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한 법을 따르고 한 법에서 떠나지 않으면, 하늘 악마 파아피이야스도 그 틈을 타지 못하고 또 와서 건드리지 못할 것이다. 그 한 법이란 어떤 것인가. 이른바 공덕 복업이니라.
그 까닭을 말하리라. 나는 기억한다. 나는 옛날 보리수 밑에서 여러 보살과 한 곳에 모여 있었다. 그 때에 악마 파아피이야스는 수천만 억의 군사를 거느렸는데 짐승 머리에 사람 몸의 갖가지 형상은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었고, 하늘, 용, 귀신, 아수라, 가루라, 마후라가 등이 모두 모여 왔다. 때에 악마 파아피이야스는 내게 말하였다.
‘사문은 빨리 땅에 엎드려라.’
그러나 나는 복덕의 큰 힘으로 마군을 항복 받았다. 그리고 모든 번뇌의 때가 사라져 더러움이 없어, 곧 위없는 바르고 참된 도를 이루었다. 비구들이여, 이 이치를 관찰하라. 공덕을 완전히 갖춘 비구는 악마 파아피이야스도 그 틈을 엿보아 그 공덕을 부수지 못하느니라.”
그 때에 세존께서는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복 있으면 즐겁고
복 없으면 괴롭다
금생, 후생에
복 지어 즐겁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복 짓기를 게을리 하지 말라.
대정장 2/565 하;『한글 증일아함경』1, pp. 7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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