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금바라산(金婆羅山)의 금바라(金婆羅) 귀신이 살고 있는 돌집에 머무시고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는 쇠창에 발을 찔린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몸에 고통이 일어났지만, 버리는 마음을 얻을 수 있어서, 바른 지혜와 바른 기억으로 잘 견뎌 스스로 편안해 하시고 조금도 움츠려 드는 생각이 없었다.
저 산신(山神) 천자(天子) 여덟 명은 이렇게 생각하였다.
'지금 세존께서는 왕사성 금바라산의 금바라 귀신이 살고 있는 돌집에 머물고 계시는데, 쇠창에 발을 찔려 몸에 큰 고통이 일어나는데도 버리는 마음을 얻어서 바른 지혜와 바른 기억으로 잘 견뎌내면서 스스로 편안해 하시며 조금도 움츠려들지 않으신다. 우리는 지금 그곳에 가서 그의 면전에서 그를 찬탄하리라.'
이렇게 생각하고는 부처님 계신 곳을 찾아가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았다. 첫 번째 천신이 게송으로 찬탄하였다.
一時。佛住王舍城金婆羅山金婆羅鬼神住處石室中。爾時。世尊金鎗刺足。未經幾時。起身苦痛。能得捨心。正智正念。堪忍自安。無退減想。彼有山神天子八人。作是念。今日世尊住王舍城金婆羅山金婆羅鬼神住處石室中。金鎗刺足。起身苦痛而能捨心。正念正智。堪忍自安。無所退減。我等當往面前讚嘆。作是念已。往詣佛所。稽首禮足。退住一面。第一天神說偈嘆言 (八天經 대정장 2/355 상; 한글대장경 잡아함경 인터넷판, p.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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