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세존은 또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과거의 모든 부처님의 시봉하는 제자들도 모두 아난과 같았고 미래의 모든 부처님을 시봉하는 제자들도 또한 아난과 같다. 그런데 과거의 부처님들의 시봉하는 제자는 말한 뒤에야 비로소 알았다. 지금 내 아난은 눈만 들면 곧 안다. ‘여래는 모름지기 이렇게 하시리라. 세존은 모름지기 이렇게 하시리라.’ 이것은 이 아난만이 가진 과거에 일찍 없었던 법이다. 너희들은 이것을 가져야 한다. 전륜성왕에게는 四종의 기특한 미증유(未曾有)한 법이 있다. 어떤 것을 四라 하는가. 성왕이 행차할 때에는 온 나라 백성들이 모두 와서 맞이한다. 그들은 보고는 기뻐하고 가르침을 듣고 또 기뻐한다. 그들은 그 위엄스런 모습을 우러러보고는 싫증을 내는 일이 없다. 전륜성왕이 혹은 머무르고 혹은 앉고 혹은 누울 때 나라 안의 백성들은 모두 왕에게 와서 왕을 보고 기뻐하고 가르침을 듣고 또 기뻐한다. 위엄스러운 얼굴을 우러러보고는 싫증을 내는 일이 없다. 이것이 전륜성왕의 四종의 기특한 법이다. 지금 우리 아난에게도 四종의 기특한 법이 있다. 어떤 것을 四라고 하는가. 아난이 잠자코 비구 무리들에게로 들어가면 그들은 모두 기뻐하고 그들을 위하여 법을 설명하면 그것을 듣고 또 기뻐한다. 그리고 그 거동과 얼굴을 보거나 그 설법을 듣고는 싫증을 내지 않는다. 또 아난이 잠자코 비구니 무리, 우바새 무리 우바이 무리 속으로 가면 그들은 모두 함께 기뻐하고 혹은 그들에게 설법해 주면 그들은 그것을 듣고 또 기뻐한다. 그리고 그 거동과 얼굴을 보거나 그 설법을 듣고는 싫증을 내는 일이 없다. 이것이 아난의 四종의 미증유의 기특한 법이다.”
爾時。世尊告諸比丘。過去諸佛給侍弟子亦如阿難。未來諸佛給侍弟子亦如阿難。然過去佛給侍弟子。語然後知。今我阿難。擧目卽知。如來須是。世尊須是。此是阿難未曾有法。汝等持之。轉輪聖王有四奇特未曾有法。何等四。聖王行時。擧國民庶皆來奉迎。見已歡喜。聞敎亦喜。瞻仰威顔。無有厭足。轉輪聖王若住.若坐。及與臥時。國內臣民盡來王所。見王歡喜。聞敎亦喜。瞻仰威顔。無有厭足。是爲轉輪聖王四奇特法。今我阿難亦有此四奇特之法。何等四。阿難黙然入比丘衆。衆皆歡喜。爲衆說法。聞亦歡喜。觀其儀容。聽其說法。無有厭足。復次。阿難黙然至比丘尼衆中.優婆塞衆中.優婆夷衆中。見俱歡喜。若與說法。聞亦歡喜。觀其儀容。聽其說法。無有厭足。是爲阿難四未曾有奇特之法。(遊行經 대정장 1/25 하;『한글 장아함경』 p.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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