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성지순례와 관광/제주 광제사

광제사 법당안의 불보살님-3. 지장보살

다르마 러브 2014. 10. 11. 16:26

이번에는 지장보살님입니다.

한손에는 석장을, 다른 손에는 수정구슬을 들고 일체 중생을 구제하고자 하는 대원본존이십니다.

 

 

 

지장의 산스크리트 원어는 크시티가르바(ksitigarbha)이며, 생명의 근원을 의미합니다. 『지장십륜경』에 의하면 지장보살은 석가모니부처님이 입멸하시고 미륵부처님이 이 땅에 출현하실 때까지 육도윤회의 현실세계에 몸을 나투어 중생들을 구제하도록 석가모니부처님으로부터 위촉받은 분이라고 합니다. 흔히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이 아무도 없이 지옥이 텅빌 때까지 성불하지 않겠다는 서원(誓願)으로 유명하며, 따라서 대원본존(大願本尊)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닙니다.  

지장보살은 흔히 삭발한 승려의 모습으로, 머리 뒤에는 서광이 빛나고 두 눈썹 사이에는 백호(白毫)가 나 있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또한 한 손에는 지옥의 문이 열리도록 하는 힘을 지닌 석장(錫杖)을, 다른 한 손에는 어둠을 밝히는 여의보주(如意寶珠)를 들고 있습니다. 지장보살은 고통받는 이들의 요구에 따라 자신의 모습을 바꾸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윤회의 여섯 세계, 즉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에 상응하는 6가지 모습으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중국 안후이성[安徽省]에 있는 구화산(九華山)은 지장의 성지로서 불교의 순례자들이 즐겨 찾는 곳이며, 지장경은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지장보살에게 예배하여 자신의 죄를 참회하고 고쳐나가도록 합니다. 지장보살은 관세음보살과 더불어 신앙의 대상으로 크게 존숭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