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일아함경 제 五十권
제 五十二 대애도반열반품(大愛道般涅槃品)
一.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바이샤알리성의 보회 강당에서 五백의 큰 비구들과 함께 계셨다.
그 때에 대애도(大愛道)는 바이샤알리성의 고대사(高臺寺)에서 五백의 큰 비구니들과 함께 있었는데 그들은 모두 아라한으로서 온갖 번뇌가 이미 다하였다.
그 때에 대애도는 여러 비구들의 '여래께서는 오래지 않아 멸도 하실 것인데, 三개월이 지나지 안아 쿠쉬나가라의 사알라 쌍수 사이에서 멸도 하실 것이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때에 대애도는 생각하였다. '나는 여래께서 멸도 하시는 것을 차마 뵈올 수 없고 또 아아난다님의 멸도 하는 것을 차마 볼 수 없다. 내가 지금 먼저 멸도 하리라.'
그는 곧 세존님께 나아가 땅에 엎드려 발아래 예배하고 한쪽에 앉아 사뢰었다.
"저는 세존께서 오래지 않아 멸도 하시는데, 三개월이 지나지 않아 쿠쉬나가라의 사알라 쌍수 사이에서 멸도 하신다고 들었나이다. 저는 세존님과 아아난다님의 멸도 하시는 것을 차마 볼 수 없나이다. 원컨대 세존께서는 제가 먼저 멸도 하는 것을 허락하소서.
그 때에 세존께서는 잠자코 허락하셨다. 대애도는 다시 사뢰었다.
"원컨대 세존이시여, 지금부터는 제가 여러 비구니들을 위해 계율을 설명하겠나이다."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나는 지금 비구니가 도로 비구니들을 위해 설계하는 것을 허락한다. 내가 전에 설계하는 것처럼 하여 틀림이 없게 하라."
그는 앞으로 나아가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서서 사뢰었다.
"저는 이제 다시는 여래님 얼굴을 뵈올 수 없고, 또 미래의 여러 부처님께서 태를 받지 않고 영원히 하염없는 곳에 계실 것도 뵈올 수 없나이다. 지금 그 거룩한 모습을 떠나면 다시는 뵈올 수 없겠나이다."
때에 대애도는 부처님과 아아난다를 일곱 번 돌고, 또 비구들을 돌고는 곧 물러갔다.
그는 비구니들에게 돌아 가 말하였다.
"나는 지금 하염없는 열반 세계에 들려고 한다. 왜냐하면, 오래지 않아 여래께서 열반에 드시기 때문이다. 너희들은 각각 갈 데로 가라."
그 때에 케마 비구니, 우발색 비구니, 기리시 비구니, 발타란석 비구니, 바라석라 비구니, 가전연 비구니, 사야 비구니 및 五백 비구니들은 세존님께 나아가 한쪽에 섰다.
그 五백 비구니 중에서 케미 비구니가 우두머리가 되어 부처님께 사뢰었다.
"저희들은 여래께서 오래지 않아 멸도 하신다는 말을 들었나이다. 저희들은 여래님과 아아나다님이 먼저 멸도 하시는 것을 차마 뵈올 수 없나이다. 원컨대 세존께서는 저희들이 먼저 멸도 하는 것을 허락하여 주소서. 저희들은 지금 멸도 하는 것이 마땅하겠나이다."
세존께서는 잠자코 허락하셨다.
때에 케마 비구니와 五백 비구니들은 세존께서 잠자코 허락하시는 것을 보고, 앞으로 나아가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는 세 번 돌고 물러나 본디 처소로 돌아갔다.
때에 대애도는 강당 문을 닫고 챤타아를 치고는 한데다 자리를 펴고 허공에 올라가, 공중에서 앉기도 하고 눕기도 하며 거닐기도 하였다. 혹은 불꽃을 내되, 몸 아래서 연기를 내면 몸 뒤에서는 불을 내며, 몸 아래서 불을 내면 몸 위에서는 연기를 내며, 온 몸에서 불꽃을 놓는가 하면 온 몸에서 연기를 놓았다.
왼쪽 옆구리에서 물을 내면 오른쪽 옆구리에서는 불을 내고 오른쪽 옆구리에서 물을 내면 왼쪽 옆구리에서는 연기를 내었다. 앞에서 불을 내면 뒤에서는 물을 내며 앞에서 물을 내면 뒤에서는 불을 내며, 온 몸에서 불을 내는가 하면 온 몸에서 물을 내었다.
그 때에 대애도는 여러 가지 변화를 부리고는 본 자리로 돌아 와 가부하고 앉아, 몸과 마음을 바로 하고 생각을 매어 앞에 두고는 첫째 선정에 들어갔다. 첫째 선정에서 일어나 둘째 선정에 들고 둘째 선정에서 일어나 셋째 선정에 들며 셋째 선정에서 일어나 넷째 선정에 들었다. 넷째 선정에서 일어나서는 허공 경계에 들고 허공 경계에서 일어나 의식 경계에 들며 의식 경계에서 일어나 아무 것도 없는 경계에 들고 아무 것도 없는 경계에서 일어나 생각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경계에 들며 생각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경계에서 일어나 생각 끊인 선정에 들었다.
생각 끊인 선정에서 일어나 도로 생각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경계에 들고 생각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경계에서 일어나 도로 아무 것도 없는 경계에 들며 아무 것도 없는 경계에서 일어나 도로 의식 경계에 들고 의식 경계에서 일어나 도로 허공 경계에 들었다.
허공 경계에서 일어나 도로 넷째 선정에 들고 넷째 선정에서 일어나 도로 셋째 선정에 들며 셋째 선정에서 일어나 도로 둘째 선정에 들고 둘째 선정에서 일어나 도로 첫째 선정에 들었다. 다시 첫째 선정에서 일어나 둘째 선정에 들고 둘째 선정에서 일어나 셋째 선정에 들며 셋째 선정에서 일어나 넷째 선정에 들고 이미 넷째 선정에 들자 곧 멸도 하였다.
그 때에 천지는 크게 흔들렸다. 동쪽이 솟으면 서쪽이 꺼지고 서쪽이 솟으면 동쪽이 꺼지며 四방이 모두 솟으면 복판이 꺼졌다.
또 四방이 시원한 바람이 일고 하늘들은 허공에서 풍류를 아뢰며 욕심 세계의 하늘은 눈물을 흘리며 슬피 울었으니, 그것은 마치 봄 하늘에서 단 비가 내리는 것과 같았다. 신묘한 하늘들은 우트팔라 꽃과 챤다나를 부수어 그 위에 뿌렸다.
그 때에 케마 비구니와 우발색 비구니, 기리시고오타미 비구니, 살구리 비구니, 사마 비구니, 파타란차라 비구니, 가전연 비구니, 사야 비구니 등, 이런 五백 우두머리 비구니들은 모두 한데에 자리를 펴고 허공에 올라, 공중에서 앉기도 하고 눕기도 하며 거닐기도 하면서 열 여덟 가지로 변화를 부리고, 내지 생각 끊긴 선정에 들어 각각 멸도 하였다.
그 때에 바이샤알리에 대장이 있었는데 이름은 야수제였다. 그는 五백 동자를 데리고 보회 강당에 모여 강설하고 있었다. 그들은 멀리서 五백 비구니들이 열 여덟 가지 변화를 부리는 것을 보고, 한량없이 기뻐 뛰면서 각각 합장하고 그 쪽을 향하였다.
때에 세존께서는 아아난다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야수제 대장에게 가서 전하라. '빨리 평상 五백 개와 좌구 五백 개, 타락 웃물 五백 병, 기름 五백 병, 꽃 五백 수레, 향, 五백 상자, 섶나무 五백 수레를 준비하라.'고"
그 때에 아아난다는 앞으로 나아가 여쭈었다.
"알 수 없나이다. 세존께서는 그것으로 무엇하시렵니까."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대애도와 五백 비구니가 이미 멸도 하였다. 나는 그 사리에 공양하려 하는 것이다."
그 때에 아아난다는 슬피 울고 어쩔 줄을 모르면서 말하였다.
"대애도님의 멸도는 어이 그리 빠르신가."
아아난다는 손으로 눈물을 뿌리면서 야수제 대장에게로 갔다.
때에 야수제는 멀리서 아아난다가 오는 것을 보고 일어나 맞이하면서 말하였다.
"잘 오셨습니다. 아아난다님, 무슨 분부가 있으시기에 갑자기 오셨습니까."
아아난다는 말하였다.
"나는 부처님 심부름으로 왔는데 부탁할 일이 있소."
대장은 물었다.
"무슨 분부이십니까."
아아난다는 말하였다.
"세존께서 대장에게 분부하시기를 '빨리 평상 五백 개와 좌구 五백 개, 타락 웃물 五백 병, 기름 五백 병, 꽃 五백 수레, 향 五백 상자, 섶나무 五백 수레를 준비하라. 대애도와 五백 비구니가 모두 멸도하였다. 우리는 가서 그 사리에 공양하려 한다.'고 하셨습니다."
때에 대장은 슬피 울면서 말하였다.
"대애도님의 멸도는 어이 그리 빠르신가. 五백 비구니의 멸도는 참으로 빠르구나. 지금부터는 누가 우리를 가르치고 보시하는 시주들을 교화하겠는가."
야수제 대장은 곧 평상 五백 개와 좌구 五백 개, 기름 五백 병과 타락 웃물과 섶나무 등 화장할 기구를 준비한 뒤에 세존께 나아가 땅에 엎드려 발아래 예배하고 한쪽에 서서 사뢰었다.
"여래께서 분부하신 공양할 기구는 지금 다 준비되었나이다."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너는 지금 대애도의 몸과 五백 비구니의 몸을 메고 바이샤알리 성에 나가 광야로 가자. 나는 거기서 그 사리에 공양하리라."
대장은 사뢰었다.
"그리하겠나이다, 세존이시여."
때에 대장은 곧 대애도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어떤 사람에게 말하였다.
"너는 지금 사다리를 놓고 담을 넘어 안에 들어가 천천히 문을 열어 소리를 내지 않게 하라."
그는 시키는 대로 곧 들어가 문을 열었다. 대장은 다시 五백 사람에게 분부하였다.
"너희들은 각각 그 사리를 들어 평상 위에 놓아라."
때에 두 사미니가 거기 있었다. 한 사람 이름은 난타요, 또 한 사람 이름은 우바난타였다. 그 두 사미니는 대장에게 말하였다.
"그만 두시오, 그만 두시오, 대장님. 그 여러 스승님을 시끄럽게 마십시오."
대장은 말하였다.
"너희 스승님들은 자는 것이 아니다. 모두 멸도 하셨다."
두 사미니는 스승님이 멸도 하셨다는 말을 듣고 두려운 마음이 생겨 가만히 생각하면서 모든 '모인 법은 다 없어지는 법'임을 관(觀)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그 자리에서 세 가지 밝음과 여섯 가지 신통을 얻었다.
때에 그 두 사미니는 곧 허공을 날아 먼저 광야로 가서 열 여덟 가지 변화를 부리되, 앉기도 하고 눕기도 하며 다니기도 하고 몸에서 물과 불을 내면서 변화하기 한량없었다. 그리고는 남음 없는 열반 세계에 들어 반열반하였다.
그 때에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앞, 뒤로 둘러싸이어 대애도의 절에 가시어, 아아난다와 난다와 라아훌라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대애도의 몸을 들어라. 내 몸소 공양하리라."
때에 석제환인은 세존님 마음속의 생각을 알고, 마치 역사가 팔을 굽혔다 펴는 것 같은 사이에 三十三천에서 바이샤알리에 이르러 세존님께 나아가 땅에 엎드려 발아래 예배하고 한쪽에 섰다.
그 중에서 번뇌가 다한 비구들은 모두 석제환인과 三十三천을 보았지마는, 번뇌가 다하지 못하고 욕심이 있는 비구와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로서 아직 번뇌가 다하지 못한 이들은 아무도 석제환인과 三十三천을 보지 못하였다.
그 때에 범천왕은 멀리서 여래님 마음속의 생각을 알고, 범천들을 데리고 범천 위에서 떠나 세존님께 나아 와, 땅에 엎드려 발아래 예배하고 한쪽에 섰다.
또 바이슈라마나 천왕도 세존님 마음속의 생각을 알고, 약사 귀신들을 데리고 여래님께 나아가 땅에 엎드려 발아래 예배하고 한쪽에 섰다.
또 드리타라아스트라 천왕은 건달바를 데리고 동방으로부터 와서 여래님께 나아 와, 땅에 엎드려 발아래 예배하고 한쪽에 섰다.
또 비루우다카 천왕은 무수한 쿰바안다를 데리고 남방으로부터 와서, 세존님께 나아 와, 땅에 엎드려 발아래 예배하고 한쪽에 섰다.
또 비루우파악사 천왕은 용신(龍神)들을 데리고 여래님께 나아 와, 땅에 엎드려 발아래 예배하고 한쪽에 섰다.
또 욕심 세계, 형상 세계, 무형 세계의 여러 하늘들도 여래님 마음속의 생각을 알고 세존님께 나아 와, 땅에 엎드려 발아래 예배하고 한쪽에 섰다.
그 때에 석제환인과 바이슈라마나 천왕은 앞으로 나아가 부처님께 사뢰었다.
"원컨대 세존께서는 몸소 수고하시지 말으소서. 저희들은 그 사리에 공양하겠나이다."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그만 두라, 천왕들이여. 여래가 스스로 알아 할 것이다. 이것은 여래가 행할 일이요, 하늘이나 용이나 귀신들이 할 일은 아니다. 왜 그러냐 하면, 부모는 자식을 낳아 많은 공을 들였기 때문이다. 즉 젖을 먹이고 안아 주면서 키운 은혜는 중하다. 그 은혜를 갚아야 한다. 은혜를 갚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하늘들은 알아야 한다. 과거에도 여러 부처 세존을 낳은 그 어머님이 먼저 멸도 하셨다. 그러면 그 부처 세존은 스스로 그 사리에 화장하고 공양하였다. 또 미래에도 여러 부처 세존을 낳은 그 어머님이 먼저 멸도 하실 것이다. 그러면 그 부처 세존이 모두 스스로 공양할 것이다.
이런 사실로써도 여래가 스스로 공양할 것이요, 하늘, 용, 귀신들이 할 것이 아닌 줄을 알 수 있느니라."
그 때에 바이슈라마나 천왕은 五백 귀신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들은 저 챤다나 숲속에 가서 챤다나 섶나무를 가져 오라. 화장에 공양하리라."
五백 귀신은 천왕의 말을 듣고, 곧 챤다나 숲속으로 가서 챤다나 섶나무를 가지고 광야로 왔다.
때에 세존께서 몸소 평상의 한 다리를 드시고 난다와 라아훌라와 아아난다가 각각 한 다리씩 들고는 허공을 날아 그 무덤 사이(화장터)로 갔다. 그리고 그 중간 대중인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는 五백 비구니의 사리를 들고 그 무덤 사이로 갔다.
그 때에 세존께서는 야수제 대장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다시 평상 두 개, 좌구 두 개, 섶나무 두 수레를 준비하고, 향과 꽃으로 두 사미니 몸에 공양하라."
"그리하겠나이다, 세존이시여."
대장은 곧 공양할 기구를 준비하였다.
그 때에 세존께서는 챤다나 나무를 여러 하늘들에게 전해 주시고, 다시 대장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지금 그 五백 비구니의 사리를 가져다 각각 분별해 공양하고 두 사미니도 그렇게 하게 하라."
대장은 부처님 분부를 받고 각각 분별해 공양하고 곧 가져다 화장하였다.
때에 세존께서는 다시 챤다나 나무를 대애도 몸 위에 놓고 다음 게송을 읊으셨다.
일체의 형상은 덧없는 것
한 번 나면 반드시 다함이 있네
나지 않으면 죽지 않나니
이 사라짐 가장 즐거움 되네.
그 때에 하늘과 사람들은 모두 그 무덤 사이에 구름처럼 모여 있어 그 대중들 수는 十억 나유타였다.
때에 그 불이 꺼지자 대장은 다시 사리를 가져다 탑을 세웠다.
세존께서는 대장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지금 그 五백 비구니의 사리도 가져다 탑을 세워라. 긴 밤 동안에 한량없는 복을 받을 것이다. 왜 그러냐 하면, 세상에는 탑을 세울 만한 내 종류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그 네 사람이란 누군가.
만일 어떤 사람이 여래, 아라한, 다 옳게 깨달은 이를 위해 탑을 세우고 전륜성 왕과 성문과 벽지불을 위해 탑을 세우면 한량없는 복을 받을 것이다."
그 때에 세존께서는 그 하늘과 사람들을 위해 미묘한 법을 연설하시어 기쁘게 하시자, 그 중에서 一억의 하늘과 사람들은 티끌과 때가 없어지고 법의 눈이 깨끗하게 되었다.
그 때에 하늘과 사람, 건달바, 아수라와 네 가지 무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二.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의 제타 숲<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서 五백의 큰 비구들과 함께 계셨다.
그 때에 슈라아바스티이에 비구니가 있었는데 이름을 바타라 하였다.
그는 五백 비구니를 데리고 거기서 노닐고 있었다.
때에 바타 비구니는 한적한 곳에서 고요히 생각하면서 가부하고 앉아, 생각을 매어 앞에 두고는 무수한 전생 일을 생각하다가 혼자 웃었다.
어떤 비구니가 멀리서, 바타 비구니의 웃는 것을 보고, 비구니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말하였다.
"지금 바타 비구니는 혼자 나무 밑에 앉아 웃고 있다. 과연 무슨 이유가 있어서일까."
때에 五백 비구니는 서로 이끌고 바타 비구니에게 가서 땅에 엎드려 발아래 예배하고 아뢰었다.
"무슨 이유로 혼자 나무 밑에 앉아 웃었습니까."
그 때에 바타 비구니는 五백 비구니들에게 말하였다.
"나는 아까 이 나무 밑에서 무수한 전생 일을 생각하였다. 그리고 또 옛날에 겪은 내 몸을 관하고, 여기에서 죽어 저기서 난 것을 모두 다 보아 알았다."
五백 비구니는 다시 아뢰었다.
"원컨대 과거의 일을 말씀하여 주소서."
때에 바타 비구는 말하였다.
"오랜 옛날 九十一겁 중에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셨으니 이름을 비파신 여래, 아라한, 다 옳게 깨달은 이, 지혜와 행을 갖춘 이, 잘 간 이, 세상 아는 이, 위없는 선비, 도법으로 어거하는 이, 천상과 인간의 스승, 부처 중우라 하였다.
그 때의 나라 이름은 반두마로서 백성들은 번성하여 이루 헤아릴 수 없었다.
그 때에 그 여래는 그 나라에 노닐면서 十六만 八천 비구들에게 앞, 뒤로 둘러싸이어 설법하셨다. 그래서 그 부처님의 이름은 四방에 멀리 퍼졌다. 그 부처님은 온갖 모양을 완전히 갖추어 모든 인간의 좋은 복밭이 되셨다.
그 때에 그 나라에 어떤 동자가 있었는데 이름을 범천(梵天)이라 하였고, 얼굴이 단정하기 세상에 드물었다. 그는 손에 보배 일산을 들고 온 거리를 다녔다.
때에 어떤 거사의 아내가 있었는데 얼굴이 단정하였다. 그도 이 길을 따라 갈 때 사람들은 모두 그를 유심히 바라보았다.
때에 동자는 생각하였다. '나도 얼굴이 단정하고 손에는 보배 일산까지 들었지마는 사람들은 유심히 보지 않았다. 그런데 사람들은 모두 저 여자를 유심히 바라본다. 나는 지금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게 하리라.'
그래서 그는 곧 성을 나가 비파신 여래님께 나아 가 이레 낮 이레 밤 동안 보배 꽃으로 공양하고 또 서원을 세웠다. 즉
'만일 비파신 여래께서 큰 신통과 큰 신력이 있으시다면 바로 이 인간과 천상의 복밭이시다. 내가 지은 이 공덕으로써, 나로 하여금 미래 세상에 여자 몸이 되어 누구나 보고는 모두 기뻐 뛰게 하여지이다.'
그 동자는 이레 낮 이레 밤 동안 그 부처님께 공양한 뒤에 목숨을 마치고는 여자 몸으로 三十三천에 났다. 얼굴은 매우 단정하여 천녀들 중에서 제일이었고, 다섯 가지 공덕으로 그 천녀들 보다 뛰어났었다. 다섯 가지란 이른바, 하늘 수명, 하늘 형상, 하늘 즐거움, 하늘의 위엄과 복, 하늘의 자유였다.
때에 三十三천들은 모두 그 여자를 보고 말하였다.
'이 천녀는 매우 뛰어나고 아름다워 아무도 비길 사람이 없다.'
그 중의 어떤 천자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기어코 이 천녀를 얻어 천후(天后)를 삼으리라.'
그리하여 모두들 서로 다투었다.
때에 큰 천왕은 말하였다.
'너희들은 다투지 말라. 너희들 중에서, 가장 묘한 법을 연설하는 이에게 이 천녀를 주어 아내가 되게 하리라.'
그 때에 어떤 천자는 곧 다음 게송을 읊었다.
일어나거나 혹은 또 앉았거나
자나 또 깨나 즐거움 없네
만일 내가 깊은 잠에 빠져 버리면
그 때야 비로소 욕심 없으리.
그 때에 또 어떤 천자는 다음 게송을 읊었다.
너는 지금 일부러 즐거움 위해
잠에 들어 아무 생각 없으리라 하지만
내게 지금 일어나는 그리운 이 생각
마치 저 싸움북[戰鼓]을 치는 것 같네.
그 때에 또 어떤 천자는 다음 게송을 읊었다.
아무리 싸움북을 친다 하여도
그것은 오히려 쉴 때 있지만
지금 내 욕심의 빨리 달리기
물이 흘러 멈추지 않는 것 같네.
그 때에 또 어떤 천자는 다음 게송을 읊었다.
물이 큰 나무를 띄워 보내도
그것은 오히려 쉴 새 있지만
내 항상 생각하고 그리는 정은
죽은 코끼리 눈 깜박이지 않는 것 같네.
그 때에 여러 천자 중에서 가장 높은 천자는 여러 천자에게 다음 게송을 읊었다.
너희들은 오히려 한가하구나
그래서 제각기 게송 읊지만
나는 지금 스스로 알지 못하네
이것이 산 것인가 죽은 것인가.
이 때에 여러 천자들은 그 천자에게 말하였다.
'장하다, 천자가 읊은 게송이 가장 맑고 묘하다. 지금 이 천녀를 천왕(그대)에게 바치노라.'
그래서 그 천녀는 곧 천왕의 궁전으로 들어갔느니라.
너희 비구니들이여, 의심하지 말라. 왜 그러냐 하면, 그 때의 동자 몸으로서 보배 일산을 부처님께 공양한 이가 어찌 다른 사람이겠는가.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 그 때의 동자는 바로 지금의 이 나이니라.
또 과거 三十三겁 중에 쉬킨 여래께서 세상에 나와, 야마 세계에서 노닐면서 十六만의 큰 비구들과 함께 계셨다.
그 때에 그 천녀는 뒷날 목숨을 마치고 인간에 태어나 여자의 몸을 받아 매우 단정하여 세상에 드물었다.
어느 때 쉬킨 여래는 때가 되어 가사를 입고 바리를 가지고 야마성에 들어가 걸식하였다.
때에 그 천녀는 장자의 아내가 되어 좋은 음식으로 쉬킨 여래님께 바치면서 다시 서원을 세웠다.
'이 공덕의 업으로 말미암아 태어나는 곳마다 세 가지 나쁜 세상에 떨어지지 않고 얼굴이 단정하여 다른 이보다 뛰어나지이다.'
그 뒤에 그 여자는 목숨을 마치고 三十三천에 났다. 그는 거기서 다시 여자 몸이 되어 얼굴이 단정하고 다섯 가지 공덕이 있어 다른 천녀들 보다 뛰어났었다. 비구니들이여, 그 때의 그 천녀가 어찌 다른 사람이겠느냐.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 그 천녀는 바로 이 나이니라.
또 그 겁에 비사부부 여래께서 세상에 나오셨다.
그 때에 그 천녀는 살대로 살다가 목숨을 마치고는 인간에 태어나, 여자의 몸을 받고 얼굴이 매우 단정하여 세사에 드물었다. 그는 다시 장자 거사의 아내가 되어 좋은 의복을 여래님께 바치면서 이런 서원을 세웠었다.
'나로 하여금 미래 세상에 여자 몸이 되게 하소서.'
그 뒤에 그 부인은 목숨을 마치고 三十三천의 천녀로 태어나 얼굴이 단정하여 다른 천녀들 보다 뛰어났었다.
비구니들이여, 그 때의 그 천녀가 어찌 다른 사람이겠느냐.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 그 때의 그 여자는 바로 이 나이니라.
때에 그 여자는 살대로 살다가 목숨을 마친 뒤에는 인간에 태어나 바아라아나시이에 살면서 월광(月光) 장자의 종이 되었다. 그는 얼굴이 추악하여 사람들이 모두 밉게 보았다.
비사부부 여래께서 세상을 떠난 뒤로는 다른 부처님이 없었고 벽지불이 세상을 교화하였다.
때에 월광 장자 부인은 그 종에게 말하였다.
'너는 밖에 나가 돌아다니다가, 사문으로서 얼굴이 단정하여 내 마음에 들 이를 만나거든 우리 집에 데려 오라. 나는 공양하리라.'
종은 곧 집을 나가 밖에서 사문을 찾다가, 우연히 성안에서 걸식하는 벽지불을 보았다. 그러나 그는 얼굴이 추악하고 맵시가 더러웠다. 그 종은 그에게 말하였다.
'우리 집 주인이 뵈우려고 합니다. 원컨대 집으로 오십시오.'
종은 곧 집에 들어가 주인에게 아뢰었다.
'사문님이 오셨습니다. 나가 보십시오.'
장자 부인은 사문을 보자 마음이 불쾌하여 곧 그 종에게 말하였다.
'사문님이 오셨습니다. 나가 보십시오.'
장자 부인은 사문을 보자 마음이 불쾌하여 곧 그 종에게 말하였다.
'그를 돌려보내라. 나는 보시하지 않겠다. 왜냐 하면 그는 얼굴이 추악하기 때문이다.'
그 때에 그 종은 부인에게 말하였다.
'만일 부인께서 그 사문님께 보시하지 않으신다면 오늘 제가 먹을 몫을 모두 그에게 드리겠습니다.'
그 부인은 곧 그의 몫으로 밀가루 한 되를 내어 주었다. 종은 그것을 받아 사문에게 주었다. 벽지불은 그것을 받아먹은 뒤 허공에 날아올라 열 여덟 가지 변화를 부렸다.
때에 그 종은 이런 서원을 세웠다.
'이 공덕으로 말미암아 태어나는 곳마다 세 가지 나쁜 곳에 떨어지지 않고, 미래 세상에는 얼굴이 아주 단정한 여자가 되게 하소서.'
벽지불은 손으로 바리를 받쳐들고 성을 세 번 돌았다.
그 때에 월광 장자는 五백 상인(商人)을 데리고 보회 강당에 모여 있었다.
때에 그 성안의 남, 녀, 노, 소들은, 벽지불이 밥바리를 받쳐들고 허공을 날고 있는 것을 보고 저희들끼리 말하였다.
'저 이는 어떤 사람인데 저처럼 신통이 있는가. 이 벽지불을 만났으니 음식을 보시하자.'
때에 장자의 종은 그 부인에게 말하였다.
'나와서 저 사문님의 신력을 보십시오. 허공을 날으면서 한량없이 열 여덟 가지 신통을 부리십니다.'
부인은 말하였다.
'만일 네가 아까 저 사문에게 보시한 음식이 복을 받게 되거든, 그것을 모두 내게 돌려라. 나는 너에게 二일 분의 밥값을 주리라.'
'저는 그 복을 드릴 수 없습니다.'
'나는 너에게 나흘 분 밥값, 내지 열흘 분 밥값을 주리라.'
'저는 복을 드릴 수 없습니다.'
부인은 말하였다.
'나는 너에게 금 백 냥을 주리라.'
종은 대답하였다.
'제게는 필요 없습니다.'
'나는 너에게 금 二백 냥 내지 천 냥을 주리라.'
'내게는 필요 없습니다.'
부인은 말하였다.
'나는 네 몸이 종을 면하게 하여 주리라.'
종은 대답하였다.
'저는 구태여 평민 되기를 구하지 않습니다.'
부인은 말하였다.
'너를 부인으로 모시고 내가 종이 되리라.'
종은 말하였다.
'나는 구태여 부인되기를 구하지 않습니다.'
부인은 말하였다.
'나는 지금 너를 잡아 매를 치고 귀와 코를 베고 손, 발을 끊고 네 목을 베리라.'
종은 대답하였다.
'그런 고통은 다 견디어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복을 줄 수는 없습니다. 몸은 비록 주인집에 매여 있지마는 마음과 선은 각각 다릅니다.'
때에 장자 부인은 곧 그 종을 매질하였다.
그 때에 五백 상인들은 모두 이렇게 말하였다.
'이 신인(神人)이 지금 와서 걸식한다. 꼭 우리 집에서 보시하리라.'
때에 월광 장자는 여러 사람들을 돌려보내고 집으로 들어갔다. 그 부인이 종을 매질하는 것을 보고 물었다.
'무슨 이유로 이 종을 때리는가.'
종은 그 사실을 자세히 아뢰었다.
때에 장자는 기뻐 뛰면서 어쩔 줄을 몰랐다. 그리고 곧 부인을 바꾸어 종으로 만들고 그 종을 대신하여 부인으로 삼았다.
그 때에 바아라아타시이를 다스리는 왕이 있었는데 이름을 브라흐마닷타라 하였다. 왕은 월광 장자가 벽지불에게 음식으로 공양하였다는 말을 듣고 매우 기뻐하면서 말하였다.
'그는 참 사람을 만나 때를 따라 보시하였구나.'
곧 사람을 보내어 월광 장자를 불러 말하였다.
'너는 과연 저 신선 참 사람에게 음식으로 공양하였는가.'
장자는 아뢰었다.
'진실로 참 사람을 만나 음식으로 보시하였습니다.'
왕은 곧 상을 주고 또 직위를 더 올렸다.
때에 장자의 종은 살대로 살다가 목숨을 마친 뒤에는 三十三천에 났다. 얼굴은 뛰어나게 묘하여 세상에 드물었고 다섯 가지 공덕으로 다른 하늘보다 뛰어났었다.
비구니들이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때의 장자의 종은 바로 이 나이니라.
또 그 현겁 중에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셨는데 이름을 크라쿠챤다 여래라 하였다.
때에 그 천녀는 살대로 살다가 목숨을 마친 뒤에는 인간에 태어나 야야달 범지의 딸이 되었다. 그도 여래님께 음식으로 공양하면서 서원을 세워 여자 몸이 되기를 구하였다. 그 뒤에 그는 목숨을 마치고 三十三천에 났다. 얼굴은 단정하여 다른 천녀들 보다 뛰어났었다. 그는 또 거기서 목숨을 마친 뒤에 인간에 태어났다.
그 때에 카나카무니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셨다. 때에 그 천녀는 장자의 딸이 되었다. 그는 또 금꽃으로 카나카무니 부처님께 공양하면서 발원하였다.
'이 공덕으로 말미암아 태어나는 곳마다 세 가지 나쁜 것에 떨어지지 않고 뒷세상에는 여자 몸이 되게 하소서.'
그래서 그 여자는 살대로 살다가 목숨을 마친 뒤에는 三十三천에 났다. 거기서도 얼굴이 단정하여 다른 천녀들 보다 뛰어났었고, 다섯 가지 공덕이 있어 따를 이가 없었다.
비구니들이여, 그 때의 장자 딸로서 카나카무니 부처님께 공양한 이가 어찌 다른 사람이겠느냐.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 그 때의 장자 딸은 바로 이 나이니라.
때에 그 천녀는 살대로 살다가 인간에 태어났다. 다시 장자의 아내가 되어 얼굴은 뛰어나 세상에 드물었다.
그 때에 카아샤파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셨다. 때에 그 장자 아내는 이레 낮 이레 밤을 카아샤파 부처님께 공양하면서 서원을 세웠다.
'미래 세상에 나를 여자 몸이 되게 하소서.'
장자 아내는 살대로 살다가 목숨을 마친 뒤에는 三十三천에 났다. 다섯 가지 공덕이 있어 다른 천녀들 보다 뛰어났었다.
비구니들이여, 그 때의 장자의 아내로서 카아샤파 부처님께 공양한 이가 어찌 다른 사람이겠느냐.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 그 때의 장자 아내는 바로 이나 이니라.
또 이 현겁에 석가모니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셨다. 때에 그 천녀는 목숨을 마친 뒤에, 이 라아자그리하에서 겁비라 바라문의 딸이 되었다. 얼굴이 단정하여 모든 여자들 중에 뛰어났었다. 그 여자의 몸은 자마금빛으로서 다른 여자들에게 가면, 그들은 검기가 먹과 같았다. 그는 다섯 가지 향락을 탐내지 않았다.
비구니들이여, 그 여자가 어찌 다른 사람이겠느냐.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 그 때의 그 바라문 딸은 바로 이 나이니라.
비구니들이여, 알라. 나는 옛날의 그 공덕의 갚음으로 말미암아 비발라 마납(청년)의 아내가 되었으니, 그는 이른바 마하아 카아샤파가 바로 그이니라. 존자 마하아 카아샤파님이 먼저 집을 떠났고 그 뒤에 내가 집을 떠났느니라.
비구니들이여, 나는 내가 옛날 여자 몸으로 겪은 일을 기억한다. 그래서 내가 웃은 것이요, 또 나는 무지하고 깜깜하여 여섯 분 여래님께 공양하면서 스스로 여자 몸 되기를 빌었다. 그래서 나는 옛날에 경력에 대하여 웃은 것이니라."
그 때에 여러 비구들은 바타 비구니가, 스스로 전생의 무수한 세상일을 기억한다는 말을 듣고 곧 세존님께 나아 가 땅에 엎으려 발아래 예배하고 한쪽에 앉아, 이 사실을 자세히 여래님께 사뢰었다.
때에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혹 내 성문 제자 비구니로서 무수한 일을 기억하는 것이 이 사람 같은 이를 보았는가."
비구들은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보지 못하였나이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내 성문 중의 첫째 제자로서, 스스로 전생의 무수한 일을 기억하는 이는 겁비라(바타)비구니가 바로 그 사람이니라."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三.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의 제타 숲<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셨다.
그 때에 어떤 비구는 세존님께 나아 가, 땅에 엎드려 발아래 예배하고 한쪽에 앉았다. 조금 있다가 뒤로 물러앉더니, 다시 나아 가 사뢰었다.
"겁(劫)의 길고 짧음은 한정이 있나이까."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겁은 매우 길고 멀다. 나는 지금 비유를 들것이니 알뜰히 들으라. 나는 지금 설명하리라."
그 때에 비구는 부처님 가르침을 듣고 있었다.
"비구야, 알라. 마치 세로와 넓이가 一 요오자나 되는 쇠성이 있다. 거기에 빈틈없이 겨자씨를 가득 채워 두었는데, 어떤 사람이 백 년에 한 번씩 와서 그 겨자씨를 하나씩 집어내어, 그 쇠성의 겨자씨가 모두 없어져야 한 겁이 되는 것처럼, 그것은 헤아릴 수 없는 것이다.
왜 그러냐 하면 생, 사는 길고 멀어 끝이 없는데, 중생들은 은혜와 사랑에 얽매어 생사에 떠돌아다니면서, 여기서 죽고 저기서 나 끝날 때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거기서 생, 사를 싫어하고 근심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비구들이여, 부디 방편을 구해 이 애착을 면하도록 하라."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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