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경전/장아함경

장아함경19 대회경

다르마 러브 2012. 6. 16. 20:09

제 二분 대회경(大會經) 제 十五

 

이렇게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은 석시제국(釋翅提國)의 가유(迦維)숲 속에서 큰 비구 무리 五백인과 함께 계셨다. 그들은 다 아라한이었다. 다시 시방의 모든 신묘(神妙) 천인(天人)들도 모두 모여 와서 여래와 및 비구 중에게 예경했다. 때에 四정거천(淨居天)은 곧 천상에서 각각 스스로 생각하면서 말했다. ‘지금 세존은 석시제의 가유 숲 속에서 큰 비구 무리 五백인과 함께 계신다. 그들은 다 아라한이다. 또 시방의 모든 신묘한 천인도 모두 모여 와서 여래와 및 비구 중에게 예경하고 있다. 우리들도 지금 저기 세존에게 함께 가서 마땅히 각각 게송으로써 여래를 칭찬하자.’ 때에 四정거천은 마치 역사(力士)가 팔을 굽혔다 펴는 짧은 시간에 그 하늘에서 사라져 석시제의 가유 숲에 이르렀다. 그 때에 四정거천은 머리로 그 발에 예하고 한 쪽에 섰다. 때에 한 정거천은 곧 부처님 앞에서 게송으로써 찬탄했다.

 

오늘 이 대중의 모임에

모든 천신은 두루 모였네

모두 다 법을 위해 모여 왔나니

위없는 무리에게 경례하고자.

 

이 게송을 마치고 한 쪽에 물러나 섰다. 때에 한 정거천은 또 게송을 지어 말했다.

 

비구들은 갖가지 더러움보고

단정한 마음으로 스스로 방호(防護)하네

탐욕은 모든 물 머금는 바다

그러므로 지자(智者)는 모든 근(根)을 지키네.

 

이 게송을 마치고 한 쪽에 물러가 섰다. 때에 한 정거천은 다시 게송을 지어 말했다.

 

가시 끊고 사랑의 구덩이 고루고

또 무명의 구덩이 메우고

홀로 청정한 장소에 노니나니

좋은 코끼리 길들인 것 같구나.

 

이 게송을 마치고 한 쪽에 물러가 섰다. 때에 한 정거천은 다시 게송을 지어 말했다.

 

부처님께 귀의하는 모든 사람들

마침내 악세계에 떨어지지 않나니

이 세계인간의 형상 버리고

하늘의 청정한 몸을 받는다.

 

그 때에 한 정거천이 이 게송을 마치자 세존은 그것을 인가(印可)하셨다. 그들은 부처님의 발에 절하고 부처님은 세 번 돈 뒤 갑자기 자취를 감추었다. 그들이 떠난 지 오래지 않아 부처님은 모든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모든 하늘은 많이 모였다. 이제 모든 하늘은 많이 모였다. 시방의 모든 신묘천은 여기 와서 모두 여래와 및 비구 중에게 예배하여 뵈옵지 않는 이가 없다. 모든 비구들이여, 과거의 모든 여래, 지진, 등정각들에게도 또한 모든 하늘이 모인 것이 나의 오늘과 같았다. 미래의 모든 여래, 지진, 등정각들에게 모든 하늘이 모인 것이 나의 오늘과 같을 것이다. 모든 비구들이여, 지금 모든 하늘은 크게 모였고 시방의 모든 신묘천들도 모두 와서 여래와 비구 중들에게 예배하고 뵈옵는다. 그리고 마땅히 그 이름을 일컬어 그를 위해 게송을 노래하리니 비구들이여, 마땅히 알라.”

 

모든 지신(地神)은 산골을 의지하여

숨어 앉아 있어 보기에 두렵구나

몸에는 새하얀 옷 입었나니

깨끗하고 조촐하여 더러움 없네.

 

하늘 사람은 이 말을 듣고

모두 범천(梵天)으로 돌아갔어라

내 이제 그 이름 일컬으리니

차례 차례로 틀림없으리.

 

모든 하늘 무리 이제 왔도다

비구들이여 너희들 마땅히 알라

이 세간 범인의 지혜로서는

백 가운데 하나도 못 보나니

무엇을 말미암아 그것을 보리

귀신의 무리들 七만이나 되는 것을

 

혹 十만의 귀신을 보려 해도

오히려 그 한 쪽을 볼 수 없거니

어떻게 천하에 두루해 있는

그 모든 귀신을 볼 수 있으랴.

 

지신에는 七천종이 있고 열차(悅叉)에는 약간종이 있다. 모두 신족과 모양과 색상과 명칭이 있어 환희의 마음을 가지고 비구 중이 있는 숲 속에 왔다. 때에 설산(雪山)의 신(神)이 있어 六천의 귀신과 약간종의 열차를 거느리었다. 그들은 모두 신족과 모양과 색상과 명칭이 있어 환희의 마음을 가지고 비구 중이 있는 숲 속으로 왔다. 어떤 설산신(雪山神)은 三천의 귀신과 약간종의 열차를 거느리었다. 그들은 다 신족과 모양과 색상을 가지어 환희심을 가지고 비구 중이 있는 숲 속에 왔다. 이들 一만 六천의 귀신과 약간종의 열차는 모두 신족과 모양과 색상과 명칭을 가지어 환희의 마음을 가지고 비구 중이 있는 숲 속에 왔다. 또 비파밀신(毘波蜜神)은 마국(馬國)에 있으면서 五백의 귀신을 거느리었는데 그들은 다 신족과 위덕이 있다. 또 금비라신(金毘羅神)은 왕사성(王舍城)의 비부라산(毘富羅山)에 있으면서 무수한 귀신을 거느리고 있어 공경하고 둘러쌌다.

또 동방의 제두뢰타 천왕은 건달바신을 거느리었는데 큰 위덕이 있고 그 아들 九十 一명도 또 인드라라고 이름하여 큰 신력이 있었다. 남방의 비루륵(毘樓勒) 천왕은 모든 용왕을 거느리었는데 큰 위덕이 있고, 그 아들 九十 一명도 또 인드라라고 이름하여 큰 신력이 있었다. 서방의 비루박차(毘樓博叉) 천왕은 모든 구반다(鳩槃茶) 귀신을 거느리었는데 그 아들 九十 一명도 또 인드라라 이름하여 큰 신력이 있었다. 북방천왕의 이름은 비사문(毘舍門)으로서 모든 열차를 거느리었는데 큰 위덕이 있고 그 아들 九十 一명도 또 인드라라 이름하여 큰 신력이 있었다. 이 四 천왕은 세상을 보호하는 자로서 큰 위덕이 있어 몸으로 광명을 놓으면서 가유 숲 속으로 왔다. 그 때에 세존은 그 환위허망(幻僞虛妄)한 마음을 항복 받고자 하여 주문(呪文)을 외우셨다.

“마마구구 루루라라, 비루라비루라, 전타나가, 마세치 가니연두 니연두, 파나로 오호노노주, 제바소모, 마두라, 지다라사나, 건답바, 나라주, 사니사, 시하, 무련타라, 비파밀다라 수진타라, 나려니하, 두부루, 수지바적바.”

이렇게 모든 왕과 간달바와 및 나찰(羅刹)은 다 신족과 모양과 색상이 있어 환희의 마음을 가지고 비구 중의 숲 속에 왔다. 그 때 세존은 다시 주문을 외우셨다.

“아혜, 나다슬. 나두, 비사리사하, 대차사바제, 제두뢰타, 제바사하, 야리야, 가비라, 섭바나가, 아타(나)가마, 천제가, 이라바타, 마하나가, 비마나가다, 타가다여 나가라사, 바하사하, 차기제, 바제라제, 바제라제, 비매대적촉, 비하사바녕, 아바바사, 질다라, 속화니나, 구사다 아바유, 나가라제아사, 수발라, 살제노아가, 불타새 실라녕, 바야우라두바연루, 소반누불두, 사라누 가류루.”

그 때 세존은 아수라을 위해 주문을 외우셨다.

“기타, 발사하제, 삼물제, 아수라, 아실타, 바연지, 바삼바사, 이제아타, 제바, 마천지, 가려묘, 마아비마, 아수라, 타나비라타, 비마질두루, 수질제려, 바라하려 무이련나바, 사려아세, 발려불 다라나, 살비, 비루야나나미, 살바미제, 바려세여, 라야발두루이하암바라미삼, 마유이, 타나, 발타야, 비구나 삼미체, 니발.”

그 때 세존은 다시 모든 하늘을 위해 주문을 외우셨다.

“아부, 제바비리, 혜폐, 제예바유, 다타누발루누발루니, 세제소미, 야사아두, 미다라바, 가라나이바아라제바 마천제여, 타사제사, 가여, 살비, 나난다라바발나 이지반대, 수지반나반대, 야사비누, 모타바나아혜건대, 비구나 바미제바니, 비노제보사가리, 아혜지용미, 나찰제례부라 식기대아타만타라바라, 비전대소바니초제바, 아타전타, 부라시지대, 소려야소바니초제바아타소제야, 부라시대, 마가타바소인도로아두석구부라대로, 숙가가라마라나아대비마니바, 오바제기하, 바라무하비바라미아니, 살타마다아하려미사아니발수누, 탄노아, 로여제사아혜발사, 사마마하사마, 마누사아, 마누소다마, 걸타파두새아, 타마누파두쇄아혜아라야제바아타려타야바사, 파라마하파라아타제바마천제야, 차마두솔타, 야마, 가사니아, 니람바, 람비절제, 수제나마이새, 념마라제, 아타혜파라염미대, 아혜제바제바사란제아기, 시호파, 마아률타로야, 오마, 부부니바사원차바타모, 아주타, 아니수두니로야누, 아두아라비사문이새.”

이것이 이 六十종의 하늘이다.

그 때 세존은 다시 六十 五통(通) 바라문을 위해 주문을 외우셨다.

“라야리사야 하혜건대바니가비라발두비지사누아두차모살제앙기비지모니아두폐리야차가시리사바하야누아두범마제바제나바비지무니아두구살리이니로마사라앙기라야반사아루명원두마하라야아구제루욱누아두륙폐구살리아루가릉이가이라단혜죄부부야복도로리새선타보아두제나가부바하이가야라야다타아가도바라만타누가목라야아두인타라루미가부타로모마가혜아칙상구비여아두혜란야가부비리미여리다타하가도아혜바호라자미도로다타아가도바사불리수타라라여다타아가도이리야차마라여선아보다타아가도반사바여바리지시아라여다타아가도울아란마하라여편피바리마리수바혜대나마아반지고마리라여아구사리타나바지아두시비라여시이니미니마하라여부바루다타아가도발타바리아라여구살리마제수시한제점바리라여수타라루다타아가도아하인두루아두마라여여소리여타비지제보아하비리사아두항아야루바라목차야모아이누아두일마야사비나바차마라여하리건도여비도발지여시수파나로마소라여야사다유혜란야소반나비수도치야수라사파라비타울타바하바새바하바바모사하사탐부사대사법사사려라타나마반지예다다라건답바사하바살다제소비라여아혜건예비구삼미지바니지바니”

그 때에 다시 一천 五十의 바라문이 있었는데 여래는 다시 그들을 위하여 주문을 외우셨다. 때에 이 세계의 제 一범왕과 및 모든 범천은 다 신통이 있었다. 어떤 범동자(梵童子)가 있어 이름을 제사라 하는데 그도 또 큰 신통이 있었다. 다시 시방의 다른 범천왕이 있어 각각 권속에게 둘러싸이어 왔다. 다시 一천 세계를 지나 대범왕이 있어 모든 대중이 세존의 곁에 있는 것을 보고 곧 권속에게 둘러싸이어 왔다. 그 때에 마왕은 모든 대중이 세존의 처소에 잇는 것을 보고 해칠 마음을 품고 스스로 생각했다. ‘나는 마땅히 모든 귀병(鬼兵)을 거느리고 가서 저 대중의 둘러싼 것을 헤치어 모두 없애어 남음이 없게 하리라.’ 때에 그는 四병(兵)을 거느리고 손으로 수레를 치는데 소리는 벽력과 같았다. 그래서 그것을 보는 모든 무리들은 모두 놀라고 두려워하였다. 큰바람과 비를 놓고 번개와 천둥을 치면서 가라(迦羅) 숲을 향해 대중을 둘러쌌다. 부처님은 비구와 이 무리들을 즐거워하는 자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마땅히 알라. 오늘 악마의 무리들은 나쁜 마음을 먹고 온다.”

하시고 이에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이제 마땅히 경순(敬順)하여

부처님의 법을 세우기 위해

이 악마 무리들을 마땅히 무찌르라

마치 코끼리가 꽃덤불을 부수듯이.

 

생각을 오로지해 방일이 없고

깨끗한 계율을 두루 갖추어

뜻을 정하고 스스로 생각하여

그 의지(意志)를 잘 보호하여라.

 

만일 바른 법 가운데 있어

능히 방일하지 않는 사람은

곧 늙고 죽음의 땅을 건네어

길이 모든 괴롬의 근본을 다하리라.

 

모든 제자는 이 말을 듣고

마땅히 부지런히 정진을 더하라

모든 탐욕을 뛰어 건네어

털 하나도 움직이지 말라.

 

그런 무리들 가장 훌륭하나니

그는 큰 지혜와 명예가 있고

그 제자들은 다 용맹스러워

모든 사람의 존경을 받으리라.

 

그 때에 모든 하늘과 귀신과 五통(通) 선인(仙人)들은 다 가유 동산에 모이어 악마의 소행을 보고, 일찍 없었던 일이라고 이상히 여기었다. 부처님이 이 법을 말씀하실 때 八만 四천의 모든 하늘은 티끌과 때를 멀리 여의고 법안(法眼)이 깨끗함을 얻었다. 그리고 모든 하늘과 용과 귀신과 아수라와 가루라와 진타(眞陀)와 라마후라가 듣고 환희하여 받들어 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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