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석씨 마하남은 500명의 우바새와 함께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가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을 우바새라고 합니까?
부처님께서 마하남에게 말씀하셨다.
우바새란, 속가에서 청정하게 살면서……(내지)…… '목숨을 마칠 때까지 삼보(三寶)에 귀의하여 우바새가 되겠나이다. 저를 증명하여 알아주소서'라고 하는 이들이니라.
마하남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어떤 것을 우바새 수다원(須陀洹)이라고 합니까?
부처님께서 마하남에게 말씀하셨다.
우바새 수다원이라고 하는 것은, 세 가지 결박[三結]을 끊고, 이른바 신견(身見)․계취(戒取)․의(疑) 등의 그 결박이 끊어진 줄 아는 것이다. 마하남아, 이것을 우바새 수다원이라고 하느니라.
마하남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을 우바새 사다함(斯陀含)이라고 합니까?
부처님께서 마하남에게 말씀하셨다.
우바새가 세 가지 결박을 끊고, 그 결박이 끊어진 줄을 알아, 탐욕․성냄․어리석음이 엷어진 것이니 마하남아, 이것을 우바새 사다함이라고 하느니라.
마하남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을 우바새 아나함(阿那含)이라고 합니까?
부처님께서 마하남에게 말씀하셨다.
우바새 아나함이라고 하는 것은, 5하분결(下分結)을 끊고, 이른바 신견(身見)․계취(戒取)․의(疑)․탐욕(貪欲)․진에(瞋?) 등을 끊은 줄 아는 것이다. 마하남아, 이것을 우바새 아나함이라고 하느니라.
그 때 석씨 마하남은 500명의 우바새를 돌아보고 이렇게 말했다.
신기하구나. 우바새들이여, 속가에 있으면서 청정하게 살아가면 이와 같은 깊고 묘한 공덕을 얻는구나.
그 때 마하남 우바새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예배하고 떠나갔다.
爾時。釋氏摩訶男與五百優婆塞來詣佛所。稽首佛足。退坐一面。白佛言。世尊。云何名優婆塞。佛告摩訶男。優婆塞者。在家淨住。乃至盡壽。歸依三寶。爲優婆塞。證知我。摩訶男白佛言。世尊。云何名優婆塞須陀洹。佛告摩訶男。優婆塞須陀洹者。三結已斷已知。謂身見.戒取.疑。摩訶男。是名優婆塞須陀洹。摩訶男白佛言。世尊。云何名優婆塞斯陀含。佛告摩訶男。謂優婆塞三結已斷已知。貪.恚.癡薄。摩訶男。是名優婆塞斯陀含。摩訶男白佛言。世尊。云何名優婆塞阿那含。佛告摩訶男。優婆塞阿那含者。五下分結已斷已知。謂身見.戒取.疑.貪欲.瞋恚。摩訶男。是名優婆塞阿那含。時。摩訶男釋氏顧視五百優婆塞。而作是言。奇哉。諸優婆塞。在家淸白。乃得如是深妙功德。(深妙功德經 대정장 2/236 하~; 한글대장경 잡아함경 인터넷판 pp. 1319~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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