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함경(雜阿含經) 31권
861. 도솔천경(兜率天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인간의 四백 년은 도솔천의 하루 낮 하룻밤이다. 이와 같이 三十일을 한 달, 열 두달을 一년으로 하여, 도솔천의 수명은 四천 년이다. 그런데, 어리석고 무식한 범부들은 거기서 목숨을 마치면 지옥, 축생, 아귀 속에 난다. 그러나, 많이 들은 성인의 제자들은 거기서 목숨을 마치더라도 지옥, 축생, 아귀 속에는 나지 않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862. 화락천경(化樂天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인간의 八백 년은 화락천(化樂天)의 하루 낮 하룻밤이다. 이와 같이 三十일을 한 달, 열 두달을 一년으로 하여, 화락천의 수명은 八천 년이다. 그런데, 어리석고 무식한 범부들은 거기서 목숨을 마치면 지옥, 축생, 아귀 속에 난다. 그러나 많이 들은 성인의 제자들은 거기서 목숨을 마치더라도 지옥, 축생, 아귀 속에는 나지 않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863. 타화자재천경(他化自在天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인간의 천 六백 년은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의 하루 낮 하룻밤이다. 이와 같이 三十일을 한 달, 열 두달을 一년으로 하여, 타화자재천의 수명은 一만 六천 년이다. 그런데 어리석고 무식한 범부들은 거기서 목숨을 마치면 지옥, 축생, 아귀 속에 난다. 그러나, 많이 들은 성인의 제자들은 거기서 목숨을 마치더라도 지옥, 축생, 아귀 속에는 나지 않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여섯 경과 같이, 다른 비구가 물은 여섯 경과 같이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물은 여섯 경에 있어서도 그와 같이 말씀하셨다.)
864. 초선경(初禪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비구가 행이나 형태나 모양에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떠났으나, 거칠은 생각과 미세한 생각이 있어서 욕심 세계의 악을 떠나는 데서 기쁨과 즐거움이 생겨, 첫째 선정을 완전히 갖추어 머무르면, 그는 그러한 행위와 형상과 모양을 기억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형상[色], 느낌[受], 생각[想], 지어감[行], 의식[識]들의 법에 대해서는 병이나 종기나 가시나 살기(殺氣)와 같다고 보아, 그것은 덧없고 괴로우며 빈 것이요 <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그 법들을 싫어하고 두려워하여 내 몸을 방위(防衛)한다. 싫어하고 두려워하여 내 몸을 방위하고는 <단 이슬 문[甘露門]>으로써 스스로 이익 하게 한다. 이와 같이 고요하고 훌륭하게 남은 탐애(貪愛)를 버려 다하고, 욕심이 완전히 사라져 반열반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865. 해탈경(解脫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다른 것은)
"이와 같이 알고 보면, 욕심의 번뇌에서 마음이 해탈하고, 존재[有]의 번뇌와 무명의 번뇌에서 마음이 해탈하고, 그리고 또 해탈한 줄을 안다. 그래서 나의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梵行)은 이미 서고, 할 일은 이미 마쳐 다시는 후생 몸을 받지 않을 줄을 스스로 아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866. 중반열반경(中般涅槃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다른 것은)
"만일 해탈을 얻지 못하면 법을 원하고 생각하며 즐겨하기 때문에 중반열반(中般涅槃)을 취한다. 만일 그렇게 되지 않으면 생반열반(生般涅槃)을 취하고, 또 그렇게 되지 않으면 유행반열반(有行般涅槃), 다시 무행반열반(無行般涅槃), 다시 상류반열반(上流般涅槃)을 취한다. 그래도 또 그렇게 되지 않으면 이 법을 원하고 생각하며 즐겨하기 때문에 대범천(大梵天) 가운데 나고, 범보천(梵輔天)에 나고, 혹은 범신천(梵身天)에 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867. 제이선경(第二禪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비구가 그러한 행과 형태와 모양으로, 거칠은 생각이나 미세한 생각도 없고 안으로 깨끗하여 한 마음이 되었으나 선정에서 기쁨과 즐거움이 생겨 둘째 선정을 완전히 갖추어 머무르면, 그러한 행과 형태나 모양 같은 것은 기억하지 않는다. 그러나 형상,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들의 법에 대해서는, 병이나 종기나 가시나 살기와 같다고 보아, 그것은 덧없고 괴로우며 빈 것이요 <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 법을 싫어하고 두려워하여 내 몸을 방위한다. 그것을 싫어하여 내 몸을 방위하고는 단 이슬 법계(法界)로써 스스로 이익하게 하면 이것은 곧 고요하고 훌륭하고 묘한 것이니, 이른바 일체 남은 것을 버리고 탐애가 다하고 욕심이 완전히 사라져 반열반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868. 해탈경(解脫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다른 것은)
"그가 이와 같이 알고 보면 욕심의 번뇌에서 마음이 해탈하고, 존재의 번뇌와 무명의 번뇌에서 마음이 해탈하고, 그리고 또 해탈한 줄을 안다. 그래서 나의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서고, 할 일은 이미 마쳐, 다시는 후생 몸을 받지 않을 줄을 스스로 안다. 그러나 만일 해탈하지 못하면 법을 원하고 생각하며 즐겨하기 때문에 중반열반을 취하고, 만일 그렇게 되지 않으면 생반열반을 취한다. 또 그렇게 되지 않으면 유행반열반, 또 무행반열반, 또 상류반열반을 취한다. 그래도 그렇게 되지 않으면 그는 법을 원하고 생각하고 즐겨하기 때문에 자성광음천(自性光陰天)에 나고, 그렇게 되지 않으면 무량광음천, 또 그렇게 되지 않으면 소광천(少光天)에 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869. 제삼선경(第三禪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비구가 그러한 행과 형태와 모양으로 탐욕과 기쁨을 떠나 버림[捨]에 머무르면, 바른 생각과 지혜로서 몸의 즐거움을 깨닫고, 성인이 말씀하신 버리는 생각에 즐거이 머물러 셋째 선정을 완전히 갖추어 머무른다. 만일 그렇게 되지 않으면 그러한 행과 형태와 모양으로 형상,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들의 법을, 병이나 종기나 가시나 살기와 같이 생각하고 내지, 상류반열반을 취한다. 만일 그렇게 되지 않으면 그는 법을 원하고 생각하고 즐겨하기 때문에 변정천(遍淨天)에 나고, 또 그렇게 되지 않으면 무량정천(無量淨天), 그래도 그렇게 되지 않으면 소정천(少淨天)에 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870. 제사선경(第四禪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비구가 그러한 행과 형태와 모양으로, 괴로움도 떠나고 즐거움도 쉬고, 본래의 근심이나 기쁨이 이미 사라지면,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은 버림[舍]으로써, 깨끗한 생각으로 한 마음이 되어 넷째 선정을 완전히 갖추어 머무른다. 혹 그렇게는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형상,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에 대해서, 그것은 병이나 종기나 가시나 살기와 같다고 보고 내지, 상류반열반을 취한다. 만일 그렇게 되지 않으면 복생천(福生天), 그래도 그렇게 되지 않으면 소복천(小福天)에 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네 가지 선정과 같이 무색정(無色定)에 대해서도 그와 같이 말씀하셨다.)
871. 풍운천경(風雲天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풍운천(風雲天)은 이렇게 생각하였다. 즉 '나는 이제 신령스런 힘으로 유희(遊戱)하리라'고. 이렇게 생각하자 바람과 구름은 곧 일어났다. 풍운천과 같이 염전천(焰電天), 뇌진천(雷震天), 우천(雨天), 천천(晴天), 한천(寒天), 열천(熱天)에 대해서도 또한 이와 같이 말한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이와 같이 말하고, 다른 비구가 부처님께 묻고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물으신 것도 또한 이와 같다.)
872. 산개부등경(傘蓋覆燈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셨다. 그 때에 밤은 어두운데 하늘에서는 보슬비가 내리고 번갯불이 번쩍였다. 부처님께서는 아아난다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우산으로 등불을 씌워 가지고 나오너라."
존자 아아난다는 분부를 받고 곧 우산으로 등불을 씌우고 부처님 뒤를 따랐다. 어느 곳에 이르러 세존께서는 빙그레 웃으셨다. 존자 아아난다는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께서는 이유 없이는 웃으시지 않으시나이다. 오늘은 무슨 이유로 빙그레 웃으시나이까."
"그렇다. 나는 이유 없이는 웃지 않는다. 네가 지금 우산으로 등불을 씌워 나를 따라 온다. 그와 같이 범천(梵天)은 우산으로 등불을 씌워 코온단냐[拘隣] 비구 뒤를 따라갔고, 제석천(帝釋天)은 우산으로 등불을 씌워 마하아 카아샤파[摩訶迦葉] 뒤를 따라갔으며, 드리타라스트라[秩要帝羅色 羅] 천왕(天王)은 우산으로 등불을 씌워 샤아리풋트라 뒤를 따라갔고, 비루다카[毘樓勒迦] 천왕은 우산으로 등불을 씌워 마하아모옥갈라아나[摩訶目 連] 뒤를 따라갔으며, 비루우파아크샤[毘樓匐叉] 천왕은 우산으로 등불을 씌워 마하아쿠칠라[摩訶拘 羅] 뒤를 따라갔고, 비슈라반나[毘沙門] 천왕은 우산으로 등불을 씌워 마하아겁빈나[摩訶劫賓那] 뒤를 따라갔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존자 아아난다는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873. 사종조복경(四種調伏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잘 길들여진 네 가지 대중이 있다. 어떤 것이 넷인가. 이른바 길들여진 비구, 비구니, 우파아사카, 우파아시카이니, 이것을 네 가지 대중이라 하느니라."
그 때에 세존께서는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말솜씨 많고 두려움도 없으며
많이 들어 온갖 법 환히 알고
법을 다르고 또 법으로 향하면
그들은 바로 착한 대중이니라.
비구로서 깨끗한 계율 가지고
비구니로서 그 들은 것 많으며
우파아사카도 깨끗이 믿고
우파아시키도 또한 그러하다면
그것은 곧 바로 착한 대중이거니
마치 햇빛 스스로 빛남 같아라.
만일 그가 바로 곧 좋은 중이면
그는 곧 중에서도 좋은 중이리.
이 법은 능히 중을 좋게 하는 것
마치 햇빛 스스로 빛남 같아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존자 아아난다는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길들임과 같이 변재, 부드러움, 두려움 없음, 많이 들음, 법의 통달, 설법, 법 따름과 법을 향함, 법행의 따름에 대해서도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874. 삼종자경(三種子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세 가지 아들이 있다. 어떤 것이 셋인가. 닮아난 아들, 치난 아들, 내리난 아들이다.
어떤 것이 닮아난 아들인가. 이른바 그 부모가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으며, 음행하지 않고 거짓말하지 않으며 술을 마시지 않을 때, 그 아들도 그것을 닮아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으며, 음행하지 않고 거짓말하지 않으며 술을 마시지 않으면, 이것을 닮아난 아들이라 한다. 어떤 것이 치난 아들인가. 비록 그 부모는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으며, 음행하지 않고 거짓말하지 않으며 술을 마시지 않는 계율을 받지 않더라도, 그 아들은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으며, 음행하지 않고 거짓말하지 않으며, 술을 마시지 않는 계율을 받을 수 있으면, 이것을 치난 아들이라 한다. 어떤 것이 내리난 아들인가. 그 부모는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으며, 음행하지 않고 거짓말하지 않으며 술을 마시지 않는 계율을 받는데, 그 아들은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으며, 음행하지 않고 거짓말하지 않으며, 술을 마시지 않는 계율을 받지 못하면, 그것은 내리난 아들이라 하느니라."
그 때에 세존께서는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닮아 나거나 치나는 아들
지혜로운 부모의 원하는 바요
내리나는 아들은 쓸 데 없나니
사람으로서 법의 아들 되려면
마땅히 우파아사카 되어야 하네.
부처와 법과 중의 보배에 대해
부지런히 힘써서 청정한 맘 닦아라.
구름 걷히면 달빛이 나타나듯
영광스런 그 권속의 무리되리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존자 아아난다는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다섯 가지 계율과 같이, 믿음, 계율, 보시, 들음, 지혜의 경에 대해서도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875. 사정단경(四正斷經) 1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네 가지 바른 끊음[四正斷]이 있다. 어떤 것이 넷인가. 첫째는 단단(斷斷)이요, 둘째는 율의단(律儀斷)이요, 셋째는 수호단(隨護斷)이요, 넷째는 수단(修斷)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876. 사정단경 2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네 가지 바른 끊음이 있다. 첫째는 단단이요, 둘째는 율의단이요, 셋째는 수호단이요, 넷째는 수단이니라."
그 때에 세존께서는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단단, 율의단
수호단, 수단
이 네 가지 바른 끊음은
모든 부처님 말씀이시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877. 사정단경 3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네 가지 바른 끊음이 있다. 어떤 것이 넷인가. 첫째는 단단이요, 둘째는 율의단이요, 셋째는 수호단이요, 넷째는 수단이니라.
어떤 것이 단단인가. 이른바 비구가 이미 일어난,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끊으려는 욕심을 내어, 방편으로 꾸준히 힘써 마음에 거두어 들이면, 이것을 단단이라 한다. 어떤 것이 율의단인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일어나지 않게 하려는 욕심을 내어, 방편으로 꾸준히 힘써 거두어 들이면, 이것을 율의단이라 한다. 어떤 것이 수호단인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착한 법을 일어나게 하려는 욕심을 내어, 방편으로 꾸준히 힘써 거두어 들이면, 이것을 수호단이라 한다. 어떤 것이 수단인가. 이미 일어난 착한 법을 더욱 닦아 익히려는 욕심을 내어, 방편으로 꾸준히 힘써 거두어 들이면, 이것을 수단이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878. 사정단경 4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네 가지 바른 끊음이 있다. 어떤 것이 넷인가. 첫째는 단단이요, 둘째는 율의단이요, 셋째는 수호단이요, 넷째는 수단이다.
어떤 것이 단단인가. 이른바 비구가 이미 일어난,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끊으려는 욕심을 내어, 방편으로 꾸준히 힘써 마음에 거두어 들이면, 이것을 단단이라 한다. 어떤 것이 율의단인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일어나지 않게 하려는 욕심을 내어, 방편으로 꾸준히 힘써 거두어 들이면, 이것을 율의단이라 한다. 어떤 것이 수호단인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착한 법을 일어나게 하려는 욕심을 내어, 방편으로 꾸준히 힘써 거두어 들이면, 이것을 수호단이라 한다. 어떤 것이 수단인가. 이미 일어난 착한 법을 더욱 닦아 익히려는 욕심을 내어, 방편으로 꾸준히 힘써 거두어 들이면, 이것을 수단이라 하느니라."
그 때에 세존께서는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단단, 율의단
수호단, 수단
이 네 가지 바른 끊음은
모든 부처님의 말씀이시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879. 사정단경 5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네 가지 바른 끊음이 있다. 어떤 것이 넷인가. 첫째는 단단이요, 둘째는 율의단이요, 셋째는 수호단이요, 넷째는 수단이니라.
어떤 것이 단단인가. 이른바 비구가 이미 일어난,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끊으려는 욕심을 내어, 방편으로 꾸준히 힘써 마음에 거두어 들이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은 일어나지 않게 하려는 욕심을 내어, 방편으로 꾸준히 힘써 거두어 들이며, 아직 생기지 않은 착한 법은 일어나게 하려는 욕심을 내어 방편으로 꾸준히 힘써 받아들이고, 이미 일어난 착한 법을 더욱 닦아 익히려는 욕심을 내어 방편으로 꾸준히 힘써 거두어 들이면, 이것을 단단이라 하느니라.
어떤 것이 율의단인가. 만일 비구가 눈을 잘 단속하고 빈틈없이 다루어 발달시키고, 이와 같이 귀, 코, 혀, 몸, 뜻을 잘 단속하고 빈틈없이 다루어 발달시키면 이것을 율의단이라 한다. 어떤 것이 수호단인가. 만일 비구가 여러 진실한 삼매 생각을 잘 보호해 가지면, 즉 푸르딩딩하다는 생각, 곪는다는 생각, 문드러진다는 생각, 음식의 더럽다는 생각을 닦아 익히고 지켜 가져서, 음식의 더럽다는 생각을 닦아 익히고 지켜 가져서, 물러가거나 사라지지 않게 하면 이것을 수호단이라 한다. 어떤 것이 수단인가. 만일 비구가 네 가지 생각하는 곳 따위를 닦으면 이것을 수단이라 하느니라."
그 때에 세존께서는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단단, 율의단
수호단, 수단
이 네 가지 바른 끊음은
옳게 깨달은 이의 말씀이시니
비구가 방편으로 힘써 행하면
모든 번뇌를 없앨 수 있으리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네 가지 생각하는 곳과 네 가지 바른 끊음, 네 가지 신통, 다섯 가지 뿌리, 다섯 가지 힘, 일곱 가지 깨달음 갈래, 여덟 가지 길 갈래, 네 가지 길, 네 가지 법구(法句)의 바른 관찰과 닦아 익히는 것에 대해서도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880. 불방일경(不放逸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세상에 건물(建物)을 세울 때에는 그 모든 것은 땅을 지지하는 것처럼, 비구가 선정을 닦을 때에는 그 일체는 방일하지 않음을 근본으로 삼고 방일하지 않음을 원인으로 삼는다. 그것은 방일하지 않는 데서 생기고 방일하지 않는 데서 운전된다. 비구들이여, 방일하지 않으면 네 가지 선정을 닦을 수 있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881. 단삼경(斷三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다른 것은)
"이와 같이 비구들이여, 탐욕, 성냄, 어리석음을 끊을 수 있느니라."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존자 아아난다는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탐욕, 성냄, 어리석음을 끊는 것처럼, 탐욕, 성냄, 어리석음을 항복 받고, 탐욕에서 벗어남, 성냄과 어리석음에서 벗어남, 생사에서 뛰어남, 번뇌를 멀리 떠남과 열반에 대해서도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882. 불방일근본경(不放逸根本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유하면 온갖 풀이나 약나무는 다 땅을 의지하여 생장하는 것처럼, 갖가지 착한 법은 다 방일하지 않는 것을 근본으로 삼는다.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내지 열반하느니라. 비유하면 검은 침수향(沈水香)은 온갖 향에서 최상이 되는 것처럼, 갖가지 착한 법에서는 방일하지 않는 것이 최상이 되고, 단단한 향으로서는 붉은 전단( 檀)이 제일인 것처럼 일체의 착한 법에서는 일체로 방일하지 않는 것이 근본이 된다. 이와 같이 내지, 열반하느니라.
비유하면 물이나 육지의 모든 꽃에서는 우팔라[優鉢羅]꽃이 제일인 것처럼 일체 착한 법에서는 방일하지 않는 것이 근본이 된다. 내지 열반하느니라. 비유하면 육지에 난 꽃으로는 말리크아[摩利沙]꽃이 제일 인 것처럼 일체 착한 법에서는 방일하지 않는 것이 근본이 된다. 내지, 열반하느니라.
비유하면 비구들이여, 모든 축생의 발자국에서 코끼리 발자국이 최상인 것처럼, 모든 착한 법에서는 방일하지 않는 것이 근본이 된다.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내지 열반하느니라. 비유하면 모든 축생에서 사자가 제일로서 이른바 축생의 왕인 것처럼, 모든 착한 법에서는 방일하지 않는 것이 근본이 된다.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내지, 열반하느니라.
비유하면 모든 집이나 정각에서는 보가 제일인 것처럼 모든 착한 법에서는 방일하지 않는 것이 근본이 된다. 또 잠부드비이파[閻浮]의 과실에서는 잠부라는 이름의 과실이 제일인 것처럼, 모든 착한 법에서는 방일하지 않는 것이 근본이 되느니라.
이와 같이 모든 코오비다아라[俱毘陀羅] 나무에서는 살바야지라[薩婆耶旨羅) 코오비다아라 나무가 제일인 것처럼, 모든 착한 법에서는 방일하지 않는 것이 근본이 된다.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내지, 열반하느니라. 또 모든 법에서는 방일하지 않는 것이 근본이 된다.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내지, 열반하느니라. 또 모든 금(金)에서는 잠부나다스바리나[閻浮提]금이 제일인 것처럼, 모든 착한 법에서는 방일하지 않는 것이 근본이 된다.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내지, 열반하느니라. 또 모든 옷 중에서는 카아시이[伽尼]의 털옷이 제일인 것처 럼, 모든 착한 법에서는 방일하지 않는 것이 근본이 된다.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내지 열반하느니라.
비유하면 모든 빛깔 중에서는 흰 빛깔이 제일인 것처럼, 모든 착한 법에서는 방일하지 않는 것이 근본이 된다.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내지 열반하느니라. 또 온갖 새 중에서는 가루다[金翅鳥]가 제일인 것처럼, 모든 착한 법에서는 방일하지 않는 것이 근본이 된다.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내지, 열반하느니라.
비유하면 모든 왕에서는 전륜성왕이 제일인 것처럼, 모든 착한 법에서는 방일하지 않는 것이 근본이 된다.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내지 열반하느니라. 또 모든 천왕에서는 네 큰 천왕이 제일인 것처럼, 모든 착한 법에서는 방일하지 않는 것이 근본이 된다.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내지, 열반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