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함경 주제별 정리/교단

재가생활 (21) 네군데 성스러운 곳을 예경하라

다르마 러브 2013. 8. 29. 17:09

“세존이시여, 현재 사방에 있는 사문으로서 나이 늙고 지혜도 많아 경(經)과 율(律)을 밝게 알고 덕이 맑고 행이 높은 자들이 와서 세존을 뵈오려 하므로 나는 친히 나가 만나고 예경하고 또 안부를 물었습니다. 부처님이 멸도 하신 뒤에는 그들은 다시 오지 않을 것이므로 우러러 볼 데가 없을 것입니다.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부처님은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걱정하지 말라. 모든 족성(族姓)의 자제들에게는 항상 四념(念)이 있다. 어떤 것을 四라고 하는가. 一은 부처님의 나신 곳을 생각하고 기뻐하여 보고자하며 기억해 잊지 않고 아쉬워하고 사모하는 마음을 내는 것이다. 二는 부처님이 처음으로 도를 얻은 곳을 생각하고 기뻐하여 보고자하며 기억해 잊지 않고 아쉬워하고 사모하는 마음을 내는 것이다. 三은 부처님이 법바퀴를 굴리신 곳을 생각하고 기뻐하여 보고자하며 기억해 잊지 않고 아쉬워하고 사모하는 마음을 내는 것이다. 四는 부처님이 반열반하신 곳을 생각하고 기뻐하여 보고자하며 기억해 잊지 않고 아쉬워하고 사모하는 생각을 내는 것이다. 아난아, 내가 반열반에 든 뒤에 모든 족성의 남녀들은 ‘부처님의 나신 때의 공덕은 어떠하고 부처님이 도를 얻은 때의 신력(神力)은 어떠하며 부처님이 법바퀴를 굴린 때에 사람을 구제한 것은 어떠하고 멸도에 다다른 때에 남긴 법은 어떠하다’는 것을 생각하여 각각 그곳으로 나가 돌아다니면서 모든 탑사(塔寺)를 예경하면 그들은 죽어 다 하늘에 태어날 것이다. 도를 얻는 자는 제외한다.”

 

爾時。阿難偏露右肩。右膝着地。而白佛言。世尊。現在四方沙門耆舊多智。明解經律。淸德高行者來覲世尊。我因得禮敬。親覲問訊。佛滅度後。彼不復來。無所瞻對。當如之何佛告阿難。汝勿憂也。諸族姓子常有四念。何等四。一曰念佛生處。歡喜欲見。憶念不忘。生戀慕心。二曰念佛初得道處。歡喜欲見。憶念不忘。生戀慕心。三曰念佛轉法輪處。歡喜欲見。憶念不忘。生戀慕心。四曰念佛般泥洹處。歡喜欲見。憶念不忘。生戀慕心。阿難。我般泥洹後。族姓男女念佛生時。功德如是。佛得道時。神力如是。轉法輪時。度人如是。臨滅度時。遺法如是。各詣其處。遊行禮敬諸塔寺已。死皆生天。除得道者。(遊行經 대정장 1/25 하~26 상;『한글 장아함경』 p.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