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함경 주제별 정리/불제자

아난존자 4) 아난존자를 연모한 어떤 비구니. 아난은 그녀를 잘 교화한다.

다르마 러브 2013. 9. 5. 10:28

때에 어떤 비구니는 존자 아난에게 연모하는 마음을 일으켜 사람을 보내어 존자 아난다에게 사뢰었다.

(편주 : 인터넷번역문에는 ‘그 때 어떤 비구니가 존자 아난의 처소에서 지내며 물들어 집착하는 마음을 일으키고는 사람을 보내 존자 아난에게 이런 말을 전하게 하였다.’ 라고 되어 있는데 이는 같은 처소에 살았다는 것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이 부분은 한글대장경 책의 번역본으로 대치했다.)

제가 몸에 병이 들어 앓고 있습니다. 존자께서 가엾게 여기시어 살펴봐 주십시오.

존자 아난은 이른 아침에, 옷을 입고 발우를 가지고 그 비구니의 처소로 갔다. 그 비구니는 멀리서 존자 아난이 오는 것을 보고 벌거벗은 채 평상 위에 누워 있었다. 존자 아난은 멀리서 그 비구니의 몸을 보고 곧 모든 감각기관[根]을 추스리고 몸을 돌려 등진 채 서 있었다. 그 비구니는 존자 아난이 모든 감각기관을 추스리고 몸을 돌려 등진 채 서 있는 것을 보고 그만 부끄러워[慙愧], 일어나 옷을 입고 자리를 펴고, 존자 아난을 나가 맞아들여 앉기를 청하고, 머리를 조아려 그 발에 예배하고 한쪽에 물러나 서 있었다.

그 때 존자 아난이 그를 위해 설법하였다.

누이여, 이 따위 몸이라는 것은 더러운 음식으로 자라났고 교만으로 자라났으며, 탐애로 자라났고 음욕으로 자라난 것이오. 누이여, 더러운 음식을 의지한 것은 더러운 음식을 끊어야 하고, 교만을 의지한 것은 교만을 끊어야만 하며, 탐애를 의지한 것은 애욕을 끊어야 한다.

(편주 : 이 부분도 인터넷판에는 ‘더러운 음식을 의지해 마땅히 더러운 음식을 끊어야만 하고, 교만을 의지해 교만을 끊어야만 하며, 탐애와 음욕을 의지해 탐애와 음욕을 끊어야만 하오.’라고 되 있는데 책의 번역본으로 대치했다..)

 

 

時。有異比丘尼於尊者阿難所。起染着心。遣使白尊者阿難。我身遇病苦。唯願尊者哀愍見看。尊者阿難晨朝着衣持缽。往彼比丘尼所。彼比丘尼遙見尊者阿難來。露身體臥床上。尊者阿難遙見彼比丘尼身。卽自攝[僉*殳]諸根。迴身背住。彼比丘尼見尊者阿難攝[僉*殳]諸根。迴身背住。卽自慚愧。起着衣服。敷坐具。出迎尊者阿難。請令就座。稽首禮足。退住一面。時。尊者阿難爲說法言。姊妹。如此身者。穢食長養.憍慢長養.愛所長養.婬欲長養。姊妹。依穢食者。當斷穢食。依於慢者。當斷憍慢。依於愛者。當斷愛欲。(比丘尼經 대정장 2/148 상; 한글대장경 잡아함경 인터넷판 p. 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