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 이운, 화장/매장, 산골/봉안
3―1. 이운(移運: 관을 장지로 옮길 때 하는 하직의 의례)
차 례
3-1 이운
1) 이운1(빈소에서 할 경우)
- 거불 - 창혼 - 착어 - 진령게 - 반야심경 - 헌향 및 헌다 - 조사 및 조가 - 산화락
- 섭수게 - 법성게 - 기감 - 오방불례 - 십이불 - 보례삼보 - 법성게(운구차에 안치)
2) 이운2(안치실에서 할 경우)
- 기감 - 오방불례 - 십이불 - 보례삼보 - 법성게 - 거불 - 창혼 - 착어 - 진령게
- 반야심경 - 헌다 및 헌향 - 조사 및 조가 - 산화락 - 섭수게 - 법성게(운구차에 안치)
3) 영결식
개식 - 거불, 창혼, 착어, 가지공양(화엄시식 가지공양) - 반야심경 독송 - 고인약력소개
- 상주헌작, 분향 (상주대표 분향 후 다 같이 삼배) - 조사, 추도사 - 조가
- 조문객 분향 (나무아미타불 정근) - 유가족 대표 인사말
- 발인(기감 → 오방불례 → 십이불 → 보례삼보 → 법성게 → 운구차 안치)
※ 이운의례는 빈소에서 할 경우와 안치실에서 할 때, 그리고 영결식으로 진행할 때 3가지로 나누어진다.
※ 이운의례는 고인이 빈소를 떠나 장지까지 이동하는 절차로, 발인(發靷)과 운구(運柩)를 포함한다.
※ 발인은 관을 밖으로 모시게 되었음을 고하는 것으로 불교의 기감(起龕)에 해당한다.
1. 이운1(빈소에서 할 경우)
― 거불
나무 극락도사 아미타불
나무 관음세지 양대보살
나무 접인망령 인로왕보살
― 창혼
불자 ○○(법명) ○○○(이름) 영가시여,
― 반혼착어
신령하고 밝은 성품 미묘하여 헤아리기 어렵고,
가을 연못 잠긴 달에 계수나무 그림자 차네
요령 울려 깨침의 길 활짝 여오니
헛된 몸 벗으시고 이 영단에 자리하소서.
― 수위안좌진언 [요령]
옴 마니 군다니 훔 훔 사바하 [3편]
― 진령게(요령 울려 영가를 청하는 게송)
요령 울려 두루 청하오니 오늘 불린 영가들은 듣고 아시고
삼보님의 가피력에 의지하여서 오늘의 이 법회에 어서 오소서.
― 반야심경
― 헌다 및 헌향
‘나무아미타불’을 염송하는 가운데, 상주가 분향 헌작하고 절을 한다. 영결식이 따로 없을 때는 다른 조객도 분향한다
― 조사 및 조가
― 봉송가지
산화락
꽃을 뿌려 장엄하고 꽃을 뿌려 장엄하고
꽃을 뿌려 영가의 앞길을 장엄합니다.
나무영산회상불보살[3편]
나무대성인로왕보살마하살[3편]
― 섭수게(아미타부처님께서 극락왕생을 섭수해 주시길 바라는 게송)
서방정토 극락으로 중생인도 하옵시는
아미타불 부처님께 머리 숙여 절하오며
제가 이제 일심으로 극락왕생 발원하니
자비하신 원력으로 섭수하여 주옵소서.
― 의상조사 법성게
※법성게를 외면서 위패와 명정을 들고 안치실로 향한다.
법의 성품 원융하여 두 모습이 원래 없고 모든 법은 부동하여 본래부터 고요하며
이름 없고 모습 없어 모든 것이 끊어졌고 증지 소지 깨달음은 다른 경계 아니로다
참된 성품 깊고 깊어 미묘하고 지극하여 자기성품 지키잖고 연을 따라 이루었네.
하나 속에 일체이고 일체 속에 하나이며 하나 바로 일체이고 일체 바로 하나이네.
작은 티끌 하나 속에 시방세계 머금었고 일체 모든 티끌 속에 하나하나 그러하네.
한량없는 오랜 시간 한순간과 다름없고 찰나순간 한 생각이 한량없는 시간이니
구세 십세 서로 겹쳐 어우러져 돌아가도 혼란하지 아니하고 따로따로 이뤄졌네.
초발심의 그 순간에 바른 깨침 바로 얻고 생과 죽음 열반세계 항상 서로 함께하네
이치현상 명연하여 분별할 수 없음이나 열 부처님 보현보살 대성인의 경계일세.
부처님의 해인삼매 자재하게 들어가서 불가사의 여의주를 마음대로 드러내니
중생 위한 보배비가 온 허공에 가득하여 중생들은 그릇대로 모두 이익 얻게 되네.
그러므로 수행자가 본래자리 돌아갈 제 망상심을 쉬잖으면 그 자리에 못 가리니
분별없는 좋은 방편 마음대로 구사하고 본래 집에 돌아갈 제 분수 따라 자량 얻네
신령스런 다라니의 한량없는 보배로써 온 법계를 장엄하여 보배궁전 이루어져
진여실상 중도자리 오롯하게 앉았으니 옛적부터 동함 없이 부처라고 이름하네.
― 기감(기관, 관을 들어 옮김)
신묘한 깨달음 드러나 선정의 기쁨으로 밥을 삼으니 남북동서 가는 곳마다 쾌활하도다. 비록 법이 이와 같은 모습이지만, 여기 모인 대중에게 감히 묻노니, 오늘 영가 열반길목 어디입니까. [잠시 있은 후]
곳곳마다 푸른 버들 말 맬 만하고 집집마다 문밖 길은 서울로 뻗네.
* 영안실에서 관을 밖으로 모시고 나올 때 법성게를 염송하거나 아미타불 정근을 한다.
※ 영가가 있던 방을 나와서 오방을 향하여 목탁에 맞춰서 절을 한다. 각 방위마다 전 대중과 위패, 명정도 함께 일배한다.
― 설무상계
― 오방불례
나무 동방만월세계 약사유리광여래불 (동쪽을 향해)
나무 남방환희세계 보승여래불 (남쪽을 향해)
나무 서방극락세계 아미타여래불 (서쪽을 향해)
나무 북방무우세계 불동존여래불 (북쪽을 향해)
나무 중방화장세계 비로자나여래불 (단을 향해)
― 귀명십이불(12부처님을 칭명하여 가피를 구함)
* 상황에 따라 귀명십이불은 생략할 수 있다
서방극락세계 대자대비 아미타부처님께 귀명하오니, 황금보배 자리(金臺寶座)에 앉아 허공 타고 내려오시어 이 몸을 인도하사 극락정토 가서 나게 하옵소서. (대중 합창) 나무아미타불
서방극락세계 대자대비 아미타부처님께 귀명하오니, 부처님의 명호 듣고 이승의 몸 벗어나 안락국토에서 신수봉행하게 하옵소서.
(대중 합창) 나무아미타불
서방극락세계 대자대비 아미타부처님께 귀명하오니, 관음 세지보살께서 인도하사 가장 선한 사람 따라 가서 부처님의 국토에 노닐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대중 합창) 나무아미타불
서방극락세계 대자대비 아미타부처님께 귀명하오니, 극락세계 아름 다운 숲에서 상쾌하게 거닐 때 삼공(三空)을 크게 깨닫고 온갖 고통 겪지 않게 하옵소서. (대중 합창) 나무아미타불
서방극락세계 대자대비 아미타부처님께 귀명하오니, 물러나지 않는 불퇴전의 마음으로 생겨남이 없는 경지를 증득하고 무생인(無生忍)에 통달하게 하옵소서. (대중 합창) 나무아미타불
서방극락세계 대자대비 아미타부처님께 귀명하오니, 금모래에 맑은 물과 보배나무 허공에 떠 있는 곳에서 4다라니를 깨닫고 6바라밀을 얻게 하옵소서.
(대중 합창) 나무아미타불
서방극락세계 대자대비 아미타부처님께 귀명하오니, 무량한 수명(無量壽), 무량한 광명(無量光)을 얻어 자재롭게 유희하며 상호광명 빠짐없이 부처님과 같아지게 하옵소서. (대중 합창) 나무아미타불
서방극락세계 대자대비 아미타부처님께 귀명하오니, 지혜로운 사람 가까이해 착한 사람 같아져서, 부처님을 만나 뵙고 바로 수기 받게 하옵소서.
(대중 합창) 나무아미타불
서방극락세계 대자대비 아미타부처님께 귀명하오니, 부동지(不動地)를 얻고 자재한 몸을 이루며, 오분향(五分香)을 사르고 육바라밀 원만하게 하옵소서.
(대중 합창) 나무아미타불
서방극락세계 대자대비 아미타부처님께 귀명하오니, 모든 부처님께 함께 돌아가서 하늘과 사람을 크게 교화하고, 맑고 깨끗한 몸으로 미묘 법문 연설하게 하옵소서. (대중 합창) 나무아미타불
서방 극락세계의 대자대비하신 관세음보살님께 귀명하옵고, 서방 극락세계의 대자대비하신 대세지보살님께 귀명하오니, 관음 세지보살님의 크신 서원 널리 퍼져 연화보좌 일러주어 정토에 태어나게 하옵소서.
(대중 합창) 나무아미타불
― 보례삼보(시방세계 삼보님께 절함)
신원적 ○○영가시여,
사바세계 하직하고 서방정토 왕생하여 아미타불 친견하는 그곳이 극락이네. 성현들이 가시는 길 허공에 걸림 없어 색신 벗고 극락정토 이르렀다오. 오늘의 영가도 마찬가지니 오온 몸을 받지 말고 극락 가소서.
시방에 두루 계신 부처님께 절합니다.
시방에 두루 계신 가르침에 절합니다.
시방에 두루 계신 스님들께 절합니다.
[관을 법성게를 염송하면서 운구차에 안치한다.]
2. 이운2(안치실에서 할 경우)
― 기감(기관, 관을 들어 옮김)
신원적 ○○영가시여, 신묘한 깨달음 드러나 선정의 기쁨으로 밥을 삼으니
남북동서 가는 곳마다 쾌활하도다. 비록 법이 이와 같은 모습이지만,
여기 모인 대중에게 감히 묻노니, 오늘 영가 열반길목 어디입니까.
[잠시 있은 후]
곳곳마다 푸른 버들 말 맬 만하고 집집마다 문밖 길은 서울로 뻗네.
― 설무상계
― 오방불례
나무 동방만월세계 약사유리광여래불 (동쪽을 향해)
나무 남방환희세계 보승여래불 (남쪽을 향해)
나무 서방극락세계 아미타여래불 (서쪽을 향해)
나무 북방무우세계 불동존여래불 (북쪽을 향해)
나무 중방화장세계 비로차나여래불 (단을 향해)
― 귀명십이불(12부처님을 칭명하여 가피를 구함)
* 상황에 따라 귀명십이불은 생략할 수 있다
서방극락세계 대자대비 아미타부처님께 귀명하오니, 황금보배 자리(金臺寶座)에 앉아 허공 타고 내려오시어 이 몸을 인도하사 극락정토 가서 나게 하옵소서. (대중 합창) 나무아미타불
서방극락세계 대자대비 아미타부처님께 귀명하오니, 부처님의 명호 듣고 이승의 몸 벗어나 안락국토에서 신수봉행하게 하옵소서.
(대중 합창) 나무아미타불
서방극락세계 대자대비 아미타부처님께 귀명하오니, 관음 세지보살께서 인도하사 가장 선한 사람 따라 가서 부처님의 국토에 노닐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대중 합창) 나무아미타불
서방극락세계 대자대비 아미타부처님께 귀명하오니, 극락세계 아름 다운 숲에서 상쾌하게 거닐 때 삼공(三空)을 크게 깨닫고 온갖 고통 겪지 않게 하옵소서. (대중 합창) 나무아미타불
서방극락세계 대자대비 아미타부처님께 귀명하오니, 물러나지 않는 불퇴전의 마음으로 생겨남이 없는 경지를 증득하고 무생인(無生忍)에 통달하게 하옵소서. (대중 합창) 나무아미타불
서방극락세계 대자대비 아미타부처님께 귀명하오니, 금모래에 맑은 물과 보배나무 허공에 떠 있는 곳에서 4다라니를 깨닫고 6바라밀을 얻게 하옵소서.
(대중 합창) 나무아미타불
서방극락세계 대자대비 아미타부처님께 귀명하오니, 무량한 수명(無量壽), 무량한 광명(無量光)을 얻어 자재롭게 유희하며 상호광명 빠짐없이 부처님과 같아지게 하옵소서. (대중 합창) 나무아미타불
서방극락세계 대자대비 아미타부처님께 귀명하오니, 지혜로운 사람 가까이해 착한 사람 같아져서, 부처님을 만나 뵙고 바로 수기 받게 하옵소서.
(대중 합창) 나무아미타불
서방극락세계 대자대비 아미타부처님께 귀명하오니, 부동지(不動地)를 얻고 자재한 몸을 이루며, 오분향(五分香)을 사르고 육바라밀 원만하게 하옵소서.
(대중 합창) 나무아미타불
서방극락세계 대자대비 아미타부처님께 귀명하오니, 모든 부처님께 함께 돌아가서 하늘과 사람을 크게 교화하고, 맑고 깨끗한 몸으로 미묘 법문 연설하게 하옵소서. (대중 합창) 나무아미타불
서방 극락세계의 대자대비하신 관세음보살님께 귀명하옵고, 서방 극락세계의 대자대비하신 대세지보살님께 귀명하오니, 관음 세지보살님의 크신 서원 널리 퍼져 연화보좌 일러주어 정토에 태어나게 하옵소서.
(대중 합창) 나무아미타불
― 보례삼보(시방삼세 삼보님께 절함)
신원적 ○○영가시여,
사바세계 하직하고 서방정토 왕생하여 아미타불 친견하는 그곳이 극락이네. 성현들이 가시는 길 허공에 걸림 없어 색신 벗고 극락정토 이르렀다오.
오늘의 영가도 마찬가지니 오온 몸을 받지 말고 극락 가소서.
시방에 두루 계신 부처님께 절합니다.
시방에 두루 계신 가르침에 절합니다.
시방에 두루 계신 스님들께 절합니다.
* 운구차 앞에 단을 차리고 제상을 마련한다.
― 창혼
불자 ○○(법명) ○○○(이름) 영가시여,
― 반혼착어
신령하고 밝은 성품 미묘하여 헤아리기 어렵고, 가을 연못 잠긴 달에 계수나무 그림자 차네. 요령 울려 깨침의 길 활짝 여오니 헛된 몸 벗으시고 이 영단에 자리하소서.
― 수위안좌진언 [요령]
옴 마니 군다니 훔 훔 사바하 [3편]
― 진령게(요령 울려 영가를 청하는 게송)
요령 울려 두루 청하오니 오늘 불린 영가들은 듣고 아시고
삼보님의 가피력에 의지하여서 오늘의 이 법회에 어서 오소서.
― 반야심경
― 헌다 및 헌향
― 조사 및 조가
― 봉송가지
산화락
꽃을 뿌려 장엄하고 꽃을 뿌려 장엄하고
꽃을 뿌려 영가의 앞길을 장엄합니다.
나무영산회상불보살 [3편]
나무대성인로왕보살마하살 [3편]
― 섭수게
서방정토 극락으로 중생인도 하옵시는
아미타불 부처님께 머리 숙여 절하오며
제가 이제 일심으로 극락왕생 발원하니
자비하신 원력으로 섭수하여 주옵소서.
3. 영결식 [영결식장에서 할 경우]
― 거불(거불성, 목탁)
나무아미타불
나무관세세지양대보살
나무접인망령 인로왕보살마하살
― 창혼
불자 ○○(법명) ○○○(이름) 영가시여,
― 반혼착어
신령하고 밝은 성품 미묘하여 헤아리기 어렵고,
가을 연못 잠긴 달에 계수나무 그림자 차네.
요령 울려 깨침의 길 활짝 여오니
헛된 몸 벗으시고 이 영단에 자리하소서.
― 수위안좌진언 [요령]
옴 마니 군다니 훔 훔 사바하 [3편]
― 가지공양(가지의 힘으로 공양함)
빛을 놓아 향으로써 장엄을 하니 온갖 향연 휘장처럼 드리워지고
시방세계 국토마다 널리 퍼져서 두루두루 부처님께 공양합니다. [절]
빛을 놓아 맑은 차로 장엄을 하니 온갖 다향 휘장처럼 드리워지고
시방세계 국토마다 널리 퍼져서 두루두루 영가들께 공양합니다. [절]
빛을 놓아 쌀을 내어 장엄을 하니 온갖 향미 휘장처럼 드리워지고
시방세계 국토마다 널리 퍼져서 두루두루 고혼들께 공양합니다. [절]
빛을 놓아 부처님 법 가림 없으니 이 광명이 모든 중생 깨닫게 하고
다함없는 다라니를 얻도록 하여 세세생생 모든 불법 지녀지이다. [절]
[염불성, 요령.목탁]
법의 능력 생각으론 따질 수 없고 대자대비 베푸심엔 장애가 없네.
곡식 낱알 온 세상에 풍성하여서 법계 중생 모두에게 베풀어지네.
오늘 예서 닦여지는 수승한 복은 아귀 나찰 귀신세계 널리 보태져
먹고 나면 심한 고통 모두 면하고 괴로운 몸 버리고서 극락 나소서.
[상주헌작: 상주는 분향 및 헌다한다]
시귀식진언
옴 미기 미기 야야미기 사바하 [3편]
시무차법식진언
옴 목역능 사바하 [3편]
보공양진언
옴 아아나 삼바바 바아라 혹 [3편]
보회향진언
옴 사마라 사마라 미마나 사라마하 자거라바 훔 [3편]
노제(路祭)
― 거불(거불성, 목탁)
나무아미타불
나무 관음 세지 양대보살
나무접인망령 인로왕보살마하살
○제문
유세차 ○○년 ○○월 ○○일 (행효자) ○○는 삼가 차와 과일 등 제물
을 올리고 감히 ○○당 대사의 영전에 밝게 고하옵니다.
아! 슬픕니다. 영령으로 변하심이 어제 같은데 문득 ○○월(일)에 이르렀습니다. 음성과 형상을 보지 못하게 되었으니 어찌 사모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몸은 부평초가 되어 그 위치가 동서(東西)에 머무시니 살아 계셨을 적에는 삼평(三平)을 짓지 않으셨고 죽어서는 신찬(神贊)을 본받지 않으셨습니다. 하늘을 우러르고 땅을 두드려도 저 자신은 더욱더 어둡고 아득할 따름입니다. 부족하나마 적은 음식을 공괴어 참된 혼령에 올리오니 부디 흠향(歆
饗)하십시오.
― 한글 반야심경
3―2. 화장/매장
[미타불공을 아미타경 독송을 하는 동안 다비에 따른 사전 준비를 한다.]
차 례
1. 화장
미타단 작법 -거화 하화 -봉송 십념 -표백 창의편 -정근 습골 -기골 쇄골
2. 매장(埋葬)
거불 하관 -환귀본토진언 산좌송 -아미타불 정근
※ 법성게 외우면 하산함
1. 화장(火葬)
― 거불
나무 극락도사 아미타불
나무 관세음보살 마하살
나무 대세지보살 마하살
― 창혼
불자 ○○(법명) ○○○(이름) 영가시여!
― 반혼착어
신령하고 밝은 성품 미묘하여 헤아리기 어렵고,
가을 연못 잠긴 달에 계수나무 그림자 차네
요령 울려 깨침의 길 활짝 여오니
헛된 몸 벗으시고 이 영단에 자리하소서.
수위안좌진언 [요령]
옴 마니 군다니 훔훔 사바하 [3편]
― 거화(홰를 듦)
* 거화는 삼매의 불꽃으로 자성을 돌이켜 깨달음으로 이끄는 과정이다.
신원적 ○○영가시여,
이 횃불은 삼독심의 불이 아니고 부처님의 일등삼매 불꽃이라
혁혁한 빛 삼세 걸쳐 두루 비추고 황염 불길 시방세계 뚫어 버리니,
이 광명을 얻게 되면 부처님 되고, 이 광명을 상실하면 만겁의 윤회입니다.
○○영가시여
자성을 돌이켜 비추어서 무생법을 단박에 깨닫고
번뇌 고통 여의어서 고요한 열반 누리소서.
― 하화(불을 지핌)
* 하화는 불을 지펴 지수화풍이 흩어져 공으로 돌아감을 일깨우는 과정이다.
세 인연이 화합하여 잠시 이룬 몸 사대가 흩어지니 문득 공이라
환상 바다 헤맨 지가 몇 해입니까? 오늘 아침 벗어나니 신선 같도다.
대중들은 분명하게 일러보소서. 오늘 영가 가는 곳이 어디입니까.
타고 온 목마를 한 번 뒤치니 활활 타는 불길 속에 찬바람 이네.
* 법사(스님)가 불을 지피되, 正.五.九月엔 서쪽에서, 二.六.十月엔 북쪽에서, 三.七.十一月엔 동쪽에서, 四.八.十二月엔 남쪽에서 먼저 지핀다
― 설무상계
― 봉송 [스님의 경우]
* 봉송은 고인의 몸을 태워 열반문으로 보내는 과정이다.
가만히 생각하니, 신원적 ○○ 각령이시여
인연 따라 원적에 드셨으니, 여법하게 정성 들여 다비 행하여
백 년 동안 불법 펼친 몸 태우오니, 한 걸음에 열반문에 들어가소서.
우러러 대중을 의지하여 깨달음을 돋우소서.
― 봉송 [재가자의 경우]
불자 ○○(법명) ○○○(이름)영가시여,
인연 따라 원적에 드셨으니 여법하게 정성들여 다비 행하여
무거웠던 지친 몸을 불에 태우니 한걸음에 열반문에 들어가소서.
우러러 대중들을 의지하여 깨달음을 돋우소서.
― 십념 [목탁]
청정법신비로자불 원만보신노사나불 천백억화신석가모니불
구품도사아미타불 당래하생미륵존불 시방세계일체제불
시방세계일체존법 대성문수사리보살 대행보현보살
대비관세음보살 대원본존지장보살마하살
마하반야바라밀 [3설, 3배]
― 표백(대중들에게 아룀)
아미타불 거룩한 명호 불러서 영가들의 왕생 길을 도왔음이라
지혜로써 명백하게 살펴보시면, 진여 바람 고운무늬 흩어 퍼지어
보리 언덕 깨달음 꽃 엄청 피리니, 법의 성품 바다에서 심신의 때 깨끗이 씻고 구름수레 높이 몰아 성중님께 절하십시오.
봉송진언
옴 바아라 사다 목차목 [3편]
― 창의(옷을 태워 무상을 노래함)
* 창의는 옷을 들어 무상을 일깨우는 과정이다.
* 창의는 원래 영가의 유품을 필요한 사람들이 가지고 가면서 거기에 지불한 돈을 영가의 재비용에 충당하기 위한 과정으로 마련된 것이다
향 연기로 이 자리에 내려오시어 창의의식을 듣고 보아 증명하소서.
법신은 본래부터 언제나 청정하니 번뇌 끊어 보리열매 증득하소서.
뜬구름은 흩어지면 자취가 없고 남은 초도 타고나면 불빛 다하네.
이제 옷을 들어 창의의식 펼치는 것은 무상을 일깨우기 위함이오니
우러러 십념을 염송하는 대중들을 의지하소서.
― 십념 [목탁]
청정법신비로자불 원만보신노사나불 천백억화신석가모니불
구품도사아미타불 당래하생미륵존불 시방세계일체제불
시방세계일체존법 대성문수사리보살 대행보현보살
대비관세음보살 대원본존지장보살마하살
마하반야바라밀 [3설, 3배]
지금 외운 창의와 염송공덕에 영가께서 육근의 옷 벗어버리고
삼계를 초월하게 되었습니다. 일천 성현 가신 길을 즈려 밟고서
일승의 도량에서 유희하소서. 저 바다에 밝은 달이 얼굴 비치매
벼랑 숲에 원숭이는 울음 그치네.
※ 화장을 마치고 습골하기 전까지 나무아미타불 정근이나 경전 독송을 한다.
― 습골(뼈를 거둠, 요령 三下 낭독)
※ 습골은 불에 타고 남은 뼈를 거두는 과정이다.
※ 화구에서 화장이 끝나고 유골이 나올 때 습골편을 시작한다.
※ 작법구감이나 구 판본에는 ‘습골 - 기골’로 되어 있었으나 석문의범에서 ‘기골 - 습골’로 표기되어 여기서는 습골 다음에 기골로 순서를 바로 잡는다.
가질 수도 버릴 수도 아예 없으니
그렇다면 바로 이때 어쩌렵니까. 억!
두 눈 크게 뜨고 불 속을 보면
한 덩이 황금 뼈가 분명하리다.
― 기골(뼈를 세워 옮김, 요령 三下 낭독)
※ 기골은 모은 뼈를 쇄골대로 옮기는 과정이다.
한 점 신령한 빛 무소득을 깨치고 한 번 던져 몸 바꾸니 자재롭도다.
상도 없고 공도 없고 공아님도 없으니 이것이 여래의 진실한 모습입니다.
― 쇄골(뼈를 부숨, 요령 三下 낭독)
※ 쇄골은 뼈를 부수는 과정이다.
누구든지 높은 관문 뛰어넘으면 산하대지 넓은 줄을 아시게 되고
인간 경계 차별상에 여의게 되니 청산녹수 경계인들 어찌 걸리랴.
이 내 백골 부서졌나 안 부서졌나. 부서지면 푸른 하늘 같아지고
부서지지 않았다면 흰 구름 같네. 신령스런 마음만이 홀로 드러나
있으면서 있잖으니, 이 무엇입니까. 보고 듣는 이곳 안 여의고 항상 맑으나
찾으려면 볼 수 없음 아시게 되리.
2. 매장(埋葬)
뼈를 묻을 때나 시신을 묻을 때 매장례를 한다..
※ 장지에 도착한 후 영구차에서 매장장까지 법성게를 하면서 운구한다. 하관 전에 아미타불공을 지내기도 한다. 하관할 때 아미타정근을 하거나 대승경전을 독경한다.
※ 산신제는 산역하는 사람들이 실행하는 경우가 많다.
※ 혹 스님이 산소에 도착했을 때 산신제를 스님에게 요청할 시 산신권공으로 한다. 간단하게 모실 때는 산왕경만 3번 독송한다.
거불
나무 극락도사 아미타불
나무 관세음보살 마하살
나무 대세지보살 마하살
하관(下棺)
신원적 ○○ 영가시여,
중생의 몸과 마음 모두 환이니, 육신은 사대이고 마음은 육진입니다.
사대로 모인 몸이 다 흩어지면 무엇이 남아 있어 화합하겠습니까.
대중이시여, 영가께서 가신 곳을 말해 보십시오.
일체 모든 부처 세계 허공이리니 삼계 모두 평등하여 필경에는 거래 없으니
거래 없는 이 소식을 영가께선 아십니까.
만약 모르셨다면 한 걸음 물러서 덧붙이는 말 들으십시오.
환 같은 백 년 산 몸 버리고 땅속으로 돌아가시니 영원히 계실 유택입니다.
칠백은 편히 쉬며 자손을 보호하시고 삼혼은 극락 가서 자유롭게 노니십시오.
환귀본토진언
옴 바자나 사다모 [3편]
설무상계
산좌송 [요령 三下 낭독]
법신불이 온 누리에 두루 차고 금빛 광명 온 세상에 두루 비춰
일천강의 달빛같이 근기 따라 나타내니 그 몸은 연화대에 똑바로 앉으시네.
장엄염불 [00쪽 참조]
평토제(坪土祭)
평토제는 시신을 묻고 나서 맨 처음 지내는 제사의식이다. 광중에 흙이 다 메워져 평지와 같은 높이가 되면 평토제를 지내게 되는데, 평토제부터 봉분을 만든다. 시간에 따라 장엄염불을 한다. 평토제를 마친 후 아미타불 정근과 법성게를 하면서 위패와 영정을 모시고 하산한다.
평토제 후 49일 동안 집에서 조석으로 경전 독송을 하며 영가의 추선을 기원한다.
거불
나무 극락도사 아미타불
나무 관세음보살 마하살
나무 대세지보살 마하살
창혼
불자 ..(법명) ...(이름) 영가시여,
반혼착어
신령하고 밝은 성품 미묘하여 헤아리기 어렵고, 가을 연못 잠긴 달에 계수나무 그림자 차네 요령 울려 깨침의 길 활짝 여오니 헛된 몸 벗으시고 이 영단에 자리하소서.
수위안좌진언 [요령]
옴 마니 군다니 훔 훔 사바하 [3편]
진령게(요령 울려 영가를 청하는 게송)
요령 울려 두루 청하오니 오늘 불린 영가들은 듣고 아시고
삼보님의 가지력에 의지하여서 오늘의 이 법회에 어서 오소서.
보소청진언
나무 보보제리 가리다리 다타아다야 [3편]
수위안좌진언
옴 마니 군다니 훔훔 사바하 [3편]
변식진언
나막 살바 다타아다 바로기데 삼바라 삼바라 훔 [3편]
시감로수진언
나무 소로바야 다타 아다야 다냐타, 옴 소로소로 바라소로 바라소
로 사바하 [3편]
일자수륜관진언
옴 밤 밤 밤 밤 [3편]
유해진언
나무 사만다 못다남 옴 밤 [3편]
시귀식진언
옴 미기 미기 야야 미기 사바하 [3편]
무차법식진언
옴 목역능 사바하 [3편]
보공양진언
옴 아아나 삼바바 바아라 혹 [3편]
보회향진언
옴 사마라 사마라 미마나 사라마하 자거라바 훔 [3편]
가지
이 가지 공양이 시방세계 두루 하여 드신 이는 굶주림과 목마름 벗어나고
극락세계 태어나소서.
3―3. 산골/유골봉안
1 산골(散骨: 오방(五方)을 향해 재를 흩으며 하는 의식)
* 동남서북 중앙의 오방을 향해 각각 게송을 외우며 재를 뿌린다. 각각의 방향으로 재를 뿌리더라도 게송을 하나면 외운다면 중방을 향해 재를 뿌리는 게송만 외워도 좋다.
[재를 동쪽으로 흩으면서 이른다.]
육신이 모습도 없는데서 태어남은 환술로 온갖 형상이 나타난 것과 같네.
꼭두각시의 마음은 본래 없거니 죄며 복도 모두 공하여 어디에 머무르리오.
원적에 드신 영가시여~ 백골을 모두 흩으니 불과 바람으로 돌아가지만
한 물건은 길이 신령한 곳에 자리하여 하늘과 땅을 덮습니다.
영가께서는 아시겠습니까. 이제 한 물건을 알고자 하면,
울창한 청산은 텅 빈 성에 의지한다네.
[재를 남쪽으로 흩으면서 이른다.]
모든 선업 짓는 것 본래 헛것이요, 모든 악업 짓는 것 또한 헛것이네.
몸은 물거품 같고 마음은 바람결 같으니 헛것에서 생겼으니 뿌리마저 없소이다. 실다운 성품이 어디에 있사오리까.
원적에 드신 영가시여, 머리뼈가 바람에 남북으로 흩어지니 어느 곳에서 참사람을 볼 수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생전에 잘못되었으며 사후에도 잘못되고 날 적마다 거듭 잘못됩니다.
만일 찰나 간에 무생을 깨달으시면 잘못들이 마침내 잘못이 아닐 것입니다.
[재를 서쪽으로 흩으면서 이른다.]
사대가 짐짓 얽혀 형상 이루었고 마음은 본래부터 형상이 없어
경계 따라 거짓으로 생겨났네. 경계가 없으면 마음 또한 없어지느니
죄와 복이 본래 허깨비 같고 사랑도 미움도 한바탕 꿈결이어라.
원적에 드신 영가시여~ 이미 돌아가셨고 불에 태워 뼛가루까지 뿌렸으니 어디로 가십니까? 그림자 없는 나무 아래서 달을 읊고 바람을 읊으며,
꿰맨 자국 없는 탑전에서 몸과 마음 편히 쉬네.
[재를 북쪽으로 흩으면서 이른다.]
빈 것으로 몸을 보면 부처님 몸이요, 꼭두각시로 마음 보면 부처님 마음이네
몸과 마음 본성이 없어 공한 줄 알면 그 사람은 부처님과 다름없어라.
원적에 드신 영가시여, 백골이 타 흩어졌으니 어느 누가 주인입니까?
허공 같은 오직 하나 밝은 달과 맑은 바람.
[중앙을 향해 재를 흩으면서 이른다.]
OOO영가시여~ 부처님은 몸을 보고 부처라 하지 않고
실지로 있다고 알면 부처님 아니옵니다.
지혜로운 이는 죄의 자성 공함 알아 나고 죽음 태연하여 두려워 않네.
원적에 드신 영가시여~ 너른 들에 재 날리니 뼈마디 어디 있으랴.
천지 덮는 한 소리에 마지막 관문 열리었도다. 억!
영명한 한 점 빛 안팎이 없고 오대산은 구름 사이 갇혀 있도다.
환귀본토진언(본래의 땅으로 돌아하게 하는 진언)
옴 바자나 사다모 [3편]
산좌송(흩어서 앉히는 게송)
법신불이 온 누리에 두루 하고 금빛 광명 온 세상에 두루 비춰
일천강의 달빛같이 근기 따라 나투시니 그 몸은 연화대에 바로 앉으시네.
시방삼세일체불 제존보살마하살 마하반야바라밀 (1편)
2. 유골봉안(遺骨奉安: 납골당에서 유골을 봉안할 때 하는 간단한 의식)
거불
나무 극락도사 아미타불
나무 관세음보살 마하살
나무 대세지보살 마하살
창혼(唱魂, 합장, 요령)
불자 ..(법명) ...(이름) 영가시여,
반혼착어
신령하고 밝은 성품 미묘하여 헤아리기 어렵고,
가을 연못 잠긴 달에 계수나무 그림자 차네.
요령 울려 깨침의 길 활짝 여오니
헛된 몸 벗으시고 이 영단에 자리하소서.
수위안좌진언 [요령]
옴 마니 군다니 훔 훔 사바하 [3편]
봉안게
생전에 갖추었던 모습과 성품 생전에 갖추었던 모습과 성품
죽고나니 아무런 흔적도 없네. 법왕궁에 잘 들어가서
도량에 편안히 계십시오.
3-4 위패 봉안(반혼재)
(유족들이 장례 절차를 모두 마치고 장지에서 돌아와서 49제를 봉안할 사찰에 영정과 위패를 모셔놓고 반혼재의 의식을 한다. 이때 관욕을 하기도 하는데, 이 의식 절차는 뒤에 적었다.)
법성게 법성원융무이상----구래부동명위불
(요령과 함께 법당으로 영가를 모시고 들어오며, 법당을 한 바퀴 돈다.)
거불 - 목탁, 거불성 -
나무 극락도사 아미타불 나무 관음세지 양대보살
나무 접인망령 대성인로왕보살마하살
창혼 - 합장 -
거사바세계 차사천하 남섬부주 동양 대한민국 광주광역시 남구 행암동 삼박산하 봉덕사 청정수월도량 금차지성 제당 반혼제지신 설향단전 봉청재자 00거주 00복위 소천 망 00 00영가 (재설, 삼설)
영가위주 상서선망부모 다생사장 원근친족 등 각열위열명영가
차사도량내외 동상동하 일체 유주무주 고혼불자 등 각열위열명영가
착어 - 합장 -
영명성각묘난사 월타추담계영한 금탁수성개각로 잠사진계하향단
진령게 - 요령, 목탁 -
이차진령신소청 명도귀계보문지 원승삼보력가지 금일금시내부회
보소청진언 - 요령 -
나무 보보제리 가리다리 다타 아다야 (세번)
발원문 - 합장 -
거룩하신 부처님! 자비의 문을 열고 구원의 실상을 밝혀 주시옵소서! 지금 ○○○영가는 이 생(生)의 연을 다하여 지수화풍 4대를 모두 흩어버리고 외로운 혼령만을 모시고 봉덕사 법당에 안치하였사오니 부처님의 가피력으로 다생의 업장을 소멸하고 왕생정토의 길을 닦게 하시옵소서!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수위안좌진언 - 요령 -
옴 마니 군다니 훔훔 사바하 (세번)
다게 - 목탁 -
백초림중일미신 조주상권기천인 팽장석정강심수
원사망령헐고륜 원사제령헐고륜 원사고혼헐고륜
무상계 - 독송 -
무상계 일편 위고혼 지심제청 지심제수
무상계는 열반으로 들어가는 요긴한 문 고통바다 건너가는 자비의 배입니다.
부처님도 이계로써 열반에 들으셨고 중생들도 이계로써 고통바다 건너나니.
OO 영가시여
이제 몸과 마음 놓아 버리시고 신령스런 마음자리 분명하게 드러내어 부처님의 가장높은 청정계를 받으시니, 이런 다행 언제어디 다시라도 있으리까.
OO 영가시여
겁의불길 타오르면 대천세계 무너지고 수미산도 닳아지고 저바다도 마르거늘 나고늙고 병이들어 죽는 일과 근심걱정 슬픔고뇌 그 한가지 어찌 남아 있으리까.
OO 영가시여
살과뼈와 팔과다리 흙으로- 돌아가고 침과눈물 피와땀은 물기로- 돌아가며
따스하던 몸의온기 불기로- 돌아가고 움직이던 기운-은 바람으로 돌아가서
사대요소 제각기로 흩어지고 흩어지니 영가 몸이 이제어디 있다고 하오리까.
OO 영가시여
흙과 물과 불과 바람 사대요소 이루어진 영가의 몸 헛되고도 거짓된 것이오니 애석해 할 이유 하나 없습니다.
OO 영가시여
시작 없는 옛적부터 오늘날에 이르도록 무명으로 말미암아 행업(行)이 생기고 행업으로 말미암아 식(識)-이 생기며 식으로 말미암아 명색(名色)이 생기고 명색으로 말미암아 육입(六入)이 생기며 육입으로 말미암아 감촉(燭)이 생기고 감촉으로 말미암아 느낌(受)이 생기며 느낌으로 말미암아 애착(愛)이 생기고 애착으로 말미암아 집착(取)이 생기며 집착으로 말미암아 존재(有)가 생기고 존재로 말미암아 태어남 생기며 남으로써 늙고 죽고 슬픔 고뇌 생겨나네. 그러므로 무명이- 사라지면 행업이 사라지고 행업이- 사라지면 식-이 사라지며 식-이 사라지면 명색이 사라지고 명색이 사라지면 육입이 사라지며 육입이 사라지면 감촉이 사라지고 감촉이 사라지면 느낌이 사라지며 느낌이 사라지면 애착이 사라지고 애착이 사라지면 집착이 사라지며 집착이 사라지면 존재가 사라지고 존재가 사라지면 태어남 사라지며 태어남이 사라지면 늙고 죽고 슬픔 고뇌 사라지네.
모든 현상 본래부터 적멸하니 불자들이 그 도리를 잘 행하면 오는 세상 누구든지 부처되리.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함이니 순간순간 생겨나서 사라지는 모습일세. 생겨나고 사라짐도 인연다해 없어지면 그 자리가 다름아닌 분명한 극락일세.
불보의 청정계에 귀의-하소서.
법보의 청정계에 귀의-하소서.
승보의 청정계에 귀의-하소서.
과거세의 뛰어난 여래이신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 세존께 귀명합니다.
OO 영가시여
헛것으로 이루어진 허망한몸 훌훌벗고 신령스런 마음자리 뚜렷하게 드러내어 부처님의 가장 높은 청정계를 받았으니 이-어찌 다행하고 다행하지 아니하며 천당극락 마음대로 왕생하게 되었으니 명랑하고 유쾌하고 쾌활하지 않으리까.
달마조사 오신 뜻이 너무나도 당당하니
본래 맑은 마음자리 자성의 고향이라
묘한 본체 맑디맑아 일정처소 없건마는
산하대지 모든것이 청정법신 그대로네.
* ‘영가시여’라고 부를 때 개인의 경우는 ‘OO 영가시여’라고 부른다.
나무서방대교주 무량수여래불 ?나무아미타불..(10념)?
아미타불 본심미묘진언
다냐타 옴 아리다라 사바하 (세번)
원이차공덕 보급어일체 아등여중생
당생극락국 동견무량수 개공성불도
다음의 안과편을 하면서 반혼재를 마친다.
안과편 - 요령 -
상래소청 금일영가○○○등 제불자 각열위열명영가
기래화연 포찬선열 방하신심 안과이주
생전에 갖추었던 모습과 성품
죽고 나니 아무런 흔적도 없네.
법왕궁에 잘 들어가서
도량에 편안히 계십시오.
3―4. 위패봉안(位牌奉安: 영가의 위패를 절에 안치하는 의식)
다비를 마치고 위패를 사찰에다 봉안하는 의식으로 장례를 마친 유족이 위패와 영정을 사찰 법당으로 모시고 와서 처음 지내는 의례이다. 이를 반혼재(返魂齋)라고도 하며 이때부터 49재는 시작된다. 법당에서 위패봉안을 하기 전에 해탈문 밖이나 마당에서 병풍을 쳐놓고 관욕을 한다. 향탕수와 지의도 마련한다.
관욕은 위패를 봉안하는 이 때에 하거나 초재 때에 해야 한다. 막재 때에만 하는 것은 맞지 않다.
1. 관욕(灌浴: 영가를 목욕해 드리는 의식)
거불
나무대성인로왕보살
나무대성인로왕보살
나무대성인로왕보살
창혼
사바세계 남섬부주 대한민국 ○시 ○동 ○사 청정수월도량에서, 오늘
지극한 정성으로 위패봉안을 봉행하는 ○처 거주 재자 모인이 엎드려
부르오니, 불자 ○(법명) ○(이름) 영가시여,
1) 인예향욕(영가를 욕실로 인도하는 글)
영가시여! 지금까지 부처님과 부처님 가르침과 삼보님의 위신력으로 인간계의 모든 사람과 영가들과 외로운 영혼들을 두루 청하여 지금 이 도량에 함께 오셨습니다. 대중들이 바라(요령)를 울리오니 향기로운 욕실로 들어가십시오.
신묘장구대다라니(神妙章句大陀羅尼: 신묘한 다라니)
나모라다나다라야야 나막알약 바로기제 새바라야 모지 사다바야 마하
사다바야 마하가로 니가야 옴 살바 바예수 다라나 가라야 다사명 나막
가리다바 이맘 알야 바로기제 새바라 다바니라간타 나막 하리나야 마
발다 이사미 살발타 사다남 수반 아예염 살바 보다남 바바마라 미수다
감 다냐타 옴 아로계 아로가 마지로가 지가란제 혜혜하례 마하 모지
사다바 사마라 사마라 하리나야 구로구로 갈마 사다야 사다야 도로도
로 미연제 마하미연제 다라다라 다린나례 새바라 자라자라 마라 미마
라 아마라 몰제 예혜혜 로계 새바라 라아 미사미 나사야 나베 사미사
미 나사야 모하자라 미사미 나사야 호로호로 마라호로 하례 바나마 나
바 사라사라 시리시리 소로소로 못자못자 모다야 모다야 매다리야 니
라간타 가마사 날사남 바라 하라나야 마낙 사바하 싯다야 사바하 마하
싯다야 사바하 싯다유예 새바라야 사바하 니라간타야 사바하 바라하
목카싱하 목카야 사바하 바나마 하따야 사바하 자가라 욕다야 사바하
상카 섭나네 모다나야 사바하 마하라 구타다라야 사바하 바마사간타
니사시체다 가릿나 이나야 사바하 먀가라 잘마 이바사나야 사바하 나
모라 다나다라 야야 나막알야 바로기제 새바라야 사바하
정로진언(길을 닦는 진언)
옴 소싯지 나자리다라 나자리다라 모라다예 자라 자라 만다 만다 하
나 하나 훔 바탁 (3편~5편)
입실게(욕실에 들어감을 노래하는 게송)
단 한 번의 본래 마음 등진 때부터 삼도사생 그 얼마나 윤회했던가.
오늘에야 물든 번뇌 씻어 없애니 인연 따라 고향으로 돌아가소서.
2) 가지조욕(가지의 힘으로 영가를 목욕시키는 글)
※ 법주 및 전 대중은 관욕단을 향해 합장한다.
영가시여, 상세히 살피면, 삼업을 닦는 데는 마음 맑힘 으뜸이요, 만물을 씻는 데는 맑은 물이 으뜸입니다. 이제 삼가 욕실을 장엄하여 특별히 향탕을 준비하였으니, 마음에 물든 때를 단번에 씻으시고, 수 만겁 동안 영원토록 청정 자유 누리소서. 만 겁 동안 영원토록 청정 자유 누리소서.
아래에 있는 목욕 게송을 대중을 따라하십시오.
목욕게(목욕 게송)
제가 이제 향기로운 목욕물로 고혼들과 중생들을 목욕시키니
몸과 마음 잘 닦아서 청정해지고 참된 세상 안락국에 들어가소서.(왕생하소서)
목욕진언
양손 무명지와 새끼 손가락을 안으로 깍지 껴서 손바닥 속에 넣되 오른쪽이 왼쪽을 누르게 하고 중지 손가락은 펴서 끝을 맞대고 양쪽 둘째 손가락은 중지를 누르고 엄지는 중지 가운데의 마디를 누름
옴 바다모 사니사 아모까 아레 훔 [3편]
작양지진언(버드나무를 씹는 진언)
* 왼손 엄지로 무명지 아래 마디를 누르고 주먹을 불끈 쥔다.
옴 바아라하 사바하 [3편]
수구진언(입을 가시는 진언)
* 왼손으로 주먹을 쥔 상태에서 중지, 무명지, 새끼 손가락을 편다.
옴 도도리 구로구로 사바하 [3편]
세수면진언(얼굴을 씻는 진언)
* 작양지진언의 인법과 같다
옴 삼만다 바리 숫제 훔 [3편]
3) 가지화의(가지의 힘으로 저승 옷을 준비하는 글)
금일 영가시여! 이제 관욕을 원만히 마쳤으니, 몸과 마음 다함께 맑아졌습니다. 이제 여래의 위없는 신비한 주문으로써 저승의 옷을 지어 올리니, 이 한 벌의 옷이 많은 옷이 되고 많은 옷은 다시 다함없는 옷이 되며, 영가님 몸에 알맞게 크지도 작지도 않고 좁지도 넓지도 않아 전에 입으셨던 옷보다 훨씬 빼어나니, 해탈 열반의 옷으로 바뀌었습니다. 우리 부처님이 열반의 옷으로 갈아입히는 화의재진언을 지극한 마음으로 염하십시오.
화의재진언(옷을 변화시키는 진언, 요령)
이 진언은 인법이 없다. 금강저가 있으면 금강저를 들고, 없으면 합장만 한다.
※ 이때 병풍 안에서 영가의 종이옷을 사르고 나머지 차린 것을 정리한다.
나무 사만다 못다남 옴 바자나 비로기제 사바하 (칠편)
금일 영가시여, 부처님의 묘한 진언 두루 하여서 영가들의 법다운 옷 갖추었나니, 옷이 없는 영가들은 새 옷을 입고, 옷이 헐은 영가들은 새 옷 갈아입고 맑은 단에 나아가 옷을 단정히 하소서.
수의진언(옷을 나누어 주는 진언)
옴 바리마라바 바아리니 훔 [3편]
착의진언(옷을 입는 진언)
옴 바아라 바사세 사바하 [3편]
정의진언(옷매무새를 바로 하는 진언)
옴 삼만다 바다라나 바다메 훔 [3편]
4) 출욕참성(목욕을 마치고 부처님을 알현하는 글)
금일 영가시여, 부처님 법력에 힘입어 목욕 마치고 깨끗한 새 옷 입었으니, 향단으로 나아가 자비하신 삼보님께 예배드리고 일승의 신묘한 법문 잘 들어야 합니다. 이제 향기로운 욕실을 나오시어 청정한 불단에 임하여야 하오니, 합장하고 마음을 모아 천천히 나아가십시오.
지단진언(단을 가리키는 진언)
옴 예이혜 비로자나야 사바하 [3편]
법신송(법신을 찬탄하는 게송)
법신불이 백억세계 두루 차서
금빛 광명 온 세상에 두루 비춰
못에 비친 달빛 같이 근기 따라 나타내니
그 몸은 연화대에 똑바로 앉으시네.
꽃을 뿌려 장엄하고 꽃을 뿌려 장엄하고
꽃을 뿌려 영가의 앞길을 장엄합니다.
나무대성인로왕보살 [3편]
※ 위패를 모시고 중앙에 선다.
정중게(삼보의 법도량에 도착함을 찬탄하는 게송)
일찍이 한걸음도 옮기지 않고 물과 구름 닿은 저기서부터
적정한 수행처에 이르렀으니 법당 들어 부처님께 예배하소서.
개문게(삼보를 친견하게 되었음을 찬탄하는 게송)
주렴 걷어 미륵부처 뵈옵게 되고 문을 열어 석가여래 친견하리니
무상존께 아홉 번 예배하시고 법왕가의 해탈 법을 만끽하소서.
가지예성소(加持禮聖: 가지의 힘으로 삼보님께 예배를 올리는 의식)
저승길의 유정들이 인도되어 청정한 불단에 이르렀으니, 이제 마땅히 삼보님께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삼보라 함은 법신․보신․화신의 모든 부처님과 경장 율장 논장 등의 모든 가르침과 성문 연각 보살 등 불법을 깨닫고자 수행 정진하는 모든 스님을 말합니다.
그대 영가들은 이미 천도법회 도량에 이르렀으니, 부처님 전에 나아가 삼보님을 뵙는 일은 참으로 어렵다는 것을 자각하시고, 부디 일심을 기울여 굳은
믿음으로 예배해야 합니다.
아래에 있는 보례게송을 대중은 따라 하십시오.
보례삼보(普禮三寶)(시방세계 삼보께 절함)
시방세계 항상 계시는 법신 보신 화신 모든 부처님께 절하옵니다.
시방세계 항상 계시는 경장 율장 논장의 모든 가르침에 절하옵니다.
시방세계 항상 계시는 보살 연각 성문의 모든 승가님께 절하옵니다.
가지향연(加持香筵: 법자리에 가지를 하는 의식)
영가를 위시하여 여러 불자시여, 다행히 성현을 뵈옵고 자비로운 부처님께 예를 드렸습니다. 드문 일이라는 마음을 내시고 만나기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을 내셔야 합니다.
이곳을 떠나시어 마련된 자리로 옮기시어 진귀한 공양을 흠향하시고 신묘한
깨달음의 길을 구하십시오.
법성게 운운
2. 위패봉안
1) 사성례(극락사성께 예를 올림)
헌향게(향을 올리는 게송)
저희 이제 그윽한 향 사르오니
다함없는 공덕의 향 구름 덮개로
서방극락 네 성현께 올리오니
받으옵소서, 받으옵소서, 자비로써 받으옵소서.
서방 정토 극락세계 우리들을 이끌어주시는 스승이신 무량수여래
부처님 귀명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정근, 십념]
서방 정토 극락세계 대자대비 관세음보살님께 귀명합니다. 나무관
세음보살 [정근, 십념]
서방 정토 극락세계 대희대사 대세지보살님께 귀명합니다. 나무대
세지보살 [정근, 십념]
서방 정토 극락세계 일체의 청정한 큰 바다에 한량없는 보살님께
귀명합니다. 나무일체청정대해중보살 [정근, 십념]
극락의 네 분 성현이시여, 대자비로 저희 예경 받으시고 그윽이 가피력을 내리시어 법계의 모든 중생 함께 아미타 큰 원력의 바다에 들게 하소서.
※ 여기서부터는 송주성으로, 목탁도 송주목탁으로 할 것
시방세계 부처님 중 아미타불 제일이라
구품으로 중생 건져 위덕 또한 한량없네.
제가 이제 귀의하며 삼업죄를 참회하고
모든 복과 일체 선업 지심으로 회향하니
함께 염불 하는 사람 극락세계 태어나며
붓다 뵙고 생사 깨쳐 붓다처럼 제도하리.
이내 목숨 다할 때에 온갖 장애 사라지고
아미타불 뵙는 즉시 안락국에 왕생하리.
이 공덕이 일체의 중생에게 널리 미쳐
우리들과 중생들이 극락세계 가서 나고
무량수불 함께 뵙고 불도를 이뤄지이다.
가서나리 가서나리 극락세계 가서나리
아미타불 친견하고 마정수기 받으리다.
가서나리 가서나리 미타회상 늘 머물며
향과꽃을 손에 들고 항상공양 드리리다
가서나리 가서나리 화장세계 가서나서
모두 함께 한순간에 불도를 이뤄지이다.
무량수불설왕생정토주(무량수부처님의 정토왕생을 설하는 주문)
나무 아미다바야 다타아다야 다디야타 아미리 도바비 아미리다 싯담바비 아미리다 비가란제 아미리다 비가란다 가미니 가가나 깃다가례 사바하 [3편]
상품상생진언(상품상생에 태어나는 진언)
옴 마리다리 훔 훔 바탁 사바하 [3편]
아미타불본심미묘진언(아미타부처님의 본래 마음을 보여주는 미묘한 진언)
다냐타 옴 아리다라 사바하 [3편]
관세음보살멸업장진언(관세음보살께서 업장을 소멸해주는 진언)
옴 아로늑계 사바하 [3편]
지장보살멸정업진언(지장보살께서 업장을 소멸해주는 진언)
옴 바라 마니다니 사바하 [3편]
원성취진언(원을 성취하는 진언)
옴 아모가 살바다라 사다야 시베 훔 [3편]
보궐진언(빠진 것을 보완하는 진언)
옴 호로호로 사야모케 사바하 [3편]
보회향진언(널리 회향하는 진언)
옴 삼마라 삼마라 미만나 사라마하 자거라바 훔 [3편]
섭수게
서방정토 극락으로 중생인도 하옵시는
아미타불 부처님께 머리 숙여 절하오며
제가 이제 일심으로 극락왕생 발원하니
자비하신 원력으로 섭수하여 주옵소서.
2) 상단 축원
3) 봉안
거불
나무 극락도사 아미타불
나무 관세음보살 마하살
나무 대세지보살 마하살
창혼
불자 〇〇(법명) 〇〇〇(이름) 영가시여~
신령하고 밝은 성품 미묘하여 헤아리기 어렵고,
가을 연못 잠긴 달에 계수나무 그림자 차네.
요령 울려 맑은 소식 전하오니
진계 떠나 이 향단에 내려오소서.
수위안좌진언 (요령)
옴 마니 군다니 훔 훔 사바하 (3편)
다게(거불성 목탁)
조주스님 맑은 차를 올리는 것은
영가 향한 한결같은 마음이오니
차드시고 꿈같은 삶 깨달으시어
마음 놓고 법왕성에 바로 가소서.
[대중은 ‘지심귀명례 상주삼보’하며 삼배를 한다]
봉안게
생전에 갖추었던 모습과 성품
죽고 나니 아무런 흔적도 없네.
법왕궁에 잘 들어가서
도량에 편안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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