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는 관세음보살님이십니다.
관세음보살님께 예배 올리는 남순동자도 섬세하게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관세음보살은 사바세계 중생들의 괴로움을 듣고서 그들을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자비의 보살(菩薩)로서, 서방 극락세계의 아미타 부처님을 도와 현세의 중생들을 극락세계로 인도하는 인도자 역할을 맡고 있기도 합니다. 『묘법연화경』의 「관세음보살보문품」을 관음경이라고도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일찍부터 관세음보살 또는 관음보살로 신앙되어 왔습니다.
관세음보살은 왼손에 연꽃 봉오리를, 오른손에는 감로병을 들고 계시며, 머리에 쓴 보관(寶冠)에는 아미타불이 새겨져 있습니다. 연꽃은 모든 중생의 자성(自性)한 불성(佛性)을 상징하는데, 활짝 핀 것은 성불한 것을 뜻하지만 현재의 봉오리는 중생들 각자가 갖춘 불성이 번뇌에 물들지 않고 있으며 장차 피어나 모두 부처가 될 것을 상징하고, 감로병에 들어있는 감로수는 불사(不死)를 뜻합니다.
관세음보살님이 세상에 출현하실 때는 국왕의 모습, 관리의 모습, 농부의 모습, 거지의 모습, 여인의 모습 등 가지가지 모습으로 출현하십니다. 우리나라는 특히 관음 신앙이 깊어 곳곳에 관음보살상이 세워져 있으며, 낙산사와 보리암, 항일암은 대표적인 3대관음기도 도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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