 더욱 많아지게 한다. 이와 같이, 아직 생기지 않은 바른 뜻,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활, 바른 방편, 바른 생각, 바른 선정을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것은 거듭 내어 더욱 많아지게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777. 정부정사유경 3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안 법 가운데 한 법으로서, 아직 생기지 않은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은 거듭 내어 더욱 많아지게 하며, 아직 생기지 않은 착한 법을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그것은 사라지게 하는 것에, 이른바 바르지 않은 생각을 즐겨하는 것 만한 것을 나는 보지 못하였다. 비구들이여, 바르지 않은 생각은, 아직 생기지 않은 삿된 소견은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그것은 거듭 내어 더욱 많아지게 하며, 아직 생기지 않은 바른 소견은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그것은 사라지게 한다.
이와 같이 아직 생기지 않은 삿된 뜻, 삿된 말, 삿된 행위, 삿된 생활, 삿된 방편, 삿된 생각, 삿된 선정은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그것은 거듭 내어 더욱 많아지게 하며, 아직 생기지 않은 바른 뜻,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활, 바른 방편, 바른 생각, 바른 선정은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그것은 사라지게 하느니라.
비구들이여, 안 법 가운데 한 법으로서, 아직 생기지 않은,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은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은 사라지게 하며, 아직 생기지 않은 착한 법은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착한 법은 거듭 내어 더욱 많아지게 하는 것에, 바른 생각을 즐겨하는 것 만한 것을 나는 보지 못하였다. 비구들이여, 바른 생각은, 아직 생기지 않은 삿된 소견은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삿된 소견은 사라지게 하며, 아직 생기지 않은 바른 소견은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바른 소견은 거듭 내어 더욱 많아지게 한다.
이와 같이, 아직 생기지 않은 삿된 뜻, 삿된 말, 삿된 행위, 삿된 생활, 삿된 방편, 삿된 생각, 삿된 선정은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그것은 사라지게 하며, 아직 생기지 않은 바른 뜻,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활, 바른 방편, 바른 생각, 바른 선정은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그것은 거듭 내어 더욱 많아지게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778. 선악지식경(善惡知識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바깥 법 가운데 한 법으로서, 아직 생기지 않은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은 거듭 내어 더욱 많아지게 하는 것이, 악지식(惡知識), 나쁜 동무들, 나쁜 일 따르는 이를 즐겨하는 것 만한 것을 나는 보지 못하였다. 비구들이여, 악지식, 나쁜 동무들, 나쁜 일 따르는 이는, 아직 생기지 않은 삿된 소견은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삿된 소견은 거듭 내어 더욱 많아지게 한다.
이와 같이 아직 생기지 않은 삿된 뜻, 삿된 말, 삿된 행위, 삿된 생활, 삿된 방편, 삿된 생각, 삿된 선정은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그것은 거듭 내어 더욱 많아지게 하느니라.
비구들이여, 바깥 법 가운데 한 법으로서, 아직 생기지 않은,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은 생기기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은 사라지게 하는 것에, 선지식, 착한 동무들, 착한 일 따르는 이를 즐겨하는 것 만한 것을 나는 보지 못하였다. 비구들이여, 선지식, 착한 동무들, 착한 일 따르는 이는, 아직 생기지 않은 삿된 소견은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삿된 소견은 사라지게 하며, 아직 생기지 않은 삿된 뜻, 삿된 말, 삿된 행위, 삿된 생활, 삿된 방편, 삿된 생각, 삿된 선정은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그것은 사라지게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779. 선지식경(善知識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바깥 법 가운데 한 법으로서, 아직 생기지 않은 착한 법을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착한 법은 거듭내어 더욱 많아지게 하는 것에, 선지식, 착한 동무들, 착한 일 따르는 이를 즐겨하는 것 만한 것을 나는 보지 못하였다. 비구들이여, 선지식, 착한 동무들, 착한 일 따르는 이는 아직 생기지 않은 바른 소견은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바른 소견은 거듭 내어 더욱 많아지게 한다.
이와 같이 아직 생기지 않은 바른 뜻,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활, 바른 방편, 바른 생각, 바른 선정은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그것은 거듭 내어 더욱 많아지게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780. 선악지식경(善惡知識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바깥 법 가운데 한 법으로서, 아직 생기지 않은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은 거듭 내어 더욱 많아지게 하며, 아직 생기지 않은 착한 법은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착한 법은 사라지게 하는 것에, 악지식, 나쁜 동무들, 나쁜 일 따라는 이를 즐겨하는 것 만한 것을 나는 보지 못하였다. 비구들이여, 악지식, 나쁜 동무들, 나쁜 일 따르는 이는, 아직 생기지 않은 삿된 소견은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삿된 소견은 거듭 내어 더욱 많아지게 하며, 아직 생기지 않은 바른 소견은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바른 소견은 사라지게 한다. 이와 같이, 아직 생기지 않은 삿된 뜻, 삿된 말, 삿된 행위, 삿된 생활, 삿된 방편, 삿된 생각, 삿된 선정은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그것은 거듭 내어 더욱 많아지게 하며, 아직 생기지 않은 바른 뜻, 바른 선정은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그것은 사라지게 하느니라.
비구들이여, 바깥 법 가운데 한 법으로서, 아직 생기지 않은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은 생기기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은 사라지게 하며, 아직 생기지 않은 착한 법은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착한 법은 거듭 내어 더욱 많아지게 하는 것에, 선지식, 착한 동무들, 착한 일 따르는 이를 즐겨하는 것 만한 것을 나는 보지 못하였다. 비구들이여, 선지식, 착한 동무들, 착한 일 따르는 이는 아직 생기지 않은 삿된 소견은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삿된 소견은 사라지게 하며, 아직 생기지 않은 바른 소견은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바른 소견은 거듭 내어 더욱 많아지게 한다.
이와 같이, 아직 생기지 않은 삿된 뜻, 삿된 말, 삿된 행위, 삿된 생활, 삿된 방편, 삿된 생각, 삿된 선정은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그것은 사라지게 하며, 아직 생기지 않은 바른 뜻,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활, 바른 방편, 바른 생각, 바른 선정은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그것은 거듭 내어 더욱 많아지게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781. 정부정사유경(正不正思惟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안 법 가운데 한 법으로서, 아직 생기지 않은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것은 거듭 내어 더욱 많아지게 하며, 아직 생기지 않은 착한 법은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그것은 사라지게 하는 것에, 바르지 않은 생각을 즐겨하는 것 만한 것을 나는 보지 못하였다.
비구들이여, 바르지 않은 생각은 아직 생기지 않은 삿된 생각은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삿된 소견은 거듭 내어 더욱 많아지게 하며, 아직 생기지 않은 바른 소견은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바른 소견은 사라지게 하느니라.
비구들이여, 안 법 가운데 한 법으로서, 아직 생기지 않은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은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은 사라지게 하며, 아직 생기지 않은 착한 법은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착한 법은 거듭 내어 더욱 많아지게 하는 것에, 바른 생각을 즐겨하는 것 만한 것을 나는 보지 못하였다. 비구들이여, 바른 생각은 아직 생기지 않은 삿된 생각은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그것은 사라지게 하며, 아직 생기지 않은 바른 소견은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그것은 거듭 내어 더욱 많아지게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삿된 소견과 바른 소견을 말씀하신 것과 같이, 삿된 뜻, 바른 뜻, 삿된 말과 바른 말, 삿된 행위와 바른 행위, 삿된 생활과 바른 생활, 삿된 방편과 바른 방편, 삿된 생각[邪念]과 바른 생각, 삿된 선정과 바른 선정의 일곱 경(經)에 대해서도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또 안 법의 여덟 경과 같이 바깥 법의 여덟 경에 대해서도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하였다.)
782. 비법시법경(非法是法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른 법과 오른 법이 있으니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너희들을 위해 설명하리라. 어떤 것이 그른 법과 옳은 법인가. 이른바 삿된 소견은 그른 법이요, 바른 소견은 옳은 법이며, 삿된 선정은 그른 법이요, 바른 선정은 옳은 법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그른 법과 옳은 법과 같이, 그른 계율과 바른 계율, 거룩하지 않은 것과 거룩한 것, 착하지 않은 법과 착한 법, 익히지 않은 법과 익힐 법, <착하지 않다>는 법과 <착하다>는 법, 검은 법과 흰 법, 그른 도리와 바른 도리, 못한 법과 나은 법, 죄 있는 법과 죄 없는 법, 버린 법과 버리지 않을 법의 열 한 경에 대해서도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하였다.)
783. 단탐경(斷貪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코오삼비이[拘 彌]국 구사라(瞿師羅) 동산에 계셨다. 그 때에 존자 아아난다도 거기 있었다.
어떤 바라문은 아아난다에게 나아가 서로 인사한 뒤에 한 쪽에 앉아 사뢰었다.
"물을 일이 있는데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아아난다는 대답하였다.
"물음에 따라 아는 것이면 대답하리라."
"존자 아아난다님은 무엇 때문에 사문 고오타마에게 출가하여 범행을 닦습니까."
"끊기 위해서이니라."
"무엇을 끊습니까."
"탐욕을 끊고 성냄과 어리석음을 끊는다."
"아아난다님, 어떤 길로서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끊을 수 있습니까."
"여덟 가지 거룩한 길이 있으니, 바른 소견, 바른 뜻,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활, 바른 방편, 바른 생각, 바른 선정이니라."
바라문은 말하였다.
"아아난다님, 그것은 지혜롭고 지혜로운 길입니다. 그것을 닦아 익히고 많이 닦아 익히면, 그런 탐욕, 성냄, 어리석음을 끊을 수 있을 것입니다."
존자 아아난다가 이 법을 설명하자, 바라문은 그 말을 듣고, 따라 기뻐하여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갔다.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끊는 것과 같이, 탐욕, 성냄, 어리석음을 항복 받고, 열반과 싫어해 여임을 얻고, 열반 및 사문의 도리, 바라문의 도리와 해탈과, 괴로움을 끊고 괴로움을 완전히 벗어나고 괴로움을 바르게 다하는 데로 나아가지 않는 열 한 경에 대해서도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하였다.)
784. 서정경(邪正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삿된 바름이 있으니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너희들을 위해 설명하리라. 어떤 것이 삿됨인가. 삿된 소견과 나아가서는 삿된 선정이다. 어떤 것이 바름인가. 바른 소견과 나아가서는 바른 선정이니라.
어떤 것이 바른 소견인가. 보시가 있고 주장과 재(齋)가 있으며, 선한 행위, 악한 행위와 선하고 악한 행위의 갚음이 있고, 이 세상과 다른 세상이 있고, 보모와 중생의 남[生]이 있으며, 잘 도착하고 잘 향하는 아라한의 이 세상과 다른 세상이 있어서, 증득한 줄을 스스로 알고 완전히 이루어 머물러, 나의 생(生)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서고, 할 일은 이미 마쳐, 후생의 몸을 받지 않을 줄 스스로 안다고 말하는 것이다.
어떤 것이 바른 뜻인가. 탐욕을 뛰어난 뜻, 성냄이 없는 뜻, 해치지 않는 뜻이다. 어떤 것이 바른 말인가. 거짓말, 두 말, 나쁜 말, 꾸밈 말을 떠난 것이다. 어떤 것이 바른 행위인가. 살생과 도둑지로가 사음을 떠난 것이다.
어떤 것이 바른 생활인가. 의복, 음식, 침구, 탕약을 법다이 구하고 법답지 않게 구하지 않는 것이다. 어떤 것이 바른 방편인가. 방편으로 꾸준히 힘써 번뇌를 떠나려 하고, 부지런하고 조심하여 항상 물러나지 않도록 행하는 것이다. 어떤 것이 바른 생각인가. 생각을 따르고 잊지 않으며 헛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어떤 것이 바른 선정인가. 마음을 어지럽지 않은 데 두고 굳게 거두어 가져, 고요한 삼매(三昧)에 든 한 마음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785. 광설팔성도경(廣設八聖道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다른 것은)
"어떤 것이 바른 소견인가. 바른 소견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세속의 바른 소견으로서 번뇌와 취(取)함이 있어 좋은 세계로 향하는 것이요, 하나는 세간을 뛰어난 성인의 바른 소견으로서 번뇌와 취함이 없고, 바로 괴로움을 없애어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 것이다.
어떤 것이 세속의 바른 소견으로서, 번뇌와 취함이 있어 좋은 세계로 향하는가. 만일 그가 보시와 주장이 있음을 보고, 나아가서는 이 세상에 아라한이 있어 후생의 몸을 받지 않는 줄을 안다면, 그것이 이른바 세간의 바른 소견으로서, 세속에 번뇌와 취함이 있어 좋은 세계로 향하는 것이다. 어떤 것이 세간을 뛰어난 성인의 바른 소견으로서, 번뇌와 취함이 없고 바로 괴로움을 없애어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가. 이른바 성인의 제자는 괴로움[苦]을 괴로움이라 생각하고, 모임[集], 없어짐[滅], 길[道]을 모임, 없어짐, 길이라 생각하여, 번뇌가 없는 생각과 서로 알맞아, 법을 가리고 분별하고 구하여, 깨달음과 지혜로 깨닫고 관찰한다. 이것이 이른바 세간을 뛰어난 성인의 바른 소견으로서, 번뇌와 취함이 없고 바로 괴로움을 없애어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 것이니라.
어떤 것이 바른 뜻인가. 바른 뜻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세속의 바른 뜻으로서, 번뇌와 취함이 있어 좋은 세계로 향하는 것이요, 하나는 세간을 뛰어난 성인의 바른 뜻으로서, 번뇌와 취함이 없고 바로 괴로움을 없애어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 것이다.
어떤 것이 세속의 바른 뜻으로서 번뇌와 취함이 있어 좋은 세계로 향하는가. 그것은 탐욕을 뛰어난 깨달음, 성냄이 없는 깨달음, 해치지 않는 깨달음이니, 이것이 이른바 세속의 바른 뜻으로서, 번뇌와 취함이 있어 좋은 세계로 향하는 것이다. 어떤 것이 세간을 뛰어난 성인의 뜻으로서 번뇌와 취함이 없고 바로 괴로움을 없애어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 것인가. 성인의 제자는 괴로움을 괴로움이라 생각하고, 모임, 없어짐, 길을 모임, 없어짐, 길이라 생각하여, 번뇌가 없는 생각과 서로 알맞아, 마음 법을 분별하고 스스로 결정하여 뜻으로 알고 헤아리고 세어 뜻을 세우는 것이다. 이것이 이른바 세간을 뛰어난 성인의 바른 뜻으로서, 번뇌와 취함이 없고, 바로 괴로움을 없애어,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 것이니라.
어떤 것이 바른 말인가. 바른 말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세속의 바른 말로서, 번뇌와 취함이 있어 좋은 세계로 향하는 것이요, 하나는 세간을 뛰어난 성인의 바른 말로서, 번뇌와 취함이 없고, 바로 괴로움을 없애어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 것이다.
어떤 것이 세속의 바른 말로서, 번뇌와 취함이 있어 좋은 세계로 향하는가. 이른바 그 바른 말은 거짓말, 나쁜 말, 꾸밈 말을 떠난 것이다. 이것이 이른바 세속의 바른 말로서, 번뇌와 취함이 있어 좋은 세계로 향하는 것이다.
어떤 것이 세간을 뛰어난 성인의 말로서 번뇌와 취함이 없고, 바로 괴로움을 없애어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 것인가. 성인의 제자는 괴로움을 괴로움이라 생각하고, 모임, 없어짐, 길을 모임, 없어짐, 일이라 생각하여, 삿된 생활인 입의 네 가지 행과 다른 여러 가지 입의 나쁜 행 즐기기를 버리고, 그것을 멀리 떠나 번뇌가 없이, 굳이 집착해 쓰지 않고 거두어 가져 범하지 않되, 때를 지나지 않고 한계를 넘지 않는다. 이것이 이 세간을 뛰어난 성인의 바른 말로서, 번뇌와 취함이 없고, 바로 괴로움을 없애어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 것이니라.
어떤 것이 바른 행위인가. 바른 행위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세속의 바른 행위로서, 번뇌와 취함이 있어 좋은 세계로 향하는 것이요, 하나는 세간을 뛰어난 성인의 바른 행위로서, 번뇌와 취함이 없고, 바로 괴로움을 없애어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 것이다.
어떤 것이 세계의 바른 행위로서, 번뇌와 취함이 있어 좋은 세계로 향하는가. 살생과 도둑질과 사음을 떠난 것이니, 이것이 세속의 바른 행위로서, 번뇌와 취함이 있어 좋은 세계로 향하는 것이다. 어떤 것이 세간을 뛰어난 성인의 바른 행위로서, 번뇌와 취함이 없고, 바로 괴로움을 없애어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가. 성인의 제자는 괴로움을 괴로움이라 생각하고, 모임, 없어짐, 길을 모임, 없어짐, 길이라 생각하여, 삿된 생활인 몸의 세 가지 나쁜 행과 다른 여러 가지 몸의 나쁜 행을 즐기기를 버리고, 번뇌가 없어 즐겨 집착하여 굳이 행하지 않으며 잡아 가져 범하지 않되, 때를 지나지 않고 한계를 넘지 않는다. 이것이 이른바 세간을 뛰어난 성인의 바른 행위로서, 번뇌와 취함이 없고, 바로 괴로움을 없애어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 것이니라.
어떤 것이 바른 생활인가. 바른 생활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세속의 바른 생활로서, 번뇌와 취함이 있어 좋은 세계로 향하는 것이요, 하나는 세간을 뛰어난 성인의 바른 생활로서, 번뇌와 취함이 없고, 바로 괴로움을 없애어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 것이다.
어떤 것이 세속의 바른 생활로서, 번뇌와 취함이 있어 좋은 세계로 향하는가. 의복, 음식, 침구, 탕약을 법다이 구하고 법답지 않은 것이 아니니, 이것이 이른바 세속의 바른 생활로서, 번뇌와 취함이 있어 좋은 세계로 향하는 것이다. 어떤 것이 세간을 뛰어난 성인의 바른 생활로서 번뇌와 취함이 없고, 바로 괴로움을 없애어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가. 성인의 제자는 괴로움을 괴로움이라 생각하고, 모임, 없어짐, 길을 모임, 없어짐, 길이라 생각하여, 모든 삿된 생활에 대해 번뇌가 없어, 즐겨 집착해 굳이 행하지 않고 잡아 가져 범하지 않되, 때를 지나지 않고 한계를 넘지 않는다. 이것이 이른바 세간을 뛰어난 성인의 바른 생활로서, 번뇌와 취함이 없고 바로 괴로움을 없애어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 것이니라.
어떤 것이 바른 선정인가. 바른 선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세속의 바른 선정으로서, 번뇌와 취함이 있어 좋은 세계로 향하는 것이요, 하나는 세간을 뛰어난 성인의 바른 선정으로서, 번뇌와 취함이 없고, 바로 괴로움을 없애어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 것이다.
어떤 것이 세속의 선정으로서, 번뇌와 취함이 있어 좋은 세계로 향하는가. 만일 마음이 어지럽지 않고 움직이지 않는 데 머물러 거두어 잡아, 고요히 그치고 삼매에 들어 한 마음이 되면, 이것이 이른바 세속의 선정으로서 번뇌와 취함이 있어 좋은 세계로 향하는 것이다. 어떤 것이 세간을 뛰어난 성인의 바른 선정으로서, 번뇌와 취함이 없고, 바로 괴로움을 없애어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가. 성인의 제자는 괴로움을 괴로움이라 생각하고, 모임, 없어짐, 길을 모임, 없어짐, 길이라 생각하여, 번뇌가 없는 생각과 알맞아, 마음과 법이 어지럽거나 흩어지지 않는 데에 머물러, 거두어 잡아 고요히 그치고 삼매에 들어 한 마음이 된다. 이것이 이른바 세간을 뛰어난 성인의 바른 선정으로서, 번뇌와 취함이 없고, 바로 괴로움을 없애어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786. 향사경(向邪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비구의 마음이 삿됨으로 향하면 법에 어긋나고 법을 즐겨하지 않을 것이요, 바름으로 향하면 마음으로 법을 즐겨하고 법에 어긋나지 않을 것이다. 어떤 것이 삿됨인가. 이른바 삿된 소견과 나아가서는 삿된 선정이다. 어떤 것이 바름인가. 이른바 바른 소견과 나아가서는 바른 선정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787. 사견정견경(邪見正見經) 1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삿됨을 향하면 법에 어긋나고 법을 즐겨하지 않을 것이요, 바름을 향하면 법을 즐겨하고 법에 어긋나지 않을 것이다.
어떤 것이 삿됨을 향하면 법에 어긋나고 법을 즐겨하지 않는다는 것인가. 이른바 삿된 소견을 가진 사람은 몸의 업(業)이나 입의 업이 그 소견과 같아서, 생각하고 바라며 혹은 원하고 행하는 것이 모두 그것을 모두 따르면 일체로 사랑스럽지 않은 결과를 얻고, 생각할 만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은 결과를 얻는다. 그것은 삿된 소견이기 때문이요, 또 삿된 소견은 삿된 뜻, 삿된 말, 삿된 행위, 삿된 생활, 삿된 방편, 삿된 생각, 삿된 선정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것이 이른바 삿됨을 향하면 법을 어긋나고 법을 즐겨하지 않는 것이니라.
어떤 것이 바름을 향하면 법을 즐겨하고 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것인가. 이른바 바른 소견을 가진 사람은 몸의 업이나 입의 업이 그 소견을 따라서, 생각하고 바라며 혹은 원하고 행하는 것이 모두 그것을 따르면, 사랑할 만하고 마음에 드는 결과를 얻는다. 왜냐 하면 바른 소견이기 때문이요, 또 바른 소견은 바른 뜻,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활, 바른 방편, 바른 생각, 바른 선정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것이 이른바 바름을 향하면 법을 즐겨하고 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788. 사견정견경 2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삿됨을 향하면 법에 어긋나고 법을 즐겨하지 않을 것이요, 바름을 향하면 법을 즐겨하고 법에 어긋나지 않을 것이다.
어떤 것이 삿됨을 향하면 법에 어긋나고 법을 즐겨하지 않는다는 것인가. 만일 삿된 소견을 가진 사람이 몸의 업이나 입의 업이 그 소견과 같아서, 생각하고 바라며 혹은 원하고 행하는 것이 다 그것을 따르면, 모두 사랑스럽지 않은 결과와 생각할 만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은 결과를 얻는다. 왜냐 하면 그 소견은 삿된 소견이기 때문이다. 또 삿된 소견은 삿된 뜻, 삿된 말, 삿된 행위, 삿된 생활, 삿된 방편, 삿된 생각, 삿된 선정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비유하면 쓴 종자를 땅에 심고 때를 따라 물을 주면 그것은 땅 맛, 물 맛, 불 맛, 바람 맛을 얻더라도 모두 쓰다. 왜냐 하면, 종자가 쓰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삿된 소견을 가진 사람은 몸의 업이나 입의 업이 그 소견과 같아서, 생각하고 바라며 혹은 원하고 행하는 것이 다 그것을 따르면, 그는 모두 사랑스럽거나 생각할 만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결과를 얻는다. 왜냐 하면, 나쁜 소견은 삿된 소견이기 때문이요, 삿된 소견은 삿된 뜻과 나아가서는 삿된 선정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것이 이른바 삿됨을 향하면 법을 어긋나고 법을 즐겨하지 않는 것이니라.
어떤 것이 바름을 향하면 법을 즐겨하고 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것인가. 만일 바른 소견을 가진 사람아 몸의 업이나 입의 업이 그 소견과 같아서, 생각하고 바라며 혹은 원하고 행하는 것이 다 그것을 따르면, 사랑할 만하고 마음에 드는 결과를 얻는다. 왜냐 하면, 좋은 소견은 바른 소견이기 때문이요, 또 바른 소견은 나쁜 뜻과 나아가서는 바른 선정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비유하면, 감자나 벼, 보리, 포도 종자를 땅에 심고 때에 맞춰 물을 주면, 그것은 땅 맛, 물 맛, 불 맛, 바람 맛을 받더라고 그 맛은 모두 달다. 왜냐 하면, 종자가 달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바른 소견을 가진 사람은 몸의 업이나 입의 업이 그 소견과 같아서, 생각하고 바라며 혹은 원하고 행하는 것이 다 그것을 따르면, 그는 모두 사랑할 만하고 생각할 만하며 마음에 드는 결과를 얻는다. 왜냐 하면 좋은 소견은 바른 소견이기 때문이요, 또 바른 소견은 바른 뜻과 나아가서는 바른 선정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것이 이른바 바름을 향하면 법을 즐겨하고 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세간과 세간 뛰어남에 대해서도 위의 세 경과 같이 말씀하시고) 또 모두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더러운 법은 가까이하지 말고
방일(放逸)은 행하지 않아야 하며
삿된 소견은 익히지 말라.
그것들은 이 세상을 자라게 한다.
비록 이 세간에 살고 있어도
바른 소견을 더 많이 가지면
또 백 번 천 번이나 태어난다 하더라도
끝내 나쁜 세계에는 떨어지지 않으리.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789. 생문경(生聞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셨다. 그 때에 어떤 생문(生聞) 바라문은 부처님께 나아가, 그 발에 머리를 조아리어 인사하고 위로한 뒤에, 한쪽에 물러앉아 여쭈었다.
"고오타마시여, 이른바 어떤 것을 바른 소견이라 하나이까."
부처님께서는 바라문에게 말씀하셨다.
"바른 소견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세속의 바른 소견으로서 번뇌와 집착이 있어 좋은 세계로 향하는 것이요, 하나는 세간을 뛰어난 성인의 바른 소견으로서, 번뇌가 없고 집착하지 않아, 바로 괴로움을 없애어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 것이다.
어떤 것이 세속의 바른 소견으로서 번뇌와 집착이 있어 좋은 세계로 향하는 것인가. 그 바른 소견은 '보시와 주장과 재(齋)가 있으며, 나아가서는 후생의 몸을 받지 않을 줄을 스스로 안다'는 것이다. 바라문이여, 이것이 이른바 세속의 바른 소견으로서, 번뇌와 집착이 있어 좋은 세계로 향한다는 것이다.
어떤 것이 세간을 뛰어난 성인의 바른 소견으로서, 번뇌가 없고 집착하지 않아, 바로 괴로움을 없애어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 것인가. 이른바 성인의 제자는 괴로움[苦]을 괴로움이라 생각하고, 모임[集], 사라짐[滅], 길[道]을 모임, 사라짐, 길이라 생각하고, 번뇌가 없는 생각과 서로 알맞아, 법을 가지고 분별하여 깨달음을 구해 묘한 방편과 지혜로 관찰한다. 이것이 이른바 세간을 뛰어난 성인의 바른 소견으로서 번뇌가 없고 집착하지 않아, 바로 괴로움을 없애어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바른 소견과 같이, 바른 뜻,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활, 바른 방편, 바른 생각, 바른 선정의 낱낱 경에 대해서도 위에서와 같이 말씀하셨다.)
790. 사정경(邪正經) 1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삿됨과 삿된 길이 있고, 바름과 바른 길이 있으니,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너희들을 위해 설명하리라. 어떤 것이 삿됨인가. 이른바 지옥과 아귀와 축생이다. 어떤 것이 삿된 길인가. 이른바 삿된 소견과 나아가서는 삿된 선정이니라. 어떤 것이 바름인가. 이른바 인간과 천상과 열반이다. 어떤 것이 바른 길인가. 이른바 바른 소견과 나아가서는 바른 선정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791. 사정경 2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삿됨과 삿된 길이 있고, 바름과 바른 길이 있으니,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너희들을 위해 설명하리라.
어떤 것이 삿됨인가. 이른바 지옥, 축생, 아귀니라. 어떤 것이 삿된 길인가. 이른바 살생, 도둑질, 사음, 거짓말, 두 말, 나쁜 말, 꾸밈 말, 탐욕, 성냄, 삿된 소견이다. 어떤 것이 바름인가. 이른바 인간, 천상, 열반이다. 어떤 것이 바른 길인가. 이른바 살생하지 않음, 도둑질하지 않음, 사음하지 않음, 거짓말하지 않음, 두말하지 않음, 나쁜 말하지 않음, 꾸밈말하지 않음, 탐욕 없음, 성냄 없음과 바른 소견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792. 사정경 3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다른 것은)
"어떤 것이 나쁜 세계에의 길인가. 이른바 아비 죽임, 어미 죽임, 아라한 죽임, 대중의 화합 부숨과 나쁜 마음으로 부처 몸에 피를 내는 것이니라."
(그 밖은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793. 순류역류경(順流逆流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흐름[流]을 따르는 길과 흐름을 거스리는 길이 있으니,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너희들을 위해 설명하리라. 어떤 것이 흐름을 따르는 길인가. 이른바 삿된 소견과 나아가서는 삿된 선정이다. 어떤 것이 흐름을 거스리는 것인가. 이른바 바른 소견과 나아가서는 바른 선정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흐름을 따르고 거스르는 것과 같이, 물러나는 길과 훌륭한 길, 아랫길과 윗길 및 세 경의 길에 대해서도 위에서와 같이 말씀하셨다.)
794. 사문사문과경(沙門沙門果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사문(沙門)과 사문 법이 있으니,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너희들을 위해 설명하리라. 어떤 것이 사문 법인가. 이른바 여덟 가지 성인의 길이니, 바른 소견과 나아가서는 바른 선정이다. 어떤 것이 사문인가. 만일 그 법을 성취하면 그가 사문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795. 사문법사문의경(沙門法沙門義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사문 법과 사문의 도리가 있다. 어떤 것이 사문 법인가. 이른바 여덟 가지 성인의 길이니, 바른 소견과 나아가서는 바른 선정이다. 어떤 것이 사문의 도리인가. 이른바 탐욕이 아주 다하고, 성냄과 어리석음이 아주 다하고, 일체 번뇌가 아주 다하면, 그것이 이른바 사문의 도리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796. 사문법사문과경(沙門法沙門果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사문 법과 사문의 과가 있으니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너희들을 위해 설명하리라. 어떤 것이 사문 법인가, 이른바 여덟 가지 성인의 길이니, 바른 소견과 나아가서는 바른 선정이다. 어떤 것이 사문의 과인가. 이른바 스로오타아판나과(果), 사크리다아가아민, 아나아가아민, 아라한 과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