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함경 주제별 정리/교단

재가생활 (3) 우바새의 모든 일을 원만히 하는 것

다르마 러브 2013. 8. 29. 16:45

세존이시여, 어떤 것을 모든 우바새의 일을 원만히 갖춘 것이라고 합니까?

부처님께서 마하남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우바새로서 믿음이 있고 계가 없으면 그것은 원만하게 갖추지 못한 것이니, 마땅히 열심히 방편을 써서 깨끗한 계를 원만하게 갖추어야 한다. 그러나 믿음과 계를 원만하게 갖추었을지라도 보시하지 않으면 그것도 또한 원 만하게 갖추지 못한 것이니, 원만하게 갖추지 못하였기 때문에 열심히 방편을 써서 보시를 닦아 익혀 그러한 것들을 원만하게 갖추어야 하느니라.

믿음과 계와 보시를 원만하게 갖추었을지라도 수시로 사문에게 나아가 바른 법을 듣지 않으면 그것도 또한 원만하게 갖추지 못한 것이다. 원만하게 갖추지 못하였기 때문에 열심히 방편을 써서 수시로 절[塔寺]에 나아가 여러 사문을 뵙더라도, 일심으로 바른 법을 듣고 받지 않으면, 그것도 원만하게 갖추지 못한 것이다. 그러므로 믿음․계․보시․들음을 닦아 익혀 원만하게 갖추어야 한다. 그러나 듣고도 지니지 않으면 그것도 원만하게 갖추지 못한 것이다. 원만하게 갖추지 못하였기 때문에 열심히 방편을 써서 수시로 사문에게 나아가 전일한 마음으로 법을 듣고, 듣고 나서는 잘 지녀야 한다.

그러나 그 법의 깊은 뜻을 관찰하지 못하면 그것도 또한 원만하게 갖추지 못한 것이다. 원만하게 갖추지 못하였기 때문에 열심히 방편을 써서 믿음․계․보시․들음을 닦아야 한다. 듣고 나서는 지녀야 하고 지니고 나서는 매우 깊고 묘한 뜻을 관찰해야 한다. 그러나 법을 따르고 법으로 향해 수순(隨順)할 줄을 알지 못하면 그것도 또한 원만하게 갖추지 못한 것이다. 원만하게 갖추지 못하였기 때문에 열심히 방편을 써서 믿음․계․보시․들음을 닦고 받아 지녀 관찰하여 깊은 이치를 분명하게 깨달아 알아 법을 따르고 법으로 향해 수순하여 행해야 한다. 마하남아, 이것을 모든 우바새의 일을 원만히 갖춘 것이라고 하느니라.

世尊。云何爲滿足一切優婆塞事。佛告摩訶男。若優婆塞有信無戒。是則不具。當勤方便。具足淨戒。具足信.戒而不施者。是則不具。以不具故。精勤方便。修習布施。令其具足滿。信.戒.施滿。不能隨時往詣沙門。聽受正法。是則不具。以不具故。精勤方便。隨時往詣塔寺。見諸沙門。不一心聽受正法。是不具足。信.戒.施.聞修習滿足。聞已不持。是不具足。以不具足故。精勤方便。隨時往詣沙門。專心聽法。聞則能持。不能觀察諸法深義。是不具足。不具足故。精勤方便。信.戒.施.聞。聞則能持。持已。觀察甚深妙義。而不隨順知法次法向。是則不具。以不具故。精勤方便。信.戒.施.聞。受持觀察。了達深義。隨順行法次法向。摩訶男。是名滿足一切種優婆塞事。(一切事經 대정장 2/237 상; 한글대장경 잡아함경 인터넷판 pp. 1320~1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